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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29 23:48:34
Name 흐르는 물
Subject 공시 준비생으로써 너무 허탈하네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729115307939&cp=khan

위 링크는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 65%줄인다. 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입니다.
대략 5000명 좀 넘게 뽑는 인원을 갑자기 축소해서 1800명 정도로 줄여서 뽑는다는 내용이지요.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채용요강이나 인원 등은 이미 올해 1월쯔음에 이미 발표가 낫고,
(그러니까 여기까지는 전 정부의 방침대로 온 것이지요.)

5급 고시의 경우는 적어도 1차 시험 끝, 9급 공무원은 필기 합격자 발표, 7급 공무원의 경우는 픽기시험 실시 후 채 1주일이 되지 않아
갑자기 '올해' 채용인원을 줄이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미 올해 5000명 가량 뽑겠다는 발표가 났는데도 말이죠.

세상에나 사람을 우습게 여겨도 정도가 있지 이거 뭐 32강 리그인줄 알고 한창 피씨방 예선 하는데 갑자기 16강으로 줄이겠다!
라는 꼴 아니겠습니까? 정말 저 같은 준비생으로써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네요.

아무리 작은 정부라고 해도, 적어도 발표한건 수정을 안해야지 왜 내년부터 적용할걸 올해 갑자기 적용하고 피해받을 사람에겐 나몰라라 하는건지... 대체 이 정부가 생각이 있긴 한건지. 아니면 상관없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갈수록 화낼 일만 늘어납니다. 화낼 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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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nysun
08/07/29 23:49
수정 아이콘
더욱 더 열심히 하셔서 1800안에 드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스타바보
08/07/29 23:54
수정 아이콘
여기서 웃기는 건 노무현 정부도 작은 정부였다는 거죠...
2mb는 초 미니 정부를 꿈꾸는 듯...
08/07/29 23:56
수정 아이콘
스타바보님// 근데 더 웃기는 건 없애놓고도, 필요해서 하나하나씩 살려놓고 보니 원상복귀가 됐다는거죠

"어? 도로 참여정부처럼 돼버렸네?" <- 요렇게 됐다는 겁니다 -_-
잇힝~!
08/07/29 23:57
수정 아이콘
근데 공무원준비생들 사이에선 공공연한 사실아니였나요? 전 한달전부터 경찰준비하는데 경찰준비하는사람들끼리는 내년 행적직 거의 안뽑는다고 경찰로 몰릴까봐 걱정하던데요 -_-;;;; 다행히 경찰쪽은 촛불집회덕떄문인지 순경공채는 작년보다 40%이상 더늘었습니다 -_-;;;
먼산바라기
08/07/29 23:58
수정 아이콘
글쎄요.. 공시생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공무원 숫자는 줄여야 맞는 것 같습니다.
내부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쓸데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을 하는등 정부 몸집 줄이기가 시급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그렇게들 매달려 있다는 것 자체가 공무원이 철밥그릇이라는 인식이 큰 것 때문이죠.
그 생각을 깨버리고 공무원이 더 이상 '좋은 직장'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직업' 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흐르는 물
08/07/29 23:59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이미 발표난걸 고칠줄 몰랐죠-_-;
날아라 용새
08/07/29 23:59
수정 아이콘
이거 이제와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지난 3월달쯤 고향 내려가서 오랜만에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들을 만나봤습니다. "야 2MB가 공무원 팍팍 줄이겠다는데 어떻게 하냐?"
친구들 왈 "그렇긴한데.. 올해는 되게 많이 뽑는데? 지방시험은 작년보다 훨씬 많이 뽑더라..."
그때는 다들 올해가 마지막으로 많이 뽑고 내년부터는 조금 뽑을려나보다.. 하고 생각하며 열심히하라고 하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4월이 되자 왠지 총선용이였다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머 그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올해는 일단 많이 뽑으니깐요....

그런데.. 매몰차게 뒤통수를 때려버리네요. 너무 확실하게요... 사실 자신들이 공지한 건데 이렇게 나오는건 룰 위반 아닌가요? 너무 비겁하네요
초록나무그늘
08/07/30 00:06
수정 아이콘
허탈하죠 참..
퍼플레인
08/07/30 00:06
수정 아이콘
먼산바라기님// 예전에도 나온 이야기입니다만 내부효율성 향상을 시키려면 관료제 직제구조자체를 일단 뒤집어 엎고 봐야합니다.
현 시스템으로는 절대 효율이 안 나옵니다. 문서 결재 하나 받는데도 재수 없으면 일주일인데요-_-;
시스템의 근본에는 손을 대지 않은 채 무조건 업무효율만 올리라고 하는 저기 파란집 사시는 분 덕분에
사기업 다니는 사람들보다 훨씬 얇은 연봉을 받으면서 거의 비등한 근무시간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 물론 동사무소나 우체국 같은 곳은 제외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정부중앙부처입니다만.)

어디든 윗대가리가 멍청하면 아랫사람들만 죽어납니다. 쳇.
Papilidae
08/07/30 00:12
수정 아이콘
글쎄요... 공무원도 직업인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업으로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해서 무조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 해'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공적인 업무를 다루기 때문에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따지만 모든 직장인들이 자신들의 잠정적 소비자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 비약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봉사나 배려는 해주면 고맙지만 안해주면 어쩔 수 없는 즉, 강요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위직 공무원들, 월급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안정적이고 월급 밀리지 않으니까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그 직장을 선택한 이유가 그들의 선택을 비난할 근거가 되나요? '돈 많이 주니까 대기업을 선택하는 것'과 '월급 안밀리니까 공무원을 선택하는 것' 크게 다른것은 무엇인가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사람도 있고 큰 정부를 지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이 점에 대해서 좀 인정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원 충족이 줄어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만한 완벽한 수준의 일처리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빨리' 습성에서 나올 수 있는 '내가 제기한 민원을 왜 이렇게 느리게 처리하냐!' 란 식의 불만은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을 처리하는 사람의 절대적인 양이 줄어들면 효율이 늘어날 수는 있을 망정 절대적인 처리 속도는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일 생겼을 때 '공무원들 뭐 했냐' 라는 식의 말만 하지 않는다면야 작은 정부도 ok입니다.
짱돌저그
08/07/30 00:22
수정 아이콘
공공연한 사실이어도 발표난 것을 고치는 것은 너무 했죠.
행정소송이 가능할지도.....

먼산바라기님// 지금 우리나라의 공무원 체계에 필요한 것은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공무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그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에 좀 더 보람을 느끼게 하여 공무원 자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직업' 으로 인식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대우가 필요하죠. 이명박아저씨가 대통령되자마자 그냥 아무 대책없이 공무원은 국민의 머슴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사람 줄이는 선전용 정치는 쓸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부 몸집은 강한 규제로 인하여 커보이는 것이지 결코 공무원 숫자 때문은 아니죠.

참고로 우리나라 인구 대 공무원 비율은 1.9% 정도이고 일본은 3.5 미국은 7.5 덴마크는 13.3퍼센트 정도됩니다.(2000년기준)
물론 국가별로 공무원 범위가 다르지만 그걸 고려해도 우리나라의 공무원 숫자 그자체는 OECD최하 수준이죠.
카오루
08/07/30 00:29
수정 아이콘
..내 단언하는데 앞으로 2년안에 우리나라 불법도박장(대부분이 pc방으로 등록하고 영업합니다)
과 단란주점같은 불법 여종업원을사용하는 노래방 급증합니다.

지금도 사람없어서단속은커녕 등록증 교부할때 보는것도 힘에겨운데..
인간적으로 혼자서 노래방300군데 pc방500군데 dvd방 수십개를 관리할수있으면
그사람은 그냥 초인대전에 나가야한다는.;
08/07/30 00:43
수정 아이콘
중앙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선에선 결재때문에 일이 밀리다가 한번에 결재되서 일이 생기고, 다시 민원인 전화 몇통이면 그날 일에 효율이 생기기 힘듭니다. 진짜 전화많이 오는 날은 자기일은 거의 힘들죠.
Sunday진보라
08/07/30 00:46
수정 아이콘
진짜 힘들게 공부해서 공무원되서 정작하는일은.....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거같은 우리나라..
[NOH]ChrisPaul-NO.3
08/07/30 00:48
수정 아이콘
글쓴분께서 좀 잘못해석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이리저리 물어봤는데, 증원이란 말이 임용이란 말과 같다는군요. 선발이 아니구요.. 임용이 되어야 공무원이기 때문에 증원이라는 말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일단 선발예정인 5천여명까지는 다 뽑습니다. 그리고 올해 1800여명만 임용하구요. 즉 증원이 되어서 공무원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3천여명은... 임용유예를 통해 최대 2년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이뉴스의 핵심은 내년에 공무원 공부하는 사람은 공부 접어라 이런 소리죠. 임용되지 못한 타의적인 백수 최종합격된 사람만 해도 3천명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니까요..내년에 공고 날 수 있는 자리가 있을리가 없죠. 예를 들어 올해 100명을 뽑았는데 갑자기 20명으로 임용할 사람을 줄어버리면 내년에 80명이 남아있는데 내년에 100명분의 자리공석이 난다고 해도 수험생에게 돌아가는 자리는 20명밖에 없죠. 이미 80명의 발령대기자가 있으니까요...아마 내년에는 상상 그 이상의 공고 숫자를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흐르는 물
08/07/30 00:53
수정 아이콘
소식을 늦게 접해서 정확히 물어보지 못했는데
날새면 확실히 문의해봐야겠군요;;
실수면 민망해지겠는걸요. 지워야 하나-_-;
Papilidae
08/07/30 01:01
수정 아이콘
[NOH]ChrisPaul-NO.3님// 그런 방식이 되더라도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5000명을 대기자로 뽑아놓고 올 해 1800명을 임용하면 3200명이 발령 대기 상태로 뜨게 되는데 그 다음해, 그 다다음해까지 이 인원이 모두 발령을 받는다면 상관이 없을 수 있으나 이 인원을 2년 안에 소화하지 못하면 이 사람들의 시험 합격은 무효 즉,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됩니다. (사실 1년 대기 상태에 1회에 한해 1년 연장을 할 수 있어서 2년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2년 뒤에 저 인원을 소화하지 못하면 뽑은 의미 자체가 없는데 소화하지 못할 인원 그것도 발령 낼 수 있는 인원의 3배수를 뽑아 2배수를 대기 시키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도 분명 문제가 있는 일입니다.
Amy Sojuhouse
08/07/30 01:09
수정 아이콘
참나...작은 정부 작은 정부 하시는데 보통 7급이나 8급 행정직 중에서 좀 중요 직책의 경우
다루는 예산의 양이 보통 작게는 몇십억 단위입니다. 그것도 그냥 한두 군데에 걸쳐서 그런것이
아니라 몇 십군데씩 쪼개져서 한 건 단위로는 작을 지 모르지만 합치면 엄청난 금액이 되는데
이것을 일일이 감독하고 적정 사업되었나 확인 하는게 그냥 작다고 해결이 되는게 아닙니다.
이것을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고 더 줄이면 이제는 그냥 사업 않합니다. 그러면 차기년도 할당 예산은
줄어들지 모르지만 징계는 안먹거든요. 그 적정 수준이란게 지금도 솔직히 공무원하고 일해본 경험으로는
아직도 남는곳은 몰라도 모자라는 곳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냥 단순히 몇명 줄였다가 다는 아니란 말이죠.
[NOH]ChrisPaul-NO.3
08/07/30 01:10
수정 아이콘
Papilidae님// 2년 임용유예 기간에 1년은 조직의 상황에 따라 직권자가 임의로 1년더 연장시킬수 있는게 정확할 겁니다. 왜 이렇게 단언하냐면 제가 지금 2년 기다리고 1년은 인사권자에 의해서 발령대기 상태입니다. (아흑 일하고 싶을때는 일 안시켜주고 ㅠㅠ) 그리고 만약 3년 풀로 다 채워서 합격무효가 된다고는 하지만 이때까지 그런예가 없었다는군요. 만약 행정직이 티오가 없어서 발령을 못시킬 경우는 건축직으로 직렬변경 시키고 아니면 견습 공무원 자격으로 아니면 기타 다른 방법으로도 어쨌거나 임용은 시킵니다. 국가가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취소시키면 이건 무슨 장난이랍니까? ..... 근데 저도 써놓고 확신할수 없는건 워낙 뻘짓을 잘하는 이메가정부인지라 이런 개인의 권리는 고려나 할지 그게 걱정이긴 합니다.
Papilidae
08/07/30 01:13
수정 아이콘
[NOH]ChrisPaul-NO.3님// 일반 공무원은 2년 + 1년 대기인가보네요. 교원 임용은 1년 + 1년이라 대략 공무원들이 그 체제일거라 생각했나봅니다. 그런데 교원 임용에서는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물론 극히 드물지만요. 국가가 '그 때까지 기다리다 자리가 생기면 자리를 준다고 했지 없는 자리를 만들어서 주겠다' 라고 말한다면 정말 뭐라 할 말이 없는...
근데 그러고보니까... 왜 교원임용이랑 일반 공무원임용 대기 기간이 다를까요?
[NOH]ChrisPaul-NO.3
08/07/30 01:27
수정 아이콘
Papilidae님// 저도 잘은 모르지만 교원이랑 일반 공무원이랑 시험부터 많이 다르더라구요. 친구 말 들어보니 국어 국사 이런건 안치고 이번해부터는 주관식 시험도 친다고 들었는데... 아마 체계 자체가 달라서 그런게 아닌가합니다만
초록나무그늘
08/07/30 01:43
수정 아이콘
뭐..MB님께서 고귀한 대통령이 되셨을 때 부터 이미 정해진 결과랄까요..? 노량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올해가 막차라는 소리도 심심찮게 들렸습니다.
BuyLoanFeelBride
08/07/30 02:06
수정 아이콘
지방직 하위 공무원보다는 공익이 하는 일이 많죠.
단속도 공익이 단독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고...(원래 공익의 모든 청외, 소외 활동에는 공무원이 따라붙어야하지만 안 지키죠)
그 공익을 없앤다니 슬슬 지방직 공무원들도 고민이 많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공공근로 쓴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공익처럼 막 부릴 수도 없고...
Papilidae
08/07/30 02:13
수정 아이콘
[NOH]ChrisPaul-NO.3님// 올해부터 생기는 것은 객관식이구요 1차에선 교육학이랑 전공만 보긴 했습니다.
뭐 여하튼 임용하지도 않을 거면서 뽑아서 대기 시켜놓는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순모100%
08/07/30 08:20
수정 아이콘
문제는 작은정부의 업무효율성이라는 것이 시스템을 안바꾸고 인원만 줄이면 나오는 게 아니란 거죠.
오히려 업무과중이나 업무부실, 업무 공석영역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작은정부가 아니라 없는 정부, 혹은 부실한 정부가 되는 거죠.
겉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공무원인원수라서 손대는 걸겁니다. 질적인 측면은 원래 눈에 안들어오거든요.
인원수부터 줄이고 그다음엔 재정감축으로 들어갈 걸로 보이는데...
서류상 공무원 숫자줄어들면 좋아라 하는데 막상 민원창구 숫자를 줄이거나 업무가 밀리고 기다리고하면 짜증낼걸요.
실상 하위공무원의 숫자는 별의미가 없죠. 정작 문제는 복잡한 내부 구조나 상위결재과정, 불투명한 책임관계같은 것들인데...
아무튼 그냥 인기를 끌려는 쇼로 밀어붙이다간 추후에 문제생겨 다시 그거 해결하려 고생꽤나 하게 될 겁니다.
게다가 정말 변화를 줄필요가 있다면 조금씩 조금씩 변화를 줘야지 무짜르듯이 팍 바꾸면 되려 적응하느라 효과 못 보겠죠.
더 걱정이 되는 건 그만큼 이 정부의 정책들이 갈팡질팡하는데다가 믿음까지 안가서 더욱 그런 거고...
순모100%
08/07/30 09:10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한 건 공무원을 무슨 슈퍼맨정도로 보고 있는 풍토...
이번 쇠고기원산지감독만 해도 공무원 1명이 1000개이상의 정육점과 마트를 관리 감독해야하는데....
이게 무슨 서류상으론 참 멋진데,(그것도 현재는 1인당 1800개라네요;;;) 허나 현실성이 정말 없죠.
혹시 이걸 두고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을 처리하니 정말 실용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평가하는 분 계시나요?
오히려 이런 걸두고 탁상행정, 아무런 효과못보는 쇼, 혹은 돈낭비, 인원낭비라고 하는 겁니다.
사람수만 줄여놓고 일만 시키면 알아서 돌아가는 걸로 믿는데... 오히려 질만 더 떨어집니다.
정말 문제는 그게 아니란 거죠.
공무원 1인당 국민수가 적은 것도 아니라서(OECD기준으론 오히려 반대) 작은정부론은 호들갑스런 면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공무원사회의 문제는 책임의식의 부재를 불러오는 내부적인 구조와 의식에 있는 것 같은데...
부기나이트
08/07/30 10:07
수정 아이콘
그들의 진실이 중한게 아니죠.
일단 공무원들과 일해보거나, 자주보거나, 일로 상대하는 사람들, 공익출신 들은 100명에 99명이 공무원들 욕을 합니다.
전에 공무원 인기없어 바보나 한다 소릴 들을 때 들어간 공무원들도 요즘 목에 힘이 빳빳하게 들어갔더군요.
일반인들의 인식은 토끼머리에 뿔이 나도 안 바뀔겁니다. 소방경찰직이 아닌담에야 영원히 국민에게 지지받을 정책입니다.

실질임금은 적네, 1인당 담당국민수가 수천수만이네, 시스템이 이상하네, 알고보면 진짜 힘든데, 새벽에 나가본적 있냐....

so what?
순모100%
08/07/30 10:28
수정 아이콘
사람수만 줄어들면 서비스가 좋아지고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까요?
참 단순한게... 공무처리능력의 도덕성과 질을 따지면서 정작 양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
사람들은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걸 왜 못볼까요? 되려 소수의 공무원은 권력화될 공산이 더 큰데.
공무원의 문제는 공무원관리감독 상의 문제이고 오히려 공무원의 직무평가를 제대로 해야할 필요성(새로운 공무원체계확립)이 답입니다.
현재 시스템하에서야 수가 늘던 줄던 공무원들이야 어차피 대충합니다. 일이 많으면 미루거나 하면 되죠.
엄격한 공무원 관리시스템과 공무원감축은 완전 다른 개념임에도... 주위에도 그렇고 그걸 같게 보는 분들이 많은 듯 싶습니다.
공무원사회의 문제점은 같이 인식하지만 서로 바라보는 해결점은 전혀 다르네요.
08/07/30 10:47
수정 아이콘
공무원들 일시켜야 합니다.
주변에 생활하다가 불편한 점 있으면 민원 넣으세요.
공무원 일시키는데는 민원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꼭 정당한 민원만 넣으시길 바랍니다. 일시키는 것은 좋지만, 인력을 낭비해서는 안되니까요.
08/07/30 11:35
수정 아이콘
일 시켜야 합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 제가 맡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말을 해 드리지요.

혼자 일 합니다.
일 시켜야 합니다. 일 해야합니다. 당연합니다.

공무원 혼자 일 합니다. (8천명 정도 되는 지역입니다)
전화옵니다. 민원처리해야합니다. 근데 밖에 나가야 합니다. 근데 못나갑니다.
왜냐구요? 계속 전화옵니다. 민원은 계속 쌓여만갑니다. 처리를 못하면 전화옵니다. 또 죄송하다고 하지만 못나갑니다.
계속적으로 찾아오고 처리해달라는 민원은 어떻합니까-_-?

저 공익때도 지금 알바를 할때도 똑같습니다. 어쨋든 위임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_-. 부당한건줄 알면서도
왜냐면 적어도 한명은 사무실에서 있어야 하고 한명은 나가야 합니다.
공무원이 분신해서 못나가지 않습니까-_-...

6시 떙하고 퇴근한다음에 나가라구요? 새벽 6시출근해서 조사하면 되지 않냐구요?
물론 그렇게 해도 되지만 밤 10시까지 11시까지 근무하시는 분들은 뭔 죄인지 모르겠습니다-_-.
그리고 그거 말고도 다른 업무로 8시 9시까지 근무하십니다-_-;

일단 민원전화오면 이틀내로 다시 전화옵니다. '왜 민원 처리안되냐고..'
그러면 재산세 세금이 나가는 7,8,9월달은 매일같이 7시출근 9시퇴근하고 토요일 일요일 나와야 할 상황입니다..

그들은 초인이 아닙니다-_-.
공무원 인력 개인적으로 적다-_-생각합니다.
한가지 업무에 적어도 두명은 달라붙어야 처리 될까 말까합니다.
근데 한명이 해 버립니다. 그 민원처리만 하면 좋죠..

세금 받으라고 위에서 내려오고 세금전화해서 독려하고
.......

물론 이 일은 7~9급의 대부분의 공무원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6급이하는 정말 난감하기 그지 없죠-_-

일단 현 공무원 체재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성과제로 돌리고 관료제를 점차적으로 없애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됬으이 결제 하나에 수일이 진행된다는건 참-_-난감하지 그지 없습니다....
일단 선 처리 후결제나 아니면 성과제로 돌려서 성과위주로 돌아가게 해 버려야야 한다 생각합니다.
팔세토의귀신
08/07/30 11:46
수정 아이콘
가끔 보면 이명박님(말만 잘못하면 대통령 살해죄로 고소당하니깐..) 부분을 전체로 해석하는 느낌이 강하네요..
영혼의 귀천
08/07/30 14:01
수정 아이콘
원래 꼭 필요한 부분에선 항상 사람이 부족하고(직접 대민 지원부분... 소방관, 경찰관 포함..) 그닥 필요 없을 듯한 부분은 사람이 남죠.

경제가 어렵다고 대부분의 월급이 동결되는 처지에(직업 군인 월급도 거의 동결입니다.) 하루도 일 안하고도 꼬박꼬박 월급 받아가시고, 월급 해마다 인상해 주시는 센스를 가진 국회의원분들.. 참 대단하십니다.
비정규직 하루 일당은 몇년째 동결인데 이 넘의 기름값은 몇 년새 두배가 뜁니다.
물가도 덩달아 뜁니다.
공무원 일 제대로 안한다고 때려잡고는 공무원 수 줄인답니다.
참...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나라판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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