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2/02 19:45:34
Name tyro
Subject 용대운 무협소설 추천 5선
https://ppt21.com/?b=8&n=49251
https://ppt21.com/?b=10&n=190960
https://ppt21.com/?b=10&n=192457
https://ppt21.com/?b=8&n=49477&c=1785298

원래는 위에 링크된 글들을 보고 21세기를 대표하는 무협 명작 선수무적과 남궁세가 소공자를 포함한 국내무협 추천작 20선에 대해 한 번 써보자 마음을 먹고 글을 작성하는데 어째 생각보다 내용도 기억이 잘 안나고 제 내공도 많이 부족한 듯하여 용대운표 무협 5편을 소개하는 것으로 선회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제목만 달랑 쓰기가 뭐해서 밑에 주관적이고 편향적인 감상편을 간단하게 적었는데 성경에서 예수님이 사흘만에 부활하셨대 정도의 [스포일러]가 들어있으니 이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편의상 평어로 하겠습니다.


1. 마검패검

1960년대 중국의 무협소설을 번안한 김광수의 정협지와 비호를 효시로 수많은 한국무협소설이 창작되어왔으나 무협의 세계를 탐구하는 소수의 매니아가 아닌 이상 신무협 이전의 무협지들을 보는 건 꽤나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일단 몇몇 유명 작품을 제외하고는 구하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당시에 참신했던 장치들은 아름아름 후대에 영향을 주어 알게 모르게 소설 속에 반영되었기에 아마도 더 정갈하거나 발전된 형태로 접했을 현세대의 관점에서는 그러한 구무협에서 재미를 느끼는 과정이 그 시대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연스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과거의 무협들 중 상당수는 직접 찾아서 보기보다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재미를 갖추면서 그 시절의 향수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 물론 세로 무협을 즐겼던 세대들이 보면 웃을 얘기겠지만 - 그런 소설들을 보는 편을 권장하는데 그중에서 무난한 작품을 꼽으라면 전반적인 분위기나 빠른 전개, 그리고 말미에 타조를 타고 위압을 풍기며 등장하는 어느 노인네나 주인공의 숙적 좌백 등을 고려했을 때 용대운의 마검패검만한 소설도 없을 것이다. 만약에 보다 정형적이고 고풍스러운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금강의 무협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2. 태극문

좌백이 지은 대도오와 더불어 신무협 시대를 연 무협소설로 유명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 기준은 80년대 대본소 무협과의 결별을 나타내는 데에는 용이할지 몰라도 90년대 무협에서 보이는 몇 가지 특성들을 일련의 작품군에 동일한 방식으로 투영하는 데에는 무리가 많기에 신무협을 대표하는 기념비적인 소설로 보는 관점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태극문이 빛을 발하는 까닭은 무협소설의 근간인 무에 충실한 작품이어서가 아닐까 싶다. 기나긴 무협사에서 매력적으로 묘사된 무공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무공으로는 조자건이 보여준 육합성만조천하(六合星滿照天下)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는 무를 협을 위시로 한 이야기의 수단으로써 사용해 왔던 기존의 많은 무협소설 - 간단한 예로는 기연이 그러하다 - 과는 다르게 태극문의 서사는 무의 완성이라는 하나의 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나긴 인내 끝에 나무막대에서 피어오른 한줄기의 섬광은 무적초자가 만든 무형의 기운을 뚫고 어두운 밤하늘의 별이 되어 사라졌다. 화군악은 여기서 천하제일의 무공을 보고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 이름을 정해주었고, 조자건은 섬광이 사라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 대목에서 작가와 독자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태극문의 전반을 관통하는, 그리고 무협이 추구하는 일종의 미일 것이다.


3. 독보건곤

問世間 情是何物 直敎生死相許
(정이란 무엇인가 세상에 물으니 곧 알려주기를 서로의 삶과 죽음을 허락하는 것이라 한다.)

위 글귀는 금나라 사람 원호문이 지은 매피당의 한 구절로 적련선자 이막수가 종종 읊는 가사이기도 하다. 그녀의 일생을 움직였던 이러한 감정 저변에 깔린 무언가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를 돌이켜 본다면 무협을 대표하는 화제는 누가 뭐래도 복수일 것이다. 그렇기에 독보건곤 이전에도 복수를 테마로 한 무협은 많았고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사가들 사이에서 이 작품의 이름이 계속해서 오르내리는 걸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만큼 잘 만들어진(well-made) 복수극이 흔치 않기 때문이리라. 소설 자체는 평이하여 이야기 흐름에서 여타 무협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특이점은 보이지 않지만, 생사박과 함께 버추어 파이터의 영향을 받아 탄생했다고 알려진 실전 무예를 추구하는 무쌍류의 무공 특성과 무자비하며 독종과도 같은 주인공 노독행의 성격이 결부되어 형성하는 분위기는 작가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스타일과 맞물려 무협 고유의 남성미를 흠껏 발산하고 있다.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는 무협 전반에서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는 기류인데, 누군가에게는 이러한 점이 불편하게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정반대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임준욱의 작품들을 권한다.      


4. 냉혈무정

보통 무협을 이루는 서사 구조를 살펴보면 만화 드래곤볼과 같은 방식의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예컨대 주인공은 천하제일인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 마치 판타지에서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 용사가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 자신이 극복하여 넘어야 할 대상을 축으로 성장하며, 여기서 독자는 적절하게 설정된 주인공과 해결과제 사이로부터 오는 긴장감을 바탕으로 재미를 느낀다. (물론 이러한 분석은 원형을 알아보기 위한 일반론이고 소위 양산형이라고 불리는 소설일지라도 실제 소설 안에서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 하지만 이러한 무협의 전형적인 문법과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곽채가 이야기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임조영의 활약을 관찰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마치 추리소설에서나 볼듯한 정보 조절을 통해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유지한다. 일반적으로 추리소설에서 독자의 관심사가 '진범은 누구이고 어떠한 트릭을 사용하여 사건을 일으켰는가?'이라면 냉혈무정에서 이에 대응되는 장치는 '동행자 임조영의 정체와 목적은 무엇이며 곽채의 친구인 진괴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에서 마지막 열 번째 인디언 인형이 쓰러지는 순간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공허한 감정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소설의 마지막 대목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졌을 때 곽채의 중의적인 외침에 감정을 절로 이입하면서 강호의 무정함을 새삼 환기하게 시키는 작가의 방식에도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5. 군림천하

무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로 구파일방이 있다. 많은 독자에게 이런 설정은 하나의 틀처럼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실상이 명확하게 정의된 것은 아니다. 물론 흔히 말하는 정파와 사파가 대립하는 구도에서의 구파일방 개념은 1950년대 신파무협의 거장 와룡생이 정립했다는 것이 정설이고 오늘날 널리 쓰이는 세부 설정에서는 김용의 향기가 약간씩 풍겨 나오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위 신무협 시대에 들어서는 이러한 전통에 반하여 구파일방을 배제하는 경향이 있었다고들 하며 심지어 근래에는 거대한 악의 세력 혹은 암중에서 음모를 꾸미는 미지의 세력에 대항하는 주체에서 벗어나 무림의 운명을 건 문제는 주인공이 모두 해결하고 그들은 단지 병풍으로써의 역할로만 쓰이기도 한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고려했을 때 군림천하가 지니는 가장 큰 의의는 전통적인 구파일방의 역할을 재조명하여 현세대의 관점으로 새롭게 쓰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구대문파 가운데에서도 비주류에 가까웠던 종남파가 소림, 무당, 화산, 아미 등과 같은 문파에 걸맞은 세력으로 재창조된 점이 눈에 띄며, 3부작 장편 소설로 구상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겠지만 1부에서 기연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었는가를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사실 무협소설을 어떻게 보는가는 딱히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발상(https://ppt21.com/?b=8&n=41242)도 가능하리라 본다. 2부에 들어서부터는 한 구름괴물(먼치킨)의 활약상으로 인해 긴장감이 조금씩 떨어지거나 장편이라는 특성에 기인해서인지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여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대신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적어도 세간의 명성만한 가치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다만, 5권 완결 예정이었던 신문 연재로부터 시작해 도중에 출판사가 망하여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인터넷 연재로 '연중'하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완결까지는 작중에서 임영옥만큼의 기다림과 인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절대로 양치기 소년을 믿어서는 안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laude Monet
14/02/02 19: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독보건곤이 최고였습니다. 노독행이 창의 최고수(이름이 기억안나네요)와 싸우는 장면묘사는 현존 어떤 무협소설에서의 격투묘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손에 땀을 쥐고 본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요.
다만 용대운 저는 본인 창작물/중국원작 편역물 두가지가 있는데 골라보셔야 합니다. 편역물은 왜 그런 작품들을 골랐는지 할정도로 퀄리티가;
호접몽
14/02/02 22:35
수정 아이콘
오래돼서 이름이 좀 가물가물하긴 한데 저도 그장면이 상당히 인상깊었던지라...
아 그리고 창이 아니라 봉이었을 겁니다.
봉술의 최고봉,
아마도 쟁천봉 우문산 이었던거 같네요.
허시멜로
14/02/02 20:11
수정 아이콘
크크 다 본 소설이네요
현재 연재중인 군림천하를 제외하고 조자건의 태극문이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
"본문의 무공으로는 비록 절정고수가 될 수 없지만 천하제일의 고수는 될 수가 있다" 절정간지!
이후로 기본무공 최강설을 갖다붙인 양판무협이 쏟아져나온 거 같네요

두번째로는 독보건곤. 말이 필요없는 싸나이 노독행
등치기로 다 정크벅크
허저비
14/02/02 20:11
수정 아이콘
군림천하 보다가 포기했는데
1권 다시보니 작품이 새롭더군요...?

다시 덮은 다음에 완결나면 보려구요
10년 안에는 완결내겠죠 뭐
처음이란
14/02/02 20:23
수정 아이콘
???? 그럴까요?흐흐
헤나투
14/02/02 20:27
수정 아이콘
용대운작가도 작품별로 퀄리티차이가 심하게나죠.

언급된 작품중 2,3,5가 최고수준의 작품이고 1,4와 검시리즈는 그래도 볼만하죠.

저같은 경우는 태극문이 제일좋았습니다. 최근에 다시봤는데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않더군요.

군림천하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무래도 부족한모습을 보이더군요. 워낙 장편이고 장기간 써서 그런지...
그래도 제발 완결은 났으면좋겠네요.
네랴님
14/02/02 20:36
수정 아이콘
독보건곤과 태극문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14/02/02 20:37
수정 아이콘
사실 독보건곤은 취향차를 크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재밌게 본 편이지만 몇가지 전제조건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식상하고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예를들어 1.7,80년대 영화,드라마등의 컬쳐를 많이 접했다. 2.그냥 영화나 만화나 드라마나 소설같은걸 많이 접했다. 3.마초가 싫다
이런분들은 싫어할 확률이 높음.. 아는 형님 세분에게 소개해드렸는데,

1형님 = 느와르매니아 = 엄청 식상하다함
2형님 = 만화매니아,예비웹툰작가 = 스토리가 시시하다함. 뻔할뻔자. 용노사님을 모르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실력은 극찬하셨음. 뻔한걸 재밌게 쓰신다고
3형님 = 마초매니아 = 왜 싫어하시는지 이해를 못함

그래서 전 독보건곤을 추천안하고 그냥 군림천하
군림천하가 싫다하면 천마군림
천마군림이 싫다하면 이제 양무로 넘어가죠...
신중함
14/02/02 20:38
수정 아이콘
독보건곤은 노독행과 모용추수의 사냥씬이 기억나네요. 그 처절한 복수의 과정에서 그런 애틋한 묘사라니...
14/02/02 20: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용대운 작가님이 표현하는 성인 남성들의 고독함이나 사랑, 낭만같은 점들이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중국의 '고룡'작가님 작품을 추천합니다.
고룡[편의상 존칭 생략하겠습니다.]은 김용과 함께 쌍용이라 불리울만큼 유명한 무협 작가인데요, 흔히 뫼사단이라 지칭하는 대표적인 옛 쟁쟁한 무협작가님들이나 그외 뛰어난 무협작가님들이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받은 작가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무협작가라 불리우는 용대운,좌백 두분도 크게 영향을 받았구요. 아예 대놓고 오마쥬한 부분도 꽤나 많이 보이죠.
대표작으로는 절대쌍교,유성호접검,다정검객무정검,초류향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입문작으로 가장 추천드리는건 역시 다정검객 무정검[소이비도,탈명비도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합니다.]이겠네요.
아무래도 사서보는건 현재 가격이 말도 안되는 강짜 바가지 가격이 많아서, 전직 무협작가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인터넷에서 질 좋은 번역 텍스트본을 보시는게 좋습니다.[문제될시 삭제. 근데 정발본이 없어요...]
천애명월도도 추천! 명월은 어디있는가?로 유명한 작품이죠.
드라고나
14/02/02 20:5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묘한 게, 제 경우 레이몬드 챈들러나 대실 해미트, 뤼팽 이런 종류를 먼저 알고 고룡을 접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감흥이 덜하더군요. 고룡의 영향을 크게 받은 용대운 같은 분의 작품에는 열광함에도.
14/02/02 20:53
수정 아이콘
제가 위에 쓴 아는 형님들과 비슷한 증세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용대운 작가님이 표현하는 남성묘사가 아무래도 국내 묘사에 더 와닿습니다. 이건 확실함. 삼십대 넘어가는분들 군림천하보면 엄청 몰입하거든요. 아무래도 그런 것 떄문이 아닐까요
드라고나
14/02/02 21:09
수정 아이콘
고룡 먼저 알고 용대운 같은 작가분을 알았다면 좀 더 다를지도 모르죠. 초등학생 또래일 때 말타의 매나 안녕 내 사랑을 읽고 고등학생 때 되어서 용대운에 열광하고 대학 들어가서 고룡을 읽었는지라.

고룡 좋아하신다니 서비스 하나?
http://www.rxgl.net/html/c14/2010-07/1627.html
알킬칼켈콜
14/02/03 01:59
수정 아이콘
감흥이 덜하실 수 밖에 없는게 개인적으로 레이몬드 채들러나 대실 해밋 같은 하드보일드 스타일하고는 완전히 동떨어진 작가가 고룡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룡은 의외로, 거의 대놓고 질질 짜죠. 주인공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뜻이 아니라 작품의 문체나 정서 자체가. 비도탈명이나 유성호접검이 이런 부류고 절대쌍교나 초류향은 전형적으로 주인공짱짱맨 여자는 악세서리...

다정검객무정검을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고룡은 본인이 힘들게 살아서 그런지 눅눅한 스타일이지 굳세고 남성적인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한걸음
14/02/02 20:46
수정 아이콘
군림천하 연재중단한지도 벌써 8개월을 향하네요. 언제쯤 연재하실 생각인지ㅠㅠ
고딩때 14권까지 나왔던 것 같은데, 그 때 군대 갔다오면 완결나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죠. 어느새 그 고딩은 27살 예비군 3년차네요.
스즈키 코하루
14/02/02 20:50
수정 아이콘
작년에 대학에 도서관에서 무협지 빌려읽는 재미로 다녔었죠 흐흐
드라고나
14/02/02 21:10
수정 아이콘
버추어 파이터를 본 사람 둘이 각자 써낸 게 독보건곤과 생사박이라 하죠.
14/02/02 21:11
수정 아이콘
태극문도 20년이 다 되어가는 소설이지만, 지금 읽어도 촌스럽지 않은 소설이지요.
개인적으로, 용노사의 소설 중에서는 언제나 첫 손에 꼽습니다. (군림천하는 완결되면 보겠다는 생각으로 아직도 1권만 읽고 안 읽고 있지요..;;)

어렸을 때에는 독보건곤을 더 위에 놓았지만, 지금은 태극문이 조금 더 낫지 않나 싶네요.
포프의대모험
14/02/02 21:16
수정 아이콘
연재하는 꼴 보고 화가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더군요
지금 북큐브 가보면 댓글 절반이 욕입니다
군림천하
14/02/02 21:44
수정 아이콘
용대운작가 30년 팬으로써 위 작품 다 동의 하고 추가로 철혈도 하고 권왕도 추천합니다.
OvertheTop
14/02/02 22:06
수정 아이콘
독보건곤은 보다가 덮었고 태극문은 다 보긴 했는데 그럭저럭 느낌 정도, 고로 용대운표 다른 무협은 읽어보지 않았네요. 아, 군림천하는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스미타
14/02/02 22:47
수정 아이콘
군림천하는.. 이제 기억이 안 나네요 완결되면 1권부터 정주행 다시 해야될듯;
honnysun
14/02/02 22:55
수정 아이콘
태극문이 제일인 듯.
알킬칼켈콜
14/02/02 23:02
수정 아이콘
태극문 짱짱맨이죠. 군림천하는 오히려 퇴보한 느낌이 들고 독보건곤은 안맞으면 중간에 접기 딱 좋은 작품이라서..
비연회상
14/02/03 00:0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태극문 짱짱맨이라고 댓글 적어야징 하고 스크롤 내렸는데 귀신같이 이미 크크크
조현영
14/02/03 00:30
수정 아이콘
집에 마검패검 독보건곤 태극문 다 있는거 같네요


내 생각에 용대운은 군림천하와 태극문이 절정인거 같습니다
14/02/03 00:33
수정 아이콘
기타 다른작품 이야기 하자면 왕 시리즈는 호불호가 좀 있어요. 검왕은 두서가 안잡혔다랄까 정돈되지 않아서 비추, 도왕은 천편일률적인
내용이라 화끈하고 남성적인(마초적인?) 맛은 없어요. 그나마 권왕이 낫다는 평이 많은데, 대신 초반 분위기로는 살짝 암울한 느낌이 있는데
조금만 지나면 분위기가 반전하는 그런 게 있어요.

검시리즈 중 탈명검은 딱 몽테크리스토백작의 복수극을 무협식으로 풀어낸 수작으로 손노리사의 창세기전과 말이 많았던 작품이죠? 유성검은
크리시라는 작품을 무협으로 탈바꿈한거라 용노사의 흑역사 중 하나입니다만, 읽어볼만한 작품입니다.
무영검은 딱 일반 주류(잘생기고 무공이 센 그리고 여난)의 무협입니다.

이외 낙성무제(무영검과 흡사)와 고검생전(습작으로 쓰던거라 그던지 허술한 점이 많아서 비추), 강호무뢰한(권왕과 분위기가 비슷하며 약간의
반전요소가 있음 읽어볼만함) 철혈도(마검패검과 더불어 건조하고 남성적인 맛이 나는 작품 추천)
14/02/03 01:33
수정 아이콘
태극문-군림천하가 갑이죠.
군림천하 도대체 완결을 언제 내줄려고 하는지... 흐아....
STARSEEKER
14/02/03 07:02
수정 아이콘
군림천하때문에 마이너 전자책이던 북큐브쓰게 됐습니다. 날 이렇게 만들어놨으면 책임을 지쇼!!용노괴 ㅠㅠ 한편한편 백원씩 결제해 보는 맛이 좋았는데..그놈의 27권 출판작업은 일년동안 할 생각인듯
Black & White
14/02/03 10:38
수정 아이콘
다 읽은 작품들이네요.
태극문은 당시로는 정말 신선했죠. 무협소설 중에서 제가 몇번을 다시읽은 몇안되는 작품입니다.
예전엔 3~4권이면 대부분 완결나는데 요즘은 20~30권씩 나오는데 희한하게 예전 3~4권이 더 내실있는 느낌입니다.
알킬칼켈콜
14/02/03 13: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당시 추세는 5-6권 내에 매듭을 짓고 몇몇 작품들만 10권을 겨우 넘겼는데...대풍운연의 라든지 말이죠. 흠 그러고보니 게시물에서 금강 작품을 추천하셨는데 대풍운연의 괜찮죠
오리꽥
14/02/03 12:22
수정 아이콘
제가 강호에 들어온 이유는 용노괴의 태극문을 읽어서입니다.
애미야물좀다오
14/02/03 13:01
수정 아이콘
마검패검의 범인을 말하고 싶지만 참겟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독보건곤 태극문이 최고였고 군림천하는 완결도 안되고 밥먹듯이 연중에다가 짜증이나서 최악의 작품으로 꼽고싶네요 ;;
애패는 엄마
14/02/03 15:26
수정 아이콘
군림천하는 최고의 소설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소위 신무협의 특징도 유지하면서 예전부터 내려온 정통 무협이 조합된 듯한 그런맛이 있거든요.
천마군림, 쟁선계, 경혼기등도 물론 더할나위 정말 좋은 소설들이지만 정통 무협의 향이 좀 부족해서 조금 아쉽거든요.

27권간 유지하면서 여태까지 거의 설정을 유지한게 대단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약간씩 어긋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을 다듬느라 연재가 더 오래걸린다고 봅니다. 사실 모용봉만 해도 동시에 두가지 설정이 존재하거든요.
커피보다홍차
14/02/03 15:50
수정 아이콘
우선 스크랩부터 합니다.
용노사님 책은 많이 보질 못하고 태극문, 독보건곤, 군림천하 세 작밖에 보질 못했는데 태극문이 제일 좋았네요.
14/02/04 13:31
수정 아이콘
군림천하는 지금까지 5번은 읽었는데....27권은 언제 나올련지.....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985 지식이 임계를 넘으면, 그것을 알리지 않는다 [17] meson3437 24/02/22 3437 9
100984 삼국지 영걸전, 조조전, 그리고 영걸전 리메이크 [26] 烏鳳3417 24/02/22 3417 16
100983 폭설이 온날 등산 [14] 그렇군요2983 24/02/22 2983 1
100982 포퓰리즘은 좌우를 구분하지 않는다. [12] kien4111 24/02/22 4111 0
100981 이소영 의원 공천을 환영하는 이유 [56] 홍철7586 24/02/22 7586 0
100980 이번엔 대한소아청소년과 회장을 입막아 끌어낸 대통령실 [129] Croove13676 24/02/21 13676 0
100979 민주비례정당, 진보당·새진보연합에 비례 3석씩, 울산북구 진보당으로 단일화 [133] 마바라8617 24/02/21 8617 0
100978 [역사] 페리에에 발암물질이?! / 탄산수의 역사 [4] Fig.12494 24/02/21 2494 8
100977 일본 정계를 실시간으로 뒤흔드는 중인 비자금 문제 [35] Nacht6712 24/02/21 6712 32
100976 의사증원 필요성 및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어제 있었던 100분 토론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90] 자유형다람쥐7979 24/02/21 7979 0
100974 독립기념관 이사에 낙성대경제연구소장 임명 [43] 빼사스5084 24/02/21 5084 0
100973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유성 을에 허태정 전 시장이 아니라 황정아 박사를 공천했습니다. [209] 계층방정10319 24/02/21 10319 0
100971 어쩌면 우리 사회는 한 번 공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9] 사람되고싶다6016 24/02/21 6016 0
100970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심상치가 않네요 [54] 아우구스티너헬8614 24/02/21 8614 1
100969 미국과 일본의 의사 연봉 [41] 경계인6641 24/02/21 6641 0
100968 당장 내년에 필수의료는 누가 지망할까요? [196] lexial6814 24/02/21 6814 0
100966 문재인이 '이재명 사당화'를 주장하는 이낙연 지지자의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네요. [89] 홍철8525 24/02/20 8525 0
100965 약배송 허용과 관련한 약사법 개정안 이슈 [40] lightstone4434 24/02/20 4434 0
100963 퇴사한 전공의를 의료법위반죄,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 [188] 45612685 24/02/20 12685 0
100959 이낙연, 개혁신당과 합당 11일만에 철회…"새미래로 복귀" (+이준석 반응 추가) [227] Davi4ever16293 24/02/20 16293 0
100958 우리나라가 살려면 일반의(GP)를 타격해야한다 [351] 림림13762 24/02/20 13762 0
100957 의사들이 증원얘기만 하는 이유.jpg [121] 빵떡유나10932 24/02/19 10932 2
100955 불법이 관행이 된 사회 [67] lightstone6690 24/02/19 6690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