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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02 22:28:53
Name 구들장군
Subject 공무원의 근로조건
1. 공무원의 근로환경에 대한 편견이 많습니다만, 그에 대한 반박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그런 말다툼도 지겹거든요(참고로 공무원 연금개혁 협상이 타결되는 걸 보고 쓰는 것도 아닙니다. 2주전쯤 글을 쓰려고 생각했는데, 그동안 집에 오질 못해서 이제야 글을 씁니다).
다만 이제 사회에 발을 내딛으려는 사람들/ 직장 그만두고 공무원을 해 볼까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공무원의 근로조건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공무원 준비를 하시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제가 사회경험이 많지는 못하지만, 사람이 '어떠한 재능을 가지고 얼만큼 노력하는가'가 아닌, '어쩌다가 어느 직장을 골랐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지는 것을 많이 봅니다.
더 잘 알아보시고, 심사숙고하셔서 후회없는 결정을 하시라는 뜻에서 글을 씁니다.


2. 이 글을 제 개인적인 경험과 들은 얘기들로, 모든 공무원이 이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출입국관리직렬입니다.


3. 공무원의 최고 강점은 '사고없는 한 안 잘린다'+'월급 안 밀린다'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지금까지 최고 장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 연금은 제쳐둡시다.
- 이번 연금 개혁 합의는 50대 이상의 문제이지, 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 주변 30/40 대 공무원 가운데 연금을 제대로 받을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예컨대 통일되면 적어도 30년동안 북한은 돈먹는 하마가 될 겁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재정에 감당하기 어려울테고, 그러면 당연히 연금에 다시 손을 대겠죠. 하지만 북한이 우리보다 잘 / 우리만큼 살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겁니다. 그 열매는 다음 세대가 거두겠죠.
한마디로 30~40대는 연금받을 기대를 접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5. 급여
가. 공무원 급여표는 인터넷에 있는 그대로입니다. 거기 수당이 더 붙죠. '공무원은 각종 수당이 많다'고는 합니다만..... 문제는 그 수당을 내가 다 받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 저는 7급으로 들어왔는데[군경력 3년 인정], 실 수령액이 200으로 되는데 3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7급 8호봉인데 실수령액이 230 쯤 됩니다. 연말정산/건보료 폭탄 맞으면 200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고, 정근수당 등 큰 덩어리가 더 붙으면 250~70 쯤까지도 치솟습니다.
  시간외 근무를 많이 한 달은 다르죠. 제 작년 연봉이 4300쯤 되던데, 시간외 근무수당이 워낙 많이 붙었던 터라 일반적인 공무원의 보수 수준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덧글을 보니, 제가 오해하도록 쓴 것 같아 덧붙입니다. 저의 요즘 실수령액은 230쯤이 맞습니다. 시간외 근무를 많이 한 달이 많아서 연봉이 4300까지 올랐습니다. 예컨대 시간외 근무를 100시간쯤 하면 +90 이 되죠. 그런 달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다. 9급으로 들어오신 분의 경우, 지금 15년차가 연봉 5000 쯤 된다고 합니다. 한두해 전 공무원도 억대연봉이 많다는 언론보도가 났었는데, 서무에게 물어보니 30년이상 근무한 사람은 그 정도 받는 경우가 있다는 군요.

라. 시간외 근무수당
  1) 저희 직렬의 경우, 수당 가운데 가장 덩어리가 큰 것이 시간외 수당입니다. 좀 특이한 것이, 저희는 휴일/야간 근무수당이 없습니다. 그냥 시간외 근무수당 하나로 갈음하죠. 신규 때 이상해서 서무에게 물어보니, 계산하기만 복잡하고 큰 차이 없어서 그런다는 군요. 그런데 다른 직렬은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2) 시간외 근무수당 단가는 인터넷에 나온 그대로 입니다. 9~7급은 시간당 7~9000원쯤 되고 6급은 만원이 좀 넘을 겁니다. 계약직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적용되므로 저희보다 단가가 쎕니다[저희 처우가 계약직보다 못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3) 한가지 중요한 것은, 시간외 근무수당의 경우 현업과 상근으로 나뉜다는 겁니다. 상근은 9시 출근해서 6시 퇴근하는 일반적인 근무형태이고, 현업은 그 시간 외에 일할 수 밖에 없는 근무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 상근의 경우, 하루 4시간 이상의 시간외 근무수당이 나오지 않습니다. 시간외 근무를 몇시간 더 해도, 4시간치 이상은 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예컨대 불체자 단속을 하는 경우, 야간단속을 하고 나면 23시~다음날 02시쯤 끝납니다. 그래도 상근이라면 4시간치 수당만 지급됩니다. 경찰도 이런 경우가 많다는군요.
   - 현업의 경우 이러한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각 사무소에서 자체적으로 월별 한도를 두어서, 그보다 일을 더 해도 돈은 주지 않습니다(기관장이 감사 눈치보느라고 알아서 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컨대 시간외 월 한도를 100시간으로 정한 경우, 시간외 근무를 120시간 해도 100시간 어치만 주죠.
   - 공무원 입장에서 억울하기는 합니다만, 과거에 시간외 근무수당 부정수령이 워낙 많았고,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없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마. 성과급도 받습니다. 각자의 '업무성과'에 따라 SS-S-A-B 의 등급으로 나누고, 그에 맞는 액수를 주는 것인데, 옛날의 보너스를 조금 손 본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자에 대한 등급(SS-S-A-B)은 각 사무소에서 소장/간부들이 정하는데, 공정성에 대해서 항상 말이 많습니다.

바. 복지포인트도 받습니다. 의무적으로 보험가입하고 전통시장 상품권 좀 사고 나면, 저 같은 경우 올해 연 26만원 쯤 되더군요. 처음에는 19만원 쯤이었고, 근무경력이 쌓이고 가족이 있으면 더 받게 됩니다.

사. 불체자 단속을 전담하는 직원들은 수당/활동비를 더 받게 됩니다만, 그 업무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6. 야근/주말근무
- 할일이 없는데 상사 눈치보느라고 억지로 앉아 있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일이 생기면 해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죠. 큰 사무소의 경우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해야 하고, 작은 사무소의 경우 전담업무 이외의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 큰 사무소의 경우 일이 밀려 들어오죠. 제가 서울사무소에 있을 때는 민원인이 번호표 뽑고 2~3시간 기다리는 것은 예사였습니다. 지방사무소의 경우도 일이 밀리는 철에는 번호표 뽑고 1시간은 예사로 기다립니다. 그러다보니 접수 이후의 심사 및 처리는 업무시간 외에 해야 하죠. 자연히 일이 밀리게 되고, 야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작은 사무소의 경우, 주말에 출입국심사 등 일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매주말 맞교대로 일을 합니다. 거기에 당직까지 겹칠 경우, 재수없으면 한달에 한번 쉽니다.
- 불체자 단속을 전담하는 직원의 경우, 야간단속이 있는 경우 당연히 야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속인원이 모자라기 때문에, 단속을 맡은 직원이 아니라도 지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면 당연히 야근을 해야 합니다.
- 이때 수당을 받게 되는데, 5.라.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7. 업무난이도
- 어떤 직원은 우리 일이 '글씨만 알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일을 제대로 하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그 말을 한 직원의 경우 업무능력이 무척 낮았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치는 사고를 수습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애먹죠.

- 업무 매뉴얼은 물론 있습니다. 지침이라고 부르는데, 법적 성질은 행정규칙이죠. 이게 제대로 정비된 것이 불과 몇년 전입니다[지금도 완전하게 정리되었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그 이전에는 지침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죠. 또한 사회가 급변하고 각종 사회적 이슈가 터져나오다 보니, 업무 매뉴얼이 수시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어떤 사안에 대해서 정확한 지침을 찾아내기 힘든 때가 자주 있습니다.
더구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배경 지식, 다른 업무/분야와의 연관문제 등은 지침에 다루어 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런데 업무의 폭이 상당히 넓고 인사이동이 계속 있다보니, 전혀 모르는 업무를 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컨대 저희 업무는 사증/출입국심사/체류/조사/사범/보호/선박/국적/사회통합이 있고, 행정지원팀까지 포함하면 서무/경리/물품이 더 붙습니다.
당연히 자기 분야가 아니면 모르죠. 10년 넘게 근무한 분도 해보지 않은 분야는 전혀 모릅니다. 해보았던 분야도 3년 쯤 지나면 워낙 많이 바뀌어서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인사명령이 나서 어느 업무를 맡으면, 그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사기업처럼 사수를 붙여서 일정기간 인수인계를 시키는 시스템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인사가 나면 전임자는 자기 근무처로 가서 자기 일을 해야/배워야 합니다. 결국 여기저기 전화해서 물어보고 버벅거리다가 사고치면서 하나씩 배우는 수 밖에 없습니다[다만 어느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되면 그 일만 맡기는 경향도 있습니다].

- 저희를 비롯한 공무원의 일이란 것이 '기본적 법률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파생적 법률관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예컨대 저희가 외국인의 국내 체류를 어떻게 처리하는 가에 따라 금융/조세/의료보험/고용/가족관계등록 등에서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많죠. 심지어 외국 법과 충돌문제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업무처리할 때는 모르지만 나중에 민원이 터지게 되죠.

- 이런 모든 사정은 당연히 민원발생으로 연결되고, 수습하려면 땀 좀 빼게 됩니다.

- 이런 문제는 저희만 그런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업무상 동사무소 직원들과 통화할 일이 가끔 있는데, 경력이 꽤 있는 듯한 분께서 정말 기초적인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있더군요. 저희와 사정이 똑같다는 뜻이겠지요.

8. 업무강도
- 민간기업의 경우 실적이 곧 수익과 직결되므로 압박이 강하다고 하죠. 사기업 다니다 온 사람 말에 따르면, 저희는 그보다 나은 듯 합니다.
- 다만 불체자 단속의 경우 일정한 정도의 실적을 내야 하고, 6에서 말씀드린 것 같은 사정으로 민원처리 기간이 늘어지면 압박이 없을 수 없습니다.
- 자기시간은 일반적으로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승진 1순위 자리에 근무하시는 분의 경우, 업무상 연락 뿌리시는 것을 보면 발송시간이 06~07시 더군요. 퇴근시간은 대개 21~22시쯤 되는 것 같습니다[5.라.에서 보신 이유로 시간외 근무수당은 다 못받을 겁니다]. 한직은 물론 다릅니다. 9시 정각에 출근해서 18시 정각에 퇴근할 수 있습니다.

9. 연가
- 기본연가가 연 20일 정도 됩니다. 저는 22일 쯤 되더군요.
- 그런데 연가를 쓰는 것은 별개입니다. 한직은 당연히 자유롭고, 바쁜 곳은 쓰기 쉽지 않습니다.
- 연가를 못 쓰면 연가보상비를 주는데, 하루에 5만원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작년까지는 거의 받았는데, 올해부터는 못 줄 것 같다는 군요. 작년에도 기관별로 정해진 정도(예컨대 15일치, 9일치)만 준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10. 육아휴직
- 많이들 쓰더군요. 여직원이 아니라서 눈치를 받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1. 승진
부처별로 다릅니다. 저희 같은 경우 9급에서 8급 다는데 3~4년[갈 수록 길어집니다], 8급에서 7급/7급에서 6급 다는데는 10년 넘게 걸립니다.

12. 인사이동
- 지방직은 다르겠습니다만, 국가직은 인사이동이 또 다른 고민입니다. 인사명령에 따라 전국을 떠돌아 하거든요. 검찰/고용노동부/교도관/관세청/검역소/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도 저희와 사정이 비슷하다더군요.
- 저희 같은 경우 한 근무처에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3~7년 쯤 되는데, 근무처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물론 기피지역 가기는 쉽고 선호지역에서 버티기는 힘들죠. 검찰의 경우 한 지역에서 5년 정도는 있게 해준다고 하고, 지방소재 경찰의 경우 일정 수준 승진하기 전까지는 한 경찰서에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 저희같은 경우 인근지역 사무소 두어개를 오가면서 최대한 버티기도 하는데(예컨대 호남권 안에서 두어개 사무소를 돈다던지), 그러다가 먼 곳으로 튕겨나가는 경우(예컨대 호남권에서 돌다가 강원도 고성으로 발령받는다던지)도 자주 있습니다.
- 인사명령은 1주일 정도 시간을 주고 나기 때문에, 전세를 구하거나 집을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관사가 있기는 한데, 사무소 사정에 따라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자기 돈으로 방을 얻어야죠). 하지만 기재부에서 관사를 없애려 한다는 말이 계속 나와서, 앞으로도 관사를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인사명령으로 인해 일정거리 이상을 이사해야 할 경우 이전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만, 예산범위 내에서만 지급됩니다. 그래서 연초에 인사가 나면 받고 연말에 인사가 나면 못받는 경우도 있고, 일률적으로 일정 비율(예컨대 70%)만 보전해주기도 합니다.

13. 대인관계
- 상관과의 관계는 신분보장 덕분에 사기업보다는 낫다고 합니다. 사기업 다니다 온 사람이 그러더군요.
- 동료는 사기업과 달리 오래 볼 사람들입니다. 가급적 싸우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되죠.
- 민원인 진상 문제는 많이 들어보셨을 듯 하여 다루지 않습니다.

14. 사고
- 공안직렬의 경우 사고를 피할 수 없습니다. 정치인이나 언론에서는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다 난 사고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하고, 헌/행정법적으로도 고의/중과실이 아닌한 공무원 개인에게 책임을 묻지 못한다고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 사고처리를 위한 예산이 배정되어 있지 않거든요. 결국 사고가 터지면 담당자들이 주머니를 털어서 처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피해자에게 '국가배상소송하시라'며 나몰라라 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예를 들어보죠. 검찰에서 영장집행하느라 문 뜯고 들어갔더니, 범인이 아니라서 문값 물어준 일이 있다죠. 저희도 불체자단속 중에 사고가 터지기도 합니다. 저와 함께 근무했던 어떤 사람은, 단속 때 불체자를 쫓아서 달려가다 지나가던 할머니와 부딪쳤습니다. 그 때문에 검찰조사까지 받았죠.
- 작년부터 단속중 발생한 사고처리를 위한 단체보험을 들긴 했습니다만[우리가 단속을 한게 언제부터인데 작년에서야 이런 조치가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보험으로 해결 안되는 부분은 담당자들이 해결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와 보면 아시게 될 겁니다.

- 이 때문에 남자분들의 경우, 좀 신중하게 결정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성합격자 수가 늘어나면서, 남자 직원이 불체자 단속업무를 벗어나기란 갈수록 힘들어지거든요. 저도 지금은 단속업무를 하지 않습니다만 단속이 있으면 지원을 나가야 하고, 앞으로 단속업무를 맡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왜 드리는가 하면, 제 동기 형 가운데 하나도 사표쓰고 나갔거든요. 발령받고 단속업무 해보니, 이건 아니었나봅니다.
그런데 제가 시험볼 때 면접에서 탈락하신 분이 계십니다. 듣기로는 그다지 좋지 못한 직장에서 어렵게 공부하여, 늦은 나이에 필기시험 통과하신 분이었다고 합니다. 모르긴해도, 필기도 아닌 면접에서 탈락한 것은 그 분께 깊은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제 동기 형이 처음부터 저희 직렬로 오지 않았다면, 그 분께서 합격하셨을 겁니다. 아마 어떠한 어려움에도 열심히 근무하셨겠죠.

저와 함께 근무한 사람의 친구도, 교도관에 합격했답니다. 그런데 발령받고 얼마 뒤, 연쇄살인마로 유명했던 놈이 교도관을 폭행한 일이 생겼답니다. 그러자 그 곳 보안과장이 그 놈에게 하는 말, '@#씨가 참아' 이 꼴을 본 그 사람은 바로 상황파악하고 사표를 던졌답니다.
그런데 만약 그 사람이 처음부터 그런 사정을 알아서, 그 쪽으로 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다른 사람이 교도관이 되어 잘 다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남자분들은 이 쪽으로 오기 전,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15. 퇴직 및 재취업
- 다들 잘 아시다시피, 공무원은 큰 문제만 없으면 잘리지 않습니다. 과거 IMF때 공무원도 구조조정하느라고 임용시 결격사유가 있었던 사람들을 추려내서 잘랐던 적이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지요.
- 그런데 사고가 터져서 잘리는 사람들은 없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단속을 할 때 몸사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죠. 그리고 더 나은 직장을 찾아서 떠나는 사람들도 은근히 있죠.
- 아무튼 공무원이 퇴직한 경우, 낙하산으로 재취업하는 경우는 고위직 얘기이고 중하위직은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 사기업보다 더 재취업이 안되는 것 같은데... 정확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브로커 말고는 할 게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16. 마지막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공무원이라는 것이 그럭저럭 먹고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만, 과도한 기대나 환상을 품고 오실만한 곳은 아닙니다. 공직사회의 처우가 일정수준 이상의 사기업보다 좋았던 적은 없습니다. IMF 이전 공무원이 안정적이라고 하면서도 실제 공무원을 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았죠.
다시 말하자면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공무원의 인기가 좋은 시절은 불과 15년 쯤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제사정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따라서, 공무원이 되는 게 나은지/사기업에 들어가는 게 나은지 결정되겠죠.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만, 내 삶은 내가 사는 것이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깊이 고민하시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셔서, 뜻을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17. 덧붙임 - 댓글을 읽고.
가.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별 생각없이 글 썼는데 수십개가 달려 있네요. 많아서 일일이 답은 못드립니다.
나. 글을 오해하는 분들이 많군요. 처음에도 밝혔고, 마지막에도 다시 밝혔습니다만, 이 글은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공무원의 처우가 이렇게 열악하다!'는 글이 아닙니다.
- 만약 그런 의도로 썼다면, 연봉/사기업보다 낫다고 생각되는 점 등은 안 썼겠죠.
- 그런 의도로 글을 썼다면 불체자 단속 때 벌어지는 일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을 것이고, 반응들은 꽤 달랐을 겁니다.
불체자 단속 중에 돌아가신 분도 있고 화공약품에 다리가 빠져서 한쪽 다리가 익어버린 분도 계십니다. 지게차가 돌진하는 것, 머리만한 돌이 날아오는 것, 칼/빠루/곡괭이 휘두르는 것 피하고 '시# 오늘이 내 생일이구나!' 했던 분들 많습니다. 저도 갈고리를 쌍으로 휘두르는 사람과 연장질도 해봤고, 2층 높이 축대에서 뛰어내린 적도 있고, 차가 오가는 왕복 12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해본 적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해경 중국어민 단속의 육상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 이 글은 진로고민 하시는 분들께, 공무원의 근로조건에 대해, 있는 그대로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알려주고,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라는 뜻에서 썼던 글입니다.
- 제 본 뜻은 간단합니다. 저런 처우보다 못한 곳이 자신의 선택지에 있다면 공무원을 노려볼만 하고, 저런 처우보다 나은 곳에 갈 수 있다면 공무원 오지 말라는 겁니다.
- '우리가 더 힘들어, 우리 대우가 더 안좋아'라고 싸울 생각은 없습니다. 주말에는 쉬고 싶지, 인터넷에서 괜한 말다툼이나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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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2 22:33
수정 아이콘
사실 공무원이 그닥 매력적인 직장이 아닌건 확실한데.
그거보다 사기업현실은 더 매력적이지 못하다는거죠.
솔로10년차
15/05/02 22:37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 매력적이 된 건 공무원의 매력이 만개해서 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자영업하기 좋아서 자영업 비율이 높은게 아닌 것과 같죠.
The HUSE
15/05/02 22:3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자주 나오는 글귀가 있네요.
"사기업보단 낫다고..."
CoMbI CoLa
15/05/02 22:39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제주변에는 공기업을 제외하고 공무원이 된 사람이 없어서, 실상(?)을 잘 몰랐는데 덕분에 많은걸 알아갑니다.
블루라온
15/05/02 22:43
수정 아이콘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큰 문제가 없어도 여기가서 비위맞추고, 저기가서 비위맞추고 업계 소문 날까
항상 말조심 해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기 위치 지켜내고자 이래저래 정신적 에너지 쏟을 일은 좀 덜하지 않나요.
15/05/02 22:49
수정 아이콘
그런걸 아예 신경 안쓰고 막살면 남들 다 가기 싫어하는 이상한 근무지로 발령날 확률이 매우 높아지겠죠. 하하...
블루라온
15/05/02 23:08
수정 아이콘
아예 신경 안쓸순 없겠지만, 사기업은 일하러 가는건지 남 비위맞추러 가는건지도 헷갈릴 정도의 수준인데가 많을 걸요.
15/05/02 23:10
수정 아이콘
공무원은 안그럴것 같나요? 사람사는곳 다 똑같습니다.
블루라온
15/05/03 03:56
수정 아이콘
당연히 사람 사는데야 다 똑같은거고요...분명한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적어도 별 문제 없다면 정년 보장은 되지 않나요? 사기업은 연차가 높아질수록 이직도 폭이 점점 좁아지죠. IT만 해도 농담삼아 하는 얘기가 종착지는 치킨집이다 겠어요. 다들 그 안정적인거 하나 바라보고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죠. 오죽하면 그럴까요.
건이강이별이
15/05/02 22:46
수정 아이콘
다른 직업들이(사기업, 자영업)이 내려가서 공무원의 평가가 좋아진거죠..
공무원도 이제 끌어내리려고 하는것 같지만요.
살아가는게 참 힘든것 같아요. 부모님들께 감사하기도 하고.
swordfish-72만세
15/05/02 22:47
수정 아이콘
묘하게 공무원 하시는 분들 보면 근무만족도가 사기업보다 좋더군요.
그게 울나라의 문제구요.
사기업의 낮은.근무 만족도가 문제죠
네버스탑
15/05/02 22:48
수정 아이콘
그걸 문제로 삼아야지 공무원의 환경을 질시하고 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그것 때문에 공무원인 사람들이 억울해 하는 거고요
블루라온
15/05/03 04:05
수정 아이콘
몰라서 사기업 환경에 대해 뭐라 안합니까. 먹고 살려니 그냥 참고 다 다니는거죠.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 보면 근무환경 개선되려면
백년은 더 걸릴 거 같네요.
네버스탑
15/05/03 13:2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걸 왜 공무원에 대해서 걸고 넘어지나요?
공무원이 사기업의 업무환경에 대해 관여할 권한이라도 있습니까?
그런 사기업들의 업무 꼬라지를 말해야지 왜 공무원을 가지고 시비를 거냐 이겁니다
'바뀌지 않을 것 알기때문에 만만한 공무원 늬들이나 성토하련다' 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지금 하시는 말씀은 그냥 '우리 힘든데 너희는 한가한 것 같아서 짜증나' 이정도로 보입니다
사기업이 상대적으로 힘든 것 뻔히 알고 있으실거고 그게 싫어서 공시생이 늘어나는 현상도 아실텐데 사기업이 아닌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배척당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블루라온
15/05/03 17:11
수정 아이콘
제가 본문 쓴거 아니구요.제가 언제 공무원 탓했습니까? 어느 부분이 공무원 탓하고 시비 거는 지 좀 얘기해 줄래요? 내가 언제 공무원 한가하다고 했는지 말해주실래요? 시비는 지금 님이 걸고 있는걸 시비라고 하구요. 난독이세요? 왜 님 마음대로 글을 해석해요. 천만명 근로자를 붙잡고 물어봐요 공무원할래요 지금 하던일 할래요 하면 어쩌나. 현실이 그런 것을 왜 아니라고 해요. 님 시야만 가지고 세상 판단하지 마세요. 누가 뭔 배척을 했는데요? 내가 공무원 욕이라도 했어요? 참 이상하게 확대해석 하시네요. 어디가서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 마세요. 눈 씻고 글 제대로 읽으세요. 피곤하면 좀 쉬시던가.
네버스탑
15/05/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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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참 함부로 하시네요
애초에 제 댓글에 먼저 댓글을 다신 분은 블루라온 님입니다
제가 무슨 얘길 했죠? 그건 아시겠나요? 거기에 블루라온님이 쓴 댓글을 읽어보세요
'몰라서 사기업 환경에 대해 뭐라 안합니까. 먹고 살려니 그냥 참고 다 다니는거죠.'
제 글에 달린 이 댓글이 저로서는 상당히 신경질적으로 들렸는데 그럼 어떻게 말씀드릴까요?
백번 양보해서 제가 오버했다치고 블루라온님이 다신 저 댓글을 통해서 제게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려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말 조심해주시죠 난독증이니 뭐니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바로 밑에 '헤헷'님이랑 제가 한 대화가 좋은 예시가 되겠네요
블루라온
15/05/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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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댓글이 어디가 어떻게 신경질 적이라는거죠? 사기업 환경 안좋아도 그냥 참고다닌다는게 뭐가 잘못되었다는거죠. 어떻게 그게 공무원 탓하는 내용이 되는 겁니까? 이상하게 해석하고 과민반응하면서 먼저 무례하게 굴고 있으면서 누가 지금 함부로 군다는겁니까? 백번 잘못해서? 백번 잘못해서가 아니라 이미 잘못하고 있는거 같지 않나요? 스스로 좀 돌아보고 생각 해 보세요.
네버스탑
15/05/0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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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하시고 싶은 말이 뭐였냐고요
나 혼자 판단하고 나 혼자 실수해서 님한테 실수했다고 말씀하실거면 자신이 다신 댓글에 대한 정확한 의미라도 말씀하셔야죠
블루라온님도 스스로 좀 돌아보시죠

글로 하는 대화란게 맥락이란게 있는데 애초에 제가 72만세님한테 단 댓글에서 사기업의 환경이 힘들다고 공무원의 환경을 욕하는 건 문제라고 했습니다 할거라면 사기업의 환경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요
그랬더니 블루라온님이 그걸 몰라서 사기업환경에 대해서 뭐라안하냐 고 말씀하셨죠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데요?
사기업환경에 대해 욕하는 건 먹고 살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공무원을 욕하는 건 당연한 건가요?

애초에 '현재 우리나라의 공무원의 환경이 사기업보다는 낫다' 는 명제에는 다 동의하고 들어가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사기업 환경이 힘들다고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일에 대해서 그래서는 안된다고 [거듭] 말하고 있는게 블루라온님의 댓글에 단 제 첫 댓글의 마지막 줄입니다
'사기업이 아닌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척당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고요 이게 블루라온님을 꼭 집어서 한 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맥락 좀 제대로 보시죠

말하다 흥분하셔서 제 생각의 일부도 제대로 알지 못하시면서 시야가 어쨌다느니 난독증이라느니 함부로 말씀하신 것은 블루라온 님이에요
제가 그런 말을 듣고 왜 참아야 합니까?
그리고 '백번 잘못해서' 라고 한 적 없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라고 했지요.. 제대로 읽고 얘기하세요
더이상 말해봤자 같은 얘기의 반복일 뿐일 것 같으니 이제부터 댓글 줄이겠습니다
15/05/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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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도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눈물이 앞을 가려서 도저히 쓸 수가 없네요. 고생하십니다.
네버스탑
15/05/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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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안정성' 측면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각광받는 것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들도 공무원이 되기까지 공무원공채시험에 대한 공부를 죽어라 하면서 겨우 합격한 사람들입니다
무슨 세금도둑같이 몰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데 이런 시기가 아닐 때에 공무원이라면 패배자 취급하면서 무시했던 분들은 그에 대해서 반성이나 하고 말하시는지 모르겠더군요
공무원을 주위에 많이 두다보니 좀 격하게 발언을 한 면도 있지만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일 안하는 한량으로 돈만 받아가는 사람인양 몰아갈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15/05/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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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줄은 굳이 언급 안하셔도 될것 같네요. 사람들의 반감사기 딱 좋은 문장이라.
네버스탑
15/05/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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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에 대한 스펙을 만드는 것하고 과정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좀 더 큰 것을 바라고 더 많은 것을 노리느냐 or 하나를 보고 그것에 대한 준비만 하느냐의 차이죠
자신의 시간만 힘들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똑같이 취직에 힘들어하고 그것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방향에서만 차이가 나는 것이죠
15/05/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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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든 아니든 공부를 죽어라 했든 안했든 일반국민이 공무원에 대해서 무언가를 언급하거나 평가할 때 굳이 고려해야할 사항은 아닌것 같네요.
네버스탑
15/05/0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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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말씀하신 거라면 이해가 갑니다
합격까지 매우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이 봤고 공부 중에 자살하는 사람의 소식도 꽤 있다보니 굳이 언급을 하게 됐습니다
자격도 없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공무원 시험에 운좋게 합격해서, 한가하게 삶을 즐기면서, 돈이나 받아가는게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15/05/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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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한국의 비전이 더 암울하다고 보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본문에 적혀있는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인기는 더욱 오를것이라 봅니다
15/05/0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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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주제와는 좀 거리가 있지만,
제가 합격하기전까지 가장 의문이고 불만스러웠던게 합격후 어떤 방향에 대해서 전혀 '살아있는' 정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볼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있고 세세한건 어디서 어떻게 찾아봐야할지 감도 안오고 찾아도 이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하기 힘들었고요.
그런데 왜 그런지 대충 알겠더라고요. 인터넷에 정보가 공개되는걸 너무나도 꺼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공직사회도 엄청 좁아서 누가썼는지 금방 찾아내기도 하는걸 보니까 무섭더라고요. 기밀사항이었으면 당연히 그러면 안되겠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과잉대응아닌가 생각도해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직 제가 모르는게 많아서 뭐가 중요하고 뭐가 사소한지 모르니 조용히 지내면서 나 자신부터 경험치를 쌓자 라고 생각하고 실천중입니다.
그래서 합격후에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발령은 어떻게 되는지, 가면 무슨일을 하게되는지(세부사항X) 등등을 알려주고싶었는데 실제로 아는 분들에게만 대화로서만 상담해주고 있습니다. 절대 기록으로 남기지 않고요.
에이멜
15/05/0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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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은 정말 군대랑 비슷하죠. 군대는 경험자들이 사방에 널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속한 부대/내가 하는 일을 경험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쪽은 아예 선 안으로 들어오기 전엔 쓸만한 정보를 구할 수가 없는 수준.
모여라 맛동산
15/05/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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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장군님 고생이 많으시네요.

사기업이 체감상 안 좋아져서 공무원 선호가 높아지는 것인데, 어떤 분들은 그걸 가지고 공무원을 까더군요.
조건이 나쁜 사기업을 까야지, 그걸 핑계로 공무원을 까면 안 됩니다.
윤세나
15/05/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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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나이들면서 느끼는건데 정말 일하기 편한곳이 없네요..
밥잘먹는남자
15/05/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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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친구는 한명밖에 없지만, 되려고 공부하는 친구는 4명이나 있다보니 개인적으론 처우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문재인
15/05/0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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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금 나중에 주긴 줘야할 것 같은데
이미 고갈 망테크인거, 회복하기도 어렵다는거 확실한 상태라
법 고쳐서 한달에 옛다 연금 만원~ 이런식으로 주려나요? 껄껄..ㅠㅠ
15/05/0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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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되자마자 4000을 이자 2~3프로 대출 가능 이게 가능한데.... 뭐 공무원 친구도 있지만 (운영진 수정)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5/05/0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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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이율의 대출 상품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진짜 알고 싶어서 그럽니다.
15/05/0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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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가 안되네요. 3.4~4.6 그냥 공무원 대출로 찾으시면 금방입니다. 일반 신한은행이고 듣기로는 공단에서 빌리는게 더 싸다고 들었는데 이건 검색으로는 안나오네요.
cadenza79
15/05/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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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대출은 한도가 최고 2000이고 퇴직일시금 범위 내라서 신규공무원은 대상이 안됩니다.
15/05/0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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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출은 퇴직금의 50%를 대여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4천은;; 어렵습니다.
15/05/0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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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잘하는거있잖아요 하향평준화

공무원도 내려올때된거죠
소독용 에탄올
15/05/0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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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무원 근로조건이 '좋아졌다'고 하기 보단, 다른 영역이 워낙 나빠진 쪽이라서요...
(희대의 불수능이라 나는 20점 떨어졌는데 다들 150점씩 빠져서 상위권 혹은 나는 3연패 했는데 타팀들이 교류전 전패 하면서 상위권이 되는 식)

일부지역 복지직의 경우에도 일평균 근무시간 15시간이상 찍어주는 동네도 있는 상황(근무시간에 민원업무+방문계획짜고, 초과근무시간에 방문을 돈 후 야간동안 서류작업 테크 올려야 하는 동네에선...)+자격증 소지자로 지원자격 제한 이라는 상황에서도 경쟁률이 10대일 넘는걸 보면 참...
Otherwise
15/05/0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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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망하자는 심보 가진 분들이 한국에 많은 것 같아요. 본인 인생의 목표가 남들도 같이 하향평준화인가
15/05/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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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시간외 근무수당 무조건 4시간까지만 입니다....(5시간을 하든 여섯시간을 하든..그나마도 시간외 근무 한다고 하면 눈치를 줘서 그냥 안 받고 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리고 그중 퇴근 시간 후 한시간은 시간외 적용이 안되는 무료봉사..(라고 말하지만..4시 40분에 퇴근이라서...저녁 시간 한시간을 제외하다보니 이리 된거겠지만요..)
아자아자!
15/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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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만이 아니라 교육기관 종사 공무원이 다 동일합니다. 시간외 달았을 때 1시간 제외되는건 시간외수당 정액분이 있기 때문이고 하루 4시간까지만 지급되는건 기관마다 정해진 초과근무시간 한도가 있어서입니다.
학교쪽이 유독 시간외 달면 학교에서 남아서 할 일이 뭐 있다고 하면서 눈치주는 관리자가 많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그냥 안 달고 남아서 일 많이 했습니다만. 요즘은 교육청 예산이 없어서 시간외근무 자제하라고 공문까지 오는 추세라서 교육청 쪽은 아예 안 달고 남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15/05/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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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분 말씀대로 한시간은 저녁시간이 아닌.. 초과근무수당 정액분 10시간을 모두 소요하기 전까지 한시간씩 빠집니다.
학교 한달 최대 초과근무시간은 67시간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이상은 불가합니다.
15/05/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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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과도한 환상을 품고 지원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말씀하셨듯이 그럭저럭 먹고 살려고 지원하죠.
몇년전부터 들어가는 공무원들은 이미 연금에 기댈것도 별로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그럭저럭이라도 먹고 살려고 바둥바둥 하는 상황이니...
돌아보다
15/05/0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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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까말까 고민하다 댓글을 답니다. 아무래도 본문이 공무원의 단점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말하는 글인거 같아서요..

본문에서 사기업이라든지, 한직이라든지 걸리는 말들이 많았지만, 그냥 그중에 5번항목 소득에 관해서만 언급하자면
결론적으로 공무원의 연봉이면 대한민국 상위 20%안에는 듭니다. 물론 생애총소득(!) 기준이지요.

며칠전에 신문에서 정년 채우는 9급 공무원과 50살까지 회사에 다니는 대기업 직원의 생애총소득을 비교했는데,
10대 대기업 정도가 아니면 9급 공무원의 소득을 따라갈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그 기사를 읽던 날 바로 옆에 계시는 과장님이 45살에 정리해고를 당했습니다;;)
저도 공무원이신 아버지 호봉을 보면서 비교를 해보면 직장 선택을 잘못한게 아닌가 하는 후회감이 밀려옵니다. 옆에서 정리해고 당하는 선배들을 보면 더더욱 말이죠.

공무원들이 넷상에서 워낙 공격을 많이 받고, 또 그런 것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어쨋든 소득 기준으로 따져도 공무원은 대한민국 상위 계층 직업인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승리하라
15/05/0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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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후 60까지 사기업도 보장이 되는 근무여건을 만드는게 옳은 길이지요. 그런데 그에 대한 문제는 안제기하고 애꿎은 공무원들만 공격하니 반감이 생기고 반목이 생기는 겁니다.
돌아보다
15/05/0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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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무원을 공격하거나 깍아내리려는게 아닙니다. 어차피 직업 선택은 개개인의 자유인데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을 굳이 깍아 내리는 멍청한 짓을 할 필요는 없죠.
다만 공무원들의 소득은 단점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거였네요. 왜냐면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요.

공무원 선호는 사회적 현상입니다. 개인별 정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공무원의 소득에 대한 사회적 평가 없이
집단적으로 무모하게 공무원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본문에선 마치 '공무원 소득은 네가 아는 것보다 훨씬 적어!' 라는 방향으로 글을 적으신거 같은데,
'그정도면 엄청 많은건데(-_-??!?!)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승리하라
15/05/0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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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댓글의 뜻은 저도 알아들었어요. 다만 아마 본문을 쓰신 분께서는 '공무원들은 봉급이 이렇게 적어!' 라기보다는 '공무원들은 하는것 없이 봉급만 많고 연금도 많이 받아!' 라는 말에 반박을 할 의도로 글을 쓰신게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가끔은 답답한게 보수언론들이 공무원들 많이 받는다고 기사 내는 걸 보면 꼭 직급이 높거나 연차가 많은 사람들의 봉급만 제목에 큼지막하게 써대고, 또 그에 동조한 댓글들이 공무원들을 조롱하고... 답답하고 씁쓸합니다. 정작 공무원들이 적어지면 가장 먼저 피해볼 사람들이...
타임트래블
15/05/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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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비교한 것은 대기업 직원이 아니라, 5인 이상 사업장 평균을 적용한 겁니다. 영세사업장, 중소기업과 대기업 전체의 평균이라고 봐야합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연금을 제외하면 기사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일반직장인의 소득이 훨씬 더 많습니다.
돌아보다
15/05/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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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들이 꽤 많아서 어떤 기사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본 기사도 동아일보에서 본 것 같은데, 지금 찾질 못해서 링크를 못하지만 그나마 객관적으로 보이는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4093009127656989

위의 기사도 100인 이상 사업자 평균 연봉으로 비교하긴 했지만, 어차피 대기업한정으로 따져도 저기에 연봉 1000만원정도밖에 차이가 안나고
사기업 53세 퇴직이라는 환타지를 넣었기 때문에 감안하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연금을 포함한 생애총소득까지 갈 필요도 없죠.
cadenza79
15/05/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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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 퇴직 후 모든 사람이 무소득이라는 전제를 달면 돌아보다님의 말씀이 맞습니다만, 사기업퇴직후 무소득인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종전 수입에 비해 뭔가 상당히 적은 돈을 받고 있을 뿐이지 대부분 일은 하고 있습니다. 안 그러면 당장 생계에 영향이 있으니까요.
어차피 연금 언급될때마다 나오는 생애총소득의 계산이란 건 어차피 맞을 수가 없는 겁니다.
아니면 공무원은 50세부터 놀면서 월급을 받는다거나, 공식적으로 겸직을 허용한다는 등의 황당한 제도를 만들면 몰라두요.

※ 참고로 저도 공무원이 아니고 공무원을 부러워하기는 돌아보다님과 마찬가지입니다.
타임트래블
15/05/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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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하신 기사에서 보듯이 연금을 제외한 생애소득은 공무원이 훨씬 적습니다. 임금인상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53세 퇴직하는 일반직장인이 이후 아무런 소득이 없다고 가정해도 60세 퇴직하는 공무원보다 2억원 가량 더 많습니다. 평균 퇴직 나이 53세가 판타지는 아닙니다. 57세쯤 퇴직하는 기업들도 여전히 있는 반면, 40대 중반에 퇴직하는 기업도 있다보니 평균으로 하면 그래도 51~53세 정도는 될 겁니다.
더구나 기본적인 의식주에 소요되는 고정비용 때문에 소득이 높을수록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커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예를 들어 월 200만원을 받아서는 50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면, 같은 조건에서 월 300만원을 받으면 150만원을 저축할 수 있습니다), 퇴직시점에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는 몇 배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돌아보다
15/05/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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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잘 보시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공무원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57세 퇴직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건 일부 대기업 생산직을 제외하면 환타지 맞고요(57세면 회사서 직급이 무얼까요?)

암튼 자꾸 연금은 빼고 이야기하시는걸 보면 제거 처음 단 댓글의 생애총소득은 공무원이 높은 편이라는 의견에 반대하시진 않는거 맞으시죠?
타임트래블
15/05/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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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논쟁거리나 되나 모르겠습니다.

1. 해당 기사에서 물가상승률만큼 연봉이 인상되는 경우를 가정했지만, 그동안이나 앞으로도 물가상승률만큼 평균임금이 오르긴 어렵습니다. 더구나 언제나 공무원의 임금상승률이 일반직장인보다 낮았기 때문에 임금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그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겁니다.

2. 그리고, 100명이상 기업에서 평균 퇴직나이가 도대체 얼마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평균은 분명 50대입니다. 제가 있는 곳도 전직원의 최소 20%는 50대입니다. 일찍 퇴직하는 대기업 몇몇 사례만으로 그걸 판타지라고까지 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 기사에서 인용한 53세는 경총에서 조사한 통계로 어느 정도는 신뢰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그걸 반박하시려면 본인의 감이 아니라 전국 단위의 정확한 통계 수치를 보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기사에서는 공무원 소득이 평균 이하여서 연금이 없다면 생활이 매우 어려워질 거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그 데이터를 완전히 반대의 의미로 활용하시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잘 이해되질 않습니다.

4. 연금을 포함해서 비교하기 위해서는 일반직장인이 퇴직한 이후의 평균 소득을 알아야 하는데 그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판단할 수 없습니다. 퇴직하고도 여러 방법으로 소득을 확보하기 때문에 평균 소득이 공무원 연금에 비해 현저히 낮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다른 자료가 없기 때문에 뭐라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돌아보다
15/05/0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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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무원의 평생소득이 대부분의 일반 직장인의 평생 소득보다 높은 편' 이라고 첫 댓글에 이야기했고 그것에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생각되어서 자꾸 댓글을 달게되는데요.

이 생각은 변함이 없고 언급하신 조건들을 감안하여 덧붙이자면

1. 공무원 연금과 국민 연금은 포함.

2. 직장으로써 공무원을 평가하기 위함이므로 퇴직 후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제외
=> 자료가 없다하셨는데 50대 이후로 정규직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인원이 얼마나 되겠거니와 노령층의 용돈벌이 수준의 경제활동에 대해서까지 포함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평균 퇴직 나이는 어쨋든 53세
=> 경총에서 같이 발표한 자료에 가장 오래 일한 직장의 근속이 20년이라는 통계도 있는데 20대 중후반에 취업해 20년 일하는데 평균 퇴직이 53세라는건 모순이 생기죠. 당시 시대의 고졸 입사를 생각하면 더더욱이요..
제가 53세라는 점에 불만이었던 건 53세는 재취업을 포함한 연령이라는 점입니다. 40대 이상때 재취업을 할 경우 연봉이 크게 깎여 일반직장인의 소득 추세가 기사보다 훨씬 적어지는 점이 있죠.
(개인적으로 타임트래블님의 직장과 그 50대 분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호기심이 생기네요.)

4. 물가상승률은 인정.
=> 물가상승률만큼 연봉이 오르지 않았다고 아주 안오른 건 아니죠. 무시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자료를 찾아보니 공무원 호봉 상승률이 아주 무시당할 수준도 아닌 것 같네요.
http://blog.daum.net/_blog/photoImage.do?blogid=0Cj4G&imgurl=http://cfile217.uf.daum.net/original/27065B4052310E7328C93E
+ 올해는 작년에 비해 9급 1호봉이 5.8% 올랐더군요.



아무튼 기사의 방향이야 어쨋든 자료로써 활용하기만 하면 되는 거고, (기사의 방향에 따라 데이타가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친구들끼리 연봉까놓고 술자리에서 계산기 두들겨봐도 공무원이 소득측면에서 따져보면 절대 나쁜 직업이 아니었기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지금이야 박봉에 시달리지만 길게보고 간다면 충분히 보상 받는 좋은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 체감으로는 오히려 소득보다는 근무여건이 더 문제이지 않을까 싶네요....
승리하라
15/05/03 00:34
수정 아이콘
공무원들 연금이나 봉급이나 세금으로 줘야하는건 아주 당연한 상식인데, 그걸 물고 늘어지며 세금아깝다고 하는 소리 들으면 정말 일할 맛 안납니다.
15/05/03 01:36
수정 아이콘
222 차라리 무보수 봉사직으로 바꾸고 관서경비 물품비 다 자비로 때우게 하면 신념있고 돈많은 이들만 들어오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청와대 휴지가격은 세금 아니고 연금은 혈세랍니까??
무무무무무무
15/05/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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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업하기 좋은 나라죠. 횡령해놓고 적자나니까 일하는 사람들 퇴직금에서 깎겠다는 소리를 일반 회사도 아니고
국가가 하고 있는데 박수치다 못해 더 깎으라는 사람들이 이리 많으니.
15/05/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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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이지만 솔직히 공무원 추천은 안합니다.. 부잣집 딸내미면 괜찮겠습니다만.,,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는 직업도 아니고,,, 요즘은 도둑놈 취급에 가깝지요. 돈은 정말 박봉그자체고... 에휴.
공허진
15/05/03 00:4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공무원이 좋은건 법은 지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대우는 해주잖습니까
업계 5위안에 들어간다는 중견기업 이라도 근로기준법 같은거 남의 나라 이야기 입니다

야근수당? 그딴거 없습니다
연차? 1년차 1일 2년차2일 ...최대 7일
연봉? 사장맘대로
고용보장? 정년채웠다는 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근무환경? 케바케이긴 하지만 안좋은곳 많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5/03 00:57
수정 아이콘
길바닥에 도적이 깔려있어서 집안에서 '다소 비도덕적으로 털리는'쪽이 나은 편이 되는 마법이죠...

법치주의를 그렇게 강조하긴 하지만 그 법치가 법치가 아닌듯 합니다 ㅠㅠ
소라의날개
15/05/03 01:16
수정 아이콘
아예 남자만 받던가 여자는 불체자단속에 빠진다는게 슬프네요..
세이밥누님
15/05/03 01:33
수정 아이콘
흐흐 준비 중인 공시생인데 이런 현실적인 글을 보니 정말 오묘하네요.
그래도... 공무원 부모님을 둔 친구나 주변 사람들이 공무원을 하는 걸 보면
이만한 게 없으니 그러지 않을까...하네요
쌀강아지
15/05/03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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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좀 슬프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공무원에 대해 표면적인 것만 알던 예전에는 쉽게 생각했었죠 크크
일반 공무원들도 그렇지만 사회복지쪽 공무원들은 정말 극한직업이나 다름없습니다.
가까운 지역에 있던 복지담당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칼에 찔려 죽었던 일도 있고, 목을 메고 자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보유재산금액에 변동이 있어 수급자에서 제외된다는 이야기 한 번 했다가 민원인이 얼굴에 서류던지고 찻잔에 있던 차를 머리에 부은 직원도 있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받다 결국 휴직했다고 들었네요. 세상엔 어느하나 쉬운 일이 없다지만 생각만큼 맘편한 철밥통은 아닌 것이죠.
15/05/03 02:03
수정 아이콘
공무원보다 조금 쳐지는 여건도 안 되는 직장이 얼마나 많은데요. 직장이 아닌 경우일 수도 있고요. 글의 취지야 이해가 가지만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기업과의 비교는 좀 편협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들이 자신을 중산층으로 오해하는 모습이 나라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곤 하는데, 비슷하게 "사기업"도 실상 이름 있는 중견기업 및 대기업만 해당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1~4분위에 해당하는 소득에 노후나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국민들 굉장히 많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5/03 13:18
수정 아이콘
사실 공무원의 고용규모나, 공무원을 고용하는 양반의 규모를 생각해 본다면, 공무원이 '중견기업~대기업'과 비교되는것은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행정부는 모범적인 고용자로서 노동시장에 모범을 보일 것을 요구받는다는 뭔가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아서 문제인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예술가
15/05/03 02:05
수정 아이콘
이전에 쓰신 글 읽고 같은 출입국관리직 공무원이라 생각했는데 맞네요 .
반갑습니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Fanatic[Jin]
15/05/03 02:17
수정 아이콘
공무원이 선호되는 나라는 후진국이라던데...그게 지금의 대한민국이죠.

공무원이 짱짱이라서요? 아니죠.

다른게 너무 후져서 입니다.

근로조건 보수 등등 여러 조건은 상대적으로 비교되어야 하겠죠.

엘리트 코스 밟고 명문대에서도 짱짱먹고 젊은나이에 대기업가는게 제일 짱짱이죠.

하지만 보통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나리오의 상한이 공무원이죠...

으아니 세금도 꼬박꼬박 떼고 추가 수당도 쥐꼬리고!!이것 저것 다 지켜서 언제 돈을 버나!!
하지만 이것 저것 다 지켜주기에 공무원이 선호되죠.
아리마스
15/05/03 05:4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이게 정답이죠...
야율아보기
15/05/03 11:01
수정 아이콘
제가 어떤 책을 보니까 선진국일수록 연봉 보다 직업 안정성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에 공무원이 인기 직종이라고 하던데요?
Fanatic[Jin]
15/05/03 12:14
수정 아이콘
엇...저도 통계를 본건 아니라...

제가 알기론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갈 수록 전반적인 안정성이 떨어지기에 공무원을 선호한다고...

통계를 있나 찾아봐야겠네요....
네파리안
15/05/03 04:28
수정 아이콘
일단 글쓴분이 출입국 직렬이라는게 에러입니다. 저는 공무원은 아니고 공익으로 동에서 일하고 끝나고도 계약직으로 일을 했었는데요. 일단 팩스민원문제로 각종 관공서 연락 다해봤습니다만 정말 가장바쁜곳이 출입국 사무소입니다. 전화거는게 미안할만큼 바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승진부터도 지방직은 제가 3년가까이 일하다보니 신규직분들하고도 많이 했는데 저나올때쯤 대부분 8급달고도 1년정도 지났고 보통 발령도 최소1번 최대3번까지 발령받은사람도 봤으니 1년에서 3년정도면 발령나고 승진은 보통 1년에서 1년반정도 걸렸습니다. 보통 아이키우시거나 야근안할려고 일빨리처리하면 6시칼퇴근해서 저는 퇴근못하고 일하는데 먼저 가시는분들 3명정도는 있었습니다. 제가 동에서 배우는게 있어서 9시쯤 나오는날도 있는데 당직한분이상 있던날은 없었구요. 업무 난이도야 어디로 발령나냐에 따라 다른거고 9급2년차된 여자분이 실수령액 190정도 받는다고 말씀하셧었내요. 실제로 공무원이 직렬별로 만족도가 차이가 큰게 보통 행정직은 만족도도 높고 사기업때려치고 오신분들도 많은데 후회하시는분은 사회복지직렬 한분밖에 못봣어요. 업무난이도도 제가 같이 일하시는분 여름휴가 갔을때 공문도 대신쓸정도로 해봤지만 솔직히 어렵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냥 편람한번 읽으면서 자주나오는 사례 형광팬으로 체크 해놓으면 큰 어려움은 없었던 이건 직렬이나 어디로 발령나냐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저도 공무원 생각있어서 물어봤엇는데 행정직은 추천하시고 다른직렬은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육아부분도 출산휴가 육아휴가 다쓰면 3년정도 쉬는거 같더군요. 제가 들어가기전에 휴직하신분이 나올때까지 복직안하시더군요.
resgestae
15/05/03 10:55
수정 아이콘
모범적인 공익이셨네요. 저희 공익은 항상 먼저 퇴근하는데....
업무는 진짜 천차만별인듯 해요 쉬운일은 꿀빨고
보직이 진짜 중요해요. 어딜가든 이건 마찬가지인듯.
MoveCrowd
15/05/03 05:38
수정 아이콘
애초에 공무원 하겠다는게 고시로 들어온거아니면 연봉이나 직장 내 신화 등의 기대를 포기한건데 다른 직업군보다 만족도가 높을수 밖에 없죠.. 포기해서 더 만족하는걸 좋은 직장이라 부르고 싶진않네요.
요새 갈수록 7급 학력이 높아지는데 대기업과 비교하면 금전적 차이가 상당히 심합니다.
무무무무무무
15/05/03 06:27
수정 아이콘
사실 대기업이랑 비교하면 안정성 자체도 아무 의미없다는 게 함정....
공무원이 정년퇴직할 때까지 일해야 버는 돈보다 대기업 근로자가 명퇴당할 때까지 받는 돈이 훨씬 많죠.
도깽이
15/05/03 06:01
수정 아이콘
제가 세무공무원이 되고 싶은데 세무 공무원만 따로 시험과목이 다르거나 모집따로 하나요?

아직 학과공부만해서 시험에대하서는 하나도 모루내요.
[NOH]ChrisPaul-NO.3
15/05/03 11:48
수정 아이콘
과목 공통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왠만하면 세무직은 비추드립니다.
도깽이
15/05/03 12:46
수정 아이콘
시험이 어려워서요? 아니면 고생이 심해서?
[NOH]ChrisPaul-NO.3
15/05/03 13:14
수정 아이콘
1. 진급 적체가 엄청나게 심합니다. 9급->8급 승진이 5,6년, 8급->7급 7년이상 7급이상 승진은 기약이 없습니다.
7급 공채중에 10년 넘게 6급 승진 못하시는 분도 널렸어요.
2. 일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타 직렬이랑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어 정확하진 않지만 타 직렬에서 넘어가거나 넘어온 사람들의 공통의견입니다.
3. 일이 어렵습니다. 세법은 매년 바뀌고 그래서 몇 년만 비세원과에 있어도 감을 잃어버립니다.
4. 민원이 빡십니다. 신고 상담 업무부터 고지 체납 업무까지 겪다보면 우리나라에 정상이상자가 참 많구나 하는 걸 느끼실겁니다.
5. 감사가 타 직렬에 비해 심합니다. 공직자 재산등록도 국세청만 7급이상 등록하게 되어 있고, 아무래도 돈을 다루는 직렬이고 업무가 타 직렬에 비해 어렵다 보니 직원들이 놓치는게 많아 감사를 자주 받는 편입니다.
6. 국가직이다 보니 집 근처에 있지 못하고 2년 마다 이사 다녀야 됩니다. 혹시 감사로 칼(?) 맞는 경우는 다른 지방으로 가야 됩니다.

간단히 생각나는 것만 적었는데요. 결론은 세무사 등 재직 중 또는 퇴직 후 이쪽 계열로 진출할 분 또는 세법 회계가 적성에 잘 맞고 재미있다 이런 분들은 강추하구요. 일반적인 공무원의 삶을 생각하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그냥 많이 뽑으니까 들어왔다가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서도 이번에 신규만 2명 퇴직했어요..
무무무무무무
15/05/03 06:19
수정 아이콘
단적으로 말해 공무원에 대한 고평가나 인기는 '잘 몰라서' 그런 게 큽니다.
아직도 수당 600% 같은 얘기가 인터넷에서 버젓이 돌아다니고 공무원 출신인 유명 공무원 강사들조차 아직도 그런 줄 알고 있으니까요.
결국 9급 신규 남자는 150 여자는 130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것저것 다 합치고 이것저것 다 빼서(물론 공제회는 저축이니 지출에서 제외)
여기에 일년에 두 번 명절보너스가 각각 70만원 정도, 시군구마다 다르지만 복지포인트가 또 그정도. 여기에 성과급이 일반적으로 한달치 붙죠.

결국 여자는 2천이 안되고 남자는 2천이 좀 넘는다는 건데 아무리 안정성에 대한 갈망이 크다지만
사기업 스펙과 달리 떨어지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중장기 시험의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인기가 있을만한 직업은 아니죠.
15/05/03 06:33
수정 아이콘
직업의 안정성과.. 진급한 말단공무원의 힘? ,연금.
이게 기업체취직에서 얻을수 있는것에비해, 비교우위라서
그래도 중장기 시험임에도 사람들이 모이는이유가아닐지요.
무무무무무무
15/05/03 07:15
수정 아이콘
이번 제도변화를 거치면서 양자의 명목소득대체율이 일반국민은 40 -> 50%으로 늘어났고 공무원은 57 -> 50%으로 줄어들게 됐으므로
연금상의 이득도 없어졌다고 봐야하죠. 뭐 공무원 연금의 기여율이 국민연금의 두 배를 넘을거라는 얘기는 관두고라도.
그렇다고 딱히 유의미하게 경쟁률이 떨어질 거 같지는 않습니다. 결론은 역시 잘 몰라서죠.

사실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 중에선 실수령액조차 제대로 아는 사람이 드물어요. 설마 그래도 공무원인데 200은 넘겠거니 생각하지.
15/05/03 07:30
수정 아이콘
잘모른다기 보단. 그래도 좀 알아서 달려드는게 아닐까요?

공무원에 달려드는 학생들이 20대부터 30초까지라고 보면, 그네들의 부모님, 부모님 동년배 친인척, 부모님 동년배 친구들이 나이 50-60줄의 삶이 실시간으로 대부분 비교가 가능하다고 보는데, 그래도 달려드는건. 현실이 보여서지 않을까요?

저조차도 친인척어르신분들의 기업체취직과, 공무원말년의 실상을 비교해보면, 공무원이 완승?으로 보여서 참 매력적으로 보이더군요;;
MoveCrowd
15/05/03 07:46
수정 아이콘
30년전에 입사한 사람비교하고
지금 들어갈 상황하고는 전혀다르죠
15/05/03 08:0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떨어지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는 중장기 시험을 보면서 '잘 몰라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9급 대충 검색만 해봐도 초봉 2천수준이라는 거 대부분 다 압니다.
유명강사가 600%같은 얘기 했다가 몰매 맞죠.
어쨌거나 호봉 착실하게 쌓이고 뒤를 안봐도 된다는 것이 강점이니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5/03 13:21
수정 아이콘
뒤집어 말하면 '해당하는 조건의 공무원이 인기 있다는 것'은 한국 노동시장이 얼마나 막장인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일이죠...
레이스티븐슨
15/05/03 07:14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본인능력만이 답이군요
보드타고싶다
15/05/03 07:2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사기업다니면서 개고생하면서 연봉 1억받다가 50살에 잘리느니... 공무원다니면서 정년까지 5천받는게 훨씬 낫다고봅니다
삶의 만족도가 다르거든요
소독용 에탄올
15/05/03 13:24
수정 아이콘
교육공무원 양반 정도를 제외하면 정년까지 오천 받기가 어렵다는 것이...
정년 무렵에는 넘겠습니다만, 5급 출발이 아니라면 커리어평균 오천이 안될겁니다.
(물론 사기업다니면서 연봉 1억받기도 쉬운일이 아니라 ㅡㅡ;)

공무원 직렬 중에서도 개고생하는 양반들이 있다는 점에서 해당하는 비교는 지나친 단순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개고생하면 많이 받느냐 하면 동사무소로 일이모이는 깔대기식 복지전달체계 등을 고려한다면 그런것도 아니라...)
로하스
15/05/03 22:54
수정 아이콘
9급으로 들어가면 커리어평균 오천은 안되지만 세전 오천은 한 20년 지나면 6급 달았을 경우 가능합니다. 5급 달면 정년무렵엔 6500~7000정도까진 갈수있구요.
15/05/03 07:3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챙기는 주머니로 아는 가라 초근/야근(직종이나 근무지에 따라 다르다고 믿겠습니다), 당연한 걸 이상하게 수당으로 받는 정근수당, 일반인과 달리 비과세되는 복지포인트. 아직 손봐야 할 곳은 많습니다.
15/05/03 08:26
수정 아이콘
뭐랄까... 군에서 휴가나와서 공익친구 만났을때 하소연하는걸 들으며 그래 참 힘들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글보면서 비슷하게 느끼네요.

틀린말씀하셨단게 아니라 대다수 국민이 속해있는 더 열악한 세계가 분명히 존재하는걸 단순히 그건 너네가 비정상일뿐이라고 갈음할순 없는거죠

이글보니 공무원이 더 부러워지네요
아마안될거야
15/05/03 08:55
수정 아이콘
의외로 대기업은 죽도록 힘들고 공무원은 편한줄 아는분이 많더라구요..;;;

저는 지인들에게 9급 할거면 공무원 하지 마라고 말립니다.. 너무 페이가 작아서요..

그 어렵다는 7급도 실수령이 200겨우 넘다니..

왜이리 공무원의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인풋대비아웃풋이 넘 작은데..
공부하다 떨어지면 스펙 인정조차 되지않는 부담도 있을텐데요

부모님은 저에게 공무원해라고 늘 말씀하셨지만
대기업와서 정말 만족할만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업무강도나 인간관계는 어차피 대기업도 공무원도 복불복이에요.
오십되면 짤린다? 공무원 평생 벌 돈을 정리해고 되기전에 이미 벌 수가 있지요..

단순히 업무강도나 안정성만 보고 뛰어들기에는
노력과 능력이 아깝습니다
할머니
15/05/04 03:11
수정 아이콘
일단 9급지원층은 대기업을 가는게 더 어렵습니다.
아름다운저그
15/05/03 09:14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그 칼출근 칼퇴근되는 한직이라고 불리는 직렬의 부류는 어떤게 있나요?, 한직이라고 분류되는 직렬들은 승진 포기하고 수당접는다고 보면 되는건가요?
resgestae
15/05/03 10:52
수정 아이콘
다른 직렬이지만 저희 직렬에서 한직은 본청에 있지않고 현장에 나가는 쪽이 좀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소속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공무원인데 교육청에서 근무하는게 아니고 중학교로 발령받아 근무하는 그런 느낌?
수당은 비슷합니다. 시간외근무수당이 적겟죠 대신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한직에서 더 바쁠 경우도 있습니다 각각의 상황이 천차만별이라.. 본청에서도 하니 보직마다 업무가 많이 달라서요..
cadenza79
15/05/03 11:34
수정 아이콘
승진과 거리가 먼 직책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승진을 포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경찰의 경포총, 군대의 장포대 같은 말을 들어보셨겠습니다만, 이건 그나마 고위직 사이에서 승진포기하는거구요.

간단하게 사무관 포기하고 주사에서 인생 끝낼 생각 하면 정말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지요.
네파리안
15/05/03 20:20
수정 아이콘
보통 지방직하면 시청>구청>동사무소 순으로 승진의 순위가 낮아지는데 동사무소 같은경우 민원인이 오는 시간대는 바쁘고 진상도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지만 끝나기전에 공문만 정리해놓으면 가정의달이나 가을체육대회같이 동네행사가 많은경우 빼면 그다지 바쁠일은 없구요. 시청쪽으로 갈수록 민원스트레스는 적지만 하는일이 많아지는걸로 알고있어요. 발령을 어디로 가느냐가 너무도 커서 승진 안해도 되니까 동사무소에서만 있었으면 좋겟다는분도 봣내요.
테란메롱
15/05/03 10:26
수정 아이콘
다른거보다 연봉 기술하신게 궁금한데요, 월 실수령액이 230~270인데 연봉이 4300이 되나요?
사기업에 입사했는데 4100 정도되니 실수령이 300되던데 공기업은 공제액이나 계산이 다릅니까?
resgestae
15/05/03 10:45
수정 아이콘
아마도 실수령액 더 되실겁니다..
성과상여금이 아마도 이백오십에서 삼백선까지 나오실거고 명절휴가비가 년2회 본봉에60퍼센트가 나오면 아마 이 것도 년에 이백오십에서 삼백선일테고
이 수당 두개 합치면 오육백 연봉이 올라갈테고 각종수당 합치면 얼추 나올듯 합니다
공제는 비슷하게 될듯 합니다. 사대보험에서 건강보험은 사기업이랑 같고 연금은 국민연금대신 공무원연금이니 사기업보다 더 떼실거고요.
고용은 안떼고요 그런데 고용보험은 금액이 작다보니 큰 영향은 없을듯.
구들장군
15/05/03 10:54
수정 아이콘
제가 오해하기 쉽게 글을 썼군요.
제 월 실수령액은 보통 230 쯤 되는 게 맞습니다.
다만 시간외근무를 많이 한 달에는 많이 받아서 연봉 4300이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보통 230, 시간외 근무를 100시간 한 달은 거기에 +90 이렇게 되는 거죠.
resgestae
15/05/03 10:48
수정 아이콘
공무원도 각 직렬마다 천지차이인듯 합니다
또 직렬에서도 보직마다 천지차이고요
그런데 확실히 급여는 작아요.
잔9급으로 들어왔는데 처음에 실수령액 130이었습니다. 2014년 9급 3호봉 기준으로요
정말 적게 받습니다. 업무강도에 비해 정말 적어요
정말로.. ㅜㅜ
자연스러운
15/05/03 15:11
수정 아이콘
다른덴 법을 너무 안지키니까,공무원이 좋아보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물조사
15/05/03 16:21
수정 아이콘
저도 사기업에 다니다 공직에 들어온 지 얼마되진 않았습니다. 급수는 7급이상 대우를 받는 직종이라 급여는
9급보단 좀 낫지만 그 전 사기업에 비해선 월 60이상 적게 받네요.
업무강도는 많아요. 저번주에는 새벽1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었습니다.
'공무원은 칼퇴근이다' 아닌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15/05/04 04:01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까 대기업 갈 능력 안되는 분들은
무조건 공무원 시험에 목숨 걸어야할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아보입니다.
피부미남
15/05/04 07:50
수정 아이콘
대기업 다니는데 이런글 봐도 공무원이 부럽네요.
지금도 상경한 서울의 지옥철에서 피곤한 눈으로
피지알을 눈팅하고 잇는데 사기업의 프리함?
세련됨? 업무의 뿌듯함?은 전혀 없고
직업군인하고 똑같은 상명하복식 문화, 보고문화
부서끼리 일 떠넘기기(부서장들의 서바이벌장),
임원들의 재계약을 위한 말도 안되는 업무지만
성과낸걸 보여주기위한 것들...
지긋지긋하네요.

연봉도 대출끼고 시작한 입장에 월세내고 잇어서
200정도 가용금액인데...고향에서 9급 공무원햇다면
이정도 받을뿐만 아니라 업무강도, 근무지 분위기 등의 면에서 훨씬 더 만족 할 수 잇을 것 같네요.

28살에 입사햇는데..2-3년 준비하고 공무원 합격하고 29살부터 고향에서 일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몇명 잇는데 부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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