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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6/25 18:14:49
Name 고요
Subject 20년 가까이 쓴 애플에 진짜 이제 진절머리 나네요(AS후기). (수정됨)
아이팟, 맥북을 시작으로 어느덧 20년동안 써온 애플인데 애플의 서비스 때문에 질려버렸네요.

15여년전 당시 쓰던 이어폰이 일부 고장났는데 수리 해준다고 하고 접수하더니
며칠 뒤 수리 불가라고 말하고 물건조차 안보내준 쓰레기 같은 첫 AS 기억마저 떠올랐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을 쓰면서 몇가지 문제들을 경험했지만
그나마 상식적인 응대로 문제를 해결 해왔다고 생각했기에 이제껏 그나마 써왔던 것인데
아이폰 11 pro 블루투스 문제로 애플 코리아와 8개월간 상담하며 정말 생태계를 바꿔야겠다 싶습니다.



제가 겪은 문제는 아이폰 11 pro의 고유 문제였습니다.
(애플은 아직도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인데 도대체 어떻게 그걸 자신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업무로 인해 외부에서 통화할 일이 많은 편인데
1) 10년동안 차에 정상적으로 잘 물려쓰던 아이폰 블루투스가 계속 끊겼다 붙는 현상이 수분에서 수십분 사이에 계속 발생
(아이폰 XS까지도 문제 없음)
2) 에어팟으로 통화시 이상한 기계음이 계속 들어오고 심할 땐 통화를 방해할 정도 소리가 남
(통화 시 아이폰으로 다른 기능 실행할 때 빈도수가 더 높아짐)


피지알에서 얻은 감사한 댓글로 알게 되었습니다만
해당 이슈에 대해서 해외 포럼에도 똑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곧 뭔가 되겠지 했지만 벌써 8개월이 넘었네요.

(댓글 인용 :
https://discussions.apple.com/thread/250687104
https://forums.macrumors.com/threads/iphone-11-pro-airpods-issue.2199974/
http://www.iphonehacks.com/2019/09/fix-ios-13-bluetooth-not-working-iphone-issues.html
맥루머 포럼 글 읽어보시면 애플 스토어 한 곳을 쳐들어가서 실험해본 결과 8이나 x에선 문제가 없고, 오로지 11%에서만 에어팟, 에어팟 2, 파워비츠 가리지 않고 문제가 있다고 적어 놨네요. 엔지니어들이 로그를 대량으로 수집해 갔지만 아직 해결책도 없고 답변도 없다고...)


이 두가지 문제로 전화가 오면 핸드폰을 꺼내 귀에 대거나 스피커폰을 대고 통화를 해야 했습니다.
에어팟의 용도는 오직 전화가 목적이었기에 전화시 문제가 발생하면 의미가 없었습니다.
단어 한 글자 차이로 상품이 변경되는 업종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일할 때 매우 치명적이라
결국 에어팟이든 차량 블루투스든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모든 초기화 과정도 다 겪었고 기기 변경도 2차례 정상적으로 변경했고 에어팟도 교체까지 했습니다.
튜바 방문, 가로수길 방문(지방 삽니다), 애플캐어 측과 수십통, 수십시간의 상담도 했습니다.
그들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프로파일 설치, 로그 보내기, 메일 보내기 등등의 모든 과정들을 다 협조했습니다.
해외 포럼의 글 까지 언급해줬고 모든 상황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게 잘 설명하며 보상 같은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적인 환불을 원하는 것도 아니며 나는 아이폰을 정상적으로 쓰길 바라는 입장이니 잘 해결해보자고 까지 얘기했습니다.

그게 지난 1월까지의 일입니다.


그 이후로도 수많은 시간을 통화하며 밤 8시에도 전화를 해대는 것을 다 응대해줬지만
선임상담사라는 작자들은 어떤 문제도 해결해주지 않고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며
소비자 입장에서 겪을 불편 따위는 그냥 입발린 친절로만 넘기기 시작합니다.
아무런 능력이 없다는 건 알았지만 소비자 대응조차 최악이었습니다.
친절하기만 무능력한 사람과의 대화가 얼마나 화가 나는 일인지 살면서 처음 깨달았습니다.


정황 설명 대신 짧게 구술해보는 최근 저와 애플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글쓴이 :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내가 왜 일일이 체크해가며 프로파일 받고 시간 써가며 데이터 취합해서 메일로 보내고 다시 전화하는 일을 언제 까지 해야 하냐? 그냥 너희들이 기기를 가져가라.

애플 : 안된다. 그건 우리 권한이 아니다.

글쓴이 : 튜바는 문제의 원인을 모르겠다 하고 가로수길에서도 온갖 짓을 다했지만 스페셜리스트도 모르겠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하냐?

애플 : 조사를 해야 한다.

글쓴이 : 조사를 니들이 알아서 해야지, 내가 왜 일일이 계속 피드백해 가며 문제 해결을 지속해야 하나? 본사 엔지니어에게 보내도 수개월이 지나도 해결을 못하고 있지 않나? 추가조사를 한 두 번 해주냐? 처음엔 12월 5일까지 해결해보겠다고 한 일이다. 매번 조사가 필요하다는 식인데 기간, 횟수라도 보장을 해라.

애플 : 그건 모르겠다. 어쨌든 추가조사가 필요하니 협조하시라. 이걸 거부할 시 조사는 종료된다. 그리고 수개월 전에 통화를 원치 않는다고 했으니 더 원하는 줄 몰랐다.

글쓴이 : 내가 언제 통화자체를 원치 않는다고 했냐, 문제 해결을 못하고 의미없는 말만 나열할 거면 문제 해결하고 조사 결과 나오면 연락 달라고 한거다. 녹취 확인해라.

애플 : 우린 녹취 확인할 권한이 없다.

글쓴이 : 그럼 왜 녹취하냐? 그러거나 말거나 그럼 내가 또 추가조사를 한다 치고 얼마나 더 많이, 얼마나 오래 해야 하는거냐?

애플 : 그건 말씀드릴 수 없다.

글쓴이 : 추가조사라는 것도 니들이 하냐? 프로파일 설치하고 십수분 마다 내가 테스트하고 로그 파일 취합하면 그걸 내가 또 메일로 시간 써서 보내고, 그 짓거리 니들이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거다. 초기화도 한 두번 하냐? 복원을 몇 번째 하는 건지 알기나 하냐? 이게 문제 해결까지 수십번, 수백번을 더할 지도 모르는 일이고 수개월, 수년이 걸리더라도 상관 없다는 거냐?

애플 : 자세한 건 추가조사가 이뤄줘야 알 수 있다.

글쓴이 : 아니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기를 쓰고 있는 소비자가 불편을 호소하는데 기기 조사를 소비자보고 일일이 해서 계속 데이터를 보내라고 하는 게 정상적이냐? 그냥 니들이 수거해서 알아서 테스트하면 될 거 아니냐? 다 필요없고 추가조사 기한과 횟수 말해라. 내가 그걸 모르고 이 짓거리를 언제까지 하라는거냐?

애플 : 최선을 다하겠다. 자세한 건 답변드릴 수 없다. 다만 추가조사 응하지 않을 시 조사는 종료된다.



여기까지가 애플의 대응입니다.
현재는 다른 선임상담사와 통화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의미없을 걸 압니다.
제가 겪는 문제가 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본사에서 이 문제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여전히 불편을 겪는 유저에게 어떻게 하라는 건지 물어보는 게 그렇게 어렵냐고 물어봤자 할 줄 아는 말이 없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멍청한 집단은 처음이고 정가 주고 산 아이폰과 에어팟은 언제 잃어버리고 부숴도 아깝지 않게 되었습니다.
애플에 쓴 돈만 2천만원은 넘는 것 같은데 소비자 우습게 알고 호구 취급하는 것도 유분수지 정말 정나미 다 떨어졌네요.
일전에도 올린 질문 글에 비슷한 문제 민사로 풀었다는 댓글을 보고 처음으로 법적 대응이라는 걸 고려 중인 상태입니다.

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애플에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줬지만 애플은 저에게 정말 손 하나 까딱 하는 정도의 정성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튜바 같은 무늬만 협력업체들은 극도로 소비자에게 뭔가 매뉴얼에 없는 걸 해주기 싫어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걸 애플은 어떠한 신경도 쓰지 않으며 심지어 애플케어-가로수길-튜바 는 공생 관계이면서 데이터나 메세지 전달 같은 것도 절대 해주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여기서 겪은 불편은 저기서 알아주지 않는 구조입니다.

기본적인 콜백 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아무런 권한 없이 '최선'이나 '소비자를 위해 노력' 같은 입발린 소리 외에 조금이라도 책임지려는 모습도 못 봤습니다.

애플 유저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애플 기기를 잘 쓰실 수 있길 희망합니다.
다만 저는 소비자에게 모든 할 일을 덮어씌우고 어떤 성의조차 보이지 않는 애플에 더 이상 조금도 기대할 수가 없네요.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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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말론
20/06/25 18:23
수정 아이콘
읽다가 특히 대화부분에서 애플이 말하는 추가조사가 뭐고 그거에 응하지 않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지네요 잘 해결되시길..
20/06/25 18:48
수정 아이콘
그들이 말하는 프로파일을 다운 받고 설치한 뒤에 문제 상황을 일정 시간(제 경우 15분) 동안 반복해서 발생시킨 뒤 해당 데이터를 자동으로 가져가고 문제 재현시간 메일로 보내는게 1차적인 일이고 그 이후에 그들이 묻는 질문이나 시키는 행동들을 다 따라야 합니다. 단순히 추가조사에 응하는 것 자체야 그냥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네요. 다만 이 짓을 몇 번이나 해왔고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조차 8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몰라요.
다만 '기기 결함은 아님!'이라는 게 그들의 논리죠. 그렇다면 왜 같은 빌드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같은 시기에 출시된 다른 라인업에는 이상이 없냐? 오직 11프로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라는데 입장이 뭐냐? 해도 아무튼 기기 결함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랑 대화 하다보면 그 조사를 위한 말조차도 나누기가 극도로 싫어져요.
이 사람들 사과도 모르고,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다는 인식 자체가 없어요.

저는 이제까지 추가조사란 추가조사는 다 해줬는데 조사 중이라고 했으면서 문제 해결은 커녕 원인도 아직 모른체 왜 추가조사를 또 해달라는것이며 그걸 안하면 조사가 종료가 된다는게 무슨 말이냐? 문제를 경험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는데 너희는 그들을 위해서 일하는 거 아니냐? 그럼 조사고 뭐고 간에 일 해결과정을 소비자에게 보고하고 공유하는 게 니들 할 일인데 이게 도대체 언제 끝나고 이짓을 몇번 해야 하는거냐? 라고 주장하지만

어쨌든 기기 결함 아니고 추가 조사 안하면 조사 못해줌. 조사중인 케이스는 환불도 안됨. 언제까지 걸릴지, 조사를 얼마나 할 지도 모름. 이라는 게 그들의 입장이고요.
답이머얌
20/06/25 19:12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나라는 모르겠고, 저 정도로 사람 엿먹이면 미국 같은 경우 고의에 따른 징벌적 손해배상 안떨어지나요?
20/06/25 20:04
수정 아이콘
근데 여긴 우리나라잖아요. 여긴 그래도 되니까
Foxwhite
20/06/25 18:26
수정 아이콘
as는 역시 애플이죠!
20/06/25 18:49
수정 아이콘
이제까지 애플유저이기 때문에 이상한 짓 할 때 마다 IT 사이트 가서 진짜 일 엉망진창으로 한다 비판했지만 제가 이렇게 심하게 데이니 참 그렇네요.
스타본지7년
20/06/25 18:28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쓰니..
20/06/25 18: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쓰는게 아니라 이제 이러니 쓸 생각이 사라지네요.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이미지만 해도 수만장이 넘는데 맨날 말썽 일으키는 구글포토를 메인으로 쓰려고 안드폰 가자니 한숨만 나옵니다.
정작 세컨폰은 항상 안드로 유지하긴 했어요.
20/06/25 19:25
수정 아이콘
구글 포토에 무슨 문제 있나요? 쓸 때 이상한거 못느껴서요
20/06/25 19:33
수정 아이콘
결제도 걸어놓고 쓰기는 하는데 제 경우에는 어느 파일을 기점으로 백업이 아예 안되는 문제들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결국 하드 백업하면서 살고 있긴 한데 잘될 땐 잘되요. 안될 때가 문제라...
20/06/25 19:42
수정 아이콘
용량도 남아있는데 백업 안되면 ㅠ
20/06/26 00:11
수정 아이콘
구글 드라이브 및 구글 포토 동기화 오류 문제는 유명합니다. 당장 저의 직장동료도 격고 있는 문제기도 하고, 구글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문제를 검색하면 엄청 나와요..

분명 용량이 있는데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꽉찼다고 그럽니다. 누구는 지메일 문제다, 누구는 드라이브 문제다, 어쩌고 저짜고 하는데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20/06/25 18: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플 주식도 갖고 있고 제품 여럿 써보간 했는데
저도 아패프로 가지고 있으면서 비슷하게 킹받는 경험 해봐서 공감되네요
아패프로 12.9 터치씹힘 때문에 온갖 쑈를 했는데 원인 모르겠다, 프로 12.9형의 고질적 결함이다 이러더군요
아니 그러면 그걸 왜 파냐고....
그래도 [그래서 갤럭시(안드) 쓸 거야?] 시전하고
심지어 배터리게이트마저 실드치는 일부 팬보이들 신앙이 굳건하니 망할 일은 없겠죠...
20/06/25 18:52
수정 아이콘
얘네들은 기본적으로 문제를 인정하면 워낙 판매량이 많아서 책임질 일이 많아지니 그냥 협력업체든 애플 본사든 간에 사리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니 그냥 상담사들의 친절한 태도만 남아있고 문제 해결은 엄청 소극적이에요.
일도 안하고 못하면 그냥 본사에 내가 하는 말이라도 물어봐달라는데 그것도 안해줌...
일반상대성이론
20/06/25 18:34
수정 아이콘
배가 터질정도로 부를테니 별로 개선될 것 같진 않군요
20/06/25 18:52
수정 아이콘
정작 놀라운건 배가 고픈 20여년 전에도 이모양 이꼴이었다는 겁니다?
일반상대성이론
20/06/25 19:26
수정 아이콘
배고플때도 안했으면 뭐... 희망이란게 존재하질 않네요 크크
어랏노군
20/06/25 18:34
수정 아이콘
이번 11이 문제가 좀 많더군요.. 일단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20/06/25 18:53
수정 아이콘
예ㅠㅠ
문제 해결은 커녕 원인도 8개월동안 파악하지 못하는 놈들일 줄은 몰랐습니다.
In The Long Run
20/06/25 18:35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20/06/25 18: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뭣하면 그냥 진짜 민사 갈라고요. 휴.
앙몬드
20/06/25 18:36
수정 아이콘
애플 AS 유명한건 하루이틀일이 아닌데 역시 사람은 내가 당해봐야..
20/06/25 18:54
수정 아이콘
그 유명한 AS를 어떻게든 해외 나가서 지니어스 바 이용해가지고 해결해오긴 했는데 코로나 시국에 어딜 가겠습니까..
당하니 아프네요.
자루스
20/06/25 18:47
수정 아이콘
답답하셨겠어요. 애플AS는 좀 많이 답답하기는 합니다.
20/06/25 18:57
수정 아이콘
저도 저렇게 쓰긴 했지만 로봇이랑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최근엔 소리도 지르고 화도 냈습니다.
'현재로선 모르겠다'나 '파악이 안된다'도 아니고 '대답해드릴 수 없다'는 말이 사람 미쳐버리게 하는 걸 깨달았거든요.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데 최선을 다한다며 이런 케이스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가이드라인 있을 거 아니냐? 물어도 대답해드릴 수 없다..
무슨 제가 내부문서라도 보여달라기라도 하는 줄 아나 봅니다.
내가 겪는 문제를 해결해줄 생각 없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어떤 여파도 생기지 않을 멘트만 척척..
자루스
20/06/25 19:35
수정 아이콘
솔직히 교육이나 제대로 받고 서비스 응대를 하는건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계 라서 그런건지....라고 생각하기에는 수긍이 안되요.
그 생각을 넘으면 내가 그것까지 생각해야 하냐......라는 생각에 화가 더 나더군요...

그래도 애플을 써야 하는 저는 그저 ㅜㅜ
prohibit
20/06/25 18:48
수정 아이콘
저렇게 동네 양아치처럼 운영해도 사주고 쉴드까지 쳐주는 집단이 굳건해서 안 변할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어요
20/06/25 18:58
수정 아이콘
쓰면서도 서비스 자체는 극혐이라(저도 사실 데인게 한두번은 아닌지라) 허구헌 날 욕했는데 그걸 쉴드치는 인간들은 정신머리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쇼쿠라
20/06/25 18:48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친구가 국내기준 애플이 삼성보다 훨씬 as좋고
오히려 삼성이 쓰레기라고 할때 아니 도대체 어떻게
광고를 하고 감성을 주입하길래 사람을 저렇게 만들수 있나 무섭더군요
20/06/25 19:01
수정 아이콘
애플은 20년 전에도 지들이 수리해준다고 해놓고 물건 받고 며칠 뒤 전화해서 못해준다고 한 다음에 물건도 안보내는 양아치에요..
그때도 신사동쪽 애플에 전화해서 니들 이딴 식으로 하면 난 그냥 소보원 고소할란다 라고 하니
그럼 그냥 고소하시라고 한 다음에 전화 끊은 기억이 생생하네요.

왜 그래도 썼느냐? 라고 하면 그냥 해외 나가서 지니어스 바 가면 '너 이상 있어? 뭔데? 아 그래? 불편했겠다.. 바꿔줄게~'로 퉁쳐왔거든요.
수리비 내는 경험을 해도 '이거 원래 이렇게 이렇게 해서 비싼데 이렇게 해서 싸게 가져가' 하고 가져온 경험도 있고요.

국내 기준으로 따지면 애플은 제가 경험한 수십가지의 가전업체 서비스 중에 최악입니다.
本田 仁美
20/06/25 18:57
수정 아이콘
패드의 경우 대체재가 없어서 아이패드를 기는 했는데 애플은 진짜 답이 없어요.
그래도 잘나가니까 바뀌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아프나이델
20/06/25 18:58
수정 아이콘
애플이 애플했죠. AS는 진짜... 저도 아이패드로 한번 당하고 나서 애플 제품은 회사에서만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20/06/25 19:09
수정 아이콘
소보원 신고해주세요
20/06/25 19:10
수정 아이콘
소보원에 전화하면 블루투스 기능도 잘 모르시는 분이 상담하시면서 '아 그러냐, 그런 문제를 겪으시는구나. 근데 그거 우리가 강제적으로 뭘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기댈 곳이 없어요. 그냥 돈주고 변호사 사무소 가는 거 밖에 없습니다.
브리니
20/06/25 19:10
수정 아이콘
앱광신도들이 많으니 장사가 되니..서비스 공급은 판매량에 반비례. 잘나가는 기업의 스웩이죠. 엘지가저랬으면 바로 인터넷에서 융단폭격들어갔을텐데 앱유저들의 단합이란
20/06/25 19:12
수정 아이콘
이게 오래 쓴 유저로서 잘 알고 있는 문제인데 얘네는 장사가 되도 안되도 똑같습니다...
전세계 공급하다 보니 문제 커지는 거 극도로 막으려 하고 최대한 인정 안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기기 교환 같은 걸 외국 지니어스 바에서 쿨하게 받고 말았는데 이 문제는 기기를 변경해도 똑같으니 문제라 억장이 무너지네요.
동네형
20/06/25 19:11
수정 아이콘
특이한일은 아닙니다. 언제나와 같은..
Polar Ice
20/06/25 19:16
수정 아이콘
5 녹테 6안테나 7블루투스(이때가 블투 처음입니다) 생긴이후로 애플은 무조건 감수하고 쓰는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어쩔수 없이 xs랑 노트10+을 같이 쓰고있지만 매번 신제품 나올때마다 고질적인 문제점이 안나온적이 없는데 대응은 이슈화 안되면 거지같이 하죠. 구매한 수많은 앱들보다 소중한건 돈내고 산 제품을 편하고 즐겁게 쓰며 스트레스 안 받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20/06/25 19:20
수정 아이콘
4는 사진 멍도 있었죠. 생각해보면 3gs를 제일 마음 편하게 쓴 것 같네요. 저도 매번 안드랑 같이 병행하며 썼는데 말씀하신 부분이 정확한 것 같습니다. 이슈화 안되면 그냥 뭉개요. 지들도 문제 원인과 해결을 모르니 그냥 업데이트 기다려라, 안되면 엎어봐라(초기화), 그것도 안되면 모르겠다는 게 대부분의 응답입니다. 사실 앱들은 문제도 아니고 안드로이드를 계속 쓰면서도 여전히 아이폰의 기능들을 주로 쓰는터라 그게 좀 걸릴 뿐이죠. 결국에 선택지가 둘 중 하나라는 게 안타깝습니다. 지금 쓰는 픽셀도 괜찮긴 한데 20년 만에 삼성폰 쓸 지도 모르겠네요.
Lord Be Goja
20/06/25 19:16
수정 아이콘
갤럭시s20u예구로 사고 나서 몇가지 실망을 해서 다음폰은 아이폰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애플이 아직도 이러면 좀 그렇군요
20/06/25 19:20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계속 그럴 예정입니다. 그냥 애플 제품 사서 쓰려면 절대 통신사나 다른 거 끼지 말고 공홈에서 산 다음에 문제 생기면 바로 환불 하는 방법 외에는 이제 모르겠네요.
공기청정기
20/06/25 20:44
수정 아이콘
아이폰만 쓰다 노트10으로 넘어와서 무지 잘 쓰고 있습니다.

'내가 이제 아이폰을 쓰면 개백정놈의 자식이다...' 싶을정도로 편하더라구요.(...)
20/06/25 23:10
수정 아이콘
안드폰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각 기기의 재미있는 장점들 잘 느끼고 살고 있는데 애플이 서비스가 이따위로 한 쪽은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계속 고민이 됩니다. 그냥 앞으로 공홈에서 구입하고 문제 생기면 환불해버리는 식으로 애플을 계속 쓸까, 아니면 다 때려치우고 메인, 서브 다 안드로 갈까...
잠이온다
20/06/25 21:01
수정 아이콘
그냥 애도만.... 사실 저도 콜센터 일을 잠시나마 경험한 적이 있는데, 콜센터는 보통 말단 중 말단이라 진짜 하라는대로만 해야하죠.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같이 막해도 되는 곳+애플의 유명한 사후지원의 끔찍한 혼종이 아닐까합니다.

답답하시겠지만 진영이동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06/25 23:12
수정 아이콘
문제는 애플케어 선임상담사들이 실질적으로 많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서 무능력하다는 겁니다.
본사에 메일 보내서 그거 돌아오면 읽어주기라도 할 것을 그냥 그 모든걸 '조사중'이라면서 아무 것도 말을 안해줘요.
뭘 조사를 하는지, 실질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답변이 뭐라는지 조차 소비자는 하나도 알 수 없으니 조사가 이뤄지는 지 조차도 몰라요.
애플 상담사들은 친절, 방어만 알고 너무 멍청해서 속이 터집니다 정말..
VictoryFood
20/06/25 21:13
수정 아이콘
95%의 신뢰도를 위해 완성도를 높이고 5%는 버린다.
90%의 까지만 완성도를 높이고 10%는 A/S를 충실히 해서 불편이 없게 한다.

불량이 나는 사람들을 버려도 신규 유저가 더 많이 들어오니 문제가 없다 가 애플의 생각일 듯 합니다.
20/06/25 21:25
수정 아이콘
맥북프로 15년모델,에어팟까지 써보고 나머지 제품(특히 스마트폰)은 단한번도 써본적없고 오로지 갤럭시만 써온 유저 입장에서 앱빠들이 말하는 생태계의 적합성도 모르겠고 모든면에서 애플의 우위를 논하는거에 대해 이젠 질려버렸습니다.
20/06/25 22:27
수정 아이콘
애플의 A/S는 묻지마 14일
애플케어 플러스 기간
또는 배터리사건이나 맥북프로 코팅처럼
크게 이슈화된건.. 에 한해서만 좋고

소수가 겪는이슈는 뭉게는게 종특이긴하죠...

고생 많으시네요..
20/06/25 23:18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이제까지 해결한 문제는 많이들 겪는 일반적인 케이스였죠.
공홈에서 사는 게 최고인걸 알면서도 그냥 통신사 통해 샀던 걸 이번에 정말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읽다보니 KT의 애플케어 플러스 비슷한 상품 들어놨었는데 그거나 취소해야겠네요.

위로 감사합니다.
번개맞은씨앗
20/06/25 22:38
수정 아이콘
애플은 아니고 다른 경우이지만, 최근에 어떤 일로 요구와 불만이 생겨 전화상담을 한 경험으로 볼 때, 상담원은 가급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 뭔가 말을 잘못하면 책임지게 될 만한 그런 일에 대해서는 매뉴얼이 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럴 때에는 이렇게 말해라.', '절대로 이런 말은 하지 말라.' 이런 것 말이죠. 답답하더군요. 상담원은 권한이 없고, 책임지지 않으려 하고, 지침대로 하고... 뭐 이런 게 디폴트라 봐야 하는 것 같아요. 여기에 회사에서 어떤 전체적 판단하에 어떤 지침을 내리는가, 그리고 상담하는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권한을 주는가 이런 부분을 미뤄 짐작해봐야 할 것 같고요. 그래야 요구에 응할지 말지, 무엇을 물어보고 무엇을 요구할지, 어떤 협상을 할지... 이런 것들을 좀 더 잘 판단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애플의 경우에는 아이클라우드가 뭔가 중복해서 파일이 들어가있는 문제가 있어서 전화상담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잘 해결이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건 아마도 매뉴얼 상에 있는 흔한 문제였을 것 같고요.
20/06/2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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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쁜 기억만 있는 건 아니었고 맥북 계열 소프트웨어 문의들은 정말 잘 안내받고 처리한 적도 있습니다. 꽤나 디테일하게 알아서 상담할만 하다 싶었는데, 그 외의 기기들인 타임머신이든 iOS든 제대로 알고 답변받은 기억이 거의 없네요. 그냥 패시브로 '초기화 해보세요'에 몇 번을 알면서도 당했던건지 원...

그리고 유독 애플 상담사들이 심해요. 어느 선까지는 친절로 모든걸 해결해주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다가 막히면 '최대한 단어 골라가며 생각하고 말한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소비자에게서 책임지지 않으려고 정말 아주 최대한 부단히 노력합니다. 경험하면 꽤나 역겹더라고요.
20/06/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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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고작 배터리 갈러 갔다가 기분 잡쳤던 일이 최근에 있었습니다ㅠㅠ

아이폰X에 배터리 스웰링(부푸는 현상)이 생겨서 애플스토어 가로수길로 가서 서비스 접수를 하고 아이폰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3일 정도 후에 수리가 완료되었으니 픽업하러 오라길래 허버허버 갔는데요...

아이폰 안에 있던 유심이 없어졌습니다-_-;;;

수리 맡길때 저는 종이 쪼가리 하나 받은게 없고 유심에 대해서 안내 받은 적이 없는데, 지니어스라는 놈들이 “우린 유심을 줬는데 니가 간수 못한거임 니 책임^^” 이러길래 순간 눈이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크크크크크

지니어스 바 매니저라는 놈도 똑같은 소릴하길래 여기서 언성 높이고 보상 요구 해봤자 아무것도 안되니 걍 재발급 받고 잊어버리자라고 생각하고 심호흡을 하며 나왔습니다..

예전에 지니어스 바가 한국에 없을때, 이 서비스는 그냥 소비자를 위해서 뭐든 다 해주는 서비스로 엄청 말들이 많았는데 아주 그냥 개뿔이였죠? 크크크크크크

오랜만에 본문 글을 보고 저도 약소한 피해사례가 떠올라서 적어봤습니다..
20/06/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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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바 쓸만한 건 only 미국만...
예를 들어 유럽 애플스토어서도 지니어스들 그렇게 좋은 평 못 듣습니다 (;;;)
20/06/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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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문구가 어디서 본 듯 한데? 싶었는데 그 때 제가 달아드린 거군요
아직도 해결이 안 되셨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에고고
만사여의
20/06/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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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s부터 거의 10년 가까이 애플 제품 쓰다가 이번에 에어팟 프로 로 고통을 겪고 나니 저도 정뚝떨 입니다.
다 적자니 사연이 너무 긴데.. 협력업체 테크니션의 무성의하고 불친절한 응대, 애플스토어 스태프들의 미숙한 대응,
스태프에게 문제 제기 하니 어버버 하다가 불러온 외국인 점장이 대뜸 걸어온 What's the problem? 이라는 황당한 질문의 3콤보 당하고
이제 애플 제품 안 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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