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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08 14:29:36
Name 그랜즈레미디
Subject (초절정 스포)다만 악에서 구하오소서에서 느낀 할 수 있다 성공학
이정재(레이)는 끝무렵 말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될지 알았잖아.”

저는 꺼져가는 황정민의 눈빛에서 수긍을 느꼈습니다.

역시 영웅은 성공을 확신해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할 수 있다 성공학의 요상한 논리는 나의 운명은 믿지 않고 개척하는데 나의 성공은 운명이므로 반드시 할수 있다....(이 뭔 x소리야~~) 이지요.

그런 점에 있어 이정재는 할 수 있다 성공학 강사에 닮은 점 있습니다.

끈질기고 집요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무진장 애를 쓰지요.

이정재는 심지어 태국 마피아 보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기적을 보이기까지 합니다.

주변인이 다 죽어나가는 통에도 어여 피하셩 이 말밖에 못하던 황정민이 보여주지 못한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지요.

살인이든 폭행이든 고문이든 뭐든 뭐든 열심히 즐기면서 하면 성공할 수 있단 사실을 몸소 증명하며 죽으면서까지 나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를 설파 하는 승자만의 독백을 내뱉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 요약

1. 레이처럼 종류를 가릴 필요 없이 뭐든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

2. 외국 가면 한국사람을 조심해라.(사기꾼은 한국사람이 아니라 한국x라 부르자)

3. 그럼에도 굳이 외국에 가야 한다면 믿을 수 있는건 한국인(이쁜이저씨)밖에 없었으니 사람을 골라봐야 한다.  

4. 공무원도 철밥통이 아니다.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 보직 잘못 받으면 황정민 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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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닉션풍
20/08/08 14:40
수정 아이콘
오늘봤는데 재미있었네요
그랜즈레미디
20/08/08 19:48
수정 아이콘
저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 갔습니다. 극장 가기 잘 했단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20/08/08 14:40
수정 아이콘
1. 이 영화는 기시감이 많이 느껴지는데(레이가 폭탄두르고 태국애들 소굴들어가는건 조커 생각나고),
그래도 그냥 우직하게 '나 이걸 할거야' 라는걸 밀고나가서 좋게 봤습니다. 장르나 스토리 이거저거 섞다가
산으로 가는 영화들 요새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이런 점은 괜찮더군요.

2. 그런데 이정재씨 약간 무거운 역할 할때의 수양대군 발성은 조금 재탕느낌이 들었습니다. 눈빛연기나
표정연기는 지렸는데..

3. 전체적으로 만족합니다. 다만 레이의 태국 SWAT 앞에두고 혼자 무쌍으로 막아서는 장면이나, 총알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는데 차 운전하면서 밀고들어가는건 좀.. 그 때 몰입이 깨지더군요. 그 부분만 좀 더
디테일이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
20/08/08 18:34
수정 아이콘
3번 극공감.. 선을 너무 크게 넘었어요 느와르 보러온거지 어벤저스 보러온게 아닌데. 거기서 흥이 확 깨지더군요.
그랜즈레미디
20/08/08 19:49
수정 아이콘
저는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쏘고 부셔서 좋았습니다

아예 없진 않지만 신파를 그나마 컷 한 것도 좋았고요.

그리고 무쌍 정도는 이해해주기로 했습니다 하하
20/08/08 14:43
수정 아이콘
1. 수류탄 너무 야캐요..
2. 이거 방탄 가방이야-
그랜즈레미디
20/08/08 19:50
수정 아이콘
역시 가방은 쌤쑤나이토 하하하
파란무테
20/08/08 14:43
수정 아이콘
한국판 테이큰
그랜즈레미디
20/08/08 19:51
수정 아이콘
테이큰 + 아자씨 + 존윅 이더군요.
20/08/08 14:51
수정 아이콘
현실성을 너무 떠나버린거같아서 아쉬웠네요. 제작비 펑펑 터지는 씬들은 보기엔 좋았지만
그랜즈레미디
20/08/08 19:52
수정 아이콘
현실성 양념까지 있으면 올해 최고의 수작이 되었겠죠.
시원한녹차
20/08/08 15:19
수정 아이콘
적들은 나이프에 한번만 찔려도 나가 떨어지지만 우리의 주인공들은 여러번 찔려도 비명 한번 지른 뒤 그떡없이 싸웁니다.... 이런거 보면 몰입이 너무 깨져서 즐길 수가 없어요 . 차라리 한번도 안 찔리는게 낫지....
그랜즈레미디
20/08/08 19:59
수정 아이콘
주인공은 피부가 방검이에요 하하하
20/08/08 15:30
수정 아이콘
아저씨+독전+존윅 등을 비비고 노인을위한나라는없다의 전무후무한 캐릭터성을 첨가해서
그야말로 '여러분 맛있는 걸 이렇게 다 때려박으면 놀랍게도 맛이 있습니다!'란 걸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지난주까진 우성이형이 이번주부턴 정재형이 우리가 왜 아직도 먹히는지 몸소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액션영화 팬으로 여러모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거리가 많은 영화였어요 후반갈수록 빠지는 힘이라든지 헐거운 개연성은 다른 영화에서 찾아봅시다!
그랜즈레미디
20/08/08 20:0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잘 부수고 싸우는거로 개연성을 퉁쳐줬습니다.
20/08/10 14:38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합니다. 맛있는 걸 다 때려박았더니 맛있었네요.
조과장
20/08/08 16:49
수정 아이콘
원래 이런 영화는 개연성을 따지며 볼 수는 없자나요. .
간만에 말없는 영화라서 반가웠습니다.
더 말이 없어도 좋았을 테지만요~
중간에 붉은 글씨로 방콕 하고 나올때 부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악인들이여. .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그랜즈레미디
20/08/08 20:02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 남은 신파 마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마저도 없으면 사건의 시작도 없는거라 봐주기로 했습니다.
아라가키유이
20/08/08 18:55
수정 아이콘
이 영화에서 연기는 황정민이 좋았는데 케릭터가 이정재가 너무좋더라구요.
딱히 사연같은거 넣지않고 편집증 하나로 살인의 이유를 퉁쳐버리는 케릭터가 좋았습니다.
근데 이정재 발성은 수양대군-염라대왕-레이 거의 비슷하네요 일부러 그렇게 내는건지..
그랜즈레미디
20/08/08 20:02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영화의 진 주인공은 이정재 입니다.
백곰사마
20/08/09 00:21
수정 아이콘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그래도 액션 타격감, 말 없이 고문하는 장면이라던가. 이정재 캐릭터는 정말 좋더군요.

디테일이 아쉬워요. 예를 들면 국정원 암살자라면 좀 더 방탄복이라던가 몇가지 도구 받쳐입으면서 칼에 맞던가..
이건 아무리 이정재가 백정이라지만 그래도 칼이랑 총 좀 쓰는 조폭인데, 전직 국정원 요원이 아무리 할배라도 저렇게
쉽게 죽나 싶기도 하고..다른 인맥은 하나도 없는거지..그래도 오래 일했으면 좀 아는 동료 요원도 있을텐데

잔가지는 다 쳐내고 정말 폭팔력으로 집중하는 거 였으면, 애도 죽어다고 하고 그냥 끝까지 노브레이크로 조직vs황vs이 부딪혔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뭐 그래도 충분히 액션신만으로 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뇌이징이 아슬아슬하게 전 되는 수준이였습니다. 최소한의 개연성은 챙기더라고요. 박정민이 트젠으로 나온 것도 충분히 개연성이 있어
좋았습니다.(태국에서, 돈이 필요하고, 어디론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 단순 여성이나, 남성이 나왔으면 이해가 안될듯요)

그래도 극장에서 잘 보았다 싶습니다. 근래에 제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
도피오
20/08/09 08:58
수정 아이콘
아메리카노가 땡기는 영화
혼날두
20/08/09 12:18
수정 아이콘
왓챠 리뷰에 공감가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어줍짢은 부성애
vs
명분없는 형재애

액션은 좋았으나 스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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