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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7 00:12:38
Name 휴아
Subject 종교에 대해서

음 부정적인 글들이 많고 제 자신도 제대로 글을 쓰지못했단걸 알기에
괜시리 분위기만 흐려논거 같애서 위에 리플에도 죄송하다고 말하고
글삭이라도 할까 하다 더 이상해 보일까바 그냥 넘어갈려고 했는데
리플에 몇몇분들은 대놓고 시비를 거시네요

없는걸 있다고 우기는 사람들에 대한 답답함으로 썻던 글인데 하...
자주 나온 말중에 개인의 영역이니 존중해야 한다고들 하시고 저도 그런입장이었는데
요새 더 절실하게 느끼는게 너무 많아요 에이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는데 너무 많음...
답답하고 불쌍하고 안쓰럽고 말은 안통하고 몇번 데여보니까 안좋은 이미지만 더 싸여가고

주변인이나 친지들이 빠져있는걸보면 다른 무신론자 분들은 그런생각 안드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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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쿠마
14/07/07 00:16
수정 아이콘
글쎄요... 반응을 안하려고 했는데,
정말 '고등교육을 받은 성인이면' 이런 글이 논리적이지도 않고 설득력도 없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알았다면 굳이 올리지 않을 것 같은데, 좀 안타깝네요.
14/07/07 00:18
수정 아이콘
학기마다 400만원 정도의 등록금을 내고 3년 정도 종교학을 공부했지만
글쓴 분과는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서울대 생물학과를 나오고 진화론을 지지하지만 목사인 사람도 봤습니다.
서울대 출신 목사, 신부, 신학자가 꽤 많아요. 다른 학부 출신은 모르겠지만.
14/07/07 00:47
수정 아이콘
정치학을 복전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글을 다시보니
종교보다 국가의 해악을 논하는 데 더 어울리는 내용 같군요.

[지금이야 국가들이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 같지만 권력자가 야심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을 죽이는 데 국가를 이용하지 않았나요?
시대가 바뀌고 UN이니 안보리, 나토 같은 전쟁을 억제하는 단체들이 나오니까 큰 전쟁을 못 벌일 뿐이죠.
민족이나 이상이라는 허상으로 국민들을 낚으며 전쟁까지 몰고가는 경우도 있고
국가가 사회복지를 베풀긴 하지만 그건 국가나 정치인이 선해서가 아니라 폭동이나 선거 패배를 막기위한 행위일 뿐이죠.

애국심은 악인의 논리라는 건 고등교육을 받은 분이면 다 알지 않나요?]


본문의 내용을 요약해서 패러디 해봤습니다.
14/07/07 01:08
수정 아이콘
휴아님께서 생각하신 국가에 의한 통제는 이미 소련, 중국, 북한 등 공산권에서 어느정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소련은 성직자들을 굴복시키거나 추방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국민들의 정교회 신앙을 없애지 못했구요,
도리어 폴란드의 공산주의가 무너지는 것에 카톨릭이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폴란드의 붕괴는 동구권 붕괴의 시발점이었구요.

그리고 중국은 교황청에서 임명한 주교를 무시하고 국가에서 임명한 사제를 데려다쓰며
파룬궁이 종교적 요소가 있다는 이유로 탄압하고 선교의 자유가 없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종교가 빈 껍데기만 남은 상태라고 해서 중국 인민의 삶이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국가의 국민이 누리는 삶보다 낫던가요?
아니면 사회가 덜 혼란스럽나요? 오히려 돈이면 다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지 않나요?
구 공산권의 황금만능주의는 종교성이 없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북한이야 뭐.... 종교 대신에 지도자가 신 역할을 하는 신정일치국가니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29
수정 아이콘
물신숭배도 나름 종교적인 영역입니다.
황금만능주의도 엄연히 종교죠.
14/07/07 01:35
수정 아이콘
지적을 받고보니 제가 단어 선택을 잘못한 거 같군요.
종교성이라는 단어를 기존의 종교(흔히 말하는 기독교, 불교 같은 체계를 갖춘 교단종교)를 신앙하는 성질이라는 뜻으로 쓰다보니 생긴 오류인가 봅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14/07/07 09:42
수정 아이콘
물신숭배는 종교인데 황금만능주의는 종교가 아니지 않나요? 종교는 초월적 존재에 의지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요.
소독용 에탄올
14/07/07 10:01
수정 아이콘
황금만능주의에서는 '화폐'가 초월적 존재가 되지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4/07/07 10:06
수정 아이콘
하긴 장기매매 같은것도 있으니 비슷하긴 하네요.
14/07/07 01:19
수정 아이콘
이런 주제를 이야기할 때 '내가 봤다' 라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는 문장입니다.

미국 국민의 90% 가 신의 존재를 믿습니다. 대학 졸업자를 기준으로는 60% 가 믿습니다. 과학 전공 대학 졸업자들의 40% 가 믿습니다. 국립 과학 학회에 속한 1급 과학자들을 기준으로 하면 7% 만 믿습니다.
14/07/07 01:23
수정 아이콘
예. 계량할 수 있는 논거가 확실히 낫죠.

하지만 저는 사회학 학위를 받은 김수환 추기경 같은 대표적 '사례'밖에 생각이 안나서 저리 썼네요....
14/07/07 01:26
수정 아이콘
저도 종종 저렇게 댓글 쓰곤 하니까 너무 마음 쓰시진 마세요. 괜히 죄송하다능.
14/07/07 01:29
수정 아이콘
방심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으니 된 겁니다. 크크
14/07/07 00:18
수정 아이콘
개인의 믿음에 관해서는 왈가왈부할 수 없지요.
신앙이 백해무익한 존재라고 여기시는 것 같은데, 단적으로 군대만 가도 정신적 안정을 위해 종교 가지는 걸 권고하고 있죠.
요즘에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반강제적이었구요.
정육점쿠폰
14/07/07 00:18
수정 아이콘
고등교육을 받은 성인이면 이런 글을 쓰지 않겠죠.
콩콩지
14/07/07 00:20
수정 아이콘
뭐 천주교가 과거에 막장짓을 했고 잘못도 많이 하긴했고 요즘 행보가 이미지세탁처럼 보일순있지만
그걸 넘어서 종교의 해악이 장점을 훨씬 앞서기 때문에
국가적차원에서 없애야된다에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14/07/07 00:21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이 잘못되있나요?
jjohny=쿠마
14/07/07 00:25
수정 아이콘
생각의 기본적인 전제나 방향성은 '다름'의 영역으로 인정해드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걸 풀어낸 방식이나 부분부분의 디테일 등에서는 문제가 많이 보입니다.

전반적으로, 종교인들의 비논리성을 지적하기에는 이 글 스스로가 너무 비논리적입니다.
14/07/07 00:25
수정 아이콘
저도 강성 무신론자입니다만,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원글식의 접근은 서로 감정만 상하게 만들 뿐, 휴아님이 생각하시는 사회를 건설하는 데에 별로 도움이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7/07 00:27
수정 아이콘
저도 무신론자지만... 이미 인위적으로는 없앨 수 없고 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얼마만큼 해악이 되는지, 얼마만큼 이득이 되는지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배려심이라는 걸 발휘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배려심이라는 건 휴아님과 생각이 다른 이들을 배려하여 휴아님의 생각을 버리라는 것도 아니고, 휴아님의 생각을 아예 표현치 말라는 것도 아니라 그 생각을 표현함에 있어서 조심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누군가가 제게 너는 왜 신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왜 종교의 위대함을 인정하지 않느냐 하고 말한다면 저 나름의 생각과 논리를 피력하겠지만 굳이 종교를 갖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비하하고 싶지는 않네요.
14/07/07 00:28
수정 아이콘
이런 분들이 정말 크게 착각하는 게 있죠.
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다.
본인은 굉장히 과학적이고 상식적이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하나본데,
아주 크나큰 착각이십니다.
님의 하루동안의 일을 삼자가 무한히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님이 얼마나 감정에 휘둘리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지 보여줄 수 있지요.

근데 그건 별로 이상한 게 아닙니다.
인간은 원래 비논리적, 비합리적인 존재이고, 종교도 그 범주의 하나일 뿐인 거고요.

종교가 인간의 발전에 해가 된다 하지만,
종교가 없는 국가는 정치가 종교가 되고 정당이 종교가 됩니다. 공산국가가 그 대표적 예였고요.
요즘엔 극단적 무신론자가 무신론이란 신을 믿는 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광신도의 그것과 비슷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네요.

인간은 원래 그런 겁니다.
종교의 신이 없으면 다른 무언가로 그것을 대체하는. 그정도로 순진하고 비이성적인 존재죠.

글쓴이는 인간을, 혹은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솔로9년차
14/07/07 00:30
수정 아이콘
휴아님의 의견은 훌륭한 신앙으로 보입니다.
행복한남자
14/07/07 00:30
수정 아이콘
종교가 앞으로 없어질지, 혹은 힘이 약해질지도 알 수 없지만
종교 없다고 다 될까요?
우주뭐함
14/07/07 00:34
수정 아이콘
도킨스류의 종교까기가 유행하다보니 이런 대책없는 반종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많이 늘어나서 요즘 참 씁쓸하네요.
어디부터 태클 걸어야할지 감이 안 잡히는데 일단 종교전쟁 얘기하는 부분부터 하죠.

http://www.foreignpolicy.com/articles/2012/08/06/god_and_the_ivory_tower
'공격적인 신무신론자들은, 사리사욕을 지키기 위해 인간에게 불행을 가져다준 대표적인 사례로 종교를 꼽는다. ...하지만 종교인들이 그룹 간의 갈등을 주도한 선동자라는 그들의 주장은 정밀한 조사를 이겨내지 못한다. 종교적인 동기에 의해 야기된 전쟁은 소수이다. Encyclopedia of Wars의 조사에 따르면 1763건의 폭력적인 충돌 중 123건(7%)만이 종교적이었다. BBC가 후원한 "God and War" 조사, 즉 3500년 동안의 주요한 충돌을 종교적인 동기(0점=포에니전쟁, 5점=십자군 전쟁)에 따라 점수를 매긴 것에 의하면, 주요한 충돌 중 60%가 종교적인 동기 없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3점 이상으로 평가된 사례는 7%에 불과했다. 역사상 가장 국제적 수준의 파괴력을 보인 러시아 내전, 중국의 갈등 또는 세계 대전에서도 종교적인 동기는 하찮은 수준이었다.'
'관용적인 인류애 개념은 보편적인 종교의 부흥과 함께 등장했다. 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는 초기의 기독교가, 정복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인 절차를 거쳐 로마제국의 주요종교가 되었음을 보였다. 기독교는 반복되는 이타적인 행위와 비기독교인에 대한 관용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종교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종교탓
종교인이 선행을 하면 그건 그냥 그 사람이 착한거

이건 딱봐도 이중잣대라는 생각이 안 드시나요.
과학적 논리를 주장하시면서 종교가 인류가 발전하는데 해가 된다고 주장하시는데, 그 과학부터가 종교와 분리된지 불과 몇백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착각과는 달리 종교는 분명 인류 역사에 도움이 되어왔죠. 보편적인 평등, 자유, 공동체 결속, 무엇보다 '인권'이 성립되는데 종교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걸 부정하는 학자는 거의 없을 겁니다.
14/07/07 00:52
수정 아이콘
전쟁 관련해서는 제 생각에도 그럴 것 같습니다만 인권이나 평등 관련해서는 글쎄요..?? 신심 가득한 기독교인이 천하를 뒤덮었던 중세 500년이 인권이 발달한 시기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인식하는 인권의 개념이 성립한 시점이라면 아무래도 근대이고, 즉, 인권의 성립은 르네상스를 거치고 종교의 권위가 약화되면서 등장한 것이지 종교가 리드해서 생겨난 일은 아닙니다. 물론 인권 개념의 성립에 중요한 역할을 한 철학자들이 기독교인이긴 했습니다만, 당시 유럽에서 무신론자는 사회적으로 용납이 안되던 시절이었으니 어차피 누구나 기독교인이었고, 적어도 이 사람들은 그 이전의 기독교인에 비해서 훨씬 더 이성적인 부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예수 운동 당시의 기독교, 교부 시대의 기독교, 중세의 기독교, 근대의 기독교, 현대 기독교는 별로 닮은 점이 없지요. 따라서 근대 기독교인들이 인권 사상을 정립했다고 해서 기독교가 인권에 기여했다는 것은 뉴턴이 기독교인이었으니 기독교가 과학에 기여했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지요.

그리고, 기독교가 비기독교인에 대해 관용을 보인 것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기 전 얘기입니다. 히파티아의 살갖을 벗긴 것을 시작으로 고대 이교도 문명 파괴에 열을 올린 것이 누굴까요? '그나마 고대 문명을 보존한 것도 수도사들입니다' 라고 말하신다면 '그나마 유대인들을 탈출시킨 것도 독일군들입니다'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우주뭐함
14/07/07 01:18
수정 아이콘
규범적인 근대성의 자기이해에서 기독교는 단순한 촉매 또는 전조 이상의 기능을 수행했다. 보편적인 평등주의가 확장된 자유의 이상과 공동으로서의 결속, 자치적인 삶의 실천과 해방, 개인의 도덕성, 인간의 권리와 민주주의는 유대식 정의윤리와 기독교식 사랑윤리의 직접적인 유산이다. 이 유산이야말로 그간의 지속적이고 비평적인 재해석과 재전유(reappropriation)의 목표였는데 오늘날에도 대안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날의 탈국가적인 구도에서 이 유산의 생명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며 다른 모든 것은 포스트 모던의 게으른 수다에 불과하다. -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 1999년의 인터뷰에서>


뉴턴 얘기는 접어두더라도 기독교가 과학에 기여했다는 건 과학계의 연속성 논쟁을 통해서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연속성 논쟁에서 반대편에 선 사람들도 중세과학이 근대과학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에 회의적일 뿐이지 예전처럼 '기독교가 과학을 탄압했다'는 식의 주장은 집어던진지 오래죠. 이런건 특정인물을 놓고 보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사상적 흐름을 살펴봐야 하는 겁니다.

수도사들의 고대 문명 보존을 유대인을 탈출시킨 독일인에 비유하는건 부적절하죠. 독일인이 유대인을 일방적으로 잡아죽인 것처럼 기독교가 이교도 문명을 파괴한게 아니거든요. 이것도 전쟁처럼 긍정적/부정적으로 따지면 오히려 긍정적인 쪽입니다. 현대와 달리 문맹률이 엄청나게 높았던 고대에 교회와 수도원은 글 좀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학문의 정수였고, 고대의 기록과 책 등을 보존하고, 당대에 대한 기록을 남겨 후세에 전수해준 거의 유일한 기관이었습니다. 역사를 모르는 사람들이 '기독교가 없었다면 인류문명은 1000년은 더 발전했을거다' 라는 식의 순진한 소리를 하는데,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정말 기독교가 없었다고 가정하면 오히려 서유럽 문명은 더 엄청난 암흑기에 빠져들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브리튼 역사에서 로마가 물러간 직후 당대에 남은 유일한 기록은 길더트라는 수도사가 쓴『브리튼의 멸망과 정복』(De excidio et conquestu Britanniae)이죠. 그리고 좀 후대의 사람이지만 이 시대 이해에 가장 중요한 문헌은 노섬브리어의 수도사 비드가 쓴 『잉글랜드인들의 교회사』(historia ecclesiastica gentis anglorum the ecclesiastical history of the english people)인데, 만약 수도사들이 이런걸 쓰지 않았다면 영국은 우리나라 기록 적다고 하는건 애교 수준으로 보일 정도로 그야말로 문헌 역사의 단절기를 겪었을 겁니다.

히피티아 얘기도 단순히 기독교vs이교도의 대립이 아니라 보다 정치적인 문제가 얽혀있었다는걸 예전에 책에서 읽은적이 있는데 적어두지 못한게 안타깝군요.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35
수정 아이콘
유대식 정의윤리와 기독교식 사랑윤리의 유산이라고 했지만, 애초에 해당하는 '각 요인'들 자체는 보다 더 이전부터, 다양한 문화권에서 관찰되던 요인들입니다.
유대식 정의윤리/기독교식 사랑윤리에서 보편적 평등주의, 확장된 자유의 이상, 자치적인 삶의 실천과 해방, 개인의 도덕성, 인간의 권리, 민주주의가 나오는 것 만큼 해당하는 요인들에 대한 '반동'도 나온다는 것이 큰 문제이기도 하고요.
학자가 '찾아낼 수'있는 것을 대상으로 한다면, 정말 '다양한 문화전승'에서 해당 원리가 도출될 수 있습니다.

과학 부분에서 어차피 중세까지는 '서유럽'영역이 인류사의 주변적인 위치에 있었고, 과학도 '중국'과 '이슬람 문화권'에서 발달하고 있었습니다.
르네상스시대에 그리스 고전문헌들이 '재번역'될 수 있었던 것도, '이슬람 문화권'에서 해당 서적이 남아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우주뭐함
14/07/07 01:38
수정 아이콘
이슬람 문화권이 서유럽 문명에 끼친 영향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 글은 '종교가 무작정 이교도 문명은 탄압하고 파괴했다'라는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생각해보니 이슬람을 예로 들어도 그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이 가능하군요. '종교'인 '이슬람'이 그리스 문명을 잘 받아들여서 당대 최고의 문명을 꽃피웠으니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7/07 02:24
수정 아이콘
예, 이슬람이 보다 분명한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애초부터 이교도 문명을 '무작정' 탄압 가능할리가 없기 때문에, 전제조건이 잘못되었다는 반론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우주뭐함
14/07/07 02:29
수정 아이콘
그렇죠...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무작정 탄압이 가능했다고 알고 있다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중세 유럽의 1000년이 암흑시대였다는 편견과 함께 참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 오해인 것 같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7/07 02:32
수정 아이콘
사실 '장기 16세기'이후 현대유럽이 예외에 가까운지라,
중세 유럽은 그냥 '현재 유럽으로 불리는 지역'에서 당시 기대되던 범위안에 들어가는 정도로 보아야 할 듯 합니다.
(물론 극복해야 할 과거로 해당 시기를 설정할 필요성이 있던 분들이야 다르게 생각하겠지만요......)
14/07/07 01:37
수정 아이콘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이교를 무려 '불법' 으로 정의하였고, 그 법령 반포 이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불타버린 (물론 그 이전에도 여러번 약탈을 당해서 남은 책이 많진 않았다고 하지만) 역사적 사실이 있는데 '그런 건 작은 사건이고 전체적인 사상적 흐름을 보아야 한다' 라는 말씀을 하실 정도라면 방금 말씀드린 조직적인 학대와 파괴를 넘어서는 수준의 이야기 정도는 들고 오셔야지요.

그리고 예수는 분명히 노예제를 반대하지 않은 사람이었고, '주인에게 쫓겨나는 노예는 이를 갈며 울게 된다' 라고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하면서까지 여러번 노예제를 이용해서 신과 인간의 관계를 비유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신분 개념은 중세까지 길게 길게 이어져왔지요. 기독교가 사랑을 내세우기 시작한 역사는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우주뭐함
14/07/07 02:00
수정 아이콘
특정사상이 주도권을 잡으면 기타 사상을 배척하는 건 인류 역사에 종교가 아니더라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기독교만 해도 주도권을 잡기 전에는 로마 사회에서 '불법'이었던 적이 있었죠.
초기 기독교는 자신들의 지식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그리스-로마 철학과 화합을 꾀했고 테오도시우스 황제 시절에도 이건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탄압이 아예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닥치는대로 때려부시기만 한 것도 아니죠. 그리스 철학자가 우대받은 적도 있으니까요. 기독교가 고대 이교도 문명의 파괴에 열을 올리기만 했고 그래서 결국 부정적인 면이 더 강하다는 18~19세기에나 통할만한 낡은 주장을 하시려면 보다 구체적이고 많은 양의 자료를 들고 오셔야죠. 제가 위에서는 영국 역사를 예시로 들었지만 저건 서유럽 전체에 통용되는 얘기입니다.

저는 지금 기독교가 현대적인 평등과 인권사상을 애초부터 주장해왔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기독교 역시 시대에 호응하며 살아온 단체였고 당연히 시대적 한계 또한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빈민에 대한 구제나 평등주의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게 분명 있다는 거죠. 오늘날의 '인권'은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완성된 것이고요. 거기에 대고 과거의 시대적 한계를 언급하면서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가 아니다'는 식으로 종교를 공격하는 건 본문처럼 편협한 주장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전 과거에 존재했던 사상이나 단체들을 얼마든지 까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로마의 법전 등을 예로 들면서 '현대의 법 체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해서 로마의 법이 곧 현대의 법이거나, 현대의 법만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7/07 02:27
수정 아이콘
'기독교'에 대해서 해당하는 긍정적인 시각을 구태여 가져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시대적 한계'에 명확히 묶여 있던 당대 수많은 '사상'중 하나이며, 당대 사회질서의 수혜자 중 하나로서 체제을 합리화 하던 '단체'와 그가 공유하는 '사상'정도로 보아도 충분하니까요.
14/07/07 02:27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기독교가 만악의 근원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주뭐함님의 첫 댓글인 '기독교는 비기독교인에 대한 관용을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 라던지 '인권'의 성립에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다라는 문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기독교가 인류 역사에 끼친 긍정적인 역할도 당연히 있겠죠.
나이트해머
14/07/07 09:53
수정 아이콘
지금 제시하신 근거로는 반쯤 만악의 근원 취급하고 계신게 맞는데요. 테오도시우스의 기독교 국교화를 이야기한다면 바로 그 테오도시우스 휘하 장수진이 당대 최고의 고전문화 애호가이자 보존을 위해 힘쓴 집단이라는 점, 그리고 일부의 프로파간다와는 달리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칼리프 우마르때까지 남아있었고, 중간에 몇번 있있었던 폐쇄때도 소장 장서는 빼가서 보존했다는 것을 언급할 수밖에는 없지요.

또한 예수가 활동하던 시기 로마제국 내 노예 비율은 연구가 계속될 수록 낮아져가고(요즘 연구대로라면 10%나 될까 의문...) 내부적으로도 상당히 우대받는 가사노예의 비율이 기타노예보다 낮다고 말하기 힘든 수준인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층민 절대다수는 노예보다 비참한 생활을 했으며, 예수는 바로 그쪽으로 접근했죠. 그것을 무시하고 단순한 노예에 대한 이미지만 갖고 노예해방을 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권과 관용에 역할을 하지 않았다 하는 것은 그냥 넘어가기 힘든 오류군요.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28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주장과 저 조사가 공유하는 문제중 하나는 전쟁의 목적이 단일요인으로 특정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장 십자군 전쟁 같은 경우도, 종교적이지 않은 이유를 가지고 있을 수 있고, 포에니전쟁도 종교적인 이유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연구자에 따라서 '종교적인 동기'에 대한 해석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하나의 문제는 '전쟁' 혹은 '폭력적인 상호작용'에 집어넣을 수 있는 행위의 범주문제입니다.
아메리카라고 불리는 '영역'에 대한 침략, 이후의 지속적인 현지거주민 축출과 영토화과정, 독소전쟁, 이스라엘의 침략적 영역화-식민화.......
정말 다양한 폭력적 충돌중 어느것을 연구대상에 집어넣을지도 문젭니다.
우주뭐함
14/07/07 01:32
수정 아이콘
예. 맞습니다. 당장 저기서 5점에 해당하는 십자군전쟁만 해도 많은 연구를 통해 단순히 종교적 동기로 촉발된 전쟁이 아니라 정치적, 사회적인 영향이 크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죠. 다만 '이게 다 종교 때문이다'는 식의 본문글을 반박하기 위해,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는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37
수정 아이콘
종교는 평범한 '사회현상', 혹은 '문화'중 하나라, 전쟁을 모조리 주도하고 할정도로 대단한게 아니라서 ㅡㅡ;
다른 요인들로 인해 발생한 '폭력'을 합리화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 보수적인 기제로, 혹은 기존 체제를 공격하는 급진적인 기제로 사용되기도 하고요.
이게 다 종교때문이다라는 주장은, 사실 이게 다 '게임'때문이다 라는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4/07/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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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딱히 믿는 종교는 없지만,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종교를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으실겁니다..
집안이 믿는 특정 종교가 있어서, 딱히 아무생각없이 종교를 갖는 사람도 있고, 무신론자였던 친구가 갑자기 성경을 읽더니 생활 태도가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뒤늦게 종교에 입문한 친구 말을 들어보면 정신적으로 기댈수 있는,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에초에 개인적으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주위 사람들에게 종교를 권한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분들이 정말로 종교에 귀의하여 도움을 받았기때문에 권하는 것이고, 거절한다 하더라도 남에게 종교를 강요하는 경우도 거의 없을뿐더러,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너 종교 믿어?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어?" 라고 말하는건 그냥 시비를 거는 행위라고 생각되네요.
Arya Stark
14/07/0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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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증명되지 않은 것에 낚여서 퍼덕이는 무지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무슨 말을 더하나요.
현실감각
14/07/0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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죵교는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믿고 안믿고가 중요하죠.

각종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사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는 순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서 그 답을 찾으려고 하죠.
그런 사람들에게 종교에서 찾은 해답이 맞고틀리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4/07/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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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들을 비난하면 안되겠죠
전 사람을 비난하려는게 아니고 종교를 비난하려고 했던건데 글재주가 없다보니
죄송합니다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7/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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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한 비판이 종교인에 대한 범용적 비난으로 이어지는 건 흔한 일이죠 뭐.
이런 종류의 논쟁에서의 문제는 대개 논리보다는 태도의 문제인데
본문은 종교인들을 발끈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한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비판적 사고를 처음 탑재하고 나서 발생하는 현상이 선과 악 진리와 거짓을 명확히 가르고자 하는 자세입니다만
살다보면 절대선이나 진리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요..
건전한 정신을 가졌다면 이해의 폭은 시간이 지날 수록 자연스레 넓어지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너무 기죽거나 할 필요가 없으십니다. :)
우주뭐함
14/07/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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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회의주의자+무신론자인 마이클 셔머도 미국에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비신자들보다 더 많이 기부하고, 선행을 더 많이 하며, 보다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는 통계자료를 인용하면서 종교의 순기능을 순순히 인정하죠. 그러면서 종교인들을 정신병자 취급하는 무신론자들을 비판합니다. 이런류의 시각이 늘어나야 세상이 그나마 평화로워질텐데 현실은 광신도vs전투적 무신론자의 숫자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니...
무선마우스
14/07/0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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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랫글에서 비난(?)을 받으신건, '종교를 믿느냐 아니냐'의 문제보다 '그 정도의 글을 선교로 보느냐 아니냐'의 문제였죠. 많은 사람들이 선교 정도의 수준은 아닌 글이라 생각했으나 글쓴분은 종교에 대해 지나친 반감을 가진 상태라 그 정도의 글조차 선교로 보고 불쾌해 한 것이죠. 이것은 아랫글과 이 글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고, 이 글 내용 자체로만 봤을 때 종교를 아예 없앤다는 발상 자체가 아주 순진한 발상으로 보이고요. 이정도의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분이라면 아직까지 어리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성과 논리는 인간에게 극히 일부분입니다. 무의식과 감정이 훨씬 큰 부분을 차지하지요. 인간 본연의 특성에서 오는 종교, 예술 등을 증명할 수 없는 것으로 배제한다면 인간에게 남는 것은 별로 없겠죠. 이성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도 딱히 오래된 것은 아니고요. 그 생각이 오만한 생각이었음이 점차 드러나고 있죠.
14/07/0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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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등교육 받은 성인이고 심지어 이론물리를 전공하고 있지만 오늘도 교회 갔다왔습니다.
애패는 엄마
14/07/07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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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비율 찾아보면 비종교인보다 종교인이 꽤 낮을겁니다 보통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종교는 보통 도덕성이 핵심이기 때문에 도덕 명령에 신경쓰는 긍정적 효과는 상당합니다 종교가 비합리적인 요인이 꽤 많지만 그것이 범죄와 비교될 합리적 이유나 터부시 되어야할 합리적 근거는 되지 못하죠
14/07/0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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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무신론자 이긴합니다만. 글쓰신분의 의견은 너무 과격하네요.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창조했다." 라는 사르트르의 말이나 성직자들이 약자들을 군림하며 자신들이 우월감을 가지고, 양심과 죄책감 개념을 가지고 비판한 니체의 사상을 좋아합니다.
저도 현실에 힘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기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무당? 점집과 종교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글쓰신분 처럼 종교를 가지신분들에게 비판을 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과학은 이성적인 것이고 종교는 믿음(신앙) 입니다. 과학적 사고로는 절대 종교에 다가가지 못하죠. 저나 글쓰신분이나 말이죠.. 그런데 인간사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죠.. 종교를 머리로 사유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과학과 종교의 목적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관용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미션스쿨을 다녀 6년간의 종교를 체험했고, 집에서 절에도 절에 자주가지만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 무신론자입니다. 종교인분들은 종교를 가지고 이성적으로 대하는 것도 잘못이며, 비종교인들이 종교인들에게 이성적, 과학적 잣대를 들이밀며 비난과 비판하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4/07/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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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적자면 도덕성 역시도 과학적이다라고 말하기 모호하죠.

어떤 행위가 착한 행위이다. 그른행위이다. 선이다. 악이다. (선의를 위한 거짓말과 같은 경우 논쟁이되죠)
모든 사람들이 왜 그 행위가 착한 행위이고 그른 행위인지 근거를 다 똑같이 제시 하지 않기 때문이죠.

도덕의 개념 역시 글쓰신분의 입장에서는 관습이며 사람들 대다수가 따르기 때문에 필요없다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을 듯 싶은데요.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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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해서도 '과학적' 탐구가 진행되는 것과 같이, 윤리와 도덕에 대해서도 '신경윤리학'이나 '진화심리학'과 같은 '과학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도덕성'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일은 아마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4/07/0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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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종교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전개 방식이 다소 공격적인 것 같아요.

아.. 제 맘에 쏙 드는 종교가 없어서 아쉽네요.. 신을 믿거나 말거나 자기 여건 상 양심 껏 살면 천국간다는 교리있는 종교 있으면 좋을텐데...
영원한초보
14/07/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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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믿음같은거 강요 없지 않나요?
저희 어머니 부처님 이야기 집에서 한마디 안하시는데 절에 자주 가십니다.
루키즈
14/07/0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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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쉽게 얘기하자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이기때문에...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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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세에 '미륵'께서 세번 설법하시면 모두가 구원받는다."와 같은 형태도 있으니까요......
14/07/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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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m...
Zodiacor
14/07/0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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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과거에 불합리했고 사람도 많이 죽였으니 없어져야 한다라면, 도덕성 없는 과학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 병들게 했는지도 아시겠군요.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과학을 없애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다.
과학을 옹호하는 잣대로 종교를 비판하려면 그 반대로 생각해보면 주장의 근거가 맞는지 나오죠.
이 글에서 제가 느낄 수 있는건 휴아님이 종교를 싫어하시는데 싫어하는 이유는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이상하다입니다.
14/07/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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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른게 과학은 가치중립적이고 종교와 같이 묶일 수 있는 범주가 아니죠. 차라리 위처럼 국가의 예시라면 모를까요. 과학이라는 가치관 자체가 비과학자를 탄압하거나 죽인 적은 없습니다. 과학은 그저 도구일 뿐이니까요. 종교는 분명 있고요
Zodiacor
14/07/0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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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도 기본교리는 착하게 살자입니다. 그것을 높으신 분들이 올바르지 않게 이용해서 중세시대 종교전쟁, 이단심판 등으로 많은 희생자를 냈습니다.
과학도 기본적으론 원리를 추구하고 연구하여 세상을 편리하게 하는것이겠지만 역시나 잘못된 이용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경우가 존재합니다. 핵융합이 사회에 아주 좋게 이용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량살상과 환경파괴의 위험을 동시에 갖고 있듯이 말이죠.
저는 이 부분이 서로 맞닿아 있지 않나 해서 말하였습니다.
14/07/0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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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 가치중립적인 면에 있어선 엄밀하게는 자유롭진 않은 걸로 압니다.

무엇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 부터가 연구자나 투자자의 가치가 개입하기 마련이니까요.

환경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대체에너지를 연구할테고
국방부의 수주를 받게 되면 첨단무기를 개발하겠죠.
14/07/0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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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애초에 도구라는 말입니다. 가치관 자체가 없다는 거죠. 칼은 수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칼이 가치관이나 인간을 변화시킬 의도를 담고 있진 않는다는 말입니다. 종교는 그 교리 자체로 특정 가치를 담고 있는 거구요. 칼은 사람을 죽였다. 그러니 칼을 처벌하거나 비난해야 한다라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종교나 국가의 행위는 이와 동일선상에 놓일 수가 없습니다.
14/07/07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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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학자를 과학의 범주에 넣고 댓글을 달아서 의견이 갈린 거군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종교는 가치판단 없이는 성립이 안되네요. 하핫.;;
애패는 엄마
14/07/0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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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과학자는 사실 과학 정의 범주에서도 핵심적이긴 하죠
우주뭐함
14/07/0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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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서 독립하기 위해 그렇게 노력한 과학이 이제와서 그저 도구일 뿐이라는 건, 좀 아니죠. 엄연히 존재하는 영역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14/07/0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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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과학이 종교에서 독립하기 위해 노력했던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종교가 탄압을 했으면 모를까. 애초에 지구가 둥글다거나 천동설 같은 부분또한 2500년 전에 정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가 이런 과학을 억누르고 탄압했을 뿐이죠. 전혀 별개의 이야기를 자꾸 묶고 있는 겁니다. 사실 이런 주장들은 창조과학론과 진화론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겠다라는 주장과 저는 같게 들립니다. 애초에 비교할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우주뭐함
14/07/0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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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크게 오해하고 계시네요.

지구가 둥글다는 건 말씀하신대로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정립이 된 거고 [중세 지식인들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중세 종교가 탄압했다는 건 근현대 사람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입니다. 이런 거짓말을 퍼트리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사람들이 누굴까요? 바로 호전적인 과학자들입니다.

그리고 천동설? 지동설을 잘못 말씀하신 것 같은데 지동설은 고대에 제대로 정립이 안됐습니다. 물론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긴 했죠. 하지만 그 당시 과학으로는 지동설을 증명하기 어려웠고 천동설이 [보다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천동설이 대세가 된 겁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천동설 주장했고 플라톤도 천동설 주장했습니다. 중세 기독교는 자기네 입맛에 맞으니까, 그리고 보기에 합당하니까 받아들인것 뿐이고요. 옛날 사람들이 멍청해서 코페르니쿠스 시절에 와서야 지동설이 다시 고개를 든게 아니죠.

과학과 종교의 역사적 관계에 대해 좀 더 알아보신다면, 이게 단순히 창조과학vs진화론 같은 얘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애초에 우리가 알고있는 '과학'이라는 용어부터가 18세기나 되서야 나온 겁니다.
14/07/0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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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주뭐함
14/07/0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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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저도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었죠.
애패는 엄마
14/07/0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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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철학에서도 과학사에서도 과학이 가치중립이라는 것에 꽤나 회의적일겁니다 과학과 과학자를 구분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과학자가 하는게 과학이라고 하죠. 실험 설계 선택부터 영향을 받은 채 시작하죠
14/07/07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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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패는 엄마님의 말씀은 맞습니다. 완전한 중립이라고 볼 수는 없죠. 근데 이게 종교와 동일선상에서 놓여서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14/07/07 01:00
수정 아이콘
왜 선악 같이 존재하지도 않는 윤리적 가치를 믿고 논리 같은 허황된 소리에 많은 사람이 낚여서 파닥거리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죽으면 모든 것이 의미가 없는데 말입니다.
사카모토료마
14/07/0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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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각자 편한대로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믿고 싶은사람은 믿고 별달리 종교에 관심이 없으면 종교 가질 필요 없구요
저는 무신론자입니다. 아무리 종교를 가진분들의 설교를 듣고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의 위대함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더라구요...
굳이 서로 깔 필요 없이 종교 믿고 싶은 사람은 믿고, 아니면 말고 그런 마인드입니다.
14/07/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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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의식을 통한 마음의 위안을 주는것 하나만으로도 종교는 해악이 아니죠.

저도 무교고 글쓴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글쎄요.


나는 탕수육이 좋다!!

이런글로 밖에 안보여요...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7/07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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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따위...
치킨이 진리죠.
루키즈
14/07/0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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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탕수육이 더 좋지만 치킨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글쓴분께선 그렇지 않으신거같지만..
게다가 전 부먹입니다
부독교 찍신교 칰슬람?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4/07/07 01:26
수정 아이콘
읔.. 저의 편협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군요 ㅜ.ㅜ




탕수육 따위.. 크큭...
14/07/07 01:26
수정 아이콘
치멘...
14/07/07 01:05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신을 믿고 안믿고는 본인의 자유지만 신을 믿는 사람을 미개한 사람인것 마냥 까는것 또한 이상한거 아닌가요?

과거에는 인간이, 이 세계가 어떻게 창조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이 종교였습니다. 그런데 과학이 발달하고 우리는 진화론을 배웠죠. 아직도 창조론을 주장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진화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주의 기원 또한 빅뱅이론으로 다들 알고계시죠.
과거 종교가 차지하던 영역을 과학이 많이 차지하는것은 사실입니다. 종교가 믿음으로서만 설명하던 부분을 과학은 과학적 사실로 증명해내고 있죠. 그렇다면 왜 종교는 없어지지 않을까요? 과학은 모든 부분을 정확한 과학적 사실로서 증명해내고 있나요?

과학이 많은 진리를 발견해낸것은 사실이며 앞으로도 많은 부분들을 증명해내겠지만 아직도 과학은 모든부분을 증명하지는 못합니다. 과학이 종교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죠. 우주가 빅뱅으로 탄생했다고 하지만 그 빅뱅이 왜,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아직 잘 모릅니다. 이것을 종교로 해석하면 간단해지겠죠. 신이 했다.라고 하면 끝입니다.

물론 그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글쓴이의 자유입니다. 또한, 신앙인들의 자유이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아직 과학은 이를 증명하지 못했으며, 그것이 물리적이고 자연적으로 발생한것인지, 신의 의지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죠.

리처드 도킨스가 그랬듯이 종교라는것에 합리성이란 잣대를 들이대면 정말 1년 내내 깔수도 있습니다. 종교는 합리적이지 않아요. 믿음을 강요하지만 믿을만한 이유를 제시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믿는것은 본인의 선택이며 의지입니다. 비합리적 선택이고 바보같은 짓으로 보일지언정 본인의 선택이에요. 본인의 자유입니다.

인간의 삶이라는것은 합리성만 가지고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글쓴분도, 저도, 여기 모든 회원분들도 매순간 합리적인 판단만을 하며 살지는 않아요. 때론 불합리할지라도 본인이 하고싶은걸 하고 믿고싶은걸 믿습니다. 공적인 영역에서는 합리성이 강조되지만 사적인 영역에서까지 합리성을 강요할수는 없는것 아닌가요?

마지막으로 글쓴이께서 이런식으로 종교인들을 비판하시는 것은 종교인들이 글쓴분의 집앞에 몰려가서 무신론자이니 악마라고 욕하는것과 다를바가 없어보입니다.
영원한초보
14/07/07 01:06
수정 아이콘
신을 부정하려는 말로 종교가 최악의 발명이라는 말은 상당히 어리석은 말입니다.
종교는 인간사에 필연입니다.
종교를 부정하는 것은 인간을 부정하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 부터 인식해야하며 그로부터 왜 종교가 탄생했는지 생각해 보셔야 할것 같네요.
저는 무신론자 이기때문에 종교가 뭐 그렇게 대단한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인식의 한계 너머에 있는것이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능력 밖의 일을 신에게 의지하는게 나쁜건 아닙니다.
본인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많이 접해 보셔야 할텐데 라이프오브파이 같은 영화보면서 가볍게 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크리스타 렌즈
14/07/07 01:08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의 글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종교는 분명히 해를 끼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예전에 구원파 캠프에 따라갔다가 14박 15일동안 예배와 전도 세뇌를 받으면서
배틀을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들은 제임스킹 성경을 가지고다니면서
마음으로 믿어라 머리는 생각하지마라 생각은 사탄의 짓이다.
제가 이들의 주장에 반박을 하면 할수록 저를 사탄을 모니까 너무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저는 무신론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들에게 볼수 있었던건 정신적인 무언가에 도취되어 (최근)브베같은 맑고 순수한 영혼이었습니다.
분명히 나쁜사람들은 아닌데 정신적인 아픔을 종교로 승화했다고 해야하나.

종교는 정신적인 안정을 주고 사랑을 전파한다는면에서 존재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14/07/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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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14박 15일 ...
무슨 일 때매 가셨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고생하셨네요.
양면오리
14/07/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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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글쓴 분의 머릿속에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여서 제대로 정립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신'의 개념과 '종교'의 개념을 섞어 이해하고 있지 않으신지요?

사람이 아니라 종교를 비난(비판?)하셨다고 하는데 종교가 사람을 만든 것이 아니라 사람이 종교를 만든 것이라는 걸 확실히 유념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종교의 개념은
인간들이 스스로 이해하기 힘든 여러가지 현상을 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설명한 일종의 학문입니다.
이 학문이 가지를 뻗어서 여러가지 부수적인 윤리규범들이 생긴 것이지요.

십자군을 만드느니 마녀로 몰아 불에 태워 죽이느니 어쩌고 하지만 그건 모두가 인간이 종교를 멋대로 정립하고 악의적으로 이용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사람이 죽었다고 세상 모든 자동차를 없애야겠습니까?

천주교가 과거의 이미지 세탁을 위해 못이기는 척 사과하고 착한 척을 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도 하셨습니다만
만약 과거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았다면 어떠셨겠습니까?
사과를 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으셨을 겁니다.

지금도 어느 종교이건 많은 종교학자들과 성직자들은 자신의 교파가 세워온 이론이 과연 진정 세상을 제대로 해석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지를 연구합니다. 그리고 그 이론을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종교는 힘을 행사하는 주체가 아니라 도구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48
수정 아이콘
종교는 학문으로서 속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보다 근저에는 '관계'와 '조직'의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가 '도구'일 뿐이라는 주장은 '종교'가 '종교조직'이기도 하다는 부분에 대해서 '별도의' 설명을 필요로 합니다.
양면오리
14/07/07 02:09
수정 아이콘
글쓴 분께서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쉽게 설명해드리기 위해서 '학문->도구'라는 단어로 우선 한 가닥을 잡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소독용 에탄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관계나 조직의 속성도 물론 있다고 봅니다.
바로 위의 제 댓글은 우선 글쓴 분을 작은 단계부터 이해시키려는 목적이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14/07/07 01:17
수정 아이콘
틀린말은 아닌데 원래 종교나 정치는 설득할라하면 안되요.
7일만에 세상은 안나타났습니다. 종교인도 알아요. 근데 설득하진 마세요.
혼자 그려려니 하시고 가장 소중한 가족이 필요이상으로 빠졌을때나 간섭하는걸로.
王天君
14/07/07 01:21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는 휴아님이 완전히 행운도 안믿고 그 어떤 신에게건 기도도 절대 안하고 운명에도 콧방귀 끼고 팔자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어야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과학이 종교를 대체한 역사가 고작해야 200년밖에 안됩니다. 그 전까지 인간은 내내 신을 무서워하고 그것을 절대적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이 전까지 그것은 인간을 이해하려는 가장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틀이었습니다. 인류 역사를 통으로 부정하고 종교를 무지의 산물처럼 적어놓으셨네요. 그냥 우리는 운이 좋아서 종교 이외의 다른 진리, 과학이나 증명가능한 법칙이 있구나 하고 현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뭐 그렇게 치면 과학은 사람 안죽였나요? 히틀러가 유태인을 학살한 건 우생학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생물학적 법칙에 근거한 것이고 오펜하이머의 원자폭탄은 대체 몇명을 죽였는데요.

그리고 종교랑 신화는 엄연히 구분되는 영역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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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주님의 뜻' 을 실행해서, 주님의 사명을 실천하기도 했지요.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은 '우생학'보다는 이 신의 사명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우생학관련은 '집시', '장애인', '기타 유색인종' 사례가 더 알맞을 수 있습니다.

(뱀 다리로 원자폭탄은 의외로 사람을 많이 죽이지 않았습니다.)
14/07/07 01:53
수정 아이콘
우생학 부분은 장애인 학살과 혼동하신 것 같군요.
王天君
14/07/0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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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잘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레지엔
14/07/0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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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존재가 거짓이다라는 것과 종교는 무의미하다는 사실 좀 다른 영역입니다. 저는 전자를 강하게 지지합니다만 후자를 강하게 지지하진 않습니다. 애초에 아이돌 팬덤도 스포츠도 종교의 일종인 것을...
14/07/0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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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쪽에 동의... 사실 종교적 믿음 자체가 아이돌, 스포츠 뿐만 아니라 사실 학문에도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죠. 여전히 문학계, 비평계에서 주구장창 우려먹는 라캉철학이 그렇고... 일종의 아는 사람들끼리 공유하는 특정 공동체의 유흥거리라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14/07/0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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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각해보니 태연 인스타그램 사건은 그들에게 "예수가 연애했다." 수준의 충격이 아니었을런지. 그런 관점에서는 그들의 태연 연애 반대 논리는 기원전부터 이어진 꽤나 합리적인 논리였네요.

물론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이해가 안될 일도 없습...;;;
소독용 에탄올
14/07/07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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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자체가 '문화현상'의 일부이고, 딱히 특별할 것도, 더 나쁜것도 없는 일이라서요.
'신'역시 물리적으로 실재한다고 말하면 '거짓'이지만, '사회적'으로 실재한다고 말하면 '거짓'이 아니죠.
당장 '제'가 '치킨'을 신으로 '느끼고', '치킨'과 의례를 통해 관계하고 있고, 저와 유사한 사람이 한명만 더있어도 '치킨'은 '신'으로서 '사회적으로 실재' 하게 되는지라......
레지엔
14/07/07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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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무의미하다가 아니라 종교의 해악성을 이야기한다면 좀 특별함을 찾을 수 있긴 합니다. 예컨대 '거짓된 세계관을 진실이라고 주입하는 행위는 정신오염인가 아닌가'와 같은 논쟁이 있죠. 이에 대해서 일단 싸움을 잠재우는 총론은 '예전에는 신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면 1/1000의 확률로 선지자라고 했지만 지금은 100% 망상으로 보고 정신병원에 가게 될 것이다' 정도긴 한데...
소독용 에탄올
14/07/07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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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상이라고 해서 '해악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서요.
사회 내부에서 '종교'가 가지는 지위는 사실 그 내용보다는 '해당하는 문화를 공유하는 머릿수'와 '잘 연계된 종교조직'에 기초하고 있고,
종교가 보이는 '해악'의 대부분은 '도그마'를 굴리는 내부비판이 어려운 '위계질서'를 가지는 조직이 공유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뒤집어서 말하면 종교가 보이는 '이익'의 대부분도 '사회내부에 자리잡은 일정규모 이상의 조직'이 공유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당장 한국에서도 종교단체에 '기부'하는것보다 '담배'피우고, '술'마시고, '자동차'를 모는것이 더 '사회복지'에 하는 기여가 큰지라.......
레지엔
14/07/0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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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뭐 질적인 측면에서 종교의 해악과 게임의 해악은 크게 다를 바가 없긴 하죠(..)
지탄다 에루
14/07/07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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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교양을 갖추고도 종교를 믿는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믿음이든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하느냐, 강요하지 않느냐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종교를 갖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저를 포함해서) 글쓴 분과 같은 의문을 가질 순 있겠지만, 종교를 갖고 있어서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그것을 강요해서는 안 되겠죠. 지식과 교양을 갖춘 종교인들은 일상 생활에서 그러한 강요를 하려고 하지 않고, 또 반대쪽에 서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행동하면 될 일로 보입니다.

단, 종교적 문제는 어느 한쪽이 옳다고 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만이 정답이라고 우기는 사람하고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종교적 색채를 너무 짙게 지녔던 21세기의 지도자들이 그 때문에 비판을 받거나 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맥락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본문 자체가 이러한 부분이 정리가 되지 않으신 부분이 있어서 다소 날카로운 댓글들이 보입니다만, 너무 마음 쓰시지 마시고 '내 글에 왜 이런 댓글이 달렸지?'를 생각해 보신다면, 다음에는 좀 더 정리된 형태로 의견을 말씀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Abrasax_ :D
14/07/0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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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종교는 좋아하지 않지만요. 악질적인 사이비 종교에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고학력자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믿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논리로 설명이 안되는 것이지요. 글의 내용만 봐서는 논리적인 것이나 현실성이 별로 없는 것 같네요.
14/07/0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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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은 한마디로 고통받기를 멈춘 사람입니다. 인간은 나와 세계에 대해 생각할수록 무저갱 속을 헤매며 영원히 방황하게 됩니다. 위도 아래도 없고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할 수 없는 암흑 속에서, 자신의 조잡하고 불확실한 판단으로 맹인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무지와 진리의 부재로 인한 고통이지요. 종교는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인간에게 사고의 종착지를 만들어주었죠. 절대 도달할 수 없을 무한한 헤매임을 계속하는 비종교인에게 그 모습은 겁쟁이, 포기한 자, 마약중독자로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도 그걸 비난할 수 없습니다. 고통에서 벗어나 안식을 얻고 종교라는 횃불이 비치는 영역 안에서 자신의 삶을 규정한다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있어 삶의 경계가 밝혀지지 않은 영겁의 어둠 전부가 될 필욘 없으니까요.
뭐, 저는 마조히스트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계속 고통받으며 영원한 방황을 하는게 좋습니다만.
14/07/0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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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걸 글이라고..;
본문을 조금만 읽어도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전혀 듣고자 하는 생각조차 없다는 게 느껴지네요..

애초에 신의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 하나로 종교나 신앙의 의미를 재단하고 있으니...
더구나 이런 과격한 글에서 통신어체 사용과 틀린 맞춤법 사용으로 스스로 글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으니 눈살이 찌푸려질 수 밖에요...

댓글의 반응이 이 정도인게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형편없는 글이네요.
우주뭐함
14/07/07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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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의 존재유무로 종교를 논하는 것부터가 지극히 치우친 관점이죠.
14/07/0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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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 1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솔로9년차
14/07/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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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지적까지는 하고 싶지 않으나, '여'체는 피지알에서 자제하기로 한 어미입니다.
14/07/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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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쓰신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먼저 예의를 갖추지 않고 칼을 휘두른 게 누군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가 무슨 성인군자들만 오는 사이트도 아니고 대놓고 시비거는 사람한테까지 장단을 맞춰줘야 되나요?

이따위로 본문 낼름 삭제하고 쓰윽 입 닫는 거 보니 더 말할 가치조차 못 느끼겠네요. 바뀐 본문도 수준이하인 건 똑같구요.
스카야
14/07/0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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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는 없지만 여친이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는 하고 잡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7/0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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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의 항구적 평화보다 어렵다는 바로 그 소원!
그래서 저는 '기원'하는 것을 포기했습니........
몽키.D.루피
14/07/07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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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종교포비아죠.
14/07/07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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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믿는 것이 개인의 선택이라면
일부 종교인들은
모태신앙 같은 것이나 없애고
주장하시면 좋겠습니다.
14/07/07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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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 때문에 제가 종교인들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인정하진 못하겠더군요. 종교 자체는 다름의 영역으로 남겨둘 의향이 없지 않지만, 부모 자식간의 강제 선교는 진정한 폭력인데 오늘도 한국의 백만 어린이들, 전세계적으로는 수억명의 어린이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여러 종교의 낙인을 받고 있지요.
14/07/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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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거에 대한 고민을 몇 번 해봤는데.....

종교 활동을 하는날에 애를 누가 보느냐는 문제가 생깁니다.
돌아가면서 종교 활동을 쉬고 맡으면 어떻겠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특히 개신교 같은 경우에는 일요일에 교회 꼭 가야한다는 걸 신성시 하거든요.
종교가 없는 친척에게 맡기는 것도 맡는 문제 때문에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요?

육아휴직을 하듯이 종교 활동을 자제하는 건 어떠냐?
이 경우도 2~3시간은 종교시설과 오가는 시간이 될테니 그 동안 애는 누가볼까요.

게다가 교회학교 같은데 데려가면 학교 밖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부모입장에서는 이런 곳에 데려오는 게 낫죠.

하지만 일요일에도 여는 탁아소 같은 곳이 있다면 이 리플은 뻘리플이 되겠네요. ;;
14/07/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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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같지만, 위의 댓글을 다시 이용해서, 말씀하신 바로 이것 때문에 제가 종교인들을 이해는 합니다 .....

저 하나의 의견이 큰 의미야 없겠습니다만, 말씀하신 그런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고려해서 젊은 교인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교회를 가는 것 자체는 크게 비판하지 않는 편입니다. 다만 유아 세례라던지, 주일 학교 강제 등록 (차라리 그냥 예배를 같이 보고 집에 가는 게 그나마 아이에게 덜 폭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주일 학교에 아이를 등록하는 이유는 부모들이 자기들 예배 편하게 보고 친교실에서 편하게 잡담하려는 것에 가깝지요) 등에는 상당한 악감정을 가지지 않을 수 없네요. 또한 아이가 중학교 넘어가고 나면 제발 좀 본인의 자유를 인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피에군
14/07/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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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라는 것이 사실 그 시작을 살펴보면, 영유아의 사망률이 극도로 높던 유럽에서 자신의 자식이 천국에 못 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보니, 즉, 부모의 종교적 만족을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다 보니,(실제로 천국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떠나서요 ^^) 영유아 사망률이 굉장히 낮아진 현재의 선진국에서는 유아세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긴 좀 어렵죠. 그냥 저희 애가 태어났어요, 잘 길러볼게요 정도로 교회 내에서 공인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달까요.
그래서 기독교 내에서도 유아세례가 유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는 실정입니다. 천주교의 경우에는 유아세례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성인이 되면 '견진'이라는 의식을 통해 부모님의 신앙이 아닌 자기 자신이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도 하구요.
또 부모 자식 관계에서 나타나는 강제 선교라는 것이, 이게 한편으로는 가정 교육의 일환으로 보자면,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 가치관이 종교에 관한 것이라면 종교 관련된 내용을 많이 이야기해줄 것 같습니다. 뭐 거기서 그치면 다행인데 지나친 강요가 될 때도 많이 있으니, 그 부분은 조심해야겠죠. 아직 개인의 결정이, 특히 자녀의 결정이 부모에게 존중받는 사회가 되지 못했기 때문인 거 같은데, 서양처럼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질수록 자연스럽게 이 부분도 변화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14/07/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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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식간의 강제선교(?)가 폭력이라면
아이한테 친구들과 잘 지내라, 약한 사람을 도와줘라,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 되라는 얘기를 하는 것도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타임트래블
14/07/0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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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교에서 딱 한 가지만 없다면 세상에 해될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권유라고 할 지 강요라고 할 지 여하간 선교가 없어진다면 사람들이 뭘 믿든 상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이슬람 불교 유교 등이 선교한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으니 기독교 천주교 사이비종교들만 그러지 않으면 세상이 조금 더 조용해지겠군요
피에군
14/07/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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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는 종교라고 볼 수 있는지 애매하기 때문에 접어두더라도, 이슬람도 선교는 열심히 합니다. 선교와 배척에 굉장히 열심을 가진 종교 중 하나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교세라고 할까요, 그런게 작기 때문에 잘 안 보이는 것 뿐이죠. 그러고 보니 아브라함 계열 종교들이 아무래도 유일신을 믿는 종교이다 보니 유대교를 제외한다면 다 선교와 배타적인 분위기를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네요.
현실의 현실
14/07/0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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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지만 참 공감이 안되네요..
개인의 믿음의 영역을 침범하진마세요.
카엘디오드레드
14/07/0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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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신론자이고 현대의 부유한 대부분의 종교의 부패를 혐오하며 각종 사이비 종교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합리적인 이유로 '건전한' 종교생활은 존중합니다.
한번 '선택의 패러독스'라는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이 종교를 가지는 것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데 저도 이책을 읽고 종교에 너무 빠지지 않는 종교생활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종교지도자들도 사람일 뿐이니 그들을 신처럼 무비판적으로 믿지 않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FreeAsWind
14/07/0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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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믿진 않지만 모태부터 교회에 다녔고 지금도 잘 다닙니다만..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문화차원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뉘앙스는 마치 한국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는 문화가 무의미하니 그만두라는 타국인의 오지랖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현재 종교에 대한 수요는 아직 건재하고, 사회적으로 그 가치가 없다면 굳이 극단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지겠지요.
원글자가 '합리적인' 무신론자들의 표본으로 비춰지지 않길 바랍니다.
MC_윤선생
14/07/0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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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글에서도... 전혀 듣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허허.
14/07/07 06:28
수정 아이콘
휴아님도 제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님 못지 않은 강성 무신론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아님은 사회적으로 용납 가능한 선을 넘어서는 글을 쓰고 계십니다. 종교가 범죄라고 받아들여지는 사회 정도 되어야 이 정도 글이 허용 범위로 들어오겠지요. 피지알은 게임을 좋아한다는 하나의 특징을 공유할 뿐 그 외에는 서로 아무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이 모인 그야말로 일반인 커뮤니티입니다. 휴아님이 스스로를 얼마나 높은 존재라고 자평하시든, 님 역시 이런 일반적인 공간에서는 한국 사회의 룰을 존중하셔야 합니다. 이런 쪽으로 관심이 많고 이런 주제의 글을 극도로 공격적인 수준으로 쓰고 읽는 커뮤니티는 따로 있습니다.
Arya Stark
14/07/0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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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글쓰신 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종교라고 보시면 됩니다.
레지엔
14/07/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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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는 철저하게 감정적이거나 철저하게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이미 종교는 비종교인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한 역사가 가득하고, 현대사회에서는 반대로 종교를 무지몽매한 것으로 보고 까부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사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종교적 반감이 없는 사람조차 그 사람이 과학을 다룬다면 적건 크건 종교적 세계관의 해체에 한 손 들어주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미 종교는 그 자체가 본질적으로도 '신앙'이라고 불리는 비합리적인 감정적 공감대에 기반해서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외부와의 갈등은 종교인뿐 아니라 비종교인까지 부정적인 감정에 몰아넣는 효과가 큽니다. 작금 인터넷의 안티크리스쳔 운동이 대표적이죠. 그 점에서 종교비판은 바뀐 본문처럼 '나와 같은 피해자들에게 호소'할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종교의 특정한 속성을 지목하고 범주를 제한한 후 이 속성이 종교의 정체성과 맞닿아있어서 필연적임을 보인 후에 이 속성이 주는 반사회성을 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표적으로 종교적인 낙태 반대 운동, 창조과학론, 좀 더 나아가서는 '입증되지 않는 신적 존재의 규정과 인화, 파편화'같은 것을 비판하는 기법이 그러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이 리플에 꽤 많은 반종교(특히 반기독교)적 포지션을 취했던 사람들이 리플을 달고 있습니다. 기존 피지알 논쟁을 찾아보시면 아실 겁니다 우리들이 얼마나 격렬했는지(..) 그 사람들에게조차 공감대보다 부정적인 포지션을 취하도록 이 글이 만들고 있습니다. 글쓴 분과 '우리'는 종교에 대한 반감에서는 같을 수 있지만 그 반감을 공유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죠. 그 한계가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현실의 현실
14/07/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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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답정 맞춤법 종교관 그런거 다 떠나서
마치 본인만이 진리에 가까이 있고 깨어있는 사람이며 반대로
본인의견과 다른 사람들은 무지하고 답답한 계몽의 대상으로 보는듯한 태도와 화법은 정말 최악이네요.
14/07/0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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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꽤나 반종교적인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만..본문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논리놀음 하려고 종교 갖는 건 아니죠. 사람이 논리로만 사는 것도 아니고.
14/07/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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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걸 있다고 우긴다니요 허허
14/07/07 08:15
수정 아이콘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원래의 글에서 글쓴이가 다른 사람에게 존중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글쓴분이 멀쩡히 가만히 있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건거에요.
민감한 주제에 대해 다루고 싶으시다면 좀 더 예의를 갖추고 글을 신경써 다듬어 올릴 필요가 있죠. 단순히 맞춤법만 신경써 다듬어 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市民 OUTIS
14/07/07 08:37
수정 아이콘
본문 삭제로 읽지 못했습니다만...

없는 것을 없다고 증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죠 신의 부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 특히 저같은 무신자가 시도할 경우, 없는 것을 마치 있는 듯 신이 무엇인지 부터 특정해야 합니다 그럼 유신론자들이 정의내린 신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신이 유일신이라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본질과 우유, 즉 속성의 구분이 무의미해 집니다 신의 정의가 속성을 감안하며 내려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건 유신자의 논리와 신비가 전통과 어우러진 신의 속성과 정의입니다 없는 것에 유신자들이 있다고 생각하며 부여한 무엇인데 이걸 깨는것은 물질의 있음을 전제로 시작하는 자연과학이 할 수 없는 거죠
스타카토
14/07/07 08:41
수정 아이콘
"없는걸 있다고 우기는 사람들"
"답답하고 불쌍하고 안쓰럽고 말은 안통하고"

휴아님께서 쓰신 표현입니다...
이렇게 표현하시는건 결국 싸우자는것 밖에 되지 않는거죠.
논리는 둘째치더라도...최소한의 배려는 갖추고 글을 써주시면 좋겠군요.

"리플에 몇몇분들은 대놓고 시비를 거시네요 "라고 말씀주신것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본문의 휴아님께서는 대놓고 시비를 거시네요"
피에군
14/07/07 08:51
수정 아이콘
저도 아마 휴아님께서 답답함을 느낄 사람 중에 한 명일텐데요. 남들이 보기엔 없는 걸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보니. 내용을 바꾸기 전의 글과 지금 바뀐 글을 읽어봤을 때, 바꾸시기 전의 글을 그냥 두시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은데 좀 아쉽습니다.
뭐 답답함은 이해하지만, 그리고 답답하신만큼 상처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종교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제가 생각해도 답답한 분들이 많은데, 비종교인의 입장에서는 더 답답하실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휴아님께서 지금 쓴 글의 내용을 보고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미친 개에 물리셔서 아픈 상처가 남았고 그 때문에 개를 볼 때마다 혐오감이 들 순 있겠지만, 그것이 지나가던 다른 개들을 몽둥이로 때려도 된다는 근거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Around30
14/07/07 08:57
수정 아이콘
무신론은 맹신하지만 이렇게 공격의 대상이 되는 무신강경론을 펼치는 이들은 개인적으로 불호입니다.
왜냐면 무신론으로 들어올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이들조차 등을 돌리게 만들거든요.
마치 기독교인들이 길거리 전도자들 싫어하듯이 말이죠.

무신론의 강점이자 약점은 논리에 있습니다. 논리와 팩트로 무장한 무신론은 종교를 사정없이 두들겨 패서 제압할수 있지만 논리전개가 일반인이 봐도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의 무신론은 그냥 합리적인 척 하는 중이병 수준으로 취급받기 십상이죠.
후자가 되는걸 지양해야합니다. 본인이 그렇게 혐오하시는 맹목적 기독인들과 같아져요.
중서한교초천
14/07/07 08:58
수정 아이콘
내가 있는 이유는 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을 증명하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자기 자신이 있는 것을 보면 됩니다.
그것이야말로 신의 절대적인 증명입니다.
조금더 현철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통해 신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본따 만들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있는지 모르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것' 만큼 위험한 일이 없습니다.
신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왜 신이 있다고 말한것일까를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신에 대해 갸우뚱 거리는 사람들도 초자아에 대해서는 쉽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우리는 신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나도 신을 만나고 싶다." "나도 신을 믿고 싶다." 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종교의 본질입니다.
쑥호랑이
14/07/07 09:16
수정 아이콘
본문의 폭력적인 논지전개만큼이나 이 또한 상당히 폭력적인 논리인데요.
현철한 사람은 신을 볼 수 있다는 문장이 어떻게 반대로 읽히는지 생각해주세요.
더군다나 신에 대해 갸우뚱 거리는 사람들도 초자아에 대해서는 쉽게 고개를 끄덕인다는 문장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 역시 정말 그런지 모르는 것을 그렇다고 말하는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현실의 현실
14/07/07 09:21
수정 아이콘
엄청난 설득력 없음이네요...
극과 극은 통한다는데
절대적무신론자인 글쓴이와 절대적 유신론자인
두분이 대화하면 재밌겠다는생각이..
레지엔
14/07/07 09:24
수정 아이콘
데려오세요 신 좀. 본문보다 훨씬 폭력적이고 훨씬 비합리적이며 훨씬 위험하고 훨씬 수준떨어지는게 이런 유신론입니다. 데려와서 관찰시키고 대화 좀 해봅시다. 글쓴 분이 어떤 분인지는 뭐 잘 알고 있습니다만...
스타카토
14/07/07 09:29
수정 아이콘
그동안 쓰신 글들을 보았을때...
제가 믿는 그분과 님이 믿는 그분은 다른분이길 빕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7/07 10:00
수정 아이콘
정확히 같은 근거로 '신'을 부정할수도 있지요.
신을 부정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자기자신'을 보는 겁니다.
신의 절대적인 부정중 하나죠.
현철한 사람중 일부는 자기자신을 통해 신을 기각할 수 있습니다.
신이 사람을 따라 만들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내가 '있는지 모르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없다고 말하는 것' 보다 더 위험한 일입니다.
신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한번쯤 이런것을 염두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이나 프로이트식의 초자아는 유사한 종류의 오컬트입니다.
우리는 '신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신'을 만나던 믿던 개인적인 선택의 영역이긴 하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종교의 본질이 여기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요.
14/07/07 10:17
수정 아이콘
있는지 모르는 것을 없다고 말하는 건 위험한데, 있는지 모르는 것을 있다고 믿는 건 현철하다 그거군요. 그야말로 믿음이네요. 우리편은 똑똑하지만 너네는 멍청하다…하는 믿음으로 무장한 두 분이 모인 건 우연이 아닐 듯합니다. 서로가 서로의 원흉이네요.
14/07/07 09:16
수정 아이콘
대놓고 무시는 휴아님이 하고 계시는겁니다.
그리고 위에 어느분도 말씀하셨지만 님은 지금 무신론이라는 종교를 전도하고 계신거고요. 무신론자들이 종교 있는 사람중에 극성인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유 그대로 똑같이 하고 계시네요. 한번 돌아보시길...
스치파이
14/07/07 09:17
수정 아이콘
동굴에 벽화 그릴 때부터 내내 있었던 걸 무슨 수로 없애게요?
소독용 에탄올
14/07/07 10:04
수정 아이콘
그 이전에는 없었긴 해서......
물론 '비합리적인 인과추론'은 인간이라는 종이 생기기 이전에도 있던 기능일터라 여러모로 곤란하지만요
14/07/07 09:19
수정 아이콘
휴아님이 답답하고 불쌍하고 안쓰럽고 말은 안통하네요...
베네딕트컴버배치
14/07/07 09:21
수정 아이콘
누가 날 심판하는가!
현실의 현실
14/07/07 09:2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유일신 치느님이 보시면 노하실까무섭네요 치일은 아니지만 오늘밤에 급히 영접 해야겠네요..
Cazellnu
14/07/07 09:35
수정 아이콘
나의 시선에 답답하고 불쌍하고 안쓰러워 보이는게
절대적으로 그렇다거나 보편적 사람들의 시선과도 일치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적 행위자체가 소모일뿐 낭비라고 하는것과 같은데
합리를 추구하고 행동하려해도 인간은 감정적 사고와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위로가 된다면 종교는 훌륭한 역할을 한다고 봐야지요
속칭 과몰입으로 일상의 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지 발전한다면 순기능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요.
마찬가지입니다. 비종교인으로 정상적 종교생활인들을 우매하다고 우기면 답답하고 불쌍하고 안쓰러워 보입니다.
오히려 그것이 비합리적 행태라고 봐야하겠지요.

어떤분의 리플인 무신론자들은 무신론이라는 신을 믿는다는 말이 감명깊습니다.
물론 무신론자들과 비종교자들은 다르다고 봅니다.
타이밍승부
14/07/07 09:41
수정 아이콘
끝났군-_-
14/07/07 09:51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글 마무리할거면 안쓴것만 못하네요
본문어디갔죠?
14/07/07 09:59
수정 아이콘
대단한분 또 나오셨네요...
압도수
14/07/07 10:0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Cazellnu
14/07/07 10:12
수정 아이콘
그또한 위험한 일반화입니다.
14/07/07 10:26
수정 아이콘
에이 이건 아니죠
현실의 현실
14/07/07 10:30
수정 아이콘
실체까지갈거있나요
市民 OUTIS
14/07/07 10:19
수정 아이콘
형상-질료설의 설명방식이라면, 신은 형상으로 이루어진 존재라 형상(눈에 보이는 모양)이 없죠 또한 질료는 형상이라는 본질을 담는 그릇이지만 감각으로 알수 있는 물질과 같은데, 도식화 하자면 개별자인 나, '시민 outis'는 인간임의 형상(본질)과 육신이라는 질료로 구성돼 있죠 질료는 그래서 개별자(개체화)의 원리라고 합니다 신은 형상만으로 구성(?)되어 하나밖에 없어야 합니다 개체화 원리가 없으니 개체들, 즉 다수가 없습니다 또한 질료가 없으니 감각의 대상물이 될 수 없습니다 신은 외양이 없으니 조각 회화의 대상이 안 됩니다 만약 미술의 대상으로 만들면 그건 거짓으로 우상이 됩니다 그래서 비잔티움시대 성상논쟁이 일었던 거죠
물질계에서 신의 있음이 증명될 수 없는 건 신의 본질 때문입니다 또한 우유성은 본질이 아닌 것인데 이건 물질계의 개별자들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묶은 우유성의 종류 중 신의 속성으로 언급되는 게 있는데, 형상만 있는 존재가 갖는 우유성이 있는가 라는 의문이 생기죠 신이 무엇이냐는 본질 물음과 그것을 통해 얻는 정의 속에 속성을 본질 취급을 한다면, 유신론자들의 신 존재 증명은 인정될 여지가 많습니다
물론 선결문제의 오류나 순환논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요
요는 일관성이죠 또 성경 보다 신학의 논리를 우선해야 하고요 성경우위에 가당치 않은 문리해석원칙이라면 지금논의는 헛짓이구요
일관성을 지킨 토마스 아퀴나스는 존재의 위계에서 자립하지 않지만, 즉 피조물로서 형상만 갖는 천사의 다수를 부정하죠 즉 천사는 종적 존재 하나만 존재한다고 보죠 다만 동물에도 수많은 종들이 있듯 천사도 수많은 종들이 있다는 거죠 쓸데 없는 얘기지만 가톨릭교리에서 수호천사는 공식교리가 아닙니다 만약 성 토마스시절에 교리가 됐다면 앞에 말한 천사의 개체화 부정에 대해서 그는 확고한 자기입장을 내세우지 않았을 겁니다
자연과학이 신을 부정하는 것에 성공 못하는 이유는 신 자체를 대상화할수 없기 때문이에요 신이 물질적 존재라면 언젠가 부정하거나 긍정할 수 있지만 신은 그런 존재가 아니죠
소독용 에탄올
14/07/07 10:40
수정 아이콘
해당하는 가정을 운용한다면, 신에대한 논의는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알수있는것이 없어서요. 사실 더 큰 문제는 해당하는 형태의 논리에선 신이 '내왼팔에 갇힌 흑염룡'하고 정확히 같은 지위에 자리한다는 걸지도 모릅니다.
14/07/07 10:21
수정 아이콘
내용을 수정하셨으니 유사 떡밥을 던져보면, 제목은 [정치에 대해서]로 본문의 내용은 [콘크리트층과 국개론] 정도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유신론과 무신론에 대응하는 내용으로는 이명박근혜 대통령이 한 일이 도대체 무엇이냐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에네스티
14/07/07 10:24
수정 아이콘
무신론도 일종의 믿음이죠.
14/07/07 10:27
수정 아이콘
그 폭력적인 글을 써놓고 시비로 받아들이시네요.
14/07/07 10:36
수정 아이콘
추가 토론이 필요하지 않은 논란유발성 글로 판단하여 댓글잠금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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