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6/07/21 13:01:33
Name 헥스밤
Subject [오버워치] 39-> 60 심해를 벗어나며 느낀 점.
경쟁전 쟁탈버그로 7승 3패 40점대 중반에서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멘탈이 터지며 39점까지 찍었습니다.
그렇게 40점대에서 스무시간쯤 허비하다가 연승으로 순식간에 60점을 찍었습니다.

찍고 나서 느끼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 게임은 팀빨운망겜이 맞는 것 같다는 겁니다.
'운이 아무리 안 좋아도 수백판 하다보면 제자리 찾아간다'는데
진짜로 수백판 걸리리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백판이면 되겠지 했는데...

-
제가 게임 고수는 아닙니다. 이제 나이도 들어 반응속도도 엉망입니다.
그래도 이거저거 게임 많이 해봤고, FPS는 아주 잘하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처음에는 좀 하면 60점은 쉽게 갈 줄 알았습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저랑 비슷한 실력인 친구들 점수가 그쯤이었거든요.

근데 안 됩니다.
진짜 열심히 잘 했는데 안 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실력이 딱히 늘지 않았다는 겁니다.

언젠가는 게임이 하도 안풀려서 65친구랑 듀오를 해봤습니다.
친구한테 내가 대체 뭘 못해서 점수가 안 오르는 건지 좀 봐달라고 했습니다.
픽창에 들어가자 야유가 나옵니다.
'65점이 43점이랑 듀오? 그리고 43점이 개념없이 딜러픽?'
전적을 본 우리편이 이야기합니다.
'솔져 전적은 좋네. 플탐도 길고 KDA도 3넘고 승률도 63퍼센트야. 근데 왜 43점이냐?'
판이 끝나고 친구도 우리팀도 말합니다. '너 잘 하는데 왜 43점이냐'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60 찍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실력은 거의 차이가 없는데 그때는 43점이고 지금은 60점입니다.

루시우 메르시는 정말 못하지만, 자리야 라인하르트는 대충 기본은 할 줄 압니다.
그런데 경쟁전 탱커전적은 개판입니다.
보통 픽 분쟁이 나면 '내가 탱커할께' 하고 제가 탱커 픽하고
1탱1힐 4딜에 우리편 딜러들은 그냥 똥만 싸대다 끝납니다.
아니 그리고 던지는 애들은 왜이렇게 많은지.
이론상 우리편 다섯중 스로워가 나올 확률이 쟤네 여섯명보다 낮은데 왜 우리편만 던지지.

40점대에서 20시간 머무는 동안 저보다 솔져 잘하는 사람을 한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40점 초반에서는 KDA 3 넘기다가, 40중반부터 60 올때까지 2.8 쭉 유지중입니다.
딱히 엄청 사리면서 KDA챙기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평균 처치도 30은 넘습니다.
그런데 점수가 안 오릅니다.

40점 초반에서 게임하다가 만난 자칭 힐/탱 장인들과 듀오도 많이 해봤습니다.
(나름대로 심해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잘 한다고 친추 많이 받았습니다...)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고 그랬습니다.
우연히 그런 친구들 중 하나가 '6인팟 구했는데 딜러 오실래요?' 합니다.
그 팟에서 이틀동안 연승으로 50점 중반까지 찍었습니다.
좀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던지는 사람은 없고, 조합 쉽게 짤수 있으니 쾌적하더군요.
상대 6인큐가 잘해서 몇번 지긴 했어도
적어도 어이없게 아무것도 못하고 짜증나게 망하는 판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모르는 사람들이랑 다인큐로 50중반까지 올리고
다음날 패기로 솔큐를 돌려보았습니다.
이상하게 갑자기 게임이 할만합니다. 적어도 40대에서 뒷목잡게 하던 장면들이 덜 보입니다.
쉽게 점수 쭉쭉 올려서 하루만에 60까지 솔큐로 올렸습니다.
60에서 이기고 지고 하면서 점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39점때의 제 플레이와 지금의 플레이는 차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실력의 확실한 지표는 아니지만, 세부스탯도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 없습니다)
와우 투기장도 롤도 히오스도 '이거이거 해야 올라가겠다' 라는 생각으로 올리거나 실력의 한계를 느꼈는데
오버워치는 진짜 모르겠습니다. 내가 그때 뭘 못해서 못 올렸는지. 지금은 뭘 잘해서 올랐는지.

확실한 건 실력에 나름대로 자신이 있으면 다인큐가 최고라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팀 변수를 확실히 통제할 수 있으니

-

솔큐 심해는 그야말로 '판을 혼자 다 부수거나'
'완벽한 조합을 책임지는' 플레이를 해야지만 점수가 확실하게 오르지
'이 점수대보다는 확실히 잘 한다' 수준으로는 결국 팀빨 동전빨 운빨에 기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운이 좋으면 빨리 오르겠지만 운이 나쁘면 수십시간 걸리는 거 같습니다.

솔져는 캐리력이 많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에임핵 수준으로 전탄헤드를 맞추는 실력이라면 다 부수고 다니겠지만,
그냥저냥 60점 수준의 솔져로는 40점대에서도 '판을 혼자 다 엎는' 플레이가 힘든 거 같습니다.
심해를 혼자 캐리하는건 겐트, 자리야, 파라, 루시우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 솔큐 위주로 60점 중반대 찍은 친구들 보면 모스트가 대체로 저렇습니다.

-

40점대에서 제일 짜증을 느꼈던 건, '트롤은 아닌데 결과적으로 트롤같은 제멋대로 플레이'였습니다.
탱커는 왠만하면 두명은 있어야 하고 세명 있어도 좋습니다.
50점대 뚫은 6인큐도 3탱2딜1힐 기본으로 적 2리퍼 나오면 1탱을 딜러전환하는 식으로 갔습니다.
근데 솔큐 돌리다보면 픽창에 로드호그 나왔다고 탱커를 먼저 픽한 팀원이 딜러로 픽을 바꿉니다
로드호그 솔탱? 노탱 플레이와 힘싸움에서 별 차이 없습니다.
겉보기로 보자면 트롤픽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지고 들어가는 픽을 만듭니다.

정크랫 메이 맥크리 한조 젠야타는 특정 상황에서 매우 좋은 픽일 수 있습니다.
맥크리 젠야타는 이제 버프도 되고 하니 더 좋을 겁니다.
하지만 패치전에 일반적으로 좋은 픽이냐 하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상대는 2탱에 리퍼 파라 솔져로 무장하고 있는데 우리편은 1탱에 정맥메 나오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판 힘싸움 힘들어보이는데 하고 한숨쉬며 내가 자리야를 픽하면
먼저 탱 픽한 유저는 '탱나왔네요 저 딜러함' 하고 트겐을 픽하고 좀더 확실한 패배를 연출합니다.

롤도 5명의 '레인 포지션'만 잡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CC나 AP/AD밸런스, 조합 컨셉을 생각해야 하듯
오버워치도 탱힐에 나머지 딜러 놓는게 아니라 조합의 전체 밸런스가 맞아야 하는데
그냥 '탱힐 나왔네 오케이 딜러로 캐리해주겠다'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 판은 보통 뭘 제대로 하기도 전에 무기력하게 패배합니다.

그래도 50점대부터는 솔탱 보고 내가 탱 픽하면 먼저 탱 픽한 사람이 딜러로 변신하지도 않고
정맥메도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는 것 같아 조금 덜 답답한 느낌입니다.
덕분에 20퍼센트대였던 자리야 승률이 점수와 함께 많이 올랐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7/21 13:14
수정 아이콘
점수가 너무 왔다갔다 하다보니 점점 신경을 안쓰게 되더군요.
황금무기 살려고 경쟁전 점수나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미터기
16/07/21 13:16
수정 아이콘
점수에 의미를 크게안두네요 저두 황금빠따하나사기위한 몸부림일뿐..
16/07/21 13:16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40과 60은 확실히 차이가 있긴합니다.

제가 빠대돌리면 아군적이 평균 경쟁전점수 45쯤됩니다.

제 점수는 62구요

맥크리로 빠대에서 열판넘게 연습했는데 팟쥐랑 딜금예약에 영상에서나보던 헤드샷으로 쓸어버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빠대에 간순간 '제발 딜러못하면 딴거하세요' 란말을 두판연속듣고 맥크리를 접었습니다... ㅜㅜ 솔랭충은 그저 루시우와 라인으로 화물이나 미는게 답인듯합니다...
헥스밤
16/07/21 13:20
수정 아이콘
의외로 솔랭전사중에 라인으로 60점대 찍은 친구들이 많아서 좀 신기합니다. 솔랭 라인원챔 67점 찍은 친구놈도 있고. 같은 탱커라도 자리야는 스킬셋 자체가 일종의 솔로캐리 포지션(함께할수록 우리는 강하지만 함께하면서 혼자 힐딜탱 다함)인데, 라인은 (물론 사람마다 실력차가 엄청 크기는 하지만) 혼자 뭘 하는 포지션이라기보다는 각 보고 팀원이랑 손발 맞추는 포지션인데 어떻게 솔큐로 저래 잘하지 싶은..
16/07/21 13:43
수정 아이콘
그만큼 버스타기도 좋습니다 흐흐 방벽내릴때 보이스로 알려주기만해도 승률이 몇퍼센트는 더 오를거에요그리고 시야가넓어 브리핑하기도 좋다는 장점이 있지요
유스티스
16/07/21 13:16
수정 아이콘
좋은 실력과 똥통 벗어나는 실력은 동의어가 아닌거 같습니다. 롤이나 시계나.
수아남편
16/07/21 13:18
수정 아이콘
전 42->44->24까지도 떨어졌었는데.. 물론 솔큐만 했구요. 웃긴게 아는 동생이 형님 버스 태워드린다면서 자기 다인큐에 끼워준다 그래서 50점대애들하고 겜하는데도 킬딜은 20점대에서 하던때랑 비슷하더군요. 금 세개씩 따고.. 이게 뭔가 싶었네요.
주머니속에그거..
16/07/21 14:15
수정 아이콘
24이면 저랑도 몇 겜 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38>26>44 입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크크크크
아슈레이
16/07/21 13:18
수정 아이콘
빠대는 겐지 모스트였는데 경쟁전에서는 수비일때 픽하기가 애매한데다 공격일때도 조합에따라 못고르는 상황이 많아서 솔져가 모스트네요.
솔져는 공격은 몰라도 수비는 캐리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헥스밤
16/07/21 13:24
수정 아이콘
도라도, 볼스카야 수비할때 2층 포지션 계속 바꿔가면서 딜 잘 넣고 있다보면 '아 내가 캐리한다'는 느낌이 들때가 가끔 있기는 하더라구요. '제발 공디바만 나오지 마라'라고 기도하면서....
16/07/21 13:18
수정 아이콘
롤과 비슷한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르더라구요.
창조신
16/07/21 13:23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43점인데 너무 짜증나요. 패치전에 상대가 2겐지 트레이서 였는데 우리팀은 바스티온에 라인하르트 로드호그 이런거만 계속 나오고 제가 윈스턴 하니까 로드호그도 솔져로 바뀌고......

윈스턴좀 하나더 픽하라고 하니까 탱커 있는데 왜 또 탱을 하냐고 아예 기본적인 상성을 모르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짜증나요. 그렇다고 내가 손가락이 엄청나게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게 상성을 지고 들어가니까 뒤에있던 메르시 짤리고 메르시도 2,3번 짤리니까 자기도 딜러한다고 딜러로 바꿈

손가락이 달려서 못이기는거면 이해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상성을 불리하게 먹고가면서 딜금 킬금이라고 뭐라하니까 멘탈도 터지고 못올라가겠어요
16/07/21 13:27
수정 아이콘
전 배치 39에서 지금 59 까지 올라왔습니다. 주로 자리야,윈스턴,라인 요렇게요 거의 대부분은 솔랭으로 올라왔고 54에서 56까진 4인큐로했다가.. 다시 솔큐 돌리다 내려간뒤 다시 올라왔네요. 탱커만 해서 그런진 몰라도 제가 캐리를 해서 올라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적팀과 우리팀간의 조합차이로 많이 이긴거 같네요. 우리팀이 적 조합을보고 픽을 바꿀수 있다 하면 이기는편이고 그냥 한픽만 고집하면 지는 느낌? 물론 40점대에선 겐지,한조가 많았어서 제가 윈스턴으로 잡고 올라온적은 많았고요
존 맥러플린
16/07/21 13:29
수정 아이콘
그냥 헥스밤님이 원래 60점대 실력이셨던걸로..
샤르미에티미
16/07/21 13:30
수정 아이콘
결국 실력대로 간다는 것도 경험하신대로죠. 다만 운에 따라 그게 몇 판이 되느냐 몇 십 판이 되느냐 몇 백 판이 되느냐고요.
팀 게임에 팀 운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다만 몇 백 판을 해도 안 올라가는 점수는 팀탓만 할 수는 없다는 거죠.
아재 사이트 피지알에서는 친구 없이 공방 3:3 헌터 했을 때부터 경험한 것 아닙니까...?
헥스밤
16/07/21 13:31
수정 아이콘
저는 몇십판이면 될 줄 알았는데, 몇백판이 걸리는 악운이 제게 오리라고는 진짜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7/21 13:31
수정 아이콘
지금은 심지어 경쟁전 중복픽 불가능이라 딜러선픽이 너무나도 무섭습니다
검은별
16/07/21 13:35
수정 아이콘
처음 배치가 이상했고 실력에 맞게 점수를 찾은 느낌이네요.
블리자드 다른 게임인 스2도 그래요. 유럽 서버에서 배치를 망해서 낮은리그가도 하다보면 원래리그 찾아가더라구요.
Jon Snow
16/07/21 13:35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심해의 학살자 입니다 저도 그룹짜면 50점 갈수 있나요ㅠㅠ 요즘 내가 게임을 이렇게 못했던가 하면서 자괴감에 빠져있습니다
수아남편
16/07/21 14:20
수정 아이콘
충분히 가능합니다. 50점 그룹에 껴서 27점이 점수냐고 무시당하다가 53킬 3만딜 때리고 나니까 데꿀멍 하더군요.
우미관
16/07/21 13:45
수정 아이콘
무슨 겜이든 자기 실력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원래 본인 실력이 60점이었던 거죠
이것봐라
16/07/21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올라가고 싶네요... 엉엉
50점 정도만 가도 슬슬 정상픽이 나온다던데..

중복영웅 선택불가 패치후에는 경쟁전을 아직 하진 않았는데
패치 이전에는 겜 시작도 전에 픽만 봐도 승패가 예상되는 2한조 1위도우,,
그래도 어떻게든 되겟지 하면서 탱이나 힐 선택하고 겜 들어가면 아니나 다를까 겜은 광속패배
그들은 서로 금메달이 몇개니 하면서 서로 싸우고들 있고,,

이런겜 한 두어판 연속 하다보면 연패의 늪에 빠지고 점수는 언제 올리나 싶고, 멘탈은 붕괴되고,
제가 겜을 어마무시하게 잘하면 캐리해서 쭉쭉 올라가겠지만 딱 1인분만 해서는 40점대 탈출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결국은 자기실력 찾아 간다는데 제실력이 이정도인가 싶고..ㅜㅜ

모스트 솔져로 킬뎃 2.7정도에 한 게임 당 평균처치 31정도로 1인분은 꾸준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올라가기가 영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아...
배고픈유학생
16/07/21 13:56
수정 아이콘
47점 언저리인데 제 꼬라지보면 이 동네 사람 같긴합니다.
조합이상할때 제가 라인이나 루시우하고 힐탱요청하면 대부분 바꿔주긴 합니다..
레가르
16/07/21 14:13
수정 아이콘
그 모르실때 낮은 점수대 아이디로 한번 해보시면 실력이 늘었다는게 느껴지실지도 몰라요.
16/07/21 15:03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본질은 많이 하면 제자리를 찾냐 마냐가 아니죠. (그건 팀게임 해 본 사람은 대개 이미 인정하고 가는거라..)

그 많이 하면이 수십판 수준이 아닌 수백판이 될 수도 있다는게 문제...시간 없고 운도 없으면 저 게임수를 채울 수 없고 그 사람들에겐 운빨겜이 되는거니까요.

고생많으셨고 대단하시네요~
16/07/21 16:04
수정 아이콘
히오스 보다 운빨이 더 심하다는 건가요 덜덜..
이사무
16/07/21 16:25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왜 심해를 탈출 못하는 가로 성토 글을 올린 적 있었죠.
그 때 31점까지 내려갔다가 지금 50 전 후로 그냥 솔큐로 하고 있는데요. (이젠 그냥 황금무기가 목표라...)
말씀처럼, 저도 3~4금 혹은 2금1은 정도는 주로 유지하면서 KD도 50점이나 31점이나 그게 그거로 나오고 있습니다.
승률도 60 근처로 계속 나오고 있구요.
저도 30후반~40초반일 때, 50중후반 그룹에 한 번 껴서 6인큐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거의 딜킬 계속 금을 유지했습니다.
솔직히 60중반 이상 분들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50중후반 까진, 30대 진창에서 못 오르고 있는 몇 몇 분들에 비함 딱히 차이가 나보이지도 않아요.

중간탈주, 한명이 꼴픽하면 덩달아 꼴픽 및 정치질 + 난장판, 말씀하신 정상픽인데 이해 못할 플레이
이게 너무 심하죠. 개인적으로 30초중반 점수대가 40점대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저긴 아예 상식이 안통하는 플레이가 넘치는 곳이라
혼자서 4금을 따고 KD 5~6을해도 못이길 때도 많았거든요. 오히려 50전후가 되니 30점대보다 훨씬 게임하기 편합니다;
스타벅
16/07/21 17:01
수정 아이콘
먼가 아슬아슬하게 이기고 지고 하는 느낌이 별로 없습니다. 팀에따라서 이길때는 너무 쉽게 이기고 질때는 너무 쉽게 져요.
지는팀을 보면 조합을 맞춘다던가... 카운터픽보고 픽을 바꾼다던가... 좀 모여서 먼가를 해본다던가... 이런게 없어서... 상대가 자리잡은데로 한명씩 계속 테그매치식으로 가서 죽어주질 않나...무서워서 문앞에서 원거리 짤짤이만 다같이 하다가 거기서 시간 다가고 끝나기도하고...
라인이 방패를 들어도 그거 이용하는 사람도 없고 같이 몰려서 어디 들어가는것도 없고... 이런판은 내가 멀하고 있나 싶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6/07/21 17: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마이크 플레이만 활성화되면 60점대 넘는 실력이 30점대까지 가고 그런 일은 줄어들 겁니다. 한 명이라도 마이크 키고
리드 하는 것과 그냥 전부 다 마이크 없이 게임하면서 캐리할 생각 갖고 하는 것과는 차이가 정말 큽니다.
16/07/21 17:23
수정 아이콘
처치대죽음비나 판당 평균 처치, 딜, 명중률 같은 것은 사실 점수가 크게 차이나거나, 판수가 크게 차이나는 사람끼리 데이터를 맞비교하기가 어렵습니다. 점수가 크게 낮은쪽은 상대방이 다들 못하기 때문에 동일한 실력이면 수치가 훨씬 좋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판수도 많아지면 자기 점수대를 찾아간 뒤에 플레이 한 내역이 통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수치가 나빠지는데, 판수가 적을 때는 그 찾아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높거나 낮은 수치가 뜨기 때문에 데이터의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제가 7월달에 부계정 25레벨을 3개 달성해서 배치고사를 3번 봤는데, 요즘 배치를 해보면 첫판은 배치생끼리 모이고, 그 다음판부터는 점수 있는 사람이 아군과 적군에 몇 명씩 들어있는데, 초반에 크게 활약하면서 5연승 정도를 하면 한판 이길때마다 그렇게 끼어있는 비배치생 점수가 3~5점씩 올라갑니다. 그렇게 꾸준히 좋은 활약도를 유지하면 배치고사 5~6번째판 정도가 되면 아군, 적군에 70점대가 끼어있는걸 보게 됩니다.

배치고사를 진행하면서 점수대 변동에 따른 KDA 변동을 관찰해보니, 처음 3-4판까지는 대체로 8:1~10:1과 같은 크게 높은 수치를 유지하다가, 60점 후반이나 70점짜리들이 보이기 시작한 5-6번째판 정도부터 주로 3:1~4:1 정도의 수치가 나오면서 10판을 종료한 시점에서는 평균 5:1~6:1 정도로 마무리 하는 것이 표준적이었습니다(8승 2패 정도 하면 보통 70~72점 정도 나오더군요). 그 뒤로도 계속 플레이를 하면 보통 30-40판 내로 3.5:1~4.0:1 정도로 떨어진 뒤 안정화 되었구요. 즉 처치대죽음비나 판당 평균딜 같은 것들은 자기 원래 점수에서 -20점만 내려가도 거의 2.0~2.5배 가량 뻥튀기가 될 수 있는 그런 수치입니다.

상대방 수준에 따른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아서 본인의 캐리력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척도로는 masteroverwatch.com에서 나오는 분당 처치가 있습니다. 영웅별로 분당 처치가 뜨고, 그게 같은 영웅을 플레이한 사람 중 백분위로 어느 정도에 있는지도 표시되는데, 10시간 이상 플레이 하고 나서 분당 처치가 3.0 정도면 좋은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 3.0 정도 나오는 사람이 본인 점수보다 20~30점 정도 낮은 구간에 가면 이 수치가 분당 4-5정도까지 올라가면서, 게임이 대부분 터져버립니다. 그래서 4-5점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거의 12판당 10점 페이스(승률 90%에 이길때마다 거의 1점씩)로 계속 점수가 오릅니다. 그러다가 자기 점수대에 가면 3.0 정도로 다시 내려가지요. 바꿔 말하면 이 수치가 분당 4-5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분당 3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으면, 게임이 잘 안터집니다. 물론 승률은 60% 가량 나오니까 완속으로 올라가긴 합니다만, 90%급 승률을 유지하면서 순식간에 탈출할 수는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현재 점수대의 유저와 만피 1:1 하면 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확신이 들고, 킬딜 금메달은 압도적인 차이로 고정이기 때문에 루시우 하다가 3라운드부터 딜잡아도 라운드 중간에 딜금 탈환할 수 있고, 게임 끝나면 자기 이름으로 처치기여 60-90% 카드가 "항상" 뜨는데도 불구하고 점수가 더디게 오른다면, 분당 처치를 확인해보셔야 됩니다. 분당 처치가 3도 안나오고 있으면 그 화력을 이용해서 승리를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잘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몸을 사린다거나, 목표달성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종류의 뒷치기만 한다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방심하다 죽는다거나 하는 것이 문제죠.

그리고 수백판 정도 하셨으면 그 사이에 실력이나 운영이 늘어서 점수가 올라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200판이 넘도록 솔저 모스트로 솔큐만 돌리면서, 매번 70점 초입까지 갔다가 귀신같은 연패로 60점대 초반까지 미끄러지기를 4번이나 반복하다가 마침내 제 솔저가 상위권에서는 안 먹히는 수준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른 것들을 파다보니 79점까지 올라갔습니다.
헥스밤
16/07/22 03:24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과 사이트 소개 감사합니다. 어찌저찌 62까지 왔는데 여기서부터 슬슬 쉽지 않습니다. 60초반들하고 큐 잡히면 솔져 할만한데 60후반하고 잡히면 약간 버거운 느낌이네요...솔져 미러전은 반반싸움 하겠는데 파라들이 너무 잘해서 으으... 이제 자리야의 시간인가..
두콩이
16/07/21 17:44
수정 아이콘
제가 경쟁전 승률 66퍼인 트레이서인데 ㅠ 아직도 47로 심해 서식중입니다 물론 아는사람 없어서 솔큐구요 아나 만나서 몇번 지고 트롤링 몇번 당하니 죽겟습니다 북미섭 오시늕분들 친추좀 해주세요 ㅠㅠ
뻥치시네
16/07/21 18:08
수정 아이콘
레벨 50에 배치만 끝낸지금 50점대 후반이 나왔는데
운이 좋았고 제실력에 비해 과분한 점수 인거 같아서
본격적으로 경쟁전에데해 연구좀 해볼려고 하는데요
추천할만한 방송이 있으신지요? (유투브,아프리카,다음팟 등등)
16/07/21 22:42
수정 아이콘
전 지금 하고 있는 오버워치 멸망전 하는 BJ들 스크림 하는 영상 보고 배우고 있어요 6인큐라 좀 다르긴 하지만 막기 좋은 위치 막힌곳 뚫는 방법 같은거는 배우기 좋더라고요
alphaline
16/07/21 18:24
수정 아이콘
전 45로 떨어졌다가 지금은 62고 올리는 중 90%는 솔큐만 했는데요
모스트 1,2,3 이 솔저/트레이서/리퍼고 어지간한 에임으로는 솔저 캐리력이 떨어지는 것도 공감합니다
40대 탈출은 트레이서로 했고 60 진입하고는 리퍼로 올리는 중이네요
확실히 솔큐는 딜러하려면 혼자 변수 창출을 해낼 수 있고 1:1 맞다이가 강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마스터충달
16/07/21 19:11
수정 아이콘
롤도 브론즈 탈출이 젤 힘들죠. 실버 3까지만 가면 골드는 쉽게 가더라고요.
Aneurysm
16/07/21 21:13
수정 아이콘
자기 실력이 승패에 주는 영향보다,
나머지 11명이 주는 영향이
오버워치는 너무나도 큰것 같아요.
저도 30점대, 50점대 해봤는데
유저 개개 실력은 진짜 도찐개찐이에요;;

70이상 정도되면, 좀 눈에 보이게
차이나지 않을까 싶네요.
16/07/22 10:17
수정 아이콘
카오스도 그렇고 롤도 어느정도 하셨으니 고급시계도 어느정도 하시겠죠...
전 이제 시작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749 [오버워치] [OWL] 2월 및 3월 중국 경기 일정 취소 [5] Riina7391 20/01/30 7391 0
67705 [오버워치] 오버워치라는 좋은 컨텐츠를 인제 완전히 보내버리는 블리자드. [80] 브론즈테란16669 20/01/18 16669 0
67702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는 이후 시즌3에 있어 중계진들의 감봉을 요구했다 [38] 삭제됨10579 20/01/18 10579 2
67589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이 배틀태그를 짓는 법 [9] 손금불산입13618 19/12/20 13618 1
67585 [오버워치] [OWL] 다음 시즌 선수들은 얼마나 이동해야 할까? [17] Riina11320 19/12/19 11320 2
66907 [오버워치] 오버워치리그 오프시즌 이적 상황 업데이트 [25] 손금불산입8958 19/10/29 8958 1
66712 [오버워치] 오버워치 패치 방향에 대한 의문 [34] 레드로키8608 19/10/11 8608 1
66670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우승 팀은 [28] 손금불산입8300 19/10/01 8300 2
66587 [오버워치] 1.40.0.0 업데이트 [29] 탄야9125 19/09/18 9125 0
66575 [오버워치] 진정한 1위 결정전을 하게 된 오버워치 리그 [12] 루데온배틀마스터7844 19/09/16 7844 10
66558 [오버워치] 현재 오버워치 상황에 따른 푸념 [52] Tyler Durden16254 19/09/12 16254 4
66532 [오버워치] 류의 눈물 [33] 소야테13549 19/09/08 13549 2
66505 [오버워치] 최근 '코리아'의 문제점이 많아지는거 같네요 [25] 지성파크10148 19/09/03 10148 3
66494 [오버워치] OGN이 오버워치 대회를 진행합니다. [23] Leeka9977 19/09/03 9977 0
66485 [오버워치] 재미로 보는 팀별 정규시즌 맵 별 성적 [4] Riina6756 19/09/01 6756 3
66430 [오버워치] 2019 오버워치 리그 정규시즌 최종 결과 [21] 손금불산입7329 19/08/26 7329 0
66410 [오버워치] 222 딜러 배치고사 후기 [29] 레드로키8322 19/08/24 8322 1
66348 [오버워치] 스테이지 4 2/2/2 도입의 승자와 패자 [21] Danial6574 19/08/18 6574 5
66334 [오버워치] 경쟁전 2/2/2 고정 베타 시즌 플레이 간단평 [16] 손금불산입7270 19/08/17 7270 0
66287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 4 2주차까지 감상(2/2/2고정) [37] Danial9444 19/08/06 9444 7
66259 [오버워치] 2019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종 7인 발표 [38] 손금불산입7578 19/08/01 7578 0
66241 [오버워치] 리그 2/2/2 고정 1주차 경기 메타 감상평 [18] 손금불산입7501 19/07/30 7501 2
66220 [오버워치] 2019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팀 후보 명단 발표 [18] 손금불산입6822 19/07/26 682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