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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31 21:36:51
Name 훈련중
Link #1 http://uncoreano.blogspot.com/2014/12/english-words-often-considered-as-konglish-in-korea.html
Subject [일반] 콩글리시일 것 같은 영어 단어
지난번 clipping편에서 gym(체육관 및 헬스장)을 설명하다 헬스클럽이 콩글리시인 것 같지만 실제 사용되는 영어라고 했습니다. 그럼 이처럼 우리가 콩글리시로 알고 있지만 원래부터 잉글리시인 단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단어들 중에는 특정 영어권 국가보다 한국에서 더 자주 쓰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1. health club / diet

clipping편에서 말씀드렸듯이 'health club'은 원래 영어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헬스(health)가 '건강'이라는 한국말로 치환이 되므로 이것이 '운동'과는 좀 다른 의미로 생각되어 콩글리시로 생각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건강의 중요 요소는 좋은 식단 및 식습관(diet)과 운동(exercise, workout)이기 때문에 헬스클럽에서는 사실 2 두가지를 다 도와줍니다. 흔히 PT를 하시는 분들은 퍼스널 트레이너(personal trainer)들이 운동 방법만 조언해 줄 뿐 아니라 적절한 식단도 짜서 권해주기 때문이니 말 그대로 '헬스'클럽인 것입니다.

헬스클럽을 콩글리시로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피트니스 클럽, 휘트니스 센터(fitness club/center)' 같은 명칭들이 신식 또는 규모가 커보이는 헬스장에서 더 많이 사용해서 그렇지 않나도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fitness와 health는 둘 다 신체의 건강을 뜻하는 동의어인 만큼 큰 의미 차이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짐(gym)'이란 명칭을 헬스장에 쓰는 것이 유행 같습니다. 결국 'gym', 'fitness club', 'fitness center', 'health club'은 모두 헬스장을 지칭할때 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gymnasium의 clipping된 말인 gym을 통상적으로 구어에서 많이 쓰나, 'health club'이 영문 위키피디아의 대표 표제어로 쓰일 만큼 콩글리시는 절대 아닙니다. 웬만한 영영 사전에도 표제어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gym은clipping편에서 설명 했듯이 '학교 체육관 + 동네 헬스장'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라서 health club이나 fitness club이 좀더 '헬스장'만을 뜻하는 표현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헬스(health)의 중요한 두 요소 중 하나라고 했던 '다이어트(diet)'의 경우도 우리가 생각하는 '살뺀다'는 의미가 분명히 있습니다. 동사로 사용해서 명사적 의미인 '식단 조절'을 통해 살을 빼는 것을 뜻하는데 'go on a diet', 'be on a diet'라는 숙어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해서 이것만 맞는 표현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숙어와 순수 'diet' 동사 사용의 미묘한 표현적 차이를 받아들여 사용하면 더욱 풍부한 어휘력을 가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go on a diet'는 동사 go가 들어간만큼 뭔가 '시작'이나 자기의 '의지'가 담긴 표현으로 생각할 수 있고, 'go(가다)'한다는 것은 자기의 의지이고 '출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 gagman

개그맨(gagman)의 경우도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미국에서 생성된 단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에서도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기 때문에 콩글리시라는 오해 또는 오명이 붙은 단어가 아닌가 합니다. 저 또한 실제 들어보지 못한 단어라서 랜덤하우스웹스터 사전과 옥스포드 사전의 정의로 설명을 해 나가겠습니다.

일단 코미디언(comedian)은 'comedy' 즉 희극을 하는 사람으로, '희극인'이 됩니다. 이 희극과 대조되는 표현으로는 'tragedy' 즉 '비극'과 '정극(legitimate drama 또는 traditional drama라고 하는 군요)'이 있습니다.

연극은 보통 결말에 따라서 희극과 비극으로도 많이 나눌 수 있는 걸 보면 이해하기 쉽겠습니다. 보통 코미디언들을 정극 배우들과 달리 취급해서 코미디언들이 정극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면 신기해 하는 경우도 많지만 많은 코미디언들이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 코미디언 이경규나 신동엽도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데뷔는 코미디언으로 했지만 실제 학교에서는 희극, 정극 연기를 모두 배웠을 것입니다.

그럼 잠깐 미국계 영어 사전 랜덤하우스(Random House Webster)의 'comedian' 정의를 살펴 보면 
 1. (직업, 전문) 예능인
 2. 희극 배우
 3. 희극 작가
 4. 재미있는 사람, 웃기는 사람
영국계 영어 사전인 옥스포드(Oxford)를 보면
 1. 무대나 텔레비전에서 관객을 웃기는 사람
 1.1 희극 배우 또는 작가
 1.2 재미있고, 즐겁고 웃긴 사람
즉, 옥스퍼드와 랜덤하우스 사전 뜻이 모두 동일해서 영국과 미국 모두 같은 의미로 쓰인다는 뜻입니다.

그럼 문제의 개그맨(gagman / gag man)도 랜덤하우스사전에서 살펴보면
 1. 연예인을 위한 희극물 작가
 2. 코미디언 (특히 재미있는 유머를 많이 사용하는)
옥스포드 정의는
 1. 개그를 하는 작가 및 연기자
결국 이번도 옥스포드-랜덤하우스 동일하고 개그맨이 코미디언과 동의어로 쓰인다는 걸 볼수 있습니다.

개그(gag)의 명사 정의도 살펴보면 랜덤하우스에서는
 1. 조크 (주로 연극 및 대본에서)
 2. 말장난(재치있는 말) 또는 몸장난 (즉 몸개그, 말개그 전부 포함할 수 도 있음)
옥스퍼드는
 1. 조크나 재미있는 이야기 (특히 영화에서나 희극인이하는)
이번도 양쪽다 동일한 뜻입니다. 랜덤하우스가 2번 뜻을 통해서 조금더 자세희 설명은 해줬네요.

결론은 코미디언, 개그맨 둘 다 희극 작가와 연기자 모두를 포함합니다. 일반적으로 개그맨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스스로 대본을 짜는 경우를 방송에서도 많이 볼수 있으니 우리가 방송에서 흔희 보는 개그맨들은 개그 작가임과 동시에 개그 배우인 것입니다. 영어 사전 정의에 딱 맞는 이미지네요.

코미디언 전유성씨가 개그맨을 정의하길 '말로써 웃기는 걸 좀 더 강조한 코미디언'이라고 했다하는데 적절한 사용 같습니다. 자기 직업에 대해 역사라든가 영어권 문화도 공부하고나서 사용한 단어가 아닌가 하네요. 결국 둘이 동의어도 되지만 개그맨이 개그(주로 언어유희)를 위주로한 코미디언 안에 포함되는 개념으로 이해해도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3. convenience store

편의점(convenience store)의 경우 이 영단어 자체는 커녕 편의점이란 상점 형태도 미국이나 유럽 등에 없는 가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의 편의점에 대한 인식은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가게라는 점이 큰데 서양권에서는 이런 가게가 확실히 적기는 합니다. 미국에서는 시내 중심가가 아닌 경우에는 주유소내의 상점이 편의점 역할도 하기 때문에 딱히 편의점이란 단어를 쓸 상황도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편의점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7-Eleven'도 미국에서 만들어진 회사입니다. 현재는 일본의 세븐일레븐이 지주회사를 만들어서 자회사 형태로 두었기 때문에 일본 회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휠라 스포츠가 자회사였지만 나중에 이태리 본사를 매입한 것과 비슷한 예로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서 최초로 도입된 편의점 체인도 7-Eleven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80년대)는 일본 기업이 인수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전 훼미리마트를 필두로한 일본 편의점 업계의 영향인지 CVS라는 정체 불명의 약자도 널리 사용됩니다. 일단 convenience라는 단어 자체가 두 개의 약자를 쓸 만큼 합성된 단어(합성어, 혼성어)는 아니라서 (물론 어원적으로 분석해 보면 'con-'의 접두어와 venience가 합쳐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CVS라는 약자는 규칙상 무리로 보여집니다.

일단 이 CVS는 일본에서 건너온 약자로 재플리시(Japlish)라고 할 수 있습니다. 'CVS pharmacy'라는 미국의 약국 체인에서 잘못 넘어온 표현이 아닐까 하고 저는 추측하고 있는데 미국 약국에서는 우리나라 약국과 달리 각종 생활용품도 많이 팔기 때문에 이른바 편의점이라 불릴만 하기 때문입니다. 요새는 우리나라도 약국에서 화장품이나, 각종 생활용품을 많이 파는 것 같더군요.

거기다 이 CVS pharmacy의 간판의 오해하기 쉬운 글자 모양(CVS가 강조되고 pharmacy는 따로 표기된 것 같은)을 볼 때, 그리고 평소에 CVS로 간단히 불리는 점 때문에 더욱더 CVS가 convenience store의 약자로 오해되는 않았나 합니다. 참고로 이 CVS는 'Consumer Value Store'에서 유래된 브랜드명입니다.



잘못된 표현이라해도 일본에서 유래되고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약자인 만큼 일본의 편의점 산업을 나타낼때는 'CVS industry'란 용어를 가끔 쓰는 듯 합니다. 기업이나 연구소, 컨설팅 회사들의 보고서 같은데 간혹 볼 수 있는데 다음 링크는 유명 편의점 체인인 Lawson Inc.의 annual report입니다. 첫 문장에 CVS를 사용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http://lawson.jp/en/ir/library/pdf/annual_report/ar_2010_e.pdf



4. vaccine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예방 접종으로 맞는 백신(vaccine) 주사가 아닌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V3', '노턴 안티바이러스', '알약' 등 누구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하나씩은 갖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만큼 컴퓨터 바이러스(virus)가 만연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영어로 보통 'antivirus (software)' 또는 약자 AV를 써서 'AV software'라고 주로 말합니다. (convenience의 CV 설명과 달리 'anti-'는 합성어의 약자 생성시 일반적으로 뒤에 오는 단어의 약자도 남기게 하는 접두사입니다.) 아무래도 의학에서 anti-virus하는 것이 vaccine이니까 computer virus의 치료도 computer vaccine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백신 프로그램인 안철수씨가 만든 'V3'의 경우도 vaccine의 첫글자 v를 따온 것입니다. 숫자 3은 3번째 버전이란 것이겠지요. 금방 이 V3 브랜드의 어원을 찾기 위해서 한국어 위키피디아(어차피 타언어 위키로 연결이 안된 독립 문서입니다.)에 들어가보니 V3의 초창기 버전이 Vaccine(백신)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이 굳어져서 일반 명사화(genericized) 했다고 잘못된 정보가 나왔네요. 원래 이런 위키 형식의 문서들은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출처를 적는 경우가 많은데 이 문서를 비롯해서 다른 한국어 위키 문서들에는 출처가 없는 서술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formal 및 academic한 글에는 위키피디아 자체를 출처로 삼으면 안됩니다.

참고로 vaccine은 안철수의 V1이 나오기 전부터 사용되던 초창기 안티 바이러스 프로그램 시대부터 나온 영어 단어 입니다. 1987년을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의 원년으로 많이 보는데 영문이나 한국어 위키피디아에 V3의 시초인 V1이 1988년 6월에 나왔다고 하니 V3도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링크의 시카고 트리뷴 1988년 3월 기사 제목(Computer 'Virus' Vaccine)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안철수의 V1 이전 부터 vaccine이란 용어는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Viralarm'이라는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의 보도자료의 성격을 띄는데 제품의 이름이 재밌습니다. Virus를 alarm(경보)한다는 의미로 작성한 것 같은데 'virus + alarm'의 혼성어로 봐도 되지만 형용사 형태인 'viral + alarm'에서 앞뒤 단어에서 중복되는 'al'을 이용한 적절한 혼성어(blend)로도 보입니다.

참고로 virus의 형용사형인 viral은 요새 마케팅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 인데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유명해진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대표적인 'viral marketing(바이럴 마케팅)'의 예입니다. 바이러스 같이 제품의 인지도가 순식간에 퍼지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동사형으로 사용할 때는 'go viral'이라고 사용해서 'Honey Butter Chip went viral.'같이 쓸 수 있습니다. viral marketing을 현대판 'word of mouth'라고도 할 수 있는 만큼 우리말로 'went viral'을 '입소문이 났다' 정도로 가볍게 해석해도 좋습니다.



5. notebook

휴대용 컴퓨터를 뜻하는 노트북(notebook)도 위의 다른 단어들 처럼 랩탑(laptop) 보다는 훨씬 적게 쓰이는 영어이기는 합니다만 콩글리시는 아닙니다.

원래 포터블 컴퓨터(portable computer)를 무릎에 올려 놓고 쓸 수 있다는 뜻에서 'laptop computer'라고 했던 것이 공책(notebook)만한 사이즈로 줄어 들어서 랩탑보다 더 작은 컴퓨터의 개념으로 처음 사용된 용어입니다. 하지만 이젠 대부분의 랩탑이 공책(notebook)크기인 만큼 구별도 없어지고 할 필요도 없어진 단어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듯이 그냥 'notebook'이라고만 사용해도 랩탑 컴퓨터란 뜻이 되지만 실제 공책(notebook)과 구별하기 위해 'notebook computer'라고 친절히 덧붙여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앞서 말한대로 laptop이 훨씬 더 많이 쓰이는 용어라 그냥 laptop을 사용하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laptop도 더 자세히 'laptop computer'라고 표현합니다.

랩탑이 무릎(lap, 더 정확히는 허벅지살 반대쪽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위(top)에 올려 놓는 다면 데스크탑은 책상(desk) 위(top)에 올려 놓고 사용하는 컴퓨터라 그리 불리워지는 것입니다. 흠, 그럼 바닥에 본체를 놓고 쓰시는 분들에겐 'floortop computer'인가? ^^;



6. CM

가끔 듣는 CM송 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광고 중에 중독성이 강한 흥얼거릴수 있는 노래들을 집어 넣어서 이목을 끄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광고에 들어가는 노래를 CM song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CM이 어떤 단어의 약자인가 하고 봤더니 'commercial message'라고합니다.

요새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라디오를 듣다보면 DJ들이 광고에 앞서서 '전하는 말씀 듣겠습니다'하고 광고가 나갈 것이라는 멘트를 해줬습니다. 왜 '광고'라고 말 안하고 전하는 말씀이라고 돌려 말할까 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 commercial 'message'라는 단어가 '전하는 말'의 의미와 와닿네요. 물론 MBC FM의 우리의 멋진 배철수 DJ님은 혼자서 '광고 듣겠습니다'하는 경쾌한 어조로 당당히(?) 외쳐 주셨습니다. ^^

commercial message라는 것은 이런 라디오나 TV의 광고 메시지의 형태로 나오기도 하지만 휴대전화 '문자 광고' 또한 commercial message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문자(text message)'라고 표현해서 'commercial text message'라고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즉, 최초의 광고 문자는 1992년에 전달됬다고 하네요. http://www.ctia.org/resource-library/facts-and-infographics/archive/worlds-first-text-message

하지만 TV 광고를 칭할 때 많이 쓰이는 'CF (commercial film)'는 잘못된 영어 입니다. 이것도 재플리시(Japlish)인데 원래 commercial film이라고 하면 상업 영화를 뜻합니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영화를 상업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시장에 내놓고 관람료 또는 시청료를 받는 형태가 대부분이니까요.

이런식으로 어떤 콘텐츠(content)가 예술적이거나, 마니아 적이지 못하다는 표현을 할때 주로 'commercial'이란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열성 팬들은 방송에 나오는 같은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저 노래는 너무 commercial해서 싫다' 이런 식으로 표현도 가능합니다. 일반 나이트 클럽 같은 곳에서 commercial music을 트는 게 싫다고 장르별로 매니아적인 클럽에 가서 즐기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뭐 그런 곳에서 트는 음악들도 작곡가나 가수가 돈을 안받고 판 음악은 아니지만 너무 상업적으로 치중하지 않고 예술성, 장르의 순수성 등을 추구했다는 의미로 그런 노래들에 commercial하다는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film'이라는 단어가 영화를 비롯하여 각종 영상을 뜻하기 때문에 'commercial film'이라는 단어에는 당연히 이 TV 광고도 포함이됩니다. 즉, TV 광고가 commercial film에 속하는 부분 집합이기 때문에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며 단지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 쓰는 CF의 의미는 TV광고를 직접 가리키기 때문에 잘못된 단어라는 뜻입니다. TV 광고만 나타낼 경우는 간단히 'TV commercial'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commercial film에 TV commercial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commercial film의 대표적 아이템은 수익을 목적으로 찍은 '영화'입니다.

일단 CF와 같이 CM도 일본에서 유래된 약자여서 'CM'이라는 약자 자체나 'CM song'같은 용어를 실제 영어권에서 사용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CM의 풀어 쓴 말이라는 'commercial message(s)'는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광고의 의미로 사용되는 영어가 맞습니다.



번외 ball pen

이건 'ballpoint pen'의 잘못된 표현이 맞긴 합니다.

원래 서양에서 pen은 예전에 잉크를 찍어서 쓰는, 어찌보면 우리네 붓과 별 다를 바 없는 구조이기도 한데 이 ballpoint pen의 발명으로 정말 획기적인 문자 생활(특히 쓰기)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볼펜은 잉크의 보관 등 각종 편의성 때문에 거의 펜 시장을 제패한 제품이 아닌가합니다. 그래서 일상 생활에서 절대 다수의 펜은 볼펜(ballpoint pen)이고 영어로 pen을 빌릴 때도 굳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아도 ballpoint pen을 받게됩니다.

아무튼 번외에 넣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표현이 아닌 필리핀에서도 ball pen이라는 영어를 쓴다고 합니다. 한 번 필리핀 사람에게 확인해 봐야겠네요.

대부분의 필리핀 사람들은 영어 원어민은 아니지만 국가의 공용어로 영어를 쓴다는 점에서 ball pen도 필리핀식 영어의 한 단어로 받아 들일 수 있지 않나 해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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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픕니다
14/12/31 21:48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CVS가 그 약자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지금에와서는 어찌어찌 들어맞아 ConVenience Store로 쓰고있는걸까요.
편의점 CU도 분명 CVS for you던가 그런 뜻이었는데..
훈련중
14/12/31 21:54
수정 아이콘
CVS가 일본에서 사용하는 convenience store의 약자더라고요. CU도 본래 일본기업인 훼미리마트의 라이센스를 전에 사용했던 이유도 있고 아직도 로고 밑에 with family mart인가를 쓰는 만큼 제휴 관계도 유지하고 있고.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들은 거의 일본 영향이라고 보면 됩니다. 점포 운영방식이나 이런것들이. 미국서 들어온 세븐일레븐도 결국 지금은 일본 기업이고 한국에서는 반일본 기업인 롯데에서 운영하고 있는터라 우리도 일본식 약자나 영어를 쓰는게 참 많습니다.
타츠야
14/12/31 22:06
수정 아이콘
4번 Vaccine은 일반적으로 영어 문화권 사람들에게 Vaccine에 대해 물어보면 Vaccine for Computer virus or malware라는 의미를 거의 모릅니다. 본문에 쓰신 것처럼 Anti-Virus SW(aka. AV SW)로 써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을 생각할 때 현재는 콩글리쉬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훈련중
14/12/31 22:16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설명드렸듯이 위에 있는 대부분의 단어는 영어권사람들이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원래 태생이 영어 단어 들이고 분명 쓰는 원어민들이 있는 단어들이고요. 우리나라 말에 A라는 단어가 있는데 자주 안쓴다고 이 A를 다른 나라말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 중요한점은 콩글리시란 것은 한국인이 영어를 사용하면서 만들어진 것을 Konglish라고 하는 것입니다. 주로 원어민이 볼때 어색한 표현이고요. 이점에서 볼때 위의 단어들은 미국 혹은 영국 사람들이 애초에 만든 단어들이기 때문에 그들히 현재 자주 쓰지 않더라도 이를 한국에서 자주쓰인다는 의미에서 콩글리시라고 하는것은 콩글리시라는 단어의 뜻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어휘를 봤을때 아 내가 모르는 국어 단어였구나 하듯이 위 단어들은 최소한 현재 각종 영어 사전에서 표제어와 해당 뜻으로 표기가 되어있는 단어들입니다. 사전이 전부가 아니라고 할순 있지만 그렇다고 사전같이 권위있는 참고자료를 무시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업데이트가 활발해서 예전 쓰임새는 '고어'로 처리해버리는 상황에서는 더욱이요.
타츠야
14/12/31 22:34
수정 아이콘
안철수씨가 컴퓨터 백신이라는 말을 쓸 때 영미권에서 ''백신'이 그런 용도로 쓰여졌다는 것을 알고 썼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그보다는 본인이 의학 전공이니 거기에서 착안해서 백신이라는 말을 썼다고 봅니다. 그리고 안철수씨의 V3 이전에 우리나라에는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개념 조차도 거의 없었던 시절이라 안철수씨 덕분에 컴퓨터 백신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보면 콩글리쉬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훈련중
14/12/31 22:50
수정 아이콘
일단 안철수씨가 알고 썼는지 모르고 썼는지는 알수 없으면 원래 안철수 씨의 백신이 릴리즈(1988년 6월) 되기전의 미국 신문기사(1988년 3월)이미 백신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면 안철수씨가 알고 썼다고 가정하는게 더 합당해 보입니다. 백신을 쓴 이유 자체가 원래 컴퓨터 바이러스도 의학적 바이러스와 비슷한 성질을 가진 상황에서 이런 바이러스를 치료하고 예방할수 있는 것이 백신이면 의사가 아니라도 백신 이라는 단어를 썼을 것입니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 백신을 접종받아야해', '그럼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inoculate(접종하다의 영어 표현으로 링크한 기사의 본문표현을 직접 써봤습니다.) 해야해' 이런식의 논리 전개는 누구나 할수 있는 자연스러운것으로 누구나 생각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단어들이 일반명사화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개념조차도 거의 없던 시절은 그당시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1987년이 되서야 최초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생겼을 정도 니까요.

아무리 인터넷이 국내에 없던 시절이지만 국내 컴퓨터 공부하는 사람들도 다 미국과의 직간접 교류(원서, 학회, 유학 등등)를 통해서 정보를 얻은 학문이기 때문에 안철수씨가 참고한 바이러스 관련 자료에 백신이란 단어가 쓰였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당시에는 말씀하신대로 바이러스나 백신 프로그램이 생소한만큼 상표를 일반명사를 고유명사에 사용한것도 큰 문제가 없었을 거고요. 그리고 V1이라 할만한 백신(Vaccine)은 무료 배포로 상표 등록도 안했었을것인 만큼 일반명사 고유명사의 중첩에관한 사실을 따질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디포르테
14/12/31 22:11
수정 아이콘
노트북은 도시바의 상표가 고유명사화 된 케이스로 알고있습니다 스카치테이프 처럼요
훈련중
14/12/31 22: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걸 엔하위키에서 본적이 있는데 도시바에서 노트북이란 모델이 나온걸 찾지 못해서 집어 넣지 않았습니다. 도시바의 초창기 모델들도 문자와 숫자로 된 일반 옛날식 모델명 이더군요.
도시바 입장에서도 노트북만한 컴퓨터이기때문에 노트북이라고 명명했을거라 생각하면 적절한 네이밍 같습니다.
디포르테
14/12/31 22:33
수정 아이콘
저도 적어놓고 일본쪽 웹을 뒤졌더니 도시바의 상표가 고유명사화되었다는건 엔하위키의 잘못된 정보같고
노트PC (노트퍼스컴)은 재플리시(和製英語)이니 랩탑으로 쓰라는 이야기가 많이 보이네요
닭이아니라독수리
14/12/31 22:21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일본에서 헬스 갔다왔다고 하면...
살다보니별일이
15/01/01 18:34
수정 아이콘
갔다오지말고 맥딜리버리처럼 배달해서 데리헤르...
14/12/31 22:27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좋은 글이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군자구제기
14/12/31 22:33
수정 아이콘
와우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정성이 담긴 글 감사합니다!!
오백원
14/12/31 22:45
수정 아이콘
개그맨이라는 영어단어가 있었나보네요 제가 아는걸로는 한국에서 개그맨의 어원은
전유성씨가 처음 코메디언이라는 단어대신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고안해서 쓴걸로 알고있습니다
14/12/31 22:51
수정 아이콘
저는 고안이 아니고 도입으로 알고있습니다;
훈련중
14/12/31 22:57
수정 아이콘
저도 금방 전유성씨의 말한걸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토크쇼 캡쳐입니다.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40701

전유성씨의 생년이 1949년으로 알고 있고 랜덤하우스 사전에서 gagman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보면 1925-1930년 경에 미국에서 생성된 단어라고 나옵니다. 백신이 안철수씨가 만든 단어라는 오해가 있는 것처럼 개그맨도 전유성씨가 gag라는 영어 단어만 안 상태에서 man을 붙여서 gagman이라는 영어 단어를 자기가 스스로 조합했을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쓰인 단어인데 모른 상태로 다른 영어 원어민처럼 그런 단어를 생성해냈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뭐 전유성씨가 거짓말 했을 수도 있고요.
스프레차투라
14/12/31 22:57
수정 아이콘
오오 잘 봤습니다

잘 외워놨다가 주변 영알못들 앞에서 잘난척 할 겁니다 껄껄
페르세포네
14/12/3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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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고 갑니다.
필리핀에서 볼펜을 쓰는건 맞습니다.
여자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쓰는 단어라고 하는군요.
자기가 초등학교때부터 써왔다고 하네요 .

다만 이게 필에서 생긴 단어인지는 자기도 모른답니다.
분명한건 자기가 어릴때부터 쭉 써오던 단어라네요
훈련중
14/12/3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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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간접 확인 됐네요. 저도 아는 필리핀 사람이 있어서 나중에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꼭 물어보려고요.
페르세포네
14/12/3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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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따글리쉬(Taglish)(Tagalog+English)가 워낙 많아서..
아마 그쪽에서 나온 단어 같다네요..
14/12/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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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영어는 아니지만 "아르바이트"는 독일어의 Arbeit 일, 노동이라는 단어에서 온 단어라고 하네요~
기아트윈스
14/12/3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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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AV 소프트웨어를 쓰고 헬스에 다녀오면...아 아닙니다.
人在江湖
15/01/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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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현명해집니다?...
15/01/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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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타임..?
14/12/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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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시로 일본어일거 같은 영어단어로는 소위 후르끄라 부르는 fluke가 있죠. 미국에서도 이런저런 운동이나 게임할때 종종 쓰는 단어입니다.
훈련중
15/01/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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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일본어를 더 순화(?)해서 뽀록 이라고 하지 않나요? 하하 happy new year입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길.
핑핑아결혼하자
15/01/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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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vinyl이 GAP 아닌가요?
훈련중
15/01/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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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이 뭔가 했네요. 이러다 갑도 콩글리시 될판 크크
유리한
15/01/0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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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는 The Concurrent Versions System 의 약자...
15/01/0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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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만 콩글리쉬가 아니더라도 즉, 한국에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니더라도, 현재 영미권에서 사용하지 않는 단어라면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5/01/0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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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여왕양반은 "There is no such thing as 'American English'. There is English. And there are mistakes."라고 패기있게 말씀하시긴 했지만,
사실 영어(모국어)사용인구의 상당수는 '북미'에서 나름의 변형을 가진 '현지영어'를 쓰고, 영어(공용어)사용자의 경우까지 고려하면 머릿수로는 '힝글리쉬'한테도 밀릴 터라...
The Genius
15/01/0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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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영어는 한 지방이나 나라의 언어가 아니고,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세계어로도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따라서 영미권에서 사용되는 어휘가 아닐지라도 그것을 좋지 않은 표현이라고 하는 데는 어폐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쓰는 표현을 좋다고 하고, 인도에서만 쓰는 표현을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15/01/0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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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에 입각해 생각해 볼 때, 현재 영미권에서 사용되는 표현만이 좋다고 주장하며 우열을 가린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영어를 통한 전지구적 의사소통을 지향한다면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수 많은 방언 중 하나의 기준을 정하라면 그건 역시 영미권(이 것도 너무 넓은 개념이지만)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로 보든, 헤게모니에 입각해 보든 말이죠.

쉽게 예를 들자면, 제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 영어 저널, 뉴스 등에 글을 투고할 일이 있다거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영어로 발언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 때엔 영미권에서 표현을 참고할겁니다.
바우어마이스터
15/01/01 03:20
수정 아이콘
제가 영미권 영어 사용자라서 편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히고, 저도 참글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한국에서의 영어는 기본적으로 영미권 영어를 기준으로 하기에, 문법이나 표현적인 부분에서도 특수한 조건이 아닌 이상 영미권을 레퍼런스로 삼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문에 나오는 헬스클럽이나 개그맨 등의 표현을 쓰면 안된다거나 틀렸다라는 말은 아니고요. 영미권 영어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다 정도로 첨언하면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15/01/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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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훈련중
15/01/01 13:28
수정 아이콘
전체적인 답글을 달겠습니다.

일단 이 단어들이 콩글리시가 아니고 실제 영어이다라는 것을 알자라는 것이 목적인 글이긴 한데 어차피 자주 안쓰이는 표현들은 사용자가 알아서 자주 쓰이는 표현을 읽히고.. (잉?)

결론은 본문에도 대체로 언급했듯이 대부분 자주 쓰이는 단어도 명시했습니다. 헬스클럽-> 짐, 백신-> 안티바이러스, 개그맨->코미디언, 노트북->랩탑 등등

그리고 영미권이라고 하는 것도 애매합니다. 영국, 미국만 말하는건지 그나라의 영향을 받은 영어 사용국가를 말하는건지. 그러면 넓게 보면 영미권이 아닌 영어 사용국가는 거의 없을 정도가 되고. 중요한것은 호주든, 영국이든, 인도든 유니버설하게 인정되는 단어든 지역단어든 영어는 다양한 어휘의 언어인 만큼 많이 알수록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편의상, 효율상 당연히 자주 쓰이는 단어 위주로 아는 것은 좋지만 그렇지 않다고 적게 쓰는 단어를 무시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무튼 본문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이단어가 콩글리시가 아니니 적극쓰자 이런 말보단 이런 단어가 콩글리시가 아니고 실제 영어였구나 이런 점에 더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엄연히 잉글리시를 콩글리시로 착각 굳어져 버리면 우리말인 김치도 나중에는 일본어 혹은 다른 나라 말로 생각하게 될 날도 올수 있습니다. 다른나라 사람 입장에서요.
15/01/01 13:30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어떤 의도로 글을 쓰셨는 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식적으로 Technical english 를 사용해야 할 일이 많다보니 위와 같이 댓글을 달게 되었었네요.

그래도, 좋은 정보 많이 얻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훈련중
15/01/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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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영어가 진정한 세계어가 된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할 만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각 국별 속어 또는 신조어들을 보면 언어 사용 상황 및 상대에 따라 알아두는 것이 좋기도 하고, 아이러니인지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최대 원어민을 보유한 미국의 속어 생산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즉, 현 시점에서 미국에서만 통용되는 미국식 영어가 다른 지역식 영어의 어휘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보입니다.

일부 구성원간의 속어들이 나중에 대세가 되서 널리쓰이는 단어가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속어를 받아들이는 시기에 따라결국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 보수성을 띄느냐, 진보성을 띄느냐로 갈릴수 도 있다고 봅니다.

각자 자신의 상황이나 성격에 맞게 언어(모국어든 외국어든)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15/01/0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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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경우, '헬스 클럽'은 '사창가'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합니다. 보통 gym, fitness를 우리나라의 헬스장이라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훈련중
15/01/01 13:33
수정 아이콘
우리말의 '안마방'과 비슷한 쓰임으로 보면 되겠군요.
실제 안마방은 원래 건전하게 안마를 받는 곳인데 성매매를 뜻하는 의미로 대부분 사용하듯이요. 건전한 안마를 받는곳이라고 하면 따로 설명을 해줘야 할 정도 이제는. 예를 들어서 안마시술소라고 살짝 다른 단어를 써도 성매매 업소의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도 정말 많더군요. 결국은 안마와 관련해서는 항상 부연설명을 해줘야 하는 시대가 온듯 합니다. 호주에서도 헬스클럽을 헬스클럽이라 부르지 못하는 시대가 온것처럼.

그리고 외국(영어권, 비영어권 포함)에서도 마사지 샵이라하면 먼저 사창가(성매매 업소)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보면 어느 언어에서든 성이나 돈, 폭력등 세속적이거나 불법적인 것들은 대부분의 언어에서 속어를 만들어 사용하거나 원래 있는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것 같습니다.
블랙탄_진도
15/01/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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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도 똑같습니다.

"헬스 클럽" 이라고하면 우리네 안마방이랑 똑같은 분위기죠.
닭이아니라독수리
15/01/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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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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