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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1 21:37
뭐랄까... 이젠 제발 그만해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두렵고 끔찍하네요.
파면 팔수록 3일 밤의 일은 천운이랄지 대한민국의 힘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해야 할 지...
24/12/11 21:42
처음 계엄 발표 시 눈을 의심했고, 국회에 헬기 떨어질때는 진짜 놀랐다가, 다행히 가결되는거 보고 마음 많이 놓았었는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수록 정말 큰 일이었겠다 싶으면서도 국회를 지켜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진짜 큰일 날 뻔했습니다...
24/12/11 21:42
이번 내란사태는
기상악화로 헬기운송 지연이라는 천운하나와 5.18광주민주화 운동이 대한민국에 심고 뿌리내려준 민주화 의식이 일선 말단 소대장 병사들까지 뿌리내려져 이 불법적 명령을 몸으로 거부케한 즉 운과 선진의식이라는 소양이 조화되 거의 무탈하게 진압된 역사입니다
24/12/11 21:58
민주당의 노력도 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 내란이 올해 3월경 부터 기획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걸 포착하자마자 민주당에서도 서울의봄 팀을 구성,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아서 정확히 어떤 대응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만, 12월 3일 두시간만에 국회에 민주당 의원이 거의다 모인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24/12/11 22:10
솔찍히 국회의원 다 거기서 거기다 싶었는데.
3개월전에 계엄 가능성 파악하고 미리미리 준비했던걸 보면. 대단해보입니다. 준비 안했으면 불가능한 대응으로 보여요
24/12/11 22:59
저도 이번 민주당 대응에 놀랐습니다. 특히 국방위, 장보위에 있는 의원들은 무슨 어벤저스 같더군요. 국정원장 출신, 국정원 차장 출신, 사성 장군, HID 훈련 받은 의원까지 마치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면 그대로 국방부 장관부터 국정원장까지 가도 될 정도로 보이네요.
24/12/11 22:59
어느 정도 대비하고 약속된 움직임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재명 대표가 계엄령 떨어지기 무섭게 국회 가면서 라이브 켜고 국회 앞으로 모여달라 했는데, 이걸 임기응변으로 행동한거면 위기대응능력이 제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수준일 것 같구요.
24/12/11 23:01
https://www.youtube.com/watch?v=FEUdu5cw0iU
민주당내 서울의봄 팀이 있다는 것 까지는 사실입니다. 정확히 뭘 했는지 까지는 비밀이지만요
24/12/11 21:42
이번 계엄사태로 김병주, 김민석, 부승찬 의원과 가장 눈여겨 보는 의원입니다.
분명 술취한(?) 억양인데 정곡만 찌르는 직장 상사 느낌이라.. 이분 앞에서는 거짓말하면 조진다 그런 느낌입니다
24/12/11 21:49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김병주 의원은 그 4성장군 출신 맞죠?그 경력에서 오는 뭐라해야하나 아우라가 확실히 이번 정국에서 확 느껴지는..
24/12/11 22:12
말씀하신 게 맞는 거 같습니다.
나중에 여당이 되고나서의 모습도 보긴해야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 쌓고 오신 분들의 힘이 보이는 거 같아요
24/12/11 21:49
계엄 발표 당시 군인들까지 왔었을때 다들 WWE 운운했고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WWE나 UFC는 커녕 진짜 개찐으로 위험한거였;;;;;
진짜 조금만 아다리 맞았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뻔한;;
24/12/11 22:17
전쟁도 불사하려 했던거 같은데 국회를 피로 물들인 후에 뭔짓을 못할까요?
자기 지지율 보면서 국민들을 빨갱이로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24/12/11 22:27
사실 계엄시도 완전히 실패했음에도 여전히 천만에 가까운 국민들이 지지하고있기때문에.. 의도대로 술술 풀렸으면 상황이 많이 달랐겠죠. 부정선거 증거를 조작한다거나 북한군 위장이 성공하는 세계선도 있을거고
24/12/11 22:29
나오는 보도상으로는 언론과 인터넷 통제도 염두에 두었거니와..
결국 총칼 앞에 용감할 사람은 드뭅니다. 평화시위 분위기인 요즘에도 시위 나가는 사람보다 안 나가는 사람이 더 많은 점까지 고려하면..
24/12/12 00:00
뭐 어디까지나 상상의 영역이지만 국회제압후 주요 국가기관과 언론과 시위까지 제압하려면 필요한게 머릿속에 윤씨왕조나 국힘왕조가 그려져야 할텐데...아마 12,12쿠데타 직후 대다수의 사람들은 머릿속에 전씨왕조가 그려졌을 겁니다.518이후에는 더 강화됐을테고.당시 군인들이 무섭기도 하고 박씨한테 길들여 지기도 했고.윤씨왕조?조금 무섭기는 한데...저항을 진압할 동력이 나올지는...진성일베도 윤씨왕조는 싫을걸요?아닌가?
24/12/12 00:39
뉴스공장에서 김병주 의원이 나와서 한 말인데 계엄 상황이 되면 각 지역 군단이 지역계엄사령부가 되어 지역의 모든 시구군청 및 정부기관을 장악하게 되어 있다네요. 뜬금없이 양구군청에 계엄군이 나타난 이유도 계엄에 동원되었다기보단 계엄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각 정부기관을 장악해야되는데 하필 전방사단이라 훈련이 잘돼있어 빨리 출동한 거 뿐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계엄이 해제가 안되었으면 다음날 아침에 동사무소 가면 군인들이 다 있었을 거라네요. 그렇게 공포 분위기 조성하면 통제 못할 것도 없고 시위가 일어난다고 해도 금방 해결되지 않고 엄청난 희생을 치뤘을지도 모릅니다.
24/12/11 21:59
다만 그런 생각은 듭니다.
계엄군은 실제 상황이라 생각하고 출동했을테니 당연히 저런 장비들을 챙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요. 굳이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은 생각의 흐름이랄까요.. 계엄군이 출동할 때 저런 장비들은 기본적으로 수반하고 출동하는가? O 최초 명령권자가 국회를 개방할 목적으로 위 장비들을 챙기라고 한 것인가? X 최초 명령권자가 계엄군이 출동한 마당에 구비된 위 장비들의 이용을 지시함으로써 유혈사태가 벌어질 수 있었는가? O 물론 국회를 개방하고 국회의원을 들어내라고 명령한 것이 어느정도 드러난 상황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질 뻔 했고 그로 인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유혈사태를 발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저런 무기들을 특별히 지참토록 했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인 듯 합니다. .... 다만 댓글을 쓰며 도달하게 된 새로운 생각인데 계엄군이 출동하게 되면 저런 장비들을 수반하는 것이 당연하긴 하겠군요....
24/12/11 22:42
네 다만 본문글 중 아래 내용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작성해 봤습니다.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라는 말은 산탄총으로 길을 내고 폭약으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겁니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과 계엄군 장비 중 산탄총이 구비되어 있었다라는 사실만으로 산탄총을 이용해 문을 부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까지 이어지지는 않을테니까요. 다만 계엄의 요건이 달성되지 않았고, 나아가 국회장악이라는 반헌법적 조치를 수반한 계엄하에서 심지어 유혈사태를 감수했다는 점은 굉장한 잘못이고 그에 따르는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까지 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12/12 00:59
근데 구체적인 행동지시나 뭘 들고 갔다는 건 부차적이고
윤석열이 문부수고 싹 잡아들이라거나 끌어내라거나, 그것하나 못하느냐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맞다면 그 명령을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죠 말투만 보면 거의 피를 흘려서라도 라고 들리는데
24/12/11 21:59
위에서 탁상공론하는 멍청한 윗대가리들이야 군인들보고 총쏴라 폭탄터트려라 하면 군인들이 그대로 할 줄 알지만 요즘 세상에 일선 군인들이 그런 명령 듣기는 불가능하죠.
24/12/11 22:02
결국 실패하기는 했을거라고 봅니다만, 예를 들어 6시간만에 진압된 튀크키예 쿠데타가 사망자가 260명이라고 하죠...
아마도 우리도 시간에 비례해서 사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24/12/11 22:24
튀르키예는 친위쿠데타가 아니었죠.
친위쿠데타는 초기 성공율이 매우 높아요. 반란 세력들은 실패 할거라 생각 안했을걸요. 친위쿠데타를 실패한거 자체가 무능력을 보여주는거죠. 능력 부족한 반란 수괴와 시대착오적 살행으로 다행히 실패했네요. 단연히 실패했을거라는 생각은 친위쿠데타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네요.
24/12/11 22:59
저는 한국의 민주 의식을 생각하면 결국에는 실패할 거라고 봅니다.
초기 성공율이 높다는 거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사상자가 시간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지 않았을까... 싶어요.
24/12/11 22:05
그리고 국힘의원들,지금 야비하게 탄핵을 막고 있지만 조그만 짱구를 굴려도 '어 이거 성공적으로 진행되서 내 노후까지 안락한 삶이 보장되겠는걸?' 이런 생각 쉽게 안들것 같고 국힘의원들도 많이 이탈할것 같은데?아무리 국힘스러운 사고를 해도 윤씨왕조는 규격을 벗어난 뭔가 아닙니까.
24/12/11 22:09
초재선비례의원들 뭐가 이쁘다고 권력 나누고 하겠어요. 결국 자리는 점점더 줄어들텐데... 지선도 망하면 국회의원한다고 기어올테고 그냥 지금 탄핵막는데 써먹다가 버려지겠죠.
24/12/11 22:25
아 제가 댓글을 끊어 쓴게 됐는데 제 윗댓글과 이어져서 국회제압을 성공한 세계선에서 '내가 여기 가담하면 잘먹고 잘살수 있겠구나'생각하는 국힘의원도 당연히 있겠지만 눈앞에 교수대가 아른거려 이탈하는 국힘의원도 있을것 같다는 이야기 입니다.
24/12/11 23:36
1차장이면 국정원장 바로 다음입니다. 국정원장이 서울시 수도사업하던 원세훈이나 박지원 의원도 되는경우가 있다는걸 생각하면 내부승진으로 정점에 간 사람이죠
24/12/11 22:27
이 분을 보니 왜 극우유투버들이 사회 전반적으로 주사파에 물들어 가고 있다고 말하는지 알 것도 같네요.
자기들 기준으론 군 출신, 국정원 출신, 판검사 출신 같은 사람들이 민주당에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그 근거일겁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주사파이기 때문이죠. 아주 단순한 논리네요.
24/12/11 22:41
이게 참..
정보 자체는 국회의원을 잡으려 간게 아니라 북한 관련 작전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플셋팅으로 가는게 당연합니다. 특공대가 사지에 들어가는 데 완전 무장하고 가지 적당한 경장비로 가는 건 아니니까요. 문제는 직접 작전이라고 와서 본게 민간인 잡으려고 하는 거니까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구요.
24/12/11 22:53
그건 특전사 하급대원들 입장이구요.
지금 펙트는 내란수괴들과 주동자들 시나리오를 애기하잖아요! 주동자들이 물타고 꼬리자르기하고, 심지어 wwe라고 정보를 오염시키는 세력들이 활보하니까요.
24/12/11 23:29
제 의견은 그런게 아니라
당연히 완전무장하면 불상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면 이건 지휘쪽에 이야기며 실행하는 장교들 자체도 지휘부의 정보 오염에 따라 잘못된 것까지 다 책임지는 건 무리라는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명령 내린 지휘부는 얻어 터져야 겠지만요. (단순히 얻어 터지는 것 이상으로 댓가를 받아야 겠죠?)
24/12/11 22:41
잘 몰랐던 분이신데
의원의 품격 정말 잘 봤습니다 이런것이 바로 짬바이브고 경력직 신입이 이렇게 대단할 수 있구나도 감명 받았습니다 해킹 혜안은 키야..
24/12/12 01:07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자들 죄 있는 사람은 처벌 해야 합니다. 계엄이 성공 했다면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을 지 너무 무섭습니다.
사실 대다수의 군인들은 명령에 따랐을 뿐 이지만 영관급 장교들은 어디로 가는 지 무슨 목적으로 가는 지 알았다면 끔찍합니다. 미군은 군법에 정당하지 않은 명령은 안 따를 수 있다는 데 저희는 절대 복종이라고 합니다. 이런 군법 부터 고쳐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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