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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27 14:00:26
Name 치열하게
Subject [일반] 커런트 워 보고 난 후기(최대한 스포 없게)
어제 커런트 워를 보고 왔습니다.

포스터에 보인 에디슨과 테슬라 문구를 보고

또 연기 잘하는 닥터스트레인지가 나온다고 해서

보고 싶은 영화 목록에 올렸었거든요.



1. 과학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이 영화는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관심이 없다면 비추천합니다.

관심이라고 해도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아직도 에어컨 바람을 아래로 향해야 하는지 위로 향해야하는지 매번 헷갈리거든요

그래도 유튜브에 나오는 과학 채널 영상에 흥미를 갖고, TV 다큐멘터리도 재밌게 봅니다.

딱 이 정도 관심만 있으면 재미있게 보실거예요



2. 알면 더 좋을텐데

커런트 워는 영어를 못하는 제가 '현재 전쟁?' 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전류 전쟁.  직류와 교류의 그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에 벌어졌던 일들을 조금이라도 알면 더 재밌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누구 블로그나 꺼라위키 정도 수준만 되어도요



3. 연기력은 굿입니다.

특히 두 주인공 베옹과 섀옹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다른 리뷰들을 봐도 연기력은 다들 건졌다는 평입니다.

그 외의 테슬라도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천재였다는 사실만 알다가

최근에 약간 괴짜적인 면모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그걸 잘 표현한 거 같습니다.

또하나 웨스팅하우스 부인도 인상깊었는데 후반부엔 존재감이......


4. 영상은 뭐랄까 몇몇 장면 연출은 인상 깊었습니다.

영상미랄꺼까진 없지만 나쁘지 않은 수준

연출도 몇몇 장면은 꽤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산만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휙휙 넘어가는 느낌도 있구요


5. 그래서 이 작품은

평작이라 할까요

망작은 확실히 아니고 수작도 확실히 아니고

강추까진 아니어도

관심이 있다면 보시라고 추천해드릴 수 있습니다.

관심 없는데 보라고 할 수는 없는 정도

뭔 얘기냐 하면

극한직업이나 엑시트는 주변에 한 번 봐요. 괜찮으니까 나 믿고 봐요

이렇게 말했다면

커런트 워는

아 그거 저 봤어요. 베형 좋아하세요? 그럼 한 번 보세요

이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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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오유즈키
19/08/27 14:09
수정 아이콘
베형 믿고 이미테이션게임 봤는데 이 영화도 비슷할 것 같네요
19/08/27 14:09
수정 아이콘
헐. 에어컨 바람 위/아래 조절할 수 있나요? 풍량, 온도, 모드만 조절했어서 처음 알았네요.
19/08/27 14:25
수정 아이콘
촬영감독도 정정훈 감독님이시라 보고 싶었다가...
제가 본 평들은 죄다 혹평이라 그냥 맘을 접었네요.
그런데 다시 또 보고 싶은 마음이 살아나는 듯 합니다.
19/08/27 14:31
수정 아이콘
전기전자 공대생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네요 크크
아우구스투스
19/08/27 16:20
수정 아이콘
오호라
Serapium
19/08/28 12:07
수정 아이콘
이틀전에 이거 보고 pgr에 후기나 남겨볼까 했었는데... 이미 올라왔군요! 저도 망작까진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작도 아닌 평작정도로 결론내렸습니다
본문에선 베형의 연기를 칭찬하셨는데 저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집에와서 에디슨관련 검색해보며 생각해보니 제가 에디슨에 대해 갖고 있던 인상이 살짝 왜곡되어있어서(저는 에디슨이 쓰레기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그렇게까지] 쓰레기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베형의 연기가 뭔가 작위적으로 보인건가 라는 생각이 들긴했습니다. 오히려 웨스팅하우스의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자강두천(에디슨, 테슬라) 사이에서 일을 풀어가려 애쓰는 표정 연기가 아주 기가막히더라구요.
또 웨스팅하우스 부인(신동사 여주 맞죠?)과 톰홀랜드의 연기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 둘 캐릭터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화라면 그렇게라도 넣은걸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지식내에서는 그런 인물들이 있었다는 설정은 없거든요. 톰홀랜드는 마블시리즈에서의 활약때문에, 신동사여주는 지긋지긋한 피씨때문에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뭐 그외에 1900년대 느낌이 사는 연출이라던지 밤을 밝힐 수 있게 된 인류의 모습이라던지 비쥬얼적으로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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