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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1 14:50:17
Name 희야
Link #1 http://qplay.nexon.com/
Subject [기타] 큐플레이(구 : 퀴즈퀴즈)가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그리고 저의 짤막한 플레이 기억들.
안녕하세요.
큐플레이가 2015년 12월 31일부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합니다. 상점이용은 오늘 10월 1일부터 사용이 불가하네요.
저에게 퀴즈퀴즈는 포트리스 이후로 처음 해본 온라인 게임인데 덕분에 학창시절 성적하락의 주 원인이 된 게임이기도 합니다.
2001년 당시 저는 중학교 1학년이었는데 1학기 기말고사 끝나고.. 아는 여자애가 게임 하나 같이 시작하자고 해서 하게된 게임이었구요..
날짜도 기억나네요. 7월 6일인가..ㅠㅠ 저에겐 굉장히 추억이 많이 깃든 게임이라 주절주절 적어보려고 합니다.


===================================================================================================================

1.
맨 처음에 로그인하면 코너가 4개정도 있었는데 서바이벌/XXXX/아케이드/거래시장? (XXXX는 기억이 잘안나네요..
그때 친구 한 10명모아서 다같이 시작했었는데 처음에 한 10000문제정도는 TOEIC 문제만 푼게 기억납니다. 나중엔 인간족보급..
게임 코너 이름이 TOEIC 이었어요. 처음에 웹족보에서 영타로 답을 찾다보니까 그 덕분인지 지금도 영타 500~600타를 유지하게 됩니다..
제 기억엔 TOEIC이 한문제에 50경험치, 돈도 50원, 10문제 다 맞출경우 +500원해서 다 맞춰봐야 1000원이었고 문제 진행속도도 워낙 느려서
레벨업이나 아이큐 1,000을 만드는게 매우 느리다는걸 깨닫고 서바이벌란으로 다같이 넘어갑니다.
그 당시 서바이벌에는 게임이 4가지 있었는데 (2001년기준) OX, XO, 올라타자, 꽁꽁이 있었습니다.
OX는 18문제에 슬라임으로 정답란으로 가는거고 XO는 15문제에 일부러 틀리는거였죠. 올라타자는 빠른 타자인 사람이 1등하는거.
꽁꽁은 당시 유일한 주관식문제였습니다. (또 이 꽁꽁으로 약 2만문제는 풀어재낍니다.... 아이고 내시간 ㅠㅠ)


당시 캐릭터창은 요랬구요... 아이큐 1,000과 문제수+정답률, 레벨부심이 존재하던 시기였습니다.


제가 자주하던 꽁꽁. 주관식이고 문제당 시간텀이 매우 길어요. 느긋하게 채팅하면서 할 수 있던게 장점..!!
주로 제가 답을 쏘다보니 장난으로 훼꾸도 많이했구요. 워낙 많이 풀다보니 나중엔 족보안키고 그냥 쏘게 되더군요.


서바그라로 질주하면 남들 다 부러워하던 시절. 덕분에 훼꾸도 많았고 나중에 순간이동 나왔을때에는 다같이 낚여서 죽은적이 많았죠.


2.
아무래도 초창기 온라인게임이다 보니 사기와 해킹이 엄청 난무했는데요. 그리고 어린친구들이 많다보니 잘 당했었습니다.
저도 역시 피해가진 못했는데 당시 멀티라고 하는 걸 사용하면 퀴즈퀴즈창을 여러개 띄울수 있었는데 아이디 여러개 만들어서
OX작, XO작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었죠. 저도 이걸로 하루에 백만원정도씩 벌어서 현금으로 2천원정도 받고 성형시켜주고
그랬었는데 (게임돈 30만원) 멀티를 판답시고 해킹툴 보내서 해킹하는일이 비일비재했죠.
저같은 경우는 아케이드 매크로 (테트리스) 구하려고 하다가 털리는일이 한번 생깁니다. 500만원 정도 날렸다가
친구들이 불쌍하다고 꾸역꾸역 200만원정도 메꿔줬는데 몇 시간후 바로 또 증발 --;
또 1:1로 무슨 거래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거기서 상대방 아이템창을 매우 광클하면 그 아이템이 자기 인벤으로 넘어오는거도 있었습니다. 덜덜.


3.
제가 중1때 하던 게임이라 그런지 중2가 아니었지만 중2병을 겪었는데요.
프로필란에 괜히 있어보이는척 글을 써놓는다던가 (허세글) 제 딴에는 이정도면 간지나보이겠지? 하고 적어놓으면
다음날 같은반 여자애들이 오글오글거린다고 뭐라하던거도 생각납니다. (무슨생각으로 그따구 문장을 쓰냐고..) 문제는 여기서 끝난게 아니고
당시에 사이버머니로 커플이란걸 할 수 있었는데 짝사랑 여자애랑 커플 한번 해보겠다고 돈모은다고 친한여자애한테 말했더니
그 친구가 바로 짝사랑 여자애한테 말해주시는 덕분에 개쪽난적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보는 사이였는데 내가 왜그랬을까 ㅠ


이렇게 7월부터 11월까지 4달동안 미친듯이 퀴즈퀴즈를 즐기다가 크레이지아케이드가 출시되면서 우르르 그쪽으로 몰려가게 되면서
접게 되었죠. 나중에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들 모아서 다시 해봤다가 딱 일주일정도만 즐기고 그 후론 접속해본적이 없었는데
서비스종료 소식을 접하게 되서 아쉽게나마 허접하지만 끄적여봤습니다.


제가 했던 아이디 기록. 곧 증발하게 되다보니 스샷이라두 남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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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01 14:52
수정 아이콘
헐.... 클래식 게임 잘 안 버리는 넥슨인데...
큰 추억은 없지만 아쉽네요.
나무위키 보니까 이 게임이 세계 최초 부분유료화 온라인게임이었다는데...
역사의 한 장이 넘어가는군요.
15/10/01 14:52
수정 아이콘
나름 좀 했었는데 이제 추억이군요 ^^;
R.Oswalt
15/10/01 15:15
수정 아이콘
어떻게보면 퀴즈퀴즈도 하스스톤같은 피지컬게임 같은 모습이 있었죠.
OX나 XO 같은 경우에는 현란한 무빙으로 훼이크 거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채팅으로도 알려주면서 몇 문제 밑밥을 깐 뒤에 뒤통수 때리는.. 크크

다른 퀴즈도 그렇지만, 유독 게임매니아 퀴즈는 만만해보이는 이름과는 달리 풀 수 있는 게 거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유독 HOMM3 문제가 많이 나왔던 기억도 나구요. 족보를 돌리면서도 이게 도대체 무슨 문제인가 하는 의문이 참 많았습니다 크크
15/10/01 15:30
수정 아이콘
족보 찾으면서 했었죠..
iphone5S
15/10/01 15:34
수정 아이콘
족보를 보고했어도 상식은 정말 많이늘었었는데 크크
김성수
15/10/01 15:55
수정 아이콘
추리한 하셨던분 없나요?
3312면 원피스 라운드 더 랜드, 데프잼 파이트 포 뉴욕 232면 비는 사랑을 타고, 콜린 맥레이 랠리, 죽은 시인의 사회, 우리 시대의 사랑
이런식으로 뚝딱 캐치해서 하는 분들 중에서 저도 원탑이라고 나름 자뻑했었는데 -_-; 이것도 중 고딩 때라 다 까먹었네요.

그 외에는 가로세로 밖에 안 했습니다. 다른 게임은 지루하더군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로세로로 단타 무지막지하게 느셨을 겁니다.
15/10/01 15:55
수정 아이콘
훼꾸라니 크크 추억의 단어네요
그러지말자
15/10/01 15:58
수정 아이콘
내 첫사랑 그녀와의 연.결.고.리였던 게임이 이렇게 부질없이 가는군요. 내 첫사랑처럼..
정든이
15/10/01 17:35
수정 아이콘
222222
15/10/01 16:13
수정 아이콘
뛰뛰빵빵이랑 토익이랑 족보 달달외워서 길드사람들이랑 돌리곤 했던 기억 나네요...

그때는 길드가 아니라 뭐라고 불렀던거 같은데 기억이 ...
네마냐마티치
15/10/03 10:48
수정 아이콘
팸..?
15/10/03 10:54
수정 아이콘
오오오오 팸인거같아요

팸인가 클랜인가... 팸인거 같기도 하고..

당시에 l우띠l어쩌고 이런긷 이었지요 크크
지나가는회원1
15/10/01 17:19
수정 아이콘
꽁꽁으로 제 중고등학교 시절을 불태웠는데.. 서비스 종료하는군요. 아이큐 시절도 기억 나고, 꽁꽁 아이디 보니까 게임하면서 뵀던 분도 있고 하네요.
전 겜매랑 꽁꽁이랑 토익이랑은 외워서 풀었습니다. 뛰빵 외우시는 분들을 제일 존경했구요.. 크크
15/10/01 17:48
수정 아이콘
꽁꽁 토익은 느릿느릿하면서도 외울문제도 엄청 많은게 아니라서 할만했었죠!!

진짜 매니아들은 뛰빵 많이 했던거같은데 족보 치는데도 힘들어죽겠더군요. 문제도 비슷비슷한게 많고....;;

자매품으로 연영스, 겜매가 있었죠
문앞의늑대
15/10/01 17:24
수정 아이콘
크 추억의 게임이네요. 타자치던 게임도 생각나고 족보로 풀다가 외워서 나중에는 제가 쏴주는 단계까지 갓던 기억나네요 크크
이순신옷 한번 입어보려고 고생해서 결국 입기도 했고 사기꾼한테 당해서 해킹프로그램 깔렸던 적도 있었던 게임인데 아직까지 서비스 중이었다니 몰랐네요.
정든이
15/10/01 17:38
수정 아이콘
99년에 방송국 3개로 오픈할때 부터 했던 게임인데 아쉽네요.
친구들이랑 분야를 나눠서, 한명은 올라, 한명은 겜메, 한명은 뛰빵을 외워서 서로 쏴주곤 했었습니다.
올라올라 족보를 직접 만들어서 뿌리곤 했는데, 일부러 틀린 답을 가끔 껴넣...
달콤한 소금
15/10/01 17:41
수정 아이콘
제 타자 실력을 키워준 게임이로군요.
15/10/01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덕분에 한타 800, 영타 600을 패시브로 얻었죠
The Last of Us
15/10/01 19:00
수정 아이콘
99년 처음 생겼을 때부터 02년까지 했는데, 여고딩들이 만나자고 많이 하더라구요
지방에 있을 때여서 눈물만 삼키고 거절을 ㅠ_-
15/10/01 19:19
수정 아이콘
이거 제가 처음 했을 때 체험판이라고 메시지 뜨면서 아이큐 50까지(70까지였나?)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돈버는 재미로 했었는데, 어느날부터 체험판 메시지는 뜨는데 당시 아이큐 최고한계선이었던 아이큐 200까지 오르는 겁니다. 깜놀해서 친구 아이디로 들어갔는데 유독 제 아이디만 그런 현상이 일어나더군요. 덕분에 당시에 꽁꽁 족보도 필요없이 문제를 다 외워서 고수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심지어는 겜여친까지 사귀었으니...(현실에서는 여자 근처도 못 가본 남중딩이었던게 함정. 누구나 다 중2병 시절은 있는거잖아요.) 최고 아이큐 1000까지로 오르고 주잔에 빠지면서 결국 접었지만요. 체험판 문제는 대체 뭔 조화였는지는 모르겠는데(절대 그때 정액을 끊지는 않았습니다. 부모님이 허락해주실리가...) 그 이후에 게임 고수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는 게임은 주잔이랑 마구마구뿐이라 항상 넥슨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5/10/01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포립 매니아였는데 학교갈때키고 자기전에 잠시 꺼두던 기억이 있네요.
전 채팅 이런건 거의 안하고 주잔만 엄청해서 크리스티앙, 데미안, 헤이스팅스(셰라자드는 너무 비싸..ㅠㅠ)로 놀다 웹화되서 접게되었죠.
칼국수
15/10/01 21:37
수정 아이콘
와 큐플이 사라지는군요...
15/10/02 09:38
수정 아이콘
IQ 300시절부터했는데
표트르
15/10/03 19:21
수정 아이콘
와...오랜만에 하고 싶어지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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