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02 18:29:04
Name 서현12
Subject [일반] [삼국지]제갈량이 굳이 마속을 가정에 보낸 이유 (수정됨)
1572349513777

1572349517052

1572349520509

1572349523393

1572349568472

1572349571443

1572349602985

1

오늘날의 가정입니다.(마지막 사진은 오늘날 가정의 이름인 진안현 룽청진에서 진안현 공무원들이 직접 찍은 겁니다) 보면 횡댕그래한 산에 둘러싸인 분지 지형이라는건 알 수 있지만 연의에서 묘사하듯이 험한 산 한가운데 좁은 길이 있는 지형은 아닙니다. 그래도 대군이 길을 막으면 쉽게 지나갈 수 없는 지형인건 맞지요.

1

1
가정의 평지 너비, 이곳 가정 고전장이라고 되어 있는 평지에 지금은 사라진 성이 있었고 주변의 산이 둘러싸는 형태라면 몇천~몇만의 대군이 길을 막으면 길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짤은 가정평지와 마속이 올라간 남산 일대의 거리고요.

어쨌거나 그래서 제갈량이 마속을 내세웠더라도 밀렸을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갈량은 굳이 마속을 선봉에 내세우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군대 중 대군(실제 정사 촉서 표현입니다)을 주어거기 있는 악양성(가정성)에 기대어 수비하게 합니다. 이것은 가정이 천혜의 요충지이자 관중에서 농서로 들어오는 유일한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제갈량이 마속을 보내 가정을 지키게 한 것은 200년 전 어떤 용감한 남자가 그보다 처절한 조건에서 큰 공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제갈량의 1차 북벌에서 200여년 전, 서기 32년(건무 8년), 광무제 유수는 농서의 외효와 싸우고 있었는데 유수의 장수들 중 외효의 내부 사정을 잘 알기로는 마원과 필적할 정도였던 내흡이 비상한 기밀 정보를 알게 됩니다. 현재 외효의 모든 병력이 외부 전선에 전진 배치돼 있고 내부는 텅 비어 있다는 것이죠.

건무 8년. 내흡은 기습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2천에 불과한 부대를 이끌고 지름길을 달린 끝에 전략요충지인 약양성(略陽城)성 아래에 불쑥 나타났습니다. 외효군의 최고 요충지이나 농서의 심장격인 약양성(略陽城)을 함락시키고 수비대장 금량(金梁)의 목을 벤 겁니다. 내흡은 갑자기 방심하고 있던 악양성에 나타났고 공격에서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고, 모든 경비를 피해 불의의 기습으로 성 안으로 휘젓고 들어가 수장 금량을 참살한 것입니다.

약양은 외효가 유수를 상대로 싸우는 전선에서 중심부를 맡고 있던 요충지로서 그 중요성이 대단했는데, 내흡이 순식간에 그 약양을 함락시켰다는 보고가 양측에 들어가자 반응이 아주 볼 만했습니다. 외효는 자신이 급보를 받을 틈도 없이 빨리, 그리고 얼마 저항하지도 못할 만큼 맥없이 약양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그놈(내흡)은 무슨 귀신이라더냐?' 라며 경악했고(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당시 외효는 약양에서 불과 30Km 거리에 주둔하고 있었다고 합니다)반대로 유수는 "외효가 의지하고 있는 중심부를 파괴했으니, 남은 무리를 제압하는 것은 쉬워질 것이다" 라며 한결 여유로워진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내흡이 약양을 함락시킨 했지만 그 휘하에 있는 병사는 2천 명이 전부였고, 외효가 전력을 다해 탈환하려 한다면 위기가 닥칠 것은 뻔했습니다. 이에 유수의 대장 오한이 다른 장수들과 함께 병력을 모아 내흡을 지원하러 출진했고, 외효는 외효대로 약양을 되찾기 위해 농산 외곽에서 광무제를 상대로 경계를 지키고 있던 병력들을 비롯한 병력을 집결시켜 직접 수만 명의 대군을 이끌고 나섰습니다. 공손술이 파견한 장수들인 이육(李育)과 전감(田弇)의 5천 군대도 외효를 지원했으니, 이로써 세 세력이 엉켜 싸우게 된 격전의 첫 무대는 약양성이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 있던 내흡은 그야말로 지옥 같은 처지에 떨어졌습니다. 외효는 치열하게 공성을 시도하는 것 외에도 산을 깎고 제방을 쌓아 수공을 가하기도 했는데, 비록 내흡과 그 휘하 2천의 병사들이 일치단결해 막고 있다고는 해도 누적되는 피해는 엄청났습니다. 한참을 싸우다 화살이 다 떨어진 그들은 성 안의 집을 헐고 나무를 베어가며 무기를 조달했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버티는 게 몇 달, 일설에는 4개월이나 갔다고 하니 그야말로 장렬한 공방전을 치른 겁니다. 외효는 필사적으로 공격에 공격을 거듭했지만 끝내 내흡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런 장렬한 전설의 악양성은, 200년후 제갈량에게 큰 믿음과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곳은 농서 최고의 요충지이며 여기는 비교적 소수의 병력으로도 지킬수 있다.' 이백 년 후에 이 약양성이라는 곳은 가정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과연 왜 이 자리가 중요했을까요? 무엇 때문에 제갈승상이 이곳에 선봉을 둔 것일까? 왜 더 이상 동쪽으로 똑바로 가지 않는가? 왜냐면 악양성, 즉 가정이야 말로 농서와 관중을 나누는 경계선이자 농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죠. 농서로 들어오는 모든 농산제도(陇山诸道)의 합류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즉 농서로 가는 모든길은 약양성을 지나게 됩니다.

172fdff308c4902da

172fdff308c4902da

가정, 그러니까 악양성의 입지입니다. 왜 제갈량이 이곳을 막아야 한다고 마속에게 대규모 병력과 부장 4명을 딸려 보내 공격시켰는지 알 수 있죠.

따라서 제갈량이 악양성, 그러니까 적이 이 곳으로 올거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으면서 가정을 점거한 것은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1, 농산에는 여러 관문이 있고 통로가 매우 많습니다. 서쪽에서 적이 오면 사방으로 소란스러워 지고 모두 장수를 관문마다 배치해야 합니다. 농서군 태수 유초의 항복조건은 '위나라의 원군이 단절되면 항복하겠다'였습니다. 즉 농서를 차지하는 필수 조건은 지원군의 단절입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확실한 농서의 단절을 확보하려면 이 길을 모두 지켜야 철저한 단절이 가능합니다. 일단 제갈량이 도착했을땐 상규에 포위한 곽회와 양주의 서막을 빨리 쳐서 없애야 했습니다. 제갈량의 군대는 현지주민들의 협조로 보급이 돌아가는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빨리 위군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되도록이면 많은 병력으로 여길 쳐서 없애야 했고 따라서 이렇게 많은 농산의 요새를 막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최고의 관문에 지원군을 모두 집결시키는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농산에서 뒤로 물러나 있지만 농산제도에서 남하하는 총집합이 되는 길인 약양성, 즉 가정뿐이었습니다.

2. 내흡의 예를 들었지만 악양성은 그렇게 약한 성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농서 최고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악양성은 농서에 소란이 일어날때를 대비해 단단한 방어력을 갖춥니다. 안에 가천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샘도 있어서 적어도 물 부족으로 말라 죽을 일도 없습니다. 이전 하후연도 이 성을 의지해 대군을 주둔시키고 강족과 양수를 토벌했습니다. 이곳은 2천 명 정도의 병사들이 능히 지킬수 있고 설령 수공을 당해도 지휘자의 재량에 따라선 충분히 버틸수 있는 성이었습니다. (수공을 당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가정은 오늘날의 건조하고 횡댕그래 한 모습과 다르게 주변에 물이 풍부하고 수풀이 우거졌을 겁니다.) 약양성은 결코 장안같이 대규모 성이라고까진 할 수 없지만 관동에서 농서로 들어오는 첫 관문으로 교통을 정확하게 막고 있습니다. 그곳의 기능은 단지 대군의 진로를 가로막는 것만이 아니라, 약양은 모든 갱도가 결국 남쪽으로 내려와 합류하는 지점이므로, 이 곳에서 적의 양도(粮道), 즉 보급로를 끊을 수 있는 지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적은 결코 악양성을 그냥 지나 감히 남하해 공격하지 못합니다. 내려오는 즉시 보급로가 끊기니까요.

이래서 동쪽에서 대군이 몰려오면 장합에게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이 성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직진한다.

그럼 후속으로 보급로는 분명히 약양 수비군에 의해 파괴되고 장합의 대군은 기병이 탄 말이 먹는 마초와 병사가 먹는 식량이 없어서 굶어죽을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당시 천수, 안정, 남안의 관리들과 주민들은 현재 모두 제갈량의 협력자들이므로 실제 사실상의 홈그라운드는 제갈량이고 어웨이는 장합인 상태이기도 합니다.

2. 일부 병력의 포위를 남겨 두고.주력 대군이 은밀히 남하한다. 그러면 약양성 수비군은 장합이 남겨준 포위망의 포위군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장합은 병력을 그냥 가져다 바치는거죠, 그러므로 기각입니다.

3. 대량의 병사들에게 성을 포위하게 하고, 일부 선봉군이 남하하여 급한대로 지원한다. 확실히 이러면 약양을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이러면 제갈량은 약해진 선봉을 보고 감사하면서 장합을 공격해 남쪽에서 231년에 있었던 일을 3년 앞당길 것입니다.

4. 솔직하게 악양성을 공성해 무너뜨리고, 양도를 통하게 하면서 다시 착실히 남하한다. 결국 노련한 장수라면 네 번째를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사이 천수, 남안, 농서, 안정은 다 제갈량 손에 넘어가고 마속은 구원받을 수 있겠지만요.

따라서 장합이 동편에서 왔다면 원래 4와 같이 진행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요약합니다. 시간이 충분하면 많은 병력을 이용해 실제로 농산의 모든 길을 막는 것이 상책이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거나 병력으로 모든길을 막을순 없다고 생각할 땐, 가장 중요한 곳을 막는게 우선이고 그게 바로 악양성, 즉 가정이라는 거죠. 또 실제로 농산 모든길에 병력이 분산되어 전방 방어를 하면 외효가 당한대로 어느 한쪽의 길이 그냥 뚫려서 장합군이 농서로 들어올 수 도 있었습니다. 악양성은 적의 시간을 빼앗고 병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성을 지켜냈던 곳이고, 실제로 지원군을 약양에 가두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적은 아군을 쉽게 공격할 수 없게 만들었죠. 그래서 제갈량은 마속에게 든든하게 병력을 챙겨줘 가정으로 보냈던 것입니다. 200년 전에 어느 맹장이 겨우 이천 명을 데리고, 이 성읍에서, 온 농서지역의 포위 공격을 받으면서도 버텼습니다, 마속이 비록 내흡보다야 역량이 딸리겠지만 병력은 더 많으니 내흡이 여러 달 동안을 지켜냈던걸 재현해 주길 바랬던 것이죠. 200년전 내흡이 단지 약양성에서만 악전고투했다면 마속은 악양성을 중심으로 주변 길목에 진지를 구축하고 가정을 완벽하게 틀어막을 수 있게 말입니다.

제갈량의 심정은 이랬을 것입니다.

이곳은 역사의 시련을 경험해서 승리한 곳이다, 마속 너도 할 수 있다!
이것은 내 계획의 포석이며 승부의 관건이 되는 곳이다!
따라서 여러 번 당부한다, 제발 굳이 일 키우지 마!
제발 경솔하게 굴지 마라!
이번 임무는 거북이가 되는 것이다!
바람 쐬러 나가는게 아니라!
내가 너에게 특별히 할 말이 있으면 주겠다, 절도와 병사들도 마련해 줄게!

...아마도 마속은 보통 드라마들이 묘사하듯이 진지를 세운뒤 제갈량에게 대체적인 진지 상황을 보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원자 기록대로 다음과 같은 반응이 나올리가 없을겁니다.

袁子曰:亮之在街亭也,前军大破,亮屯去数里,不救;官兵相接,又徐行,此其勇也。
(제갈량이 가정(街亭)에 있고 전군(前軍)이 대파되었을 때 제갈량의 둔영이 수 리 떨어져 있었으나 구원하지 않았소. 관병과 서로 접전했으나 또한 천천히 행보하니 이는 그가 용맹했다는 것이오.)

중국에선 이걸 이렇게 해석하더군요. '사료대로 해석하면 마속이 장합에 의해 무너졌을 때 제갈량은 이미 황급히 원군을 파견하여 가정 수리 이내 밖에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마속은 너무 비참하게 패배하여 더 이상 가정을 지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갈량은 이 원군을 보태어 시간을 끄는 일조차 할 수 없었다.'

...결국, 제갈량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합니다. 제갈량의 1차 북벌은 이렇게 종료됩니다.

여담: 유수는 다시금 친정을 결행하여 외효를 쳤고, 외효와 공손술의 군대를 쫓아낸 유수는 약양과 내흡을 구해냈습니다. 그는 내흡을 불러 상석에 앉히며 그가 목숨을 바쳐 약양을 지키려 했던 공훈을 크게 칭찬하며 상을 내렸는데, 내흡에게 내린 것 외에도 따로 내흡의 처에게까지 1천 필에 달하는 비단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내흡은 계속 정서군을 감독하며 외효와 공손술을 토벌하는 전쟁에서 상당한 공을 세웠습니다.

p.s 이글은, 중국 삼국지 사이트에서에서 좋아요 4300개 받은 삼국지 글을 번역하고 제가 덧붙인 것입니다.(중간중간 간체자가 보이는건 그래서 입니다) 그글에선 장안에서 농산 같은 산맥타고 넘어서 헐레벌떡 기산까지 달려오는것도 이미 한계인데 가정에서 보급 끊기면 장합은 기산에서 끝이다로 결론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타나라
20/07/02 18:39
수정 아이콘
글 초반에 사진은 안나옵니다만, 글 내용만으로도 추천을 누르기에 충분하네요.
바보왕
20/07/02 18:4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중국에서도 가정 떡밥이 잘 나오면 따봉이 사천 개를 넘는다 이거로군요
20/07/02 19:46
수정 아이콘
중국 인구수 감안하면 적은건 아닐까요 저기는 인기 스트리머 실시간 시청자가 2천만명이던데
거짓말쟁이
20/07/03 09:56
수정 아이콘
중국 인구수를 감안할게 아니라 해당 삼국지 사이트 회원수에 비교해야겠죠...
20/07/02 18:53
수정 아이콘
7월에 뜬금없이 훅 들어오네요.
마속 까는건 이제는 쿨타임이란게 없네요
아따따뚜르겐
20/07/02 18:54
수정 아이콘
??: 이 산이 천하의 요새란 건 모르셨나 보군
20/07/02 18:59
수정 아이콘
1. 설마 그걸 못할 수가 있나 싶었다.
2. 설마 그걸 천하의 요새라 생각할까 싶었다
3. 설마 가정의달이라고 착각했나 싶었다.

뭐가 됬든 마속은 정말로 웅장하다라는 말밖엔 할 말이 ...
카서스
20/07/02 19:03
수정 아이콘
1차북벌만 봐도 제갈량의 군사적 천재성을 알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바로 그 선택.... 흑흑
aDayInTheLife
20/07/02 19:39
수정 아이콘
???: 아 이건 뭐 최선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07/02 19:03
수정 아이콘
마침 시리즈에서 간절히 작가의 신작 [아! 내가 마속이라니.]가 연재되네요. 작중 시작시점이 막 마속이 등산하려던 참이네요.
안스브저그
20/07/02 19:03
수정 아이콘
가정을 성공적으로 지켯더라도 위나라에 심대한 타격을 입히거나 열세에 몰린 촉위대립구도가 변할까요?? 제갈량의 북벌과 촉의 한실부흥 실패 책임이 오롯이 만만한 마속에게만 씌워지는것 같아서 가정 밈은 즐기지 않슴니다. 따지고 보면 동맹국 리스크 관리와 양동군사작전에 대한 고려없이 병력 움직엿다가 형주 뺏긴 관우가 촉한 진영의 쇠락의 책임이 잇죠.
서현12
20/07/02 19:14
수정 아이콘
아예, 뭐 농서를 얻고 위나라의 한팔을 자르는 효과는 거둘 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기본적으로 촉한의 열세인건 변함이 없죠. 그리고 이글은 딱히 마속밈을 즐기려고 쓴 글도 사실 아닙니다. 지금이 5월도 아니고요.
진인환
20/07/02 19:14
수정 아이콘
누가 그걸 모를까요...?
ioi(아이오아이)
20/07/02 19:15
수정 아이콘
10년만 올라온 가을 야구에 유망주가 게임 던진 거 하고, 10년동안 에이스 노릇 한 애가 게임 던진거하고 같은 취급을 받을 리가
SkyClouD
20/07/02 19:17
수정 아이콘
상당히 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상 촉한의 마지막 찬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서...
서량과 연계가 제대로 가능하기만 했어도 장안과 낙양은 항상 사정권이라고 봐도 됩니다.
이미 하북쪽으로 몸이 많이 기울어있던 위나라의 특성 상 현대의 생각보다는 상당히 상황이 나아졌을겁니다.
갈색이야기
20/07/02 19:26
수정 아이콘
파촉의 생산력을 고려해 볼 때, 농서를 방어 기지로 삼아 철통방어 들어가면 한타 싸움을 해 볼 정도는 됐을 겁니다.

파촉, 한중만 가지고 있으면 자기가 수비하기도 쉽지만 공격하기도 힘든데 반해, 농서까지 가지고 있으면 방어도 쉽고 공격도 쉬워지는 거죠. 상대가 신경써야 할 루트도 두 개 이상으로 늘어나고요.

쉽게 말해서 안마당 먹고 시즈모드 들어가느냐, 아니면 본진만 가지고 벙커짓고 농성하느냐의 차이가 되는 거죠.
모리건 앤슬랜드
20/07/02 21:09
수정 아이콘
익주에서 익주+량주가 되니 훨씬 이득이죠. 관중을 노리는데 아래에서 위로만 치고 올라가던걸 농서에서 동쪽으로 진입하는 루트도 생기는건 말할것도 없겠죠.
거짓말쟁이
20/07/03 09:54
수정 아이콘
그게 변하든 안변하든 별개로 희대의 보틀갓 짓거리를 했으니까 까이는거죠...
20/07/02 19:24
수정 아이콘
귀 큰 분이 이릉에서 한명만 더 살렸어도
오체풀만족
20/07/02 20:08
수정 아이콘
황권만 있었어도...
20/07/03 09:06
수정 아이콘
황권도 필요없고 제갈량이 까라면 까는 사람 한명 TO만 있었어도
신류진
20/07/02 19:34
수정 아이콘
문제는 마속이 가정에서 박살나고 난 다음 도망치다가(.....) 잡혔다는거죠
오호츠크해
20/07/02 20:33
수정 아이콘
시리즈에 간절히 작가의 아! 내가 마속이다 라는 글에서 주인공이 딱 마속이 되어서 막는 장면이 나옵니다.
뽀롱뽀롱
20/07/02 22:30
수정 아이콘
일획천금의 계를 냈으나

천금을 탐내 아무렇게나 일획을 그어버릴 인간이 있을 줄 몰랐던게 패착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037 [정치] 통합, 추미애 해임요구…"해임 않으면 내일 탄핵 발의" [129] 감별사16320 20/07/03 16320 0
87036 [정치] 바보같은 미래통합당 [37] 움하하11681 20/07/03 11681 0
87035 [정치] 간신과 충신 [51] Sardaukar11559 20/07/02 11559 0
87034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2 [4] PKKA8235 20/07/02 8235 8
87032 [일반]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 방관한 대한체육회는 공범입니다 [23] 잊혀진영혼9496 20/07/02 9496 11
87031 [정치] 미래통합당이 국회 복귀각을 보고 있군요 [45] Fim10458 20/07/02 10458 0
87030 [일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후기 - 그 해 여름은 따스했네 [15] aDayInTheLife7198 20/07/02 7198 2
87029 [정치] 靑 “노영민, 반포집 내놨다”…“아니 청주집” 정정 소동  [200] 미생18346 20/07/02 18346 0
87028 [일반] [삼국지]제갈량이 굳이 마속을 가정에 보낸 이유 [24] 서현1211672 20/07/02 11672 16
87027 [일반] [도서소개] 대격변: 세계대전과 대공황, 세계는 어떻게 재편되었는가 [11] aurelius10052 20/07/02 10052 13
87026 [정치] '대북전단' 박상학 "文대통령 UN에 고소할 것"..주호영과 면담 [132] 감별사14135 20/07/02 14135 0
87025 [일반] [서평]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37] i_terran11200 20/07/02 11200 2
87022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1 [11] PKKA6831 20/07/01 6831 11
87021 [일반] 순경 체력검사 기준이 2023년부터 달라집니다. [98] 몰랄15925 20/07/01 15925 6
87020 [일반] 백제인을 그림으로 그려남긴 황제 이야기. [18] Love&Hate14551 20/07/01 14551 16
87019 [일반] 파이브 스타 스토리 15권이 정발되었습니다. [65] 김티모12648 20/07/01 12648 2
87018 [정치]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살해 사주 의혹과 트럼프의 침묵 [10] 껀후이10251 20/07/01 10251 0
87017 [일반] 한국 판타지 장르별 효시격의 작품.. [208] 카미트리아13183 20/07/01 13183 2
87016 [일반] 일반인이 소송하면서 느끼는점들 [46] 나른한오후12724 20/07/01 12724 30
87015 [일반] 현재 한국 양산형 판타지 웹소설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작품 [58] VictoryFood12950 20/07/01 12950 1
87014 [정치] 주호영 "폭주기관차 국회, 세월호가 생각난다" [173] 감별사16454 20/07/01 16454 0
87013 [정치] 김현미와 국토교통부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72] 쿠보타만쥬12955 20/07/01 12955 0
87011 [일반] 세계 주요 도시권의 인구 밀도 [24] Ms.Hudson13428 20/07/01 13428 3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