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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08 11:58:19
Name 현직백수
Subject 흩어진 나날들


흩어진 나날들을 하나 둘 씩 모아보자.


유년기의 행복했던 추억과 불행했던 기억도 모아보자.

굳이 기억하고 싶지않은 학생때의 기억과

꺼내려고 노력해도 꺼내지지 않는 추억들을 곱씹어보자.


첫사랑과 첫 연애의 설렘과 슬픔을 되짚어보자.

첫 아르바이트의 고됨을 떠올려보자.

함께 했던 동료들의 얼굴과 이름을 되새겨보자.


젊은 날의 가족을 떠올려 보자.

젊은 날의 친구를 떠올려 보자.


괴로웠던 전공수업과 후회뿐인 학교생활을

어설펐던 첫 자기소개서를 생각해보자.

예전의 나와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생각해본다.


흩어진 나날들을 하나 둘 씩 모아보자.

아. 그건 내 인생이었구나.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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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비아
18/04/08 12:44
수정 아이콘
그 모든 시간 나만의 경험으로 달려온 게 제 인생이죠. 유니크합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바꾸실 분?
최종병기캐리어
18/04/08 13:56
수정 아이콘
유니크할뿐... 전설이 아니잖아요
18/04/08 13:38
수정 아이콘
시적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히모히
18/04/08 16:03
수정 아이콘
흩어진 나날들.. 어감이 참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누구나 혼자만의 길을 걷고 있는걸까요
지니팅커벨여행
18/04/08 21:20
수정 아이콘
그래 이제 우리는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처럼 모른 채 살아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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