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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26 22:51:16
Name iloveus
Subject 힘이 드네요..;;
남여관계는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제가 남자인이유에..
여자는 더더욱 모르겠습니다..;

성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지금 제감정 자체를 모르겠습니다..;;






구구절절한 연애사 푸념을 늘어놓아보겠습니다;;

별재미있는 예기도 아니고;;

누구나 한번쯤 보셨을법한 그냥 사귀다 해어진 예기입니다..

그냥 쭉 한번 보시고 지나가셔도 되고 여기서 벡스페이스를 누르셔도되고..

위로의 한마디 남겨주셔도 됩니다..


스크롤 압박 있을거 같으니 이해해주세요;;



저는 원래 용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금방 사랑에 빠진다고 해야 하나요?

여튼 그렇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습니다..
누구나 다 그럴까요?;;

여튼 저는 그렇습니다..

작년 4월경.. 알바를 하면서 만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2007년으로 22살이라는 나이가 되보는동안..
고등학교때 여자친굴 한번 사귀어봤는데..;;
그때당시의 감정은 어땟을지 모르지만..
별기억도 안나고 합니다..;;
제가 나쁜건지;;

여튼.. 그이후로도 몇몇 맘에 들어하는 사람도 있었고..
호감가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용기 없음에 말도 못꺼낸게 태반이고..
제생각에 여자는 조목조목 남자를 보고 남자는 두루 보기에..

예를 들어 남자 셋 여자 셋이 있는 공동체라면..
여자는 각각의 이상형을 콕콕 찝어 각자의 남자를 찾는다면..
남자는 두리뭉실해서 세여자중 그나마 가장 괜찮은 여자에게 모두 쏠리게 마련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그랬죠..
제가 좋게 생각하는 여자는 주위에 다른 남자들도 좋게 생각하는경우가 많았고..
나보다 용기 있는 사람들이 그여자와 잘되는것.. 어찌보면 당연한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상처는 아니지만 아쉬움으로 둘정도의 좋은감정을 가진 여자와..
그냥 지금은 정말 이성"친구"로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본것에 이성끼리는 친구가 될수 없다고 하지만..
저는 지금 지내는 그 둘정도 친구라면 정말 이성끼리도 "친구"가 될수 있다고 느낍니다..


여튼 이야기가 딴대로 셌는데 지난해 4월경 알바에서 한 여자아이를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좋은감정이 있었고..
친구에 친구로 만난것도 아니고 그냥 알바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을 만나 1:1의 관계가운데에서 만난것이지요..
이번엔 좋은감정가운데 덜컥 겁이 나고 꼭 잡아야겠다는 마음에..
많은 만남을 가지면서 좋다고 몇번말했고..
그때마다 그여자아인 뒤로 미루고 말을 돌리며 회피했찌만..
8월1일부터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결론적으로 100일 좀 못되서 해어졌고..
그냥 사귀는 가운데에도 저는 많이 좋아해주고.. 그랫찌만..
어떻게 말하면 저는 사랑도 많이 못받은거 같았고..
전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남자친구를 못잊는듯한 모습도 우연히 보게됬고..

그여자친구가 먼저 친구이상은 아니였나보다 하고 해어지게 됬습니다..;;


저는 그래도 그여친에대한 아련함도 있었고..
물론 처음 사귀어본 여잔 아니지만..
마음속에 첫사랑은 이아이일꺼라 생각하고..
그냥 이후로도 아련함으로 어느정도 지냈습니다..


그런데 12월 초중에 우연히..
원래 알고 지낸 사이이긴햇는데..(교회관련해서요)
연락을 따로 많이 한것도 아니고..
오랜만에 기회가 있어 얼굴을 봤고..
그이후로 한 보름간 미니홈피, 문자등으로 연락을 했고..
12월중순쯔음.. 1:1로는 처음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성격적으로나 생각하는거나 너무 잘맞아 만나는게 재미있었고..
예기도 통하고.. 여튼 만나서 뭘하든 많은 공통점과 맞는점을 찾아..
만나는거자체가 좋아 그간 거의 1주일에 4-5일씩 만나게 된 사이가 되어..
예전 여자친구와는 또다른 감정이 생겼습니다..

그만나는 동안에도 다른 사람이 보면 어느 오래된 연인처럼 팔짱도 끼고 다녔고..
그여자친구의 행동과 말투.. 그리고 넌지시 저를 떠보는듯한 말들에..
그여자친구도 저를 좋아 하는거 같았고..
어디선가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한다는 유치한 말을 들어본적 있는거 같아..
그게 사실이라면 이런것이 아닐까 생각해서..

약 2주간 정말 좋은만남가운데 지내다가..
12월 25일부터 사귀게 되었었습니다..


그이후로도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고..
하루에 수도없이 문자 통화를 하며..
예전 여자친구와는 또다른 세계에 온듯한 너무 좋은감정을 느꼈습니다..

솔직히 전여자친구는 저게에 많이 시큰둥해했고..
이번여자친구는 저에게 더 적극적인면도 많았고..
저의 단점까지도 너무 좋다며 좋아해줬거든요..
그래서 저는 너무 행복했고..
남여가 사귀는것이라는게 이런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 행복했습니다..;;

제가 사실 집안사정이 안좋은건 아니지만..
어머니가 안계셔 아버지랑 그냥 조그만 단칸방에서 살고 있는데..
하루는 저희집에 오고 싶다길레 별로 피하고 싶었지만..
구지 온다기에 저희집에 와서 재미있게 놀다가고..
그날밤 제가 좋은게 저 자체가 좋은거지..
집안환경이나 그런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런말도 해주어 정말 저에게 감동을 준 여자였습니다..

그이후로도 저희집에 몇번더와 재미있게 놀다가기도 했고..
제가 몸이 많이 안좋았던 날에는 편입을 준비하는 여자친구가 학원까지 재끼고 저희집에 와서 하루종일 병간호도 해줬을만큼..
저를 많이 좋아해주던 여자친구였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벌어집니다..;

여자친구가 편입준비를 하게됬는데요..

저희집에서 잘 놀고 집에 들어간 목요일이후로부터 연락이 갑자기 끈긴것입니다..;;
저는 갑자기 덜컥 겁이 났고 수도없이 전화 문자를 했지만 받지 않다가 다음주 월요일날 문자가 오더니..
생각할게 많았다고 잠수좀 탔다고 좀있다 전화 한다해서 전화통화를 햇는데.. 여러가지로 생각하는게 많고 복잡한거 같아.. 이해한다했습니다..
그래도 궁금하니 가끔은 연락을 주라고..

그이후로 또 한참동안이나 연락이 끊겼습니다..
얼굴보는건 상상도 못하고 연락 자체가 끈긴거지요..;;
그이후로 또 한주정도 연락이 끊겼고..
제가 무턱대고 그냥 학원으로 끈나는 시간 맞춰 간다고 문자를 하고 학원앞에 갔습니다..

학원에서 나오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꺼진걸보고..;;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쫒아가니깐 이미 없어졌더군요;;
그게 결론적으로 여자친구를 본 마지막이군요;;

여튼 그렇게 또 한참동안이나 연락이 끊겼다가..;;
연락이 끊기는 동안 제가 수도없이 문자 전화를 했었거든요..;;

그러다가 저희가 커플다이어리를 쓰는데..
예전에 여자친구가 쓴글을 보게 됬는데..
그때는 그냥 생각없이 지나간글중에..

자기가 편입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어서..
연락도 못하고 기념일도 못챙겨 줄지 모르지만..
그때에도 자기에게 더욱 힘이 되주고 사랑해달라는 말을 보고..

제가 그간 너무 보채고 제가 보고 싶어서 그랬구나 생각하여 후회하며;;
그이후로 한주간정도는 너무 귀찮지 않게 하루에 아침, 밥때, 자기전,

이정도만 문자하며 안부 묻고 잘지내라는 문자정도만 했습니다..;;
그렇게 또 일주일이 지나..
처음 연락이 끊기게 된지 한 4-5주 그러니깐 한달정도가지나서;;
도저히 힘들기도 하고 다시 보채는듯한 문자를 하게 된거 같네요;;
그러다가 "영영 연락 끊을꺼냐"는 식으로 문자를 하니깐..

문자가왓는데..
지금 자기는 누굴 만나고 누구에게 연락을 하고..그런게 모두 사치로 느껴진다..
편입준비만으로도 너무힘들고.. 지친다..
남자친구가 있다는것도 너무 부담되니 그냥 친구로 지내자더랩니다..;;

그래서 저는 덜컥하는 마음에 부담안주겠다.. 그냥 조용히 있을태니..
내여자친구로만 남아달라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도저히 다른곳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냥 제발 친구로 해달라라고 하네요;;

그간 연락 끊긴동안 일부러 제연락만 피하나 다른폰으로도 연락해보고..
저는 경기권에 살고 여자친구는 서울에 사는데 서울번호로도 전화해보고 했는데..
제연락만 안받는게 아닌거 같아 정말 힘든가보다 생각하고..

제발 그렇게 해달라는데 제가 어찌할말도 없고 방법도 없어 그러마하고..
40몇일 사귄걸로 끝을 냈네요;;

그이후로도 너무 미련이 남아 친구로써 보내는 문자라는 명목에..
하루에 한두개씩 문자보내기를 3-4일정도 하는데..

왜이러냐 도저히 신경쓰고 싶지 않다라는 식으로 문자를 하기에..
그럼 앞으로 연락 안하겠다 하며.. 연락을 안한지. 열흘이 좀 지났네요;;

솔직히 독한것 나쁜것 생각도 들기도 했고..
그런 모진말 들으면서 예전에 나 그렇게 좋아해주고 사랑해준건 뭐냐는 생각도 들지만..
정말 힘들어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지금이라도 자기가 잘못했다 라는식으로 돌아와줄 최상의 시나리오만 바라고..;;

아직도 그냥 멍하니 몇주를 지내고 있습니다..



사귀는동안 너무 행복했고..
저를 너무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던 여자가..
저렇게 갑자기 변할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너무 복잡합니다;;
긴글을 썼지만 제가 표현하고 싶은것에 반도 표현못한거 같네요;;


요몇일 그냥 쭉 되돌아 보며 생각해보면..
40몇일 사귀고 사귀기 전에 만난거 까지 하면 한 60일만난거 같은데..
만난것도 한달 연락 끊기고 얼굴조차못본것도 한달인데요, 이 한달이 정말 길게 느껴졌을만큼 가까웠고 서로 좋아해주고 사랑해줬는데..;;


이렇게 되서 너무 힘들고 마음 아픕니다;;



긴글 다 써놓고 보니 뭔말인지도 모르겟네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제마음도 표현이 다안됬구요;;

저는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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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
07/02/26 22:58
수정 아이콘
글에서 안타까움 애절함이 묻어나오네요.

연애라는 것은 워낙 상대적인 것이고 또 저의 경험담에서 얻었던 느낌들이

다 옳기만 한 것은 아니기에 함부로 어떤 조언을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snoopy40
07/02/26 23:07
수정 아이콘
젊은 시절의 사랑은 항상 그런 듯 싶습니다.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마음을 다 잡고 의연하게 생활하세요~
블러디샤인
07/02/26 23: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남 얘기 같지가 않군요.. -_ -
부디 가슴앓이가 빨리 끝나시길..
하얀그림자
07/02/26 23:31
수정 아이콘
원래 남자는 사랑과 일이라던가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움켜쥐려고 하지만 여자는 대부분 한쪽은 포기하더군요. 뭐 그냥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세요.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질겁니다. 그리고 정말 그 여자분을 좋아하신다면 그 편입준비 하는데 방해 되지 않는 게 올바른 판단 아닐까요.
블러디샤인
07/02/26 23:39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 혹시 빠른86 -ㅁ-
동갑이네요 하핫..
윗분 말대로 제가 쫓아다녔던 아이도 공무원시험 준비한다고 전화도 잘 안받는답니다
정말 좋아한다면 그분이 원하는걸 다 해주세요
그 여자분도 님을 지금도 많이 좋아할지 모릅니다..
인연이라면 언젠가 다시 만날수 있겠죠..
죄송합니다 -_-
저도 제 일 처리 하나 제대로 못하는데.. 괜히 댓글 달은듯;; ㅠㅠ
07/02/27 00:03
수정 아이콘
빠른은 아니네요 ^ ^;

좋은 답글들 감사합니다
07/02/27 02:23
수정 아이콘
아직 저는 연애경험도없고 어린아이라 뭐라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힘내세요 ~~ ^^
07/02/27 09:36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시겠네요~
하지만 처음 여자친구 분과 헤어졌을 때 더 좋은 사람을 만났던 것처럼,
앞으로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에요~
저도 이별때문에 PGR 에 글쓴 지가 엊그제 같은데 다시 좋은 사람 만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자신을 위해 노력하세요~ 운동을 하신다든지 아니면 학업을 열심히 하신다던지~ 자기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도 있고 헤어진 여자친구가 돌아오더라도 당당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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