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4/02 21:45:01
Name Dj KOZE
Link #1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10807
Subject 사라지는 직업 : 병아리 감별사


병아리 감별사는 항문에 있는 돌기, 날개를 통해 암수 병아리를 구별하기 때문에,
양계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직종이었는데요,
병아리를 감별하는 이유는 우선 생산성문제가 큰데 
우선 숫병아리들이 알을 낳지 못하고, 암닭에 비해 사료도 많이 먹기 때문에,
감별된 숫병아리들은 이후 도살처분됩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감별기술도 과학기술에 의해 대체된
독일의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개발해낸 방식을 통해 
사흘 된 계란에서 나중에 나올 병아리가 암컷, 혹은 수컷이 될지 십 초 이내에 알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암병아리가 들어있는 알만 부화시켜 굳이 숫컷을 도살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독일정부는 늦어도 2017년부터 이 기술을 도입시키기로 했다고 합니다.

병아리 감별기술은 일본인에 의해 개발된 이후 해외취업이 성행했던 70년대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병아리 감별사로 외국에서 취업했고, 

지금도 그런 길로 외국으로 나가려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제 지인도 독일에서 감별사로 있는데 신기술로 인해 먹고 살게 만드는 직업이 없어지게 되서,
내심 걱정이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원한초보
15/04/02 21:47
수정 아이콘
헉 제가 아는 형도 독일에 병아리 감별사로 갔는데...
직업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지만 자식 교육때문에 독일에 계속 있으려고 했는데
난감하겠네요
15/04/02 21:52
수정 아이콘
현직에 계신 분들은 난감한 일이죠.
제가 아는 그분도 여기 저기서 고생하다가 이제 좀 살만하다고 하던데...
최종병기캐리어
15/04/02 21:48
수정 아이콘
병아리 감별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알단계에서 감별해서 부화여부를 판별하는게 더 나아보이긴 하네요.
15/04/02 21:50
수정 아이콘
인간의 식욕으로 인해 수많은 숫병아리들이 도살되는 것 보다는 훨씬 깨끗하긴 하죠.
향냄새
15/04/02 21:50
수정 아이콘
그렇게되면 초등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들은 없어지게되는건가요?
15/04/02 21:54
수정 아이콘
뭐 그렇게 될 수도 있겠네요..
Shandris
15/04/02 21:55
수정 아이콘
[계층] 카렌의 돈벌이 수단이 없어졌군요...
하루빨리
15/04/02 22:33
수정 아이콘
돈 맛을 알게 된 카렌은 길가를 쪼기 시작하는데...
Tyrion Lannister
15/04/02 23:10
수정 아이콘
라디컬 카렌짱ㅠㅠ
15/04/02 23:1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카렌이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알바로 병아리 감별을 했었군요. 크크
15/04/02 21:55
수정 아이콘
영어로 말했다간 바로 삭게로 가버린다는 바로 그 직업!
저렇게 감별된 수평아리 중 일부가 초등학교 앞에서 팔리던 애들이고요.
축산쪽이 자세히 알면 꺼림칙한 부분이 참 많긴 합니다.....
닝겐을 위해 살과 알, 똥집 등 모든 걸 제공하시는 치느님 및 달팽이를 비롯한 동물친구들 덕에 한 몸 유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제가 신을 믿지 않더라도 가끔은 숙연해지고 기도드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15/04/02 22:04
수정 아이콘
영어로는 Chick-xxxing 이라고 하네요. 크크
스타로드
15/04/03 16:16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고 알았네요.
chicken sexer ...
방민아
15/04/02 21:58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pgr에서 관련 직종에 계신분을 본거 같은데...
15/04/02 22:02
수정 아이콘
알에서 부화여부 판단하는게 더 깔끔하긴 하겠네요..
15/04/02 22:13
수정 아이콘
이분들 연봉 후덜덜하다고 하던데...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5/04/02 22:19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병아리 감별사가 유망직종이 될 거라고 이민가실 분들은 기술 어서 배워두시라 재촉하시던 분이 자게에 계셨던 걸로 기억을... 덜덜
보로미어
15/04/03 21:0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 읽자마자 그 생각이 났었습니다..
병아리 감별사 소개글을 보고 저도 혹했었는데..
와 진짜 인생은 타이밍인가요;
15/04/02 22:32
수정 아이콘
단순 반복적인 직업은 쉽게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15/04/02 22:35
수정 아이콘
병아리감별사..생물시간에 유망직업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_-;;
15/04/02 23:02
수정 아이콘
자게에 독일의 사례를 들어주시며
이민 유망 직업으로 추천해주신 게 엊그제 같은데..
세상의 변화 속도가 정말 무섭습니다..;;
15/04/02 23:16
수정 아이콘
여담으로 3D 프린터가 제조업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사를 예전에 본 것 같은데,
앞으로 사라지게 될 직업군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역발상으로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요.
표절작곡가
15/04/02 23:58
수정 아이콘
자게에 제 아뒤로 검색하면 관련 글이 있습니다...
상당히 긍정적으로 묘사를...ㅡㅡ

이 기계가 도입되면
사라질 직업이겠네요~~

나중에 지인인 감별사분한테
한번 물어나 봐야겠네요~^^
15/04/03 06: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병아리 Y 유전자 조작해서 숫놈은 머리에 하얀털이 보이게 만들어서 기계가 알아서 판별 후 갈아버린다고 들었었는데...
알에서부터 감별하면 덜 잔인하고 좋겠군요.
엘살럼
15/08/05 18:23
수정 아이콘
혹시 현직 감별사로 독일에계시는분 계신가요?? 감별을 이제배운지 몇달안됬는데 이거 계속 배워야 하는걸까요?.... 배워놓고나면 기계가 생겨서 써먹지도 못할것만 같네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29 이재명 "의대 정원 증원 적정 규모는 400~500명 선" [84] 홍철13522 24/02/25 13522 0
101028 진상의사 이야기 [1편] [63] 김승남5801 24/02/25 5801 33
101027 필수의료'라서' 후려쳐지는것 [53] 삼성시스템에어컨8767 24/02/25 8767 0
101025 그래서 필수의료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151] 11cm8208 24/02/25 8208 0
101024 소위 기득권 의사가 느끼는 소감 [102] Goodspeed11244 24/02/25 11244 0
101023 의료소송 폭증하고 있을까? [116] 맥스훼인9152 24/02/25 9152 42
101022 [팝송] 어셔 새 앨범 "COMING HOME" 김치찌개1816 24/02/25 1816 1
101021 아사히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53] 빼사스9320 24/02/25 9320 0
101020 의료유인수요는 진짜 존재하는가 (10년간 총의료비를 기준으로) [14] VictoryFood3986 24/02/24 3986 0
101019 의대 증원에 관한 생각입니다. [38] 푸끆이5285 24/02/24 5285 44
101018 팝 유얼 옹동! 비비지의 '매니악'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12] 메존일각2734 24/02/24 2734 11
101017 우리는 왜 의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331] 멜로13404 24/02/24 13404 53
101016 <파묘> -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풀스포) [54] aDayInTheLife4810 24/02/24 4810 6
101015 단식 전문가가 본 이재명의 단식과 정치력 상승 [135] 대추나무8539 24/02/24 8539 0
101014 “이런 사정 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냐” [136] lexicon10184 24/02/19 10184 51
101013 '파묘' 후기 스포 별로 없음 [9] Zelazny4115 24/02/24 4115 0
101012 김건희 여사 새로운 선물 몰카 공개 예고 [71] 체크카드12654 24/02/23 12654 0
101011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네요. [33] petrus10828 24/02/23 10828 0
101010 더불어민주당,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단수공천…노영민 경선 [84] Davi4ever10140 24/02/23 10140 0
101009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종인 선임 [99] Davi4ever9501 24/02/23 9501 0
101008 의협 요구, 증원 백지화만이 아니다… “의료사고 완전면책 해달라” [168] 된장까스12641 24/02/23 12641 0
101006 여론조사 꽃 지역별 여조, 울산, 경남 지역 데이터입니다. [40] 아우구스투스7980 24/02/23 7980 0
101004 삼성, 갤럭시S23·플립5·폴드5 등에서도 '갤럭시 AI' 지원한다 [50] 강가딘6084 24/02/23 60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