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전 딩요 활약상>



의심의 여지가 없는 또 하나의 우승후보, 브라질이 올림픽 축구 8강을 확정지었습니다. 아쉬웠던 벨기에와의 1차전을 뒤로 하고 2차전에서는 시원시원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뉴질랜드를 저멀리 보내주셨군요-_-;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선수는 누가 뭐래도 호나우딩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르샤 말년에는 거듭된 부진과 부상때문에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졌기에, 이번 올림픽이 밀란 입장에서는 딩요의 부활을 볼 수 있을지 미리보는 테스트도 겸한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어제 뉴질랜드와의 예선 2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고무적인 건 단순히 골을 기록했다는 것보다도 경기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건데요.

바르샤 시절 끝무렵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과거 가벼운 몸놀림으로 막강한 드리블을 보여주던 시절과는 달리 시즈모드-_-;라는 오명을 얻으며 패스나 데드볼 처리에서나 간간히 실력을 보여줄 정도로 몸이 무거운게 느껴졌었죠.
물론 뉴질랜드와의 수준차가 엄청난 게 사실이기에 리그에서 통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몸놀림 자체가 가벼워졌고 시즈모드 시절을 탈피하여 과거 플레이 스타일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보이네요.

과연 이번 올림픽에서 과거와 같은 마법을 보여줄 수 있으런지, 밀란의 구세주로서 거듭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