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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7 18:56:04
Name TAEYEON
Subject [LOL] 게임 정말 뭐같이 하네! 담원기아 대 농심레드포스 후기 (수정됨)


- 압도적인 쇼메이커의 라인전

물론 상대가 신인선수 베이라는 것도 감안하긴 해야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쇼메이커의 퍼포먼스는 엄청나네요

그리고 이렇게 미드가 주도권을 잡으면 게임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줬어요.
강퀴해설이 늘 하는말이 있죠 탑이 라인을 밀고 싶으면 미드의 허락을 받아야한다고.. 프로씬에서 이 말은 정글과 바텀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죠. 정글이 상대 정글에 들어가고자한다면 미드의 허락을 받아야하고 바텀도 라인을 밀기 위해선 미드의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그렇게 허락받은 담원의 탑과 바텀은 상대 라이너들을 밀어내면서 주도권을 쥐고 흔들면서 끝까지 밀어붙히는 데 성공합니다.


- 담원을 상대로하는 밴픽의 어려움

나르, 갱플랭크라는 챔피언은 숙련도를 상당히 요구하는 챔피언들입니다.
이건 아마추어뿐만 아니라 프로들 역시 마찬가지라는 게 요근래 보여지고 있죠.
이게 까다로워서 담원기아를 상대로 저 챔피언들을 밴을 하면 .. 문제는 쇼메이커가 풀려버립니다.

그래서 쇼메이커를 밴으로 막아버리면 나르가 풀릴 뿐더러 쇼메가 밴으로 막아진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고..)
여기서 담원을 상대하는 팀들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나르를 무시하고 다른 메타챔 (ex 카밀, 아트록스, 레넥톤)을 픽하면 나르한테 죽을떄까지 맞을 각오를 해야합니다.
그렇다고 나르를 갖고오면 숙련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동시에  갱플을 포함한 나르 카운터픽들에 의해 박살납니다.

특정 메타챔과 그 카운터챔프를 독점할 수 있다는 건 그 팀의 엄청난 강점임과 동시에 상대팀에게 지옥과도 같은 일입니다.

작년과 비교해보자면 작년 탑 메타챔들은 라스칼정도를 제외하면 너구리에게 비빌만한 선수가 없던 건 맞으나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의 숙련도 문제로 인하여 메타챔을 못다루진 않았습니다. 그냥 너구리가 더 잘했을 뿐이지
근데 지금은 특정 챔프의 숙련도 차이가 너무 커서 (담원을 상대하는 팀들에게) 더 문제가 커진 느낌이에요..(..)


- 너무 안전해서 저평가받는 고스트?

고스트의 지력은 유명하죠. 오늘 경기에서도 그렇고 지난 경기에서도 그렇고 고스트가 진짜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서 정말 뛰어난 모습들을 보여주었고 이게 그냥 안전/ 안정성 이라는 말로 퉁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선수들은 한번쯤 져도 평가가 낮아지지 않는 데 고스트는 한번 패배하면 평가가 순간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 베릴의 센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leagueoflegends4&no=1450067

찾아보니깐 이런 센스가 있었더군요
대부분 묘목에만 주목했지만 니달리의 덫을 일부러 밟아서 타워 어그로를 니달리가 받게 만드는 센스플레이가 엄청나네요.
보통 니달리는 갱킹을 갈떄 덫을 까는건 무조건 하는 플레이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그 덫을 안밞으려고 하지 일부러 밟는 플레이는 잘 안하거든요. 밟았다가 들어오는 니달리에게 맞고 죽는 각이 안나온다는 보장이 없으니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런 센스플레이로 멋지게 위기를 풀어내는 모습은 정말 멋지네요



- 너구리가 가고 개구리가 온 담원

오늘 1경기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분석데스크 이후의 인터뷰였습니다.
너구리가 갔더니 개구리가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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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폰로니에
21/01/17 19:0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늘은 칸이 너무 잘해주었지만 전반적으로 [미드차이] 이걸로 정리되는 수준의 게임이었다고 봅니다.
21/01/17 19:01
수정 아이콘
사실 미드차이는 너무 당연하다고 봐서 그런지 몰라도 칸쪽에 눈이 더 가긴하더라고요 크크크크
진짜 게임 뭐같이 하네 소리 절루 나올 법한 ..
슬픈개구리
21/01/17 19:02
수정 아이콘
경기력 보면서 한번 놀라고
벌쳐와 개구리의 세상 진지한 인터뷰에 두번 놀란 경기였습니다
캬옹쉬바나
21/01/17 19:03
수정 아이콘
리치가 벽을 느꼈을 법한 차이였죠. 완전히 가지고 놀았습니다..
21/01/17 19:05
수정 아이콘
아주 마음에 들어요
shooooting
21/01/17 19:07
수정 아이콘
담원 너무 좋다!!!
경기력차이가 너무 심해서 쫄깃한 맛은 없었지만 재미 있었어요
도토리키재기
21/01/17 19:08
수정 아이콘
오늘 2경기도 POG는 쇼메이커 줄거라고 생각했네요. 솔킬 내고 당장 CS도 10개 이상 차이나는 상황. 보통 미드라이너라면 템의 우위를 이용해 더욱 미드를 몰아치거나 혹은 선푸쉬를 잡는 선에서 다른 라인으로 로밍을 다니면서 라인 손실은 최소화했을 겁니다.

하지만 쇼메이커는 아예 대놓고 탑에서 살면서 상대 탑 CS를 엄청 디나이시켰죠. 그 사이에 베이가 미드로 복귀해서 라인이 타워에 박히는 그 순간에도요. 결국 그 때까지 벌어졌던 미드차이는 탑차이로 그대로 귀결되었죠. 포탑골드를 엄청 뜯어냈을 뿐 아니라 이후 전령 없이 칸이 포블을 딸 수 있게 만들어줬죠.

매우 영리한 선택이었습니다. 만약 라인을 버리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압박만 취해줬으면 적어도 그렇게까지 탑차이는 안났을 겁니다. 물론 그만큼 미드는 벌어졌을지 모르지만 애초에 상대 미드가 오리아나. 신드라가 잘 컸어도 라인클리어에 강점이 있었기에 탑 레넥톤을 몰아내는 정도의 성과는 있기 힘들었을거고, 특히 이후 게임을 생각해보면 스플릿 구도에서 딱히 강점이 없는 신드라보단 나르가 잘 크는게 훨씬 도움이 되기도 했죠.

거기서 잡은 미드 우위를 바탕으로 선푸쉬를 잡고 다른라인 로밍가는 선택은 정상급 미드라면 전부 하는 정도지만 아예 한 라인을 포기해가면서까지 자신의 우위를 고스란히 다른 라인의 우위로 바꿔줄 미드는 얼마나 있을까요. 쇼메이커를 세체미라고 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쇼메이커가 하는 주도권 잡기, 로밍 이런건 다른 미드들도 하지만 진짜 팀을 밀어줄만큼 자신의 우위를 포기하는 행동은 거의 못하거든요. 그나마 도인비,캡스같은 선수는 가능하지만 쇼메이커의 진짜 대단한 점은 라인전마저 최상급이면서 이런 플레이를 한다는거죠.
스덕선생
21/01/17 1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2경기 나르보고 레넥톤을 후픽해서 당황했는데 정말 경기 끝날때까지 맞더군요.
좀 상성 안좋은거 골라도 갱으로 풀어가는 예전 롤이면 모를까 저렇게 픽하면 영 안되던데...
당장 T1도 3경기에서 나르 보고 카밀 후픽했다가 먼지나게 맞았는데 그떄도 그렇고,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리고 고스트에 대해 이야기하면 작년보단 확실히 폼이 내려갔다고 봅니다.
2020년에 라인전 진 경기를 찾아보려면 롤드컵은 바로 제끼고 한창 거슬러 올라가서 서머 정규시즌 젠지전까지 가야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라인전부터 맞는게 눈에 보이는데 작년만큼 잘한다고 평가하긴 좀 그렇습니다.
21/01/17 19:13
수정 아이콘
현 세체미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줬죠
쿼터파운더치즈
21/01/17 19:13
수정 아이콘
담원 역시 잘하는구나 느꼈고
쇼메이커 포스는 미친수준이고
칸이 진짜 우려와 달리 엄청나게 잘했고
말씀해주셨듯이 고스트 베릴이 하는 역할 제대로 수행해내는 다른 팀 한 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다 뒤져봐도
정글 미드 주도권이 잘해서 있는것도 있지만 서포터가 아래시야 다잡아주고 로밍가주면서 오브젝트 타이밍 주도권 쥐는게 정말정말 중요한데 그거 제일 잘하는게 베릴이고 그거 제일 잘 버티고 후반 가서 원딜 역할 해주는게 고스트죠 다른 원딜은 그전에 대가리 다 박살나서 못하는거에요 상체가 세서 버티는게 아니고
예전 라인스왑시대 임팩트 루퍼같은거죠 그 둘만큼 그 롤 잘해낸 선수가 없었던
그리고 인터뷰 센스도 너무 좋았네요

농심은 진짜 라인전, 라인전이 진짜 타고나는건데 어떻게 만회할 지 모르겠네요 보통 지금 날고 기는 프로들 대부분이 라인전 피지컬에 강점 보이다가 진화한 케이스는 많아도 라인전이 약하고 후반 한타운영이 좋은게 만회한 케이스는 진짜 극히 드물어서...
탑 미드 둘 중 하나만 그러면 모르겠는데 리치도 그렇고 미드 신인 베이는 더더욱 그런 경향이 강해서 정글입장에서 너무 힘들거같아요 덕담 켈린도 라인전 박살내자 주의가 아니고 테디가 하던것처럼 자기 성장 중요하게 보면서 중후반에 딜 포텐 뿜어내는 식이라
리브샌드박스가 라인전 잘하고 운영 한타 거지같아 역전당한다면 농심은 라인전 무조건 지고 들어가다가 중후반 운영 한타로 만회하는 스타일이던데 두 팀 퓨전하면 뭔가 좋은팀이 나올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AndroidKara
21/01/17 19:15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를보니 T1전에서 클로저였으면 어땠을까 급궁금해졌네요
헤나투
21/01/17 19:23
수정 아이콘
칸의 경기력이 상상이상인가 보네요.
담원이 약해졌다는 평이 많은데 칸이 이정도해주고 쇼메가 더 발전한거면 작년의 강함을 그대로 유지할거 같네요.
댄디팬
21/01/17 19: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는 나르가 떠오른 상황에서 칸은 나르를 쓸 수 있으면서 동시에 나르를 갱플 제이스로 받아칠 수 있는데 다른 대부분의 탑들은 나르를 잘 못쓰면서 나르를 카운터 치지 못하는 지라 현재 탑 챔프 가위바위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패치 바뀌어도 충분히 잘할 거 같아요.
21/01/17 19:45
수정 아이콘
가위바위보인데
다른 팀은 가위랑 바위밖에 못내는데
칸은 양손으로 가위바위보 하나뺴기를 하고 있음..
박진호
21/01/17 19:4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베릴 묘목 뒤에 던지는게 제일 인상깊었어요.
겨울삼각형
21/01/17 20:34
수정 아이콘
전 처음에 보고 묘목 잘 못 던진거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뒤에 묘목을 3중으로 깔아서 아예 갱킹 대비를 미리부터 해놓은거 보고서..
진퉁이구나 생각했습니다.
파쿠만사
21/01/18 11:39
수정 아이콘
저도 극초반에 묘목 뒤로 던지길래 "베릴도 인간적인 면이 있네..크크" 이러고 있었는데 이게다 설계....
Ascension
21/01/17 19:47
수정 아이콘
벌쳐? 베인?
내맘대로만듦
21/01/17 20:06
수정 아이콘
빨리 젠지랑 하는거 보고싶네요.. 담원의 독주를 막을만한 가능성이 쪼금이라도 있는팀은 젠지밖에 안남은거같아서 크크
술라 펠릭스
21/01/17 20:35
수정 아이콘
더러운 인맥으로 운영되는 롤판을 고발합니다.

김정균 감독은 은퇴하려는 칸 선수를 자기 인매기라고 낙하산으로 안쳐씁미다.

이런 실력이 아닌 인맥으로 운영되는 롤판을 분노를 금치 못하며 칸 선수는 원래의 목표였던 스트리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젭라 ㅜ.ㅜ
21/01/17 21:18
수정 아이콘
진짜 너무 잘합니다
21/01/17 21:28
수정 아이콘
딱 한 경기만 쇼메이커를 미니맵으로만 보면 진짜 가치가 보입니다. 쇼메이커가 잡아주는 시야 덕분에 캐니언이 엄청 편하게 게임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주도권과 시야를 동시에 완벽하게 잡아주는 미드가 없습니다. 너무 완벽한 고른 육각형이라서 종종 저평가를 당하는 게 아쉽죠.
21/01/18 12:03
수정 아이콘
+사이즈가 좀 많이 큰 육각형이죠.
너무 못하면 존재감이 없고, 너무 잘하면 게임이 물 흐르듯이 가니까 티가 안나요.
21/01/17 21:35
수정 아이콘
담원은 어느팀과 경기를 해도 재밌게 해서 보는 맛이 있고 더불어 인터뷰까지 기대가 되는 팀입니다 크크
아직 이르지만..고스트가 시즌전 포부를 밝힌거 이뤄질 것 같은 느낌..
네오크로우
21/01/17 21:41
수정 아이콘
칸은 참... fpx 있을 때만 해도 적응의 문제가 아닌 피지컬 적으로도 왜 이래? 싶었죠.
거기다 아예 경기도 못 뛰다시피 했는데 케스파 때야 타팀들 라인업이 뒤죽박죽이라 평가를 제대로 못 한다쳐도,
요즘 탑챔 메타가 짝짝 달라붙는 건지, 진짜 잘하네요.
사신군
21/01/18 10:28
수정 아이콘
맘이 편해져야 잘하는 타입이 아닌가 싶긴하네요.
21/01/17 21:56
수정 아이콘
와 덫 일부러 밟는 건 상상도 못했네요;
왜 니달리한테 포탑어그로가? 생각은 하면서 묘목만 보며 잊었었는데
저런 플레이가 있었군요.
어바웃타임
21/01/17 23:25
수정 아이콘
쇼메이커 진짜 잘하는데 그동안 뭔가 한끗을 못보여주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시즌은 정말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네요.
21/01/17 23:48
수정 아이콘
갓메이커
응~아니야
21/01/18 00:30
수정 아이콘
20년 세체팀에 칸<>너구리 스왑으로 유일한 구멍이 생길 뻔 했는데
하필이면 노장탑솔러가 잘 다룰 수 있는 클래식한 나르가 다단 버프되어서 구멍이 하나도 안느껴지네요
서지훈'카리스
21/01/18 01:10
수정 아이콘
베릴 덫 일부러 밟아서 어그로 가게 한 거였군요. 니달리 왜 어그로 끌렸는지 몰랐는데
21/01/18 09:14
수정 아이콘
물론 체급차이도 있겠지만 농심과 담원은 그걸 넘어서는 팀 상성이 잡힌것 같더군요. 농심은 팀컬러가 솔로라인전 약하고 한타에서 특장점이 있는데 담원이 라인전도 잘하는게 한타도 전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정도라 도저히 이길 타이밍이 없어요.
aDayInTheLife
21/01/18 09:40
수정 아이콘
진짜 광기 크크크
사신군
21/01/18 10:27
수정 아이콘
쇼메이커를 보면서 T1전에 페이커랑 대입해서 생각해보니 참 세월이 흘렀는데 적어도 라인전 단계에서 쇼메이커를 준수하게 묶어둔 페이커의 실력이 놀랍더라고요.
타팀에서는 클로저 페이커 라인업이 행복할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참 고르기 어려운 라인이지 않나 싶네요.

제가 응원하는 팀하고 대입하니 기억을 찾은 유칼이 쇼메이커를 묶을 수 있을까
고민스럽네요.
담원이 쇼메이커를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팀도 아니고 이번시즌 담원은 지금까지 압도적으로 보입니다.
21/01/18 11:00
수정 아이콘
고스트 선수가 잘하는데 저평가 받는건 내가 다 씹어먹어!! 하는 게임을 역할이 아니라 >>
고스트 선수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가면 게임이 쉽게 풀리고 어려운 부분이 없네? 라는 식으로 진행이 되는 느낌이 있어요.
이게 다 다른 선수들이 잘하니까 나오는거지 다른 라인이 티 안나면 고스트 선수 잘하는 거 표가 바로 나죠.
자원 몰빵해주네 어쩌네 할 거 없이 본인 필요할 때 할거 다 하고 있는 거 자체가 사기적이라 생각합니다
-안군-
21/01/18 11:50
수정 아이콘
일단, 베릴 자체가 수시로 바텀 비우고 로밍다는 스타일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고스트가 라인전 압살 못한다고 까는건 억까죠.
담원 봇은 일단 라인 밀어넣고 베릴이 로밍갔다가 돌아올때까지 고스트는 포탑끼고 받아먹는 역할을 맡아요.
이게 일반적인 원딜이라면 생각도 못할 플레이죠. 라인 밀어넣었으면 정글 불러다가 다이브하고, 포탑방패 뜯어먹는게 일반적인데.
그만큼 고스트가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겁니다. 이것도 사기적인 능력이죠.
21/01/18 12:01
수정 아이콘
진 경기 제외하면 (이건 너무 당연하고) 경기 중에 고스트가 만약 안 보이던 거 같아도 경기 종료후에 스탯창을 보면 항상 고개를 끄덕이죠.
다섯명이 다 미친 팀이 20담원이었고, 21담원도 칸 선수가 너구리 선수가 쪼오오오오오금 아쉬운거지 엄청 잘해주고 있어서요.
제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고스트 선수 물로 보다가 20 써머 결승전 보고 아 우리가 크게 잘못했구나 생각했을텐데 말이에요.
캐리할 판 오자마자 고스트 선수가 바로 쓸었죠.
이번 시즌에도 재수 좋아서 탑-정글-미드 중 2개 막으면 (그게 가능할 지는 의문입니다만...) 백프로 고스트 선수가 날뜁니다.
21/01/18 17: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빛나는 담원의 상체 라인전 및 판짜기 때문에 다소 덜보이는 감이 있을 뿐이지 담원 한타 보면 또 포지셔닝 딜링(+작년까지 글로벌궁극기를 통한 타라인 개입) 빠지는게 없는 원딜이기도 하죠. 담원팬이 아닌 입장에서도 고스트의 작전수행능력과 원딜기대치 모두 굉장히 훌륭하다고 보여집니다.
21/01/20 02:13
수정 아이콘
티원전보면 담원은 상체게임하고 티원은 대놓고 바텀게임했죠. 그 와중에 베릴은 로밍다니고, 고스트는 다이브에 고독사하고.. 그러다가도 후반부에 가서 제 역할 제대로 해주면서 딜 꼿아넣는거보면 과연 역시 현시점 세체원이구나 싶더라고요.
다리기
21/01/18 11:18
수정 아이콘
고스트 보면 볼수록 잘하는 것 같아요.
다른 라인 키워주는 느낌으로 자원도 마이너스로 먹는데
한타 때마저 먹은거에 비해 딜도 잘넣으니..!
1등급 저지방 우유
21/01/18 11:19
수정 아이콘
담원의 어제 경기까지 보고 느낀거라면
예전 skt t1이 페-뱅-울 전성기 시절에 준하는 그런 ..
혹은 IG가 롤드컵 우승한 이후의 시점이랄까요?
그냥 팀 이름만으로도 혹은 페이커라는 이름때문에 쫄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그런 느낌인거죠
같은 프로니까 쫄 필요 없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쇼메이커가 주는 이름값을 무시할 수가 없는거란 얘기입니다
예전에 어느 선수의 멘트?랄까 그걸 본 거 같은데 선수이름에 주눅들지 않으려고 일부러 소환사이름 안보게 설정한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이 아닐까 합니다.
담원 상대로 미드라이너인 쇼메를 이기는건 고사하고 반반만 가도 잘했다 혹은 준수했다라고 평가받는 시기니까요
21/01/18 11: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칸이 제 기량을 못 보여줘야 담원이 흔들리는 스토리가 나올텐데 지금까지 모습보면 어림도 없겠네요. 오히려 챔피언 폭으로 다 패버리고 있으니
-안군-
21/01/18 11:56
수정 아이콘
담원의 진짜 무서움은 각 선수들의 강력함보다, 팀 전체의 이득을 위해 자기가 손해보는걸 감수하는 유기적인 플레이라고 봅니다.
모든 플레이가 "팀 전체의 이득"에 맞춰져 있어요. 라인전을 이기고도 몰아붙이는게 아니라 이익을 포기하고라도 로밍을 간다거나,
솔킬을 딸 수 있는 상황에서도 혹시 올 합류를 대비해서 일단 빠졌다가 길목을 막아주러 내려온다거나,
전투가 벌어졌을 때 라인 먹는걸 바로 중지하고 상대방이 합류할 수 있는 루트를 미리 차단한다거나,
그래서 전투상황이 벌어졌을 때 보면, 언제나 담원이 먼저 모이고, 먼저 자리를 잡고, 언제나 유리한 싸움을 합니다.
가끔 미니맵을 보면 놀라울때가 있어요. 어느 한 선수도 삐져나가는 일이 없더라고요. 축구에서 압박전술을 쓰는 그런 느낌이랄까...
백년지기
21/01/18 13:07
수정 아이콘
담원이 작년 롤드컵 퍼포먼스만큼 폼을 유지하고 있는냐라고 하면 의문점이 들긴합니다.
애초에 농심의 스타일은 담원이나 혹은 21티원과 같이 라인전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스탈에 매우 취약해 보여서.

이번 경기를 보고 담원 반칙아냐? 이럴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대티원 전때 생각보다 상체 압박을 못했고, 바텀은 3경기 내내 털린 수준이라.
21/01/18 17:17
수정 아이콘
아직 판단이 이른 시기이기는 하지만, 나르잡고 우위 잡은 탑상황에서 일부 라인CS 포기하면서 힘 실어주는 쇼메이커의 판단력과 이걸 결국 판을 캐리하며 보답한 칸을 보니 이 팀은 새롭게 합류한 탑라이너와 벌써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나 싶어서 감탄이 나왔습니다. 본인의 라인전 및 전략적시야에 대한 기량을 근거하여 큰 방향성을 캐치하고 설계한 쇼메이커도 굉장했고 이걸 바탕으로 맡겨진 역할을 200% 수행한 칸도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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