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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20 23:58:16
Name 시원한녹차
Subject 부산에서 코로나19의 방역이 뚫릴 수도 있는 상황이네요. (수정됨)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22019475197560
[2만 8000명 지원 부산교통공사 ‘코로나19’에 23일 시험 ‘비상’]


3일 후인 2월 23일에 부산교통공사의 신입공채 필기시험이 열립니다. 무려 [2만 8천명]이나 되는 인원이 시험을 치러 옵니다.

부산 사람만 시험을 치냐고요? 아닙니다. 현재 부산 울산 경남에 사는 시민들, 그리고 과거 부울경에 3년 이상 살았던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그리고 입사를 위한 위장전입도 꽤나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전국에서 몰립니다.]

이미 많은 수의 공기업들이 시험을 연기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레일이 4월 말로 연기를 했죠.

그런데 부산교통공사는 강행합니다. 대비책으로 시험장마다 간호사를 배치하고, 손소독제를 교실마다 배치하고,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시험장 입구에서 체온 체크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무발열 감염자가 있었고, 여왕의 심복님이 쓴 글에 따르면 증상이 매우 경미할 때도 전파력이 높다고 합니다. 즉 발열 체크로는 부족하다는거죠. 또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감염이 되기 때문에 좁은 교실에 모여서 치르는 시험의 특성상 마스크를 해도 위험할 수 있다는거죠.

그 뿐만이 아닙니다.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부산 외부에서 오기 때문에 기차, 고속버스 등을 이용할 것이고, 부산역 등에 도착한 후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서 시험장에 오겠죠. 부산에는 기차역이 10개고, 버스터미널은 2개 입니다. 여기로 들어온 사람들이 부산 각지에 흩어져 있는 20개가 넘는 시험장(학교, 벡스코 등등)으로 이동하는거죠.

어디서 어떻게 전파가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험장에서만 조심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거죠.

그런데 부산교통공사는 고집스럽게 23일 시험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필기시험 때문에 부산에 전파된다면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저러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니 뭐 부산교통공사의  뒷감당 따위는 제 알바 아니고, 부산에 코로나19가 전파된다면 당장 저와 저의 가족들이 위험에 노출됩니다.

이거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청와대 국민청원도 했더군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85259

이 글에는 시험 날짜와 인원 등에 오차가 있습니다. 수험생이 아니라 시험장으로 대여된 학교의 학부모가 썻다는 말이 있습니다.

웃긴건 부산교통공사는 공사의 미션과 비전에서 [안전]을 엄청나게 강조하는 회사라는 겁니다. 이건 제가 부산교통공사 공익근무요원 출신이라서 잘 압니다. 그런데 이런 대형 이벤트?를 벌이다니요. 이번에도 안전을 중시하여 소탐대실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학 후배한테 이야기를 듣고 진짜 깜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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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20/02/21 00:00
수정 아이콘
매우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연기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오클랜드에이스
20/02/21 00:01
수정 아이콘
미쳤나요 지금 총선도 미룰지 말지 고려해봐야 할 것 같은데
20/02/21 00:01
수정 아이콘
아마 다음달로 예정되어있는 국가직 공무원 시험도 상황이 호전되지않는다면 잠정 연기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너무 짧게 남기는 했는데 미뤄야 되는것같습니다.
어름사니
20/02/21 00:03
수정 아이콘
이건 늦추는 게 맞다고 보지만 이런 상황이라고 해서 경제활동을 아예 올스톱 시켜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죠. 걱정입니다.
피지알그만해
20/02/21 00:05
수정 아이콘
5급공채가 2월29일이네요. 11000여명이 전국 5개 도시로 모였다가 흩어집니다.
이재인
20/02/21 00:07
수정 아이콘
제정신으로강행하는건가요 만에하나 부산도확진자나오면 뒷감당어떻게하려구
샴프향
20/02/21 00:12
수정 아이콘
당장 22일은 법원직 공무원 시험이네요. 이걸 늦춘다는 건 공기업을 시작해서 공무원, 사기업까지 공채를 미루자는 얘기신데 글쎄요...솔직히 회의적입니다.
비역슨
20/02/21 00:12
수정 아이콘
저도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이니 시험은 연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지금도 전국 각지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이 매일 대중교통을 통해 왕래하는데 그렇다면 방역은 이미 힘들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도시와 도시 사이의 통행을 다 통제하는게 아닌 이상..
푸른호박
20/02/21 00:18
수정 아이콘
??? 굳이 왜 강행하는거에요? 미루면 큰일나는 뭔가가 있나요?
나물꿀템선쉔님
20/02/21 00:23
수정 아이콘
미루기엔 늦었죠. 36시간도 안남은 시점이라... 교통수단이나 숙박 예약도 엄청 있을건데 그거 취소로 후폭풍 감당할 생각이 있는 회사라면 애초에 미리 연기했을겁니다 크크
시원한녹차
20/02/21 00:26
수정 아이콘
시간 계산을 잘못하셨다는... 대략 58시간 쯤 남았네요. 물론 그것도 짧지만요.
나물꿀템선쉔님
20/02/21 00:28
수정 아이콘
아 이틀이네요;; 어쨌든 아마 강행 할거라 생각합니다...
이정재
20/02/21 00:26
수정 아이콘
다른시험들도 그대로 가는 시험 꽤 있더라구요
뜨와에므와
20/02/21 00:29
수정 아이콘
3월말까지 이상태면 9급국가직도 연기될 판인데 이건 좀...
VictoryFood
20/02/21 00:38
수정 아이콘
힘들겠지만 지금은 연기해야할 시기 같네요.
오리지날5.0
20/02/21 00:44
수정 아이콘
이거 미루면 다른 시험들도 다 미뤄야될텐데 어렵네요
20/02/21 00:54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학생도 한능검 연기안되고 시험 강행해서 고민하다 그냥 다음번에 본다고 포기했는데 한능검도 국가단위 시험에 필요한 자격증이라 강행했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보니까 3월부터 국가직 시험 시작하던데 나라가 나서서 연기를 해야 나머지도 따라할거 같아서 이거야 말로 정부가 심각하게 논의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이 리플쓰며 찾아보니 국회직이 있고 곧이어 국가직9급 그리고 경찰1차시험 뒤이어 지방직9급에 군무원시험까지 줄줄 이어지는데 평균온도가 20도 넘어갈 5월까지는 어떻게 뒤로 미루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0/02/21 01:06
수정 아이콘
일단 대구봉쇄하고 대구사람은 밖으로 못나오게 해야됩니다. 요 며칠 대구방문자는 일단 자가격리해야되구요.
상상력
20/02/21 01:09
수정 아이콘
그만하시죠
20/02/21 01:16
수정 아이콘
https://news.v.daum.net/v/20200220203109022

전국으로 퍼져나가게 그냥 놔두는게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닉네임을바꾸다
20/02/21 01: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도시폐쇄라 그거 할려면 계엄령밖에 없을거같은데...
여기가 중국이 아니라서...막무가내로 이동권을 제한할 수가 없어요...
가축이동을 묶는거하곤 다른 영역이죠...
cruithne
20/02/21 09:34
수정 아이콘
합법적으로 도시 봉쇄가 가능한 방안을 알려주세요.여긴 중국이 아닙니다.
20/02/21 01:15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광개토태왕
20/02/21 0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아니죠 대구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이 댓글 본다면 기분 상당히 나쁠수도...
20/02/21 10:45
수정 아이콘
기분문제면 후쿠시마도 우한도 언급안해야 하지않을까요
아기다리고기다리
20/02/21 04:19
수정 아이콘
쓸데없이 어그로끌지 마세요
20/02/21 10:44
수정 아이콘
쓸데없이 어그로라뇨?
이미 대구방문자들 중심으로 확산되고있는데요?
뻔히 예측되는일이고 이런거 막으려는 방법 의견개진이 어그로인가요?
그럼 뭐가 쓸데있고 뭐가 어그로가아닌거죠?
강미나
20/02/21 07:27
수정 아이콘
물타기가 아주 그냥
20/02/21 10: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스날
20/02/21 08:01
수정 아이콘
같은 논리면 서울도요
20/02/21 10:22
수정 아이콘
초기 서울감염자는 역학조사 가능한 수준이었었죠.
지금 대구랑 다르죠. 일일히 추적조사 가능한수준이라 생각하시나요?
20/02/21 1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운영 메시지

이 댓글에 대해 5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었으므로, 자운위에서 제재 여부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운위 논의에서 해당 댓글에 대해 제재가 불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20/02/21 02:05
수정 아이콘
글쎄요 물론 위험성이 있는 일이라는거에는 동의합니다만...
나라를 올스톱시킬 생각이 아닌 이상 어떤 건 중단하고 어떤 건 강행해야 할 텐데
중단시켜도 강행해도 나름 이해가 되는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광개토태왕
20/02/21 03:29
수정 아이콘
시실 지금 시기에 미루기는 좀 늦었습니다
미룰려면 사전에 조금 더 전에 공지를 해야죠
20/02/21 04:04
수정 아이콘
입구에서 체온 등을 측정해 유증상자는 동선을 달리해서 별도 시험장에서 치게 하는 방법이 그나마 최선일 듯 합니다.
프라이드랜드21
20/02/21 08:03
수정 아이콘
선거도 치를 수 있느니 마니 하는판에 고작 시험치겠다고 저 난리란말이죠?
강미나
20/02/21 09:07
수정 아이콘
위에서 다른 분이 언급해주셨지만 당장 내일 법원직 시험, 내일모레 공인회계사, 다음 주 행시도 연기 없이 가는 판에 공사 시험을 연기할 명분이 없어요.
국가에서 권고지침이라도 내려와야 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없고요.
20/02/21 09: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런거 다 올스톱 할수가 있긴 한가요. 사람이 모이는거 자체를 모두 금지할수도 없고... 마스크 쓰고 개인위생 신경쓰는 수밖에 없죠.
이자크
20/02/21 11:08
수정 아이콘
일년에 한두번 있는 시험도 있는데 시험자체가 없어질때까지 시간도 얼마 안남아서 연기나 취소되면 피해가 크신분들도 있을텐데 어떤게 좋은방향일지 모르겠네요
리버풀롯데SFG
20/02/21 12:18
수정 아이콘
시험치러 삼척에서 내려가는데 가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3살 아들도 있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데..
공대장슈카
20/02/21 13:14
수정 아이콘
경남까지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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