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있었던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에 이어, 올해는 도쿄에서 프리 시즌 게임과 오프닝 게임이 열린다. 메이저리그 세계화 일환으로 2000년에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가 도쿄에서 개막전을 가진 이후, 25년만에 다시 도쿄에서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개막 경기가 열린다. 도쿄 시리즈가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오타니 쇼헤이, 사사키 로키,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하 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 (이하 시카고 컵스) 총 5명의 지금 현재로서 가장 핫한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개막전과 프리 게임에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경기일이 다가올수록 일본에서는 그 관심이 높아져가고만 있다. 3월 15일과 16일에는 일본 최고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와의 프리 경기가 진행되고, 다음날인 18일과 19일에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이 열린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티켓잼(리셀 사이트)에서는 티켓 값이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프리 경기의 가장 비싼 리셀 가격이 100만엔 정도 되는 반면, 개막전 경기는 최고 200만엔(거래 수수료 6%까지 포함한다면 2,114만원)까지 치솟은 상태이다. 학생용 리셀 티켓을 제외하더라도 최저 가격은 약 80만엔 정도 형성되어 있다.
그러면 정가는 얼마였을까? 1루 지정석 SSS 등급은 6만엔. 리셀 가격이 200만엔이니 30배 정도의 시세 차익이 발생한다. 학생 전용 티켓은 4천엔인데 리셀 가격으로 60만엔에 팔리고 있으니 일본인 메이저리거들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을 거 같다.
과연 저 자리가 200만엔을 낼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먼저 티켓을 내놓은 사람의 정보를 살펴보았다. 일단 판매자 리뷰가 5.0이라는 것은 매우 신뢰할만하다. 로치케 시스템 자체가 즉결이 아닌 이상, 리셀 구매자가 해당 공연에 입장하기 전까지는 판매자에게 입금이 되지 않기에 우리나라 중고거래처럼 피해자가 발생할 리스크를 낮춘다 (그렇다고 100% 완벽하다는 뜻은 아님. 일본 내에서도 관련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조심하라는 뉴스가 자주 등장).
여튼, 좌석의 위치가 좋은 것으로 보이는지, 이 사람의 티켓에 관심을 보인 사람은 155명. 그리고 16개 정도의 코멘트가 달렸다. 가격을 할인해줄 수 없냐는 제안부터 고교 3년생인데 야마모토 요시노부 팬이라 정가에 구매하고 싶다 등 다양한 내용이 있었다. 경기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티켓 가격은 할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지만 저 사람 입장에서는 굳이 팔지 않아도 본인이 경기를 보러가면 되기에 손해 보는 장사는 절대 아니다.
자, 내가 저 200만엔짜리 황금 티켓을 샀다고 치자. 그러면 어디에 앉을까. 로치케 판매이기 때문에 정확한 좌석은 경기 시작 24시간 전에 로치케앱에서 확인을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주어진 정보로만 알 수 있다. 1루측 20블록 4~15열 사이의 좌석이라고만 제한된 정보만 제공된다. 그래서 도쿄돔 시티 홈페이지에 들어가 좌석을 확인해보니 아래 사진처럼 정면에 보이는 좌석 (네트 바로 뒤에서 사진 끝까지) 중 하나에 좌석이 확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저 정도면 시야가 매우 좋아서 200만엔짜리 황금 티켓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겠다. 참고로 1년전에 도쿄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Eras Tour의 가장 비싼 리셀가는 300만엔이었다.
작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한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 25년만에 다시 도쿄로 돌아온 시카고 컵스. 그리고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 자리의 금액은 전혀 아깝지 않다고 본다. 갈수만 있다면 당연히 모두 가고 싶지 않을까 생각한다. 덧붙여 올해 이적한 김혜성의 활약도 이곳에서 기대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시카고 컵스가 도쿄 시리즈를 기념으로 만든 멋진 광고를 보자. 25년전의 시카고 컵스, 그것을 시청하는 어린 시절의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 그리고 시카고 컵스의 상징인 'Someday'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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