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05 17:28:04
Name 캠릿브지대핳생
File #1 707C9E9F_C9F6_46D3_B640_E561601AF926.jpeg (131.2 KB), Download : 67
File #2 E3871D49_DBF9_4865_89D9_2774B8AE97C1.png (482.6 KB), Download : 9
Subject [일반] 흑인은 영어로?




요즘 어플로 영어공부하다가 오늘 배우는 단어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심지어 해당 단어의 사전보기로 누르면 네이버 사전으로 연결되는데 올리기 전 들어가서 다시 한번 봤지만

[명사  구식, 흔히 모욕적 (원래 아프리카 출신의) 니그로[흑인]]

저 단어 설명을 보면서 마치 일본인이 한국어 배우면서 [춍] 이라고 해놓고 한국사람을 가르키거나 [쪽바리] 해놓고 일본사람 가르키는 느낌처럼 다가와서 불편함을 갖게되는 제 자신이 너무 비약적인건가 싶기도 하네요.

단어 자체적으로 배워야하는것일 수 있지만 최소한 앞에 (모욕적)을 넣었더라면 그렇지 않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특히나 요즘 시기가 시기인지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6/05 17:34
수정 아이콘
어플에서 매일 배우는 단어가 정해져 있고 바뀌는데 오늘 negro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건가요?
20/06/05 17:43
수정 아이콘
제목에 대놓고 흑인이라고 써놓고는 negro가 불-편하다고 하는건 코미디 아닙니까?
정지연
20/06/05 17:44
수정 아이콘
춍, 쪽바리보단 죠센징에 더 가까운 느낌이겠죠.. 춍, 쪽바리는 원래부터 비하하려고 만든 말이고 죠센징은 그냥 조선인인데 죠센징과 부정적인 문장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단어자체도 비하의 단어가 돼 버린거고요..
현재 일본인이 죠센징이란 말을 쓸 일도 없으니(칸코쿠진, 키타죠센징, 자이니치 정도를 쓰겠죠..) 죠센징이라는 말이 단어로 선정되면 의도성이 강하겠지만 흑인은 현재도 영어권 국가에 존재하고 흑인들끼리는 니거, 니그로를 잘만 쓴다고 하니 단어자체를 알려주는건 문제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0/06/05 18:00
수정 아이콘
영알못이지만 사전에 "깜둥이"를 넣어 놓은 느낌이려나요? "흑인을 속되게 이르는 말" 정도로는 풀이할 필요가 있긴 하겠네요. 우니나라 사전에도 속된 말이 없는 건 아니니...
20/06/05 18:02
수정 아이콘
니그로(이드)면 흑인(종) 정도 느낌인데... N6가 검둥이 정도 느낌인걸 생각하면 그렇게 모욕적인가 싶기도 하구요.
얼마전에 못하는 영어로 몇마디 하다가 흑인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꼭 미국 흑인만 말하려고 하는게 아니다보니 아프리칸 아메리칸도 애매하고, 블랙 피플도 너무 직접적인거 같고,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단 생각이 좀 들더라구요. 아프리칸 헤리티지라고 했어야하나?
MirrorSeaL
20/06/05 18: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네그로 레이스(Negro race)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도 흑인 인종을 뜻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하더군요.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와 논란(당시 오바마보고 니그로라 했던 정치인이 있었습니다)을 의식하고 일부러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Nigger 와 구분을 하기 위해 일부러 '네' 발음을 한다고 합니다.
Lord Be Goja
20/06/05 18:05
수정 아이콘
도우미나 조무사도 그렇고 대상이 사회에서 하대받는 현실이 그대로라면 ,
지칭하는 단어가 뭐가 되도 결국은 비하단어가 되는거같습니다
TigerBalm따갑다
20/06/05 18:17
수정 아이콘
사전은 사전이지 거기에 굳이 PC함을 첨가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런 의미로 쓰인건 사실인거고 오히려 사전에 등재되어있으니 실수로 사용할 여지를 줄여주지요.
루트에리노
20/06/05 18:21
수정 아이콘
위에도 얘기 나왔지만 조센징도 그냥 조선인입니다. 상놈도 원랜 그냥 보통 사람이라는 소리죠. 어원이 어땠느냐가 뭐 의미가 있겠습니까. 쓰는 사람들이 비하의 의도로 사용하고 듣는 사람이 비하로 듣느냐가 중요하죠.
빙짬뽕
20/06/05 18:23
수정 아이콘
용어가 가치를 만든다는게 거짓이란걸 알 수 있죠.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의도적으로 창조한 용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뿐인 도피행위에 지나지 않아요.
우리도 최근 10년안에 민주화를 다른 의미로 쓰는 집단이 나타나기도 했고요.
열심히 싸운 덕분에 단어를 지킨 사례라 할 수 있을까요.
20/06/06 09:3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용어가 가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본질이 가치죠.
개고기를 순화시킨다고 보신탕 영양탕, 사철탕 등 아무리 용어를 바꾸면서 노력해도 개고기라는 본질과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민주화'라는 용어는 '민주화'라는 본질의 가치를 반영할 뿐이고요.

니그로, 블랙피플, 아프리칸 아메리칸 등 용어가 바뀌지만 본질은 변함이 없지요. 용어의 변천이 계속되고 있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 미국 사회에서 불평등이 여전하고 흑인들의 가치가 열등하게 비춰지고 있다는 현실의 반영일뿐입니다.
타는쓰레기
20/06/05 20:30
수정 아이콘
배울 필요는 있겠죠. 다만 설명을 달아야죠.
"흑인 앞에서 입밖에 냈다가는 바로 요단강 건널 수도 있음" 이라던지....
바리에이션도 알려주고... 한국말 "니가?" 같은거...
아슨벵거날
20/06/05 20:58
수정 아이콘
아프리칸이라고 하는게 좋죠
미국흑인 아프리칸 아메리칸
유럽흑인 아프리칸 유로피언

근데 미국국적 동양인은 그냥 asian으로 퉁 치는 것 같은데 현지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coconutpineapple
20/06/05 22:14
수정 아이콘
Asian-American이라고 하긴 하지만 미디어가 아닌 실생활에서 직접 쓸 일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Korean-American, Chinese-American 뭐 이렇게 하는데요. 자신을 지칭하는 내용이나 커다란 범주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 이외에 미국국적의 인종을 지칭하는 내용의 대화가 실생활에서 일단 많이 없었던 것 같네요.
졸린 꿈
20/06/05 21:00
수정 아이콘
그냥 You 하겠읍니다.
People Like You
티모대위
20/06/05 21:45
수정 아이콘
모욕적이라는 부연이 있으면 좋았겠지만.... 그냥 니그로가 라틴어로 까맣다는 뜻이에요. 그냥 아주 순수하게 검다는 의미의 어원을 지닌 말인데, 이게 모욕적인 말로 변질되온거라서 관련 표현을 전부 의미를 싹 갈아엎고 관련된 해당 어원의 모든 단어를 없앨수도 없긴합니다.
애초에 모욕적인 말로 쓰려고 변질, 변용해온 '춍'이나 '쪽바리'같은 표현과는 경우가 좀 다르다고 봅니다.
coconutpineapple
20/06/05 22:04
수정 아이콘
별로 좋지 않은 앱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대학생이잘못하면
20/06/06 00:17
수정 아이콘
이걸 괜찮다고 쉴드치는건 도대체...

흑인이랑 니그로랑 어떻게 같은 맥락입니까. Black은 괜찮고 니그로는 안된다고 하면 까무러칠 분들 여럿 보이네요.
20/06/06 19:19
수정 아이콘
Negro는 라틴어 nigrum, 아니 인종에 쓰였으니 niger가 어원인 영어의 black과 완전히 동일한 스페인어 단어입니다. 맥락만 따지면 PC 광풍 이전 미국에서는 오히려 black보다 negro가 더 정중한 표현이었다는 걸 알면 까무러칠 분이네요. 여전히 미국에선 세대에 따라 black을 negro보다 더 무례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을 피부색으로 구분하는게 무례하다는 인식이 퍼진 건 PC의 대두 이후고 그에 따라 afro-american이니 하는 단어가 만들어지고 race라는 단어의 대체로 ethnicity라는 단어가 쓰이게 된 겁니다. 그 관점에서 보면 negro나 흑인이나 무례한 단어인건 같죠. 이래도 흑인이라고 대놓고 써놓고는 negro가 모욕적인 단어라고 안 써놨다고 불-편하다고 하는게 코미디가 아닙니까?
대학생이잘못하면
20/06/07 00:36
수정 아이콘
Black보다 negro가 더 나은 표현이었다는건 몇십년대 얘기를 하시는건지 모르겠는데 2000년대 이후로는 하나도 안 맞는 얘깁니다. PC 이후로도 black 표현은 표준적으로 쓰이고요. Race 하고 ethnicity 는 좀 다른 의미인데 이건 저도 자세히는 모르니 패스. 아무튼 두 단어의 사전적 의미만 같다고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수준도 같다고 생각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20/06/07 01:19
수정 아이콘
http://content.time.com/time/nation/article/0,8599,1955923,00.html

미국 인구조사의 인종 선택에서 negro라는 단어가 논란이 된 건 2010년입니다. 2000년 인구조사까지만 해도 상당수의 흑인이 자기 인종을 negro로 적어낸건 알고 계십니까? 맥락 따져대며 까무러치니 뭐니 얘기하길래 무슨 근거라도 가지고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2000년대 이후로는 하나도 안 맞다고 단언하는 걸 보면 그것도 아니고 대체 뭐라도 알고 얘기하는거 맞아요?

물론 지금이야 negro가 대체적으로 무례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긴 하는데 그건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른 거고 그 맥락을 따지면 흑인이나 negro나 단순히 피부가 검은 인종을 표현하기 위한 단어입니다. 그러니 흑인 어쩌구 하면서 negro가 모욕적인 단어라고 안 쓰여있는게 불-편하다고 하면 웃긴 일이 되는거죠.
대학생이잘못하면
20/06/07 10:22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기사네요. 솔직히 인구조사에서 저 단어를 2000년대에 쓴건 몰랐습니다. 근데 기사 첫줄에도 "Negro는 흑인을 지칭하기 위한 단어로 쓰이지 않는다"고 쓰여져 있네요. 기사도 인구조사에서 저 단어를 써도 되는지가 논점이고요. 평상시 대화에서 Negro는 멸칭이 된지 한참 된게 맞습니다.
20/06/07 19:55
수정 아이콘
님이 작성한 원 댓글이 흑인이랑 negro랑은 같은 맥락이 아니고 black은 괜찮고 negro는 안 된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negro가 멸칭이냐 아니냐 얘기하는게 아닌데 논점에 벗어난 소리 하지 마시고요, 흑인이랑 negro랑은 같은 맥락의 단어고, black은 안 괜찮고 negro는 괜찮은 흑인도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맥밀란이나 웹스터도 아니고 한영사전에 negro가 멸칭이라고 안내되어 있지 않은건 별 문제도 아니고, 흑인이라고 하면서 negro가 멸칭이라고 안 써놓은게 불-편하다고 하는건 코미디인 거고요.

Negro가 대체적으로 멸칭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건 21세기에 들어와서니 멸칭이 된 게 한참 된 것도 아니고, 링크 기사 첫 줄도 negro가 '흑인을 지칭하기 위한 단어로 쓰이지 않는다'가 아니라 '정중한 대화에서 흑인을 표현하는 단어로 쓰이는 빈도가 크게 줄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기사의 논점을 몰라서 링크를 가져온 게 아니라 2010년 인구조사, 그러니까 비교적 최근에 와서야 negro라는 단어가 논쟁이 되었다는 걸 알려주려고 링크를 가져왔더니 이상하게 해석을 하는데 2010년대 중반 다른곳도 아니고 뉴욕에서 배심원 정보기입란에 여전히 negro라는 표현이 쓰였다는 걸 알면 입에 거품을 물고 뒤로 자빠지겠네요.

하기야 뭘 알고 하면 PC가 아니긴 합니다만 이걸 쉴드치니 뭐니 하면서 남들을 비난하려면 좀 제대로 알고 하세요.
이십사연벙
20/06/06 02:49
수정 아이콘
단어장이라면 실생활에서 쓰는 단어를 알려주는거니까 문제 있겠고..

사전이라면 정의를 싣는게 1순위니 저정도 알려줬으면 할만큼 한거죠
20/06/06 09:11
수정 아이콘
아줌마랑 비슷하네요 아줌마가 원래 비하하는 단어가 아니었듯
저격수
20/06/06 11:43
수정 아이콘
nigger는 안되고 negro는 학술용어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바꼈어요?
이선화
20/06/06 12:32
수정 아이콘
Negroid는 여전히 흑인종이라는 사전적 단어로 논문 등지에서 충분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588 [일반] 장르소설로 읽는 한국인의 대외관계 인식의 변화 [32] 트린다미어10944 20/06/05 10944 10
86586 [일반] 간암 투병기와 안락사 반대론의 한심함에 대한 경멸 [90] 플레스트린14077 20/06/05 14077 81
86585 [일반] 흑인은 영어로? [30] 캠릿브지대핳생11979 20/06/05 11979 2
86584 [일반] 20여 년을 넘어서 레고를 구입한 후기 [24] 소이밀크러버8897 20/06/05 8897 5
86583 [일반] 역사 속에 등장하는 망나니, 야마다 아사에몬과 샤를 앙리 상송 전편 [10] 라쇼7584 20/06/05 7584 8
86580 [정치] 아내 구청장 당선 후 받은 3000만원 대가성 없다 [29] 치열하게11299 20/06/05 11299 0
86577 [일반] 공적 마스크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3] 탕웨이9693 20/06/05 9693 5
86576 [정치] 안철수 "국회 원 구성이 뒷골목 땅 따먹기냐..여당, 양보해야" [251] 감별사15967 20/06/05 15967 0
86575 [일반] 리튬 스토리 [26] 퀀텀리프9934 20/06/05 9934 1
86574 [일반] 이런 신발 [34] UMC9339 20/06/05 9339 3
86573 [일반] [개미사육기] 식사시간!! (사진 있어요) [45] ArthurMorgan8770 20/06/05 8770 30
86572 [일반] 가성비 맥주 추천 + 마트 다녀온 후기(사진 多) [36] 치열하게12103 20/06/04 12103 1
86571 [정치] 전범기업 자산매각절차 돌입. [167] 이니그마21906 20/06/04 21906 0
86570 [정치] 최순실 옥중 신작.jpg [58] 감별사14330 20/06/04 14330 0
86569 [일반] 제주 카니발 칼치기 폭행 사건 - 1심 1년6개월 법정구속 [35] 사업드래군11865 20/06/04 11865 5
86568 [일반] [검술] 옛날 검객들은 어떻게 결투를 했을까? 비검 키리오토시(切落) [43] 라쇼14741 20/06/04 14741 14
86567 [일반] 랜덤채팅 강간사건, 실행자 무죄, 유도자 징역형 [232] 키류18015 20/06/04 18015 2
86566 [일반] 닭도리탕 닭볶음탕 [66] 프란넬10020 20/06/04 10020 3
86564 [일반] 일주일 운동 2시간 후기(남자 상탈 사진 주의) [20] 소이밀크러버12769 20/06/04 12769 0
86563 [일반] 유투브로 뭐 보세요? 댄스편 [8] 햇가방7346 20/06/04 7346 5
86562 [일반] [유럽] 프랑스인이란 무엇인가? 끝나지 않는 역사논쟁 [8] aurelius9463 20/06/04 9463 12
86561 [일반] 어린이 보호 구역 주정차 위반 강화(수정) [29] 카미트리아8414 20/06/04 8414 2
86560 [일반] 엄마 명문대 가면 애인 생긴다며! [33] Love&Hate15361 20/06/04 15361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