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0/15 23:14:11
Name 헤이즐넛커피
Subject [정치] 바이탈과에 대한 내과 레지던트 1년차의 생각 (수정됨)
1. 안녕하세요
1년 만에 글을 다시 쓰네요.
작년에는 인턴이었는데, 지금은 레지던트네요.
올해 1년이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1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하고 자는 것만 하면서 삽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요즘 사회/시사/정치/연예 등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가끔 녹두로 방송이나 플러리 방송이나 보는 게 다입니다.

그러다 이번 달에 휴가를 쓰게 되어 어제부터 쉬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 카드를 꺼냈더라고요.
그래서 바이탈과에 대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나면 의대 증원에 대한 내용도 이번 휴가 중 정리하여 적어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하는 전공의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편하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내과를 하는 이유
저는 후배들에게 바이탈 추천 안 합니다.(후배 부모님이 바이탈과 의원 원장이 아닌 이상)
그런데 너는 왜 했냐! 라고 한다면, 흘러가는 흐름에 휩쓸린 것과 아버지의 죽음, 이 두 가지가 컸습니다.

제 성적이 인기과인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을 갈 수 없기도 하고 원래 내과 지망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2:1의 본원 내과 레지던트 경쟁률에서 선발이 되었는데 그걸 버리고 미용이나 감기/통증 진료하는 모험을 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느낀 게, 가족들의 건강이 내 행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턴 때 신경과도 상당히 재미있었어서 신경과 지망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내 가족의 건강을 챙기기에는 내과가 가장 적합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이 혈압, 당뇨 같은 건데, 다른 의사를 믿는 것 보다 제가 공부해서 직접 자신있게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싶었습니다.

건강 관리를 하더라도 질환이 진행될 수 있겠지만, 확실하게 아는 것 없으면서 담당의사가 이렇게 치료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면서 후회하는 것보단 할 수 있는 것을 했지만 상태 악화는 불가피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3. 바이탈과의 단점 1
이 글을 읽으실 분들이면 이미 다 알고 계실 겁니다. 낮은 수가, 높은 위험.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의 직업이죠.
실제 사례를 들으면 더 실감이 날 겁니다.

내과 환자 보호자(자식)들은 가끔 또는 자주 부모님을 만나뵈었을텐데, 보호자들에게는 안 아플 때 만났던 환자 상태를 디폴트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보호자 전화 시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병원 들어가기 전만 해도 멀쩡히 걸어다니던 분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게 말이 돼요?" 입니다.
거기서 입원 당시 환자의 상태, 증상 조절 위한 치료, 원인을 알기 위한 검사 및 치료에 대해 설명을 해봤자 납득하지 않습니다.

병원비를 내며 병원에서 약을 쓰고 치료를 하면 병이 낫는다, 최소한 호전된다는 것이 상식이지, 병원에서 최선의 치료를 하는데도 악화가 된다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드는 생각은 "의사가 잘 못 치료한 것이 아닌가?"입니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담당 의사를 평소에 알던 것도 아니고 어떻게 믿습니까, 의심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찾아보시고 질문을 하십니다.
(틀린 사실이거나 해당 환자에 적용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바이탈과는 "바이탈"과 입니다. 사람이 죽어요.
예를 들어 로봇청소기가 고장났는데, 해당 업체가 납득이 가지 않는 설명을 하면서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대부분 사람은 "에이씨 다음번부턴 여기 로청 사나봐라"하면서 새로운 로봇청소기를 살 것입니다.
이 세상 대부분 일들은 웬만한 문제가 생겨도 사람이 죽진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양보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제 목숨이 달린 문제는 절대 양보할 수가 없습니다.
목숨이 걸린 일 + 병원/의사에 대한 불신으로 보호자는 의사에게 컴플레인을 하게 됩니다.
애초에 불신하는 이상 설명을 해도 믿지 않습니다.

가끔은 죽을 사람 살려놨더니 환자/보호자가 저를 환자 불구 만든 돌팔이 취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야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긴 하는데, 그런 것으로 우는 의사도 많습니다...


4. 바이탈과의 단점 2
바이탈과 환자는 돈이 적고 본인 건강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사람이 많습니다.
돈이 많고 건강에 대한 인지가 잘 되어 있다면 평소 건강검진 받으면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입원할 일이 적죠.

돈이 적다보니 진료비에 민감합니다.
약값 3800원으로 온갖 진상짓해서 결국 그 돈 받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해당 사례의 병원/의사는 어떤 잘못도 한 게 없습니다..)

평소 관리가 안 되어있으니 질환은 진행이 많이 되어있고, 치료는 받고 싶은데 돈은 없고,
그러니까 눈에 보이는 간호사, 의사에게 화를 내는 겁니다.
비용 나가는 검사는 하지 말고 치료만 해달라고.
검사를 해서 원인을 알아야 치료를 하는 건데, 이해할 리가 만무합니다.

돈 없는 환자는 가족관계도 파탄난 경우가 많아서, 환자 상태 말하려고 보호자에게 전화했다가 그딴 인간 때문에 본인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욕만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본인 건강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치료가 다 안 되었는데도 입원 상태가 불편하니까
막무가내로 퇴원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환자 현 상태, 치료 계획을 설명하면서 퇴원을 막으려고 하긴 하지만 자기 몸 자기가 버리겠다는데 제가 뭐하는건가 싶긴 합니다.

이런 고생하다가 미용시술받는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고객이 피부과에서 60만원, 100만원씩 시원하게 카드 긁는다는 썰 들으면 현타가 옵니다.
실제로 전문의 다 따고도 피부미용하는 의사 많습니다.

저희 내과 레지던트 동기 한 명은 중포하고 현재 미용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좀 부럽습니다...


5. 소아과의 미래
제가 예전부터 알던 동생은 주변의 만류에도 굳이굳이 소아과를 갔습니다.
애기 보는 게 좋대요.

근데 소아과 보호자는 내과 보호자보다 심하더라고요.
뭐 보호자가 자식에게 관심 많아서 진상이 많겠거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해서 놀랐습니다.

자식 처방기록 하나하나 다 알려달라고 하고 이 약은 너무 약한거 아니냐 저 약은 너무 독한거 아니냐 이 약은 왜 처방했냐 전부 물어본다고 합니다.
들어봐도 정신 나갈거 같아요.
음식점 가서 요리 재료랑 조리방법 전부 물어보면서 따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소아응급실이 폐쇄한 곳이 많아 자기네 병원으로 와서 요새 일이 많아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이 친구 레지던트 그만둘까 고민하던데, 저는 그냥 그만두면 좋겠습니다.
얼굴도 잘생기고 말도 잘하는데 일반의사로 진료해도 잘하지 않을까 싶어요.


6. 마치며
이 글은 바이탈과 하면서 느끼는 단점을 썼습니다.
시간나면 의대 증원에 대해서도 적겠습니다.
투기장은 거기서 열어도 될 것 같아요.

* SAS Tony Parker 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3-10-16 09:44)
* 관리사유 : 욕설이 포함되어 의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수정하였습니다
규정에 따른 벌점이라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벌점 4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성야무인
23/10/15 23:22
수정 아이콘
현재 기초쪽으로 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사람 죽는걸 보는 걸 정말 싫어합니다.

실제 실습때 봤습니다만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소아던 성인이던 말이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햇님안녕
23/10/15 23:30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시네요.. ㅜㅜ
사브리자나
23/10/15 23:34
수정 아이콘
녹두로님이 요즘은 수박게임이라는 걸 많이 하더라고요. 멍때리며 보기 좋습니다. 잠드시기 전 잠시만이라도 숨돌리며 봐보세요 수고많으십니다.
만성두통원딜러
23/10/15 23:47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응원합니다.
23/10/15 23:48
수정 아이콘
스트레스 쌓이면 가끔 와랄랄랄라이라도 하시는게
23/10/15 23:49
수정 아이콘
그래도 힘들면 피부과라는 선택지가 있으니 적당한 수준까지만 푸쉬하길
패마패마
23/10/16 00:00
수정 아이콘
보더 아닌 미용쪽은 한번 조질거 같아서...
23/10/16 00:02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나 교사분들 이야기 들으면 뭔가 사회 전체적으로 단호한 인식 전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국 문화상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네요.
임전즉퇴
23/10/16 19:45
수정 아이콘
가족사랑의 이름으로 사랑빼고 다하죠.
칠삼은이십일
23/10/16 00:11
수정 아이콘
가장 많은것을 배우고 달라지는 시기 라고 생각합니다
뜨겁고 행복한 3년되셨으면 좋겠습니다
5프로는 가슴에 남을만한 좋은기억
10프로는 기분 좋은 기억
10프로는 기분 나쁜 기억
5프로는 가슴깊이 남을만한 나쁜기억
나머지 70프로는 하루하루반복되는 일&환자
좋은추억 많이 남기시길!
23/10/16 00:1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응원드리며, 우리 사회가 뭔가 합리적 보상체계가 무너진 느낌입니다. 의료계는 미용쪽 너프시키고 건보는 필수진료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지원 하지 않으면 답이 없을듯요. 감기나 물리치료 등 경증 자기부담은 확 올리고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3/10/16 07:08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써있지만 애초에 미용은 여유있으신 분들이 하고 바이탈은 없으신 분들이 많은게 어떻게 보면 문제의 근원이라… 미용을 너프하는것도 비합리적인 거 같아요.
DownTeamisDown
23/10/16 08:03
수정 아이콘
너프한다 라고할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특별소비세 도입같이 환자들 부담을 늘린건데 이것도 완전히 합리적인가 하면 그것도 쉽지않아보여요
23/10/16 14:22
수정 아이콘
미용이 요즘은 스마트폰처럼 보편재가 된 느낌입니다. 젊은 직원들 보면 커플들끼리 생일선물로 미용치료이용권 같은거 선물하고 그러더군요. 지금 의료계 내에서도 편하면서도 돈도 많이 버는 미용쪽 쏠림이 심한지라 너프 필요한거 같고요, 세금 추가 보단 직역을 개방하는게 합리적이라 봅니다. 솔직히 레이저 등 상당수 시술을 간호사들이 하쟎아요
홈스타욕실세정제
23/10/16 00:40
수정 아이콘
일년차의 삶 응원합니다.
전공의법 후에 수련환경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보이는 것 보다 훨씬 어렵고 인정 못 받는 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내과 주니어스탭 1인입니다.
그래도 그때 치열하게 고민하고 찾아보고 공부하는 것들이 앞으로 내과의사로서 환자 보는 데에 다 기초가 되게 될겁니다. 부디 꺾이지 마시고 힘 내시기를 응원합니다.
23/10/16 00: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응급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시간이 된다 해도 다음 글은 쓰지 말고 온전히 본인을 위해 쓰세요. 논의건 투기건 큰 의미 없어요.

(추가) 닉네임이 어째 익숙하다했는데, 후기인턴 어플라이하고 인턴 수료 후 내과전공의 수련중이신가보군요. 항상 마음의 버퍼를 갖고 환자와 보호자를 대할 수 있는 약간의 여유는 지닐 수 있길 바랍니다.
23/10/16 00:55
수정 아이콘
진상 환자 만나는걸 디폴트처럼 쓰셔서 놀랐는데, 그런 환자가 많나요?
전 그냥 하라는대로 하는 타입이라 잘 이해가 안가네요.
MurghMakhani
23/10/16 0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만나는 사람의 절대 수가 많은 직업은 진상 비율이 적어도 진상을 자주 만나게 될 수밖에 없습죠..
거기다 사람 목숨이라는 게 다른 상황이었다면 젠틀했을 사람도 눈돌아가게 만들 정도로 중대한 일이다보니 바이탈과 의사가 진상을 많이 만난다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부키
23/10/16 09:01
수정 아이콘
서비스직 일을 해보면 진상 엄청 많은거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유료도로당
23/10/16 10:09
수정 아이콘
물론 소수일텐데 아무래도 그 임팩트가 크니까요. 10명 정상적인 손님을 받아도 한명이 난리치고 욕하고 하면 그게 상처로 남으니까..
toujours..
23/10/16 00:59
수정 아이콘
사회적 비용만 쳐묵쳐묵 시원하게 갉아먹는 일당백 개진상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는게 문제가 상당하다고 봅니다. 한숨만 나오네요... 힘 내시길 바랍니다 ㅠ
Rationale
23/10/16 01:32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덕분에 저희가 편안하게 잡니다.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많이 주무실 수 있길 빕니다.
현실을 모르고 말로 떠들 수 밖에 없지만 진상처리법 같은 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미용쪽에 60, 100만원 시원하게 긁는 게 현타가 오신다고 하셨는데, 지인 분께서 양심적인 곳에 일하시나 보다 싶은 생각이 드는 걸 보니 현실이 더 아득합니다
바이탈과 미용의 대조를 보면 문제가 많고, 근본적인 원인이 표에 있는 거 같아서 해결이 안 될 거라 생각이 되니 참 답답합니다
현장에 계시면 얼마나 더 답답하시겠어요

부디 본인과 주변 분들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어쩌다가 나라에 운이 좋다면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만 기대해 봅니다.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요.
23/10/16 0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이탈 하는 사람들이 현타오는 시점은 누구나 다 비슷한거 같습니다.
나는 저 개진상들과 씨름하고 욕먹고 소송 당해가며 50명은 봐야 버는 돈을 미용하면 4~5명 레이저 띡띡 하면 벌 수 있다는게...
나는 잠도 못 자고, 떡진 머리하고 병원에서 일어나는데, 풀메이크업 하고 출근해서 우아하게 사는 마이너과 동기들 보면 이게 무슨 짓인가 싶죠.
그냥 딴 건 필요 없고 진료나 맘 편히 했으면 합니다... 개진상들 안 받아도 되도록... 별 거지같은 사소한 일에 소송 걱정 안하도록...
죽고 싶다고 온갖 난리 치고 다 거절하고 나가는 사람을 병원에서 치료 안 했다고 고소 당하는 (무죄 여부를 떠나서 고소 자체가) 그런 상식 이하의 말도 안되는 일 만이라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모리건 앤슬랜드
23/10/16 02:15
수정 아이콘
이국종 교수도 일전에 K 성형외과 K 뷰티미용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그분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하는줄 아느냐 욕하지 마시라 했었죠
K 미용 효과 좋습니다. 제가봤을땐 그 돈 내고 받을만 합니다. 50 100 턱턱 긁는다는데 심지어 그 가격조차도 다른 나라보다 쌉니다. 애초에 그정도 만족도를 못주면 그 가격을 받으면서 유지될수가 없는 시장이겠죠. 다들 열심히 일해서 번 돈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데 무안단물 미스트같은 효과였으면 퇴근길에 칼맞습니다.

바이탈 하다보면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마음도 많이 꺾여나갑니다. 아 모르겠다. 갈사람 가는거고. 보낼사람 보내드리고. 니인생 니가 사는거고 내인생 내가 사는거고 알아서들 해라. 내가 신도 아니고. 이 개진상들. 개 꼴도보기 싫은놈들. 나도 그냥 미용 할란다. 그런데 차마 발걸음이 안떨어지네. 집에 가서도 자꾸 환자 랩이 생각나고 바이탈이 생각나고 이미지가 생각나네. 그런 사람들이 바이탈 합니다. 깎여나간 마음이 역치값을 넘어서기 전까지는요. 내과 계속 하실지는 모를일이죠. 알수 없죠. 다만 이 철학도 가치관도 부재한 세상에서 옳고 그름이 어딨겠습니까. 마음 가는대로 하십쇼. 오직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No.99 AaronJudge
23/10/16 02:27
수정 아이콘
아…..하긴 그쵸
사람 몸이란게 당연히 병원에 가도 충분히 악화될 수 있죠…

그저 믿는것밖에 도리가 없긴 해요…
스테픈커리
23/10/16 04:03
수정 아이콘
바이탈과라는게 정확히 어떤과를 지칭하는거에요??
23/10/16 06:58
수정 아이콘
사람 목숨이 달린 질환이나 상태를 치료하는 과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등..
23/10/16 07:12
수정 아이콘
보통 필수의료 이야기하면 내외산소라고 해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를 이야기 하고 거기에 응급의학과 등 치료에 사람의 생명이 오갈수 있는곳도 포함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jjohny=쿠마
23/10/16 07:14
수정 아이콘
위에 말씀하신 내/외/산/소에 더해서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등을 더 포함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집중 조명되었던 과들이죠. (기획 단계에서 일부러 바이탈과들을 집중조명했던 것으로 이해됩니다)
23/10/16 07:12
수정 아이콘
지금 의료환경이 어쩌고 저쩌고를 떠나서 1년차 추석때 정말 24시간내내 일하다 다음날아침 마이너과 친구와 같이 오전에 커피한잔하는데 명절인데 못내려간다고 투덜되며 아무일없이 푹자고 일어나서 드라마보러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았을때 3년차 밤새고 icu 나와서 커피마시는데 문득 내동기들중에 지금시간에 병원에 있는 친구가 몇없음을 느낄때... 그럴때 힘들었던 거 같아요

세상에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마음가는대로 하시고 내 마음이 다치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다음글은 쓰지마시고 소중한 휴가기간 가족들 친구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내세요
시시포스
23/10/16 07:29
수정 아이콘
고생많습니다. 저도 아나필락시스 환자 살려놨더니 소송하셔서 답변서 쓰고 있는 와중에 글을 보니 만감이 교차하네요. 대학에 남은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안남았으면 송사도 안걸리는 건데 싶기도 하고...

저도 다음글은 안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시간도 에너지도 많이 뺏기는데다가 바뀌는 건 없습니다. 논쟁으로 사람 생각은 안바뀌더라구요. 열심히 설명해도 상대는 글을 보지 않아요.
Mini Maggit
23/10/16 07:53
수정 아이콘
항상 몸건강 정신건강 챙기십쇼
23/10/16 08:1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사람상대하는 서비스업중에서는 탑티어 아닙니까 서비스업 다른업계들도 진상은 많습니다 더 힘들고 수입이 훨씬 적은경우가 많죠 극소수의 조금 더 나은경우만 보지마시고 아래를 쳐다보면 진상상대하실때 멘탈관리에 도움되실듯
Goodspeed
23/10/16 08:33
수정 아이콘
내과 선배로서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저는 생로병사 중에 생 빠고는 나머지를 다 책임지는 과라서 내과를 선택했습니다만...
15년 넘게 구르다보니 이제 둥글둥글해져갑니다

다행히 내시경이 너무 적성이 맞아 후회하지는 않지만

후배님도 세부 전공 잘 선택해서 보람있게 일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께요
49K골드
23/10/16 08:44
수정 아이콘
아버지 종합병원 입원하시고 임종하실때까지 병동간호사님들, 인턴 선생님, 주치의 선생님, 담당교수님 모두 정성으로 살펴주셔서 많이 힘들지 않게 보내드렸습니다.
10년 넘은 지금도 어머니와 그 때 의료진분들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고 종종 이야기 합니다.
진상도 많지만 고마움 잊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걸 알려 드리고 싶어서 댓글 남겨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3/10/16 09:06
수정 아이콘
저도 올해초에 아버님을 지병으로 떠나보내서, 공감합니다.

다만 민원인이든 학부모든 진상고객이든 환자든 간에, 업종에 따라 사실 90~99%는 별문제없거나 고마운 고객/학생/환자인데 1~10%가 힘들게 하는거니까요.. ...

저도 아버지 쓰러지셨을때 응급실에서 한 6시간 있어봤는데.. 결국 모든 환자 및 보호자들은 나부터 봐달라.. 고 할수밖에 없어서.. 정말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사람되고싶다
23/10/16 09:01
수정 아이콘
참 우리나라가 항상 이래요. 구조 개혁 없이 소신 의지 있는 사람 갈아 넣어서 대충 때우는 게 전방위로 이뤄지니. 대다수 국민들도 자기 일 아닌데다 사람 갈아넣는 거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는 게 슬프죠. 압축 성장의 반박용...
항상 감사합니다.
Karmotrine
23/10/16 09:15
수정 아이콘
병원에서 그러는 사람 음식점에서 재료... 따집니다...
꿈트리
23/10/16 09:26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시네요.
그리움 그 뒤
23/10/16 10:14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글 쓰지 마세요' 라는 댓글에 한 표 더합니다.
MurghMakhani
23/10/16 10:34
수정 아이콘
저도 한표 더합니다. 이것도 정치이슈 다 돼가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뭔가를 더 듣는다고 해서 의견에 반영할 의지 자체가 없을 거라
23/10/16 11:04
수정 아이콘
글의 방향이 어떻든 글쓴이의 의견이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지금 의사가 의대 증원에 대해 글을 쓰면 어떤식으로든 린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굳이 멘탈에 금 갈 행동 하지 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바기
23/10/16 11:15
수정 아이콘
왜 글쓴님의 자유를 제한하려 하는건지...
DownTeamisDown
23/10/16 11:53
수정 아이콘
사실쓰셔도 되는데 멘탈 금갈 각오는 하셔야할겁니다.
정치적 이슈가 되어버려서 마음에 칼한자루 가지고 댓글쓰시는분들이 꽤 될것같아서요
패마패마
23/10/16 12:25
수정 아이콘
멘탈 깨뜨릴만한 댓글 쓸 사람이 분명히 있을거라서요
이른취침
23/10/16 14:23
수정 아이콘
댓글 쓰시는 것도 자유라...
물론 님의 반론도 인정합니다.
우리아들뭐하니
23/10/16 15:54
수정 아이콘
글쓴님의 맨탈을 걱정해서죠.
글에 언급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우기던 진상 환자들처럼
인터넷에서 대충 찾아보고 응 의사 적폐라는 사람들의 댓글이 주루룩 달릴껀데.. 걱정되죠.
23/10/16 23:19
수정 아이콘
전 글쓴이의 이전 글 때문에 그렇습니다.
23/10/16 11:54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진상부모, 소아과 진상, 산부인과 진상
집값고공행진, 교육비고공행진, 표퓰리스트 정치인의 득세
뭔가 한방향인듯 하네요.
해법도 출구도 매우 힘들어보이구요.
콩순이
23/10/16 12:0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이해 안하는사람들은 이 악물고 모른척 해요. 저도 다음글은 굳이 안쓰시고 푹 주무시는거 추천합니다.
본인들은 하라고 해도 못할거면서 바이탈과 안하는 사람들한테 돈만 밝힌다 힘든 거 싫어한다 그러고 바이탈과 힘들다 그러면 너네만 힘드냐 다 힘들다 그만 징징거려라 그럴거라...
힘든 길 가시네요~ 소아과 후배님은 빠른 탈출 권유드립니다. 남들 안하는데는 이유가 있어요...
전주비빔밥
23/10/16 12:09
수정 아이콘
의사 선생님들 응원합니다.
내과는 진짜 의사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많이 뽑아서 업무시 워라밸을 맞춰드려야 합니다.
패마패마
23/10/16 12:2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간호사들처럼 증원해버리면 몇명은 남겠죠
23/10/16 12:11
수정 아이콘
정치이슈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정치이슈라고 하면 보통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데 이 이슈는 아니라서요. 의사 / 나머지 간의 정치이슈인가봅니다
23/10/16 15:08
수정 아이콘
늘 감사드립니다.
23/10/16 15:43
수정 아이콘
추가글은 안쓰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어차피 말한다고 바뀔 안건이였으면 진작에 변화가 있어야 했던거라... 사람들은 결론을 정해놓고 거기에 이유를 찾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많이 경험해보셔서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제 와서 뭘 하더라도 한참 늦었구요.
절충절충
23/10/16 16:59
수정 아이콘
의사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요즘 사회에서 사람 얼굴 마주대고 일하는 영역에서 진상없는 영역이 어디있을 까요.
검사,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의 권위는 많이 낮아졌고, 사람들의 권리의식과 배경지식은 높아졌습니다. 당연히 궁금한게 있으면 묻고 따집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 답변을 하고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모두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의사분들은 이런행위, 의심하거나 묻거나 따지는것을 굉장히 그 직업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진상으로 취급하더라구요.

바이탈의 고충도 있지만, 피부미용은 고충이 없을까요?
바이탈에 문제있어 오는 사람들이 마치 저소득, 저학력 처럼 쓰셨는데 그 분들이 제기하는 민원의 정도는 글쎄요...

피부, 미용은 쉽게 돈 버는것 같아 보이나요. 시원하게 한방에 턱턱 60, 100씩 긁는 분들은 그만큼 즉각적인 미용효과와 개선을 바라고 시원하게 긁는겁니다. 그 원하는 결과가 안나왔을 때 그 사람들의 갑질은 생각안해보셨을까요. 시원하게 긁는 고소득, 고학력 분들이 제대로 온갖 인맥 동원하여 문제제기하고 소송걸때 얼마나 무서운지 아실까요. 결국 각자의 고충을 짊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담이 길어졌는데, 왜이리 의사선생님들은 설명하고 이해시키는것을 극혐하는지 의문입니다.
패마패마
23/10/16 18:06
수정 아이콘
설명의 의무가 있어서 설명드리는게 당연하긴 한데... 보통은 의사 본인이 급해서죠 환자 상태 때문에 급하든 본인 일정 때문에 급하든
고라니k
23/10/16 19:34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경험을 비춰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비교적 한량한 곳에서 근무를 해서 그런진 몰라도 환자 한 분당 적게는 3분, 보통 5~10분, 많게는 30분까지 진료를 봅니다. 보통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시거나 설명할 내용이 많은 환자분, 노인분들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합니다. 최대한 내가 알고있는 내용들을 다 알려주려고 설명하고 보통의 경우는 환자분들이 만족해하고 고마워합니다. 문제는 제 경험상 10~20% 정도는 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환자들이 있어요.

첫째로, 귀 닫고 입만 열어서 자기 할말만 하는 사람들. 진료를 보고 치료방향을 설명하려해도 제 말을 끊고 자기 할말만 합니다.
'환자분 이 병은 aa병인데 약을...',
'아니 근데 내가 어제는 아랫배가 아팠는데 오늘은 옆구리가 아프고, 어쩌구저쩌구...',
'그러니까 그건 bb한 이유 때문이...'
'그랬더니 오늘 아침에는 설사를 눴는데 양이 어쩌구저쩌구...'
이게 무한 반복입니다. 초창기에 무작정 들어줄때는 1시간 동안 들어본적도 있어요. 제가 대화를 하려해도 무작정 말을 끊고 본인 아프고 힘들었던 인생 일대기를 다 풀고 가셨습니다. 어쨋든 진단은 단순 장염이라 별건 없었지만요. 의외로 이런 분들이 꽤 많습니다.
둘째로, 녹음기 켜놓고 꼬투리 잡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진료실에 녹음기 들고 들어오는걸 막을 순 없고 대놓고 틀거나 몰래 틀고 들어오는 사람들 상당히 많아요. 잘못된건 아니지만 취조당하는 느낌이고 최대한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다보니 방어진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녹취록으로 경찰서에서 전화 받은적도 있어요. 물론 실수도 잘못도 없어서 금방 마무리 되긴 했지만 한번 경험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충격이 큽니다. 그래서 녹음 하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면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꼬투리 잡힐만한 말은 최대한 아끼고 필요한 말만 하고 밖으로 보냅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차갑고 불친절하게 느꼈을거에요. 그래도 어쩔수없습니다. 주위에 실제 의사의 잘못이 없는데도 의료사고로 처벌받는 지인들 이야기를 간혹 듣게 되거든요.
셋째로, 답정너... 진짜 제일 답이 없는 경우지요. 제가 뭐라 말하든 본인이 듣고싶은 것만 듣고 이해하고 싶은대로 이해해서 사실을 왜곡해버립니다. 예를들어 수술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걸 의료사고로 왜곡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수술하고 1~5% 확률로 생겨요.' 라고 말하면 '그건 의사선생님이 잘해서 안생기게 해야겠죠?^^ 생기면 안되니까 부작용이잖아요?' 라는 식이죠. 여기서 올바르게 바로잡지 못하면 진짜로 의료사고 당했다고 욕하고 소송건다고 협박하는 환자들도 생깁니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 진단을 이미 내리고 필요한 약도 다 정해서 병원에 와서는 의사가 본인이 생각한거랑 다른 진단을 내리면 '돌팔이네, 진료를 못보네' 부터 시작해서 '병도 못맞추는데 돈을 못내겠다, 다 필요없고 이 약이나 내놔라' 라는 식의 떼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일 많이 오는 위에 세가지 경우 말고도 더 많은 사례들이 있는데 정확한 상황이 기억이 안나서...
여튼 저런 환자들한테 한번 말리면 진료시간이 엄청 길어져서 진료실 밖에서는 난리납니다. 왜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되냐, 의사 진료실 안에 있냐 부터 시작해서 밖에 있는 간호사, 직원들에게 욕설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왜그런진 몰라도 똑같은 시간을 기다려도 진료실이 환자들이 빠르게 들락날락 할때는 민원이 적은데 한 명의 환자를 오래 보면 민원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실제로 저런 환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했을때 책잡히고 꼬투리 잡혀서 피곤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는 나름 좋은 마음으로 시간을 들여서 쉽게 설명하려고 예를 들어 설명했는데 그 예를 가지고 의료사고니뭐니 하는 경우도 있었고, 질병을 설명할때 부작용이나 나빠지는 경우를 설명할때는 의사가 환자에게 협박하니, 이딴식으로 빠져나가려고 하지 말라니 등등 안좋은 소리만 더 많이 듣고 상처받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설명은 최대한 간결하고 방어적이게 할수밖에 없어집니다. 그러다 고마워하고 좋아하는 환자들을 만나면 다시 또 열심히 설명하다가 또 민원 걸리면 간결하고 방어적이게... 이게 계속 반복되더라구요.

물론 최대한 열심히 진료를 보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는게 옳바른 진료이겠으나, 저는 마음이 좁아서 그런지 의료소송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어서 자세하게 말을 못하는 겁쟁이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보통의 좋은 의사들은 궁금한것들을 물어보면 잘 대답해주시니까 뭐든 다 물어보세요. 그럼 의사가 이해시키는걸 극혐하지 않는 다는걸 느낄수 있을거에요. 여튼 사담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하겠습니다.
똥진국
23/10/16 21:34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이 님을 걱정해서 관련글은 더 이상 쓰지 않기를 바라는 댓글을 썼습니다
그분들 댓글이 잘못된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중국이나 북한같은 권위주의 국가가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님이 국가 반역하는 발언을 한거 아니고 의사로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걸 말하는겁니다
반대 의견, 비판적 의견 마음껏 말할수있는 곳입니다
남의 눈치 보지마시고 님 스스로 판단하고 자유롭게 선택하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062 [정치] 의대 정원 확대가 정답이 될 수 있을까?(1) [453] 여왕의심복20960 23/10/16 20960 0
100060 [정치] 안철수, 윤리위에 이준석 제명 요구…"총선 때도 내부총질할 것" [338] Davi4ever24406 23/10/16 24406 0
100059 [일반] 내가 찾은 인생의 의미 [22] realwealth9996 23/10/16 9996 8
100058 [일반] 이팔 사태 관련 바이든 입장문 + 이스라엘 아기 참수 확인 불가 [34] 고세구12732 23/10/16 12732 13
100057 [정치] 바이탈과에 대한 내과 레지던트 1년차의 생각 [59] 헤이즐넛커피17202 23/10/15 17202 0
100055 [일반] 미래 출산율 미리 계산해보기 [100] 김홍기12453 23/10/15 12453 4
100054 [일반] 나는 왜 살이 찌는가? : 혈당 스파이크, 인슐린, 간헐적 단식? [50] 사람되고싶다16051 23/10/15 16051 52
100053 [정치] "우린 3만엔 요구"…이스라엘 日교민 구출해준 韓에 감동 [49] 기찻길14393 23/10/15 14393 0
100052 [일반] <화란> - 질감으로 구현해낸 질척거리는 바닥. [14] aDayInTheLife8760 23/10/15 8760 3
100051 [일반] 세계 1인당 GDP, GDP 순위 현황 [65] 시나브로15857 23/10/15 15857 3
100050 [일반] 집주변 뛸만한 코스 알아보는 법. JPG [7] insane11111 23/10/15 11111 7
100048 [일반] [웹툰 추천] 김탐정 사용설명서 - 한국 만화에서 받은 최고의 충격 [2] J8110145 23/10/15 10145 4
100046 [일반] 어슐러 k. 르 귄 입문기 및 영업글 (및 전자책 한권 나눔) [33] 짱구8478 23/10/14 8478 5
100044 [일반] 미국 마이크로센터,7800X3D 299달러 구입 가능 [8] SAS Tony Parker 10282 23/10/14 10282 2
100043 [정치] 윤석열이 의대 정원 1000명 증원이라는 파격적 안을 직접 발표한다는 설이 있네요 [344] 홍철29255 23/10/14 29255 0
100042 [일반] 오늘 결혼합니다. [77] 은하관제9630 23/10/14 9630 75
100041 [일반] <크리에이터> - 구현하진 못해도, 재현하다.(노스포) [6] aDayInTheLife7130 23/10/14 7130 4
100040 [정치] "외국인 군복무시키고 시민권 주자"…'이대남 급감'에 국회서 이런 주장도 나왔다 [51] 기찻길12754 23/10/14 12754 0
100039 [일반] 라이젠 7900 51만원 핫딜이 떴습니다 [24] SAS Tony Parker 11309 23/10/13 11309 7
100036 [일반] 이스라엘 군부, UN에게 북부 가자지구의 100만명 24시간내에 대피 통보 [227] 건방진고양이22112 23/10/13 22112 3
100035 [정치] 뒤늦은 민자투입 양평 '남한강휴게소'…사업체는 '尹테마주' [60] 빼사스13472 23/10/13 13472 0
100034 [일반] 불로소득과 웹툰 추천 [11] 수리검9604 23/10/13 9604 14
100033 [일반] 쇼생크탈출처럼... 저도 (감옥/직장) 길들여졌나 봅니다 [16] 흰둥9527 23/10/13 95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