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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2/14 00:30:35
Name DownTeamisDown
Link #1 https://www.bbc.com/news/election/2019
Subject 드디어 브렉시트가 해결되는가?
어제있었던(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새벽에 끝난)제58회 영국 총선이 보수당의 과반의 넘는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브렉시트에 대해서 어떠한 결정도 안나자 보리스 존슨이 하원을 해산 하기로 하고 선거를 진행하였습니다.

보수당은 650석중 365석을 얻어 전체의석의 56%를 확보하여 단독 과반을 확보하였습니다. 기존보다 47석이 증가한 의석수입니다.
반면 노동당은 262석에서 59석이나 감소 203석으로 200석을 간신히 넘기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와중에 스코틀랜드 국민당은 13석이 증가한 48석을 확보 스코틀랜드 대부분의 지역에서 당선자를 확보하였습니다.
그밖에 자유민주당도 한석을 잃고 DUP가 2석을 잃는등 자잘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의 변화는 하드브렉시트를 주장하는 세력도 약해졌고 소프트브렉시트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그런점에서는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것 같지만 득표율을 보면 영국 국민의 여론은 브렉시트만 보면 확신을 못하는게
보수당은 불과 43.6%정도의 득표율에 불과합니다. 브렉시트당도 2.0% 그리고 DUP같은당도 0.8%수준이라 적극적으로 브렉시트를 하자는당의 득표율은 46%정도 됩니다.
반면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노동당의 득표율은 32.2% 그리고 자유민주당 11.5% 스코틀랜드 국민당 3.9%만해도 46%정도인데 여기에 녹색당 2.6% 연합당 0.4% 외 플라이드 커뮤나 신페인 등등 합치면 50%가 넘는다는게 또 문제이지요

이게 영국의 단순다수제(소선거구제로만 결정되는 구조)의 특징이기도 하고 해서 브렉시트에 대해서 앞으로 여론과 상관없이 의회 다수로 밀어붙힐건지 아니면 여론의식이 될지는 두고봐야할텐데
결과적으로는 노동당의 전략적 실패 라고 봐야할것 같은 이번 선거결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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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상품권
19/12/14 00:40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 하겠죠. 이제 더이상 EU가 가만있어줄 이유가 없거든요.
예전부터 없었지만.
DownTeamisDown
19/12/14 00:42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결과적으로 할거로 보입니다. 이번 투표에서 그래도 브렉시트 반대하는 사람이 의석과는 상관없이 근소하게 많아보이는데...
그건 이제 중요한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만약 재투표를 하자는쪽이 과반을 잡았다면 재투표까지는 기다려 줬을것 같은데 그럴일은 없어보이니까...
다만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가 이제 기다리고 있을꺼라는것+그렇게되면 북아일랜드도...
밴가드
19/12/14 08:42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 이행은 이루면서 저 독립 흐름들을 막는다면 현대 영국정치에서 보리스 존슨이 대처 이후 가장 성공적인 보수 정치가로 남을수도 있을 듯 한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겠죠. 브렉시트가 사실 존슨이 정치적 야망 때문에 판을 벌여 놓고는 이젠 자신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되게 한 최대 공신이지만 이 때문에 본인이 불명예스럽게도 연합 왕국의 마지막 총리로 남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런데 스코틀랜드가 독립해도 정작 제일 손해 보는건 노동당이라는게 함정. 옛날엔 그들 지지기반이었고 지금은 못해도 연정대상은 되는 정당이 존재하는 지역이니까요.
19/12/14 00:43
수정 아이콘
하드 브렉시트가 되면 어떻게 될지. 스코트랜드는 당장이라도 독립하겟다고 할테고, 아일랜드 문제도 있고

2020년도 복잡복잡 하겠네요
담배상품권
19/12/14 01:15
수정 아이콘
근데 스코틀랜드 독립한다고 뭐가 되긴 한답니까?
19/12/14 0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수당 - 보리스 존슨은 반대파들 내보내면서까지 내년 1월달에 브렉시트 완료하겠다는 일관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노동당 - 제레미 코빈은 제2 국민투표 같이 모호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죠. 내부 의견도 브렉시트 찬성/반대가 갈리고 있었고, 집권하고 투표까지 시간도 걸릴거고, 나온다고 쳐도 16년으로 컴백하는 수준.

몇년 간 브렉시트 논쟁으로 지친 영국 국민들에게는 보수당 쪽이 더 구미가 당겼을듯 하네요. 찬성 반대 보다는 누가 제발 이거 끝내줘!! 가 더 영향을 미친게 아닌지...
DownTeamisDown
19/12/14 01:0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보기에는 브렉시트 반대/내지는 제2국민투표를 내세운 당들이 더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그것보다는 이슈를 브렉시트가 아닌이것 저것으로 모은데다가 힘이 분산된게 더 커보입니다.
밴가드
19/12/14 06:59
수정 아이콘
노동당으로써는 브렉시트에 대한 양다리 걸친 전략, 누적된 피로감이 문제이기도 했지만 제러미 코빈이 과격함으로 이미지가 너무 않좋았다는 것도 매우 큽니다. 순호감도가 -50이라는건 대단하죠. 보리스 존슨은 -20이었고요. 출구조사에서 영국민들이 노동당 정부에 대해 가장 큰 우려로 브렉시트가 아닌 코빈이 총리가 되는 거라고 대답한게 눈에 띄더군요. 브렉시트 입장이 달랐다고해도 코빈에 대한 비토가 너무 커서 효과를 발휘했을지는...

그래도 이번 총선에 있어 진정한 분수령적인 사건은 보수당쪽에서 나왔는데 보리스 존슨이 무능하다고 한창 욕먹고 있던 10월에 EU하고 아일랜드 백스톱 문제를 재협상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죠. 이로 인해 브렉시트당은 빠르게 힘을 잃고 보수당쪽으로 재결집하여 표가 갈리는게 노동당/자민당보다 훨씬 덜했습니다. 앞으로의 통치는 어찌되었던 간에 보리스 존슨의 정치감각은 상당하다는게 이번에 다시 한번 방증되었고 주요 선진국에서 좌익 포퓰리스트와 우익 포퓰리스트가 본격으로 한판 벌였다는 면에서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선거였네요.
19/12/14 00:56
수정 아이콘
19/12/14 01:03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당이 이렇게 이길꺼라곤 진짜 생각도 못했는데..

핵노답이네요..
공휴일
19/12/14 09:00
수정 아이콘
핵노답일거 까지야 있나요?

그리고 보수당이 이긴게 아니고 노동당이 망한겁니다

지속적으로 갈팡질팡 했으니 충분히 망할만도 했구요
StayAway
19/12/14 01:16
수정 아이콘
나간다고 했으면 좀 나가지.. 야 안잡냐? 진짜 나간다? 이러고 있는거 같아서 영 별로네요.
동년배
19/12/14 01:24
수정 아이콘
보수당이 이겨도 브렉시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보수당 내부 의견이 또 갈려서
패트와매트
19/12/14 13:42
수정 아이콘
이미 보리스가 보수당 내부 반대파 숙청하고 그렇게 나간사람들이 전부 패해서 당분간 당내부는 흔들리지 않을걸로 예상합니다
김소혜
19/12/14 01:31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가 결국 결정되고 나면 EU붕괴로 이어질까요? 영국뒤에 줄줄이 나오고 싶어하는 나라들 대기중인데....
DownTeamisDown
19/12/14 01:46
수정 아이콘
유로존 국가들은 더 복잡할겁니다. 화폐도 유로 계속 쓸지도 문제고 국경도 다시 만들어야하고 생각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아요 그나마 영국은 북아일랜드 지역 빼고는 육상국경도 없고 화폐도 다른거 쓰는데도 저정도 문제인데 다른국가는 저거보고 질렸을껄요 우리도 저렇게 해야한다고?
19/12/14 01:56
수정 아이콘
코빈의 노동당은 역대급 참패

코빈은 노동당을 구세주처럼 이끌거같았지만 결국 실패했네요.

토니블레어 지역구도 뺏겼다니
세크리
19/12/14 02:13
수정 아이콘
결과를 보니 하기야 하겠지만 스코틀랜드 문제가 어찌될건지...
19/12/14 02:40
수정 아이콘
EU는 침몰하는 배라 빨리 떠야죠.
19/12/14 03:07
수정 아이콘
영국 망했어요 크크
the hive
19/12/14 08:01
수정 아이콘
(대충 팝콘이나 가져와라 로빈 짤)
이웃집개발자
19/12/14 08:37
수정 아이콘
니들땜에 SI가 쓸데없이 풋볼매니저에 브렉시트같은거 구현하느라 매치엔진이 계속 구리잖니
패트와매트
19/12/14 13:43
수정 아이콘
걔들은 그정도로는 실드못치죠 흐흐
19/12/14 08:50
수정 아이콘
아 이젠 피곤해 누군가가 이걸 해결해줬으면

...이러고 뽑히는 타입은 위험한데..
the hive
19/12/14 08:52
수정 아이콘
나폴레옹,히틀러:흐흐
공휴일
19/12/14 09: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브렉시트로 촉발되어 극단적으로 갈라져버린 정치여론과 영국 노동당이 지난 수년간 보여준 오만한 진보정치는 국내 정치에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잠이온다
19/12/14 10:00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을 빼고 경제만 생각하면. eu는 너무 성급하게 하지 말고 프랑스-독일처럼 급수 높은애들 부터 천천히 묶어나가야 됐을텐데 영.... 경제적 상황의 차이가 너무 심각하게 큰데, 그럼 필요한 통화정책도 다른데 이게 막혀버리니....
패트와매트
19/12/14 13:44
수정 아이콘
코빈의 반유대주의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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