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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5 16:39:16
Name becker
Subject tribute to 임진록.
임진록을 정리하여 글로 써보라는것은 올드비인 나에겐 너무나도 벅찬 일이라 시도는 커녕 감히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 소위 구사할수 있는 입스타 최대 난제 중 하나였다. 어떻게 전개 시킬 것이며, 무엇을 얘기해야 하나, 그리고 또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것인가라는 것, 그리고 그것의 결과물로 수많았던 임진록과 그것을 지켜본 지난 8년간의 내 감정의 변화 - 벅참, 배신감, 안타까움 - 등을 정리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복잡한 작업이였기 때문이다. 다행이였던것은, 내가 어제의 경기를 보고 두 전설에 관한 글을 쓰기로 결정한 후 그 출발점을 잡는데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는 것이다.


임요환과 홍진호라는, 스타크래프트의 역사를 대변하는 두 선수의 라이벌전의 첫 기억은 역시 두 말 할것 없이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친구 집에서 우연히 그 경기를 생방송으로 관전했을때의 충격이란 수백, 수천게임을 보아오고 스타를 바라보는 수준이 상상조차 할 수 없을정도로 커버린 지금까지도 남아있는것 같다. 지금도 나는 홀오브 발할라에서의, 레가시오브 차/정글 스토리에서의, 혹은 라그나로크에서의 그들의 경기를 가끔 돌려보면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남아 조금씩 가슴이 쿵쾅쿵쾅 뜀을 느낀다.


그렇게 그때의 VOD를 돌려보다 언제부턴가 발견했던것인데, 항상 둘의 경기가 끝나고 나면 웃고 있는 쪽은 패배한 쪽,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항복을 선언했던 쪽이였다. 40여분의 긴 혈투속에서 패배했을 때도, 깜짝 가디언에 결승전 전승 행진이 무너졌을때도, 소위 테란맵에서 날린 회심의 필살기가 통하지 않았을때도, 홍진호, 혹은 임요환은 입가에 살포시 미소를 띄고 있었다. 단순히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장면이였다. 몇 천만원이라는 우승상금에 이 시대 최고의 프로게이머를 가리는 중압감 엄청난 경기들 속에서, 한 경기의 패배가 우승과 준우승을 결정지을수 있는 그런 상황들 속에서 멋쩍은 웃음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켜보던 나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그들의 웃음의 의미를 찾을수 있었다.



"적수를 만났구나." 그들의 웃음은 그렇게 말하는것만 같았다.



해가 바뀌고 월드컵을 넘어 2003년이 되었다. 여전히 이스포츠의 중심에는 임진록이 있었지만 그 비중이라는 것은 코카콜라배때의, 혹은 KPGA배때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게 시나브로 줄어만 가는 느낌이였다. 김동수, 박정석이 둘의 결승에서의 재회를 막았고, 어린 천재 이윤열이 그들을 모두 제압하고 왕좌를 가져가는 모습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임진록이라는 매치업이 어쩌면 가장 게임을 잘하는 두 선수의 대결이 아닐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것은, 아무래도 올림푸스 4강전에서 임요환이 서지훈에게 3대0으로 셧아웃을 당했을때가 아니였을까 싶다.

임요환이 4강전에서 3대0으로 진다. 그 전까지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였다. 물론 그 역시 사람인지라 슬럼프를 맞이하여 한 때 3패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시기도 했지만, 임진록을 기대하던 많은 이들에게, 당시 느낌으로는 임요환보다 한수 아래로 보일수 있었던 테란에게 참패를 당했을때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술렁거렸다. '더 이상 내가 알던 황제는 최고가 아닐수도 있다.' 라는 불안감과 함께 말이다. 야구나 축구를 볼때 조금씩 조금씩 나의 영웅이 노쇠해져가는 모습을 볼때, 무협지에서 사부가 늙어 죽어가는것을 볼 때 같이, 세월의 무상함속에 내가 알던 E-Sports의 별 하나도 어쩌면 그렇게 조용히 지는 것이 아닐까, 불안했었다.


불안감은 현실이 되었다. 올림푸스 스타리그 이후 1년, 4강-8강-16강으로 내리막을 걷던 임요환은 결국에는 스타리그에서 박성준이라는 신예저그에게 일격을 당해 스타리그 데뷔 처음으로 16인의 진출자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못하게 됐다. 사정은 홍진호도 비슷했다. 그 역시 서지훈-최연성의 출현과 함께 소위 변태준이라고 일컫는 후배저그들의 상승세 속에 그의 경기수는 조금씩 줄고 있었다. 생각이 난다. 1주일에 2~3경기는 기본으로 하던 홍진호의 경기가 줄고 줄어 한달에 한 두번 보는것이 고작이였을때 느끼던 나의 허전함과 안타까움이.


늘 항상 이 바닥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게이머들의 전성기가 짧아도 너무 짧다라고 말이다. 흔히 운동선수의 수명은 10년에서 20년, 대중의 변화에 민감하다는 아이돌의 수명도 5년이라는 말이 있다. 8년이라는 긴 게이머 생활속에 정작 임요환과 홍진호의 전성기라는 것은 01년에서 03년, 길게 잡으면 04년까지가 고작이였다. 그 둘이 만들어 왔던 이야기는 너무나도 재미있었기에, 조금이나마 그들의 명승부를 더 많이, 더 오랫동안 지켜보고 싶었는데 그들의 전성기 수명은 우리의 기대보다 훨 짧았다. 그래서 그럴까, 그 유명한 3연벙 사건때 내가 느꼈던 가장 큰 생각은, 임요환이 나빴다라던가, 홍진호가 순진했다같은 두 게이머들에 대한 한탄보다는 과연 이렇게 높은 무대에서 두 선수가 또 다시 만날 날이 오기나 할까라는, 흐르는 시간에 대한 애석함이였다.


삼연벙 이후 공식전에서 만났던것은 어제를 제외하면 단 세 번이라고 한다. 거기에다 그 마지막은 2005년이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가끔씩 임진록에 대한 기억이 조금이 나마 남아있는것을 보면 둘은 이벤트전에서도 많이도 만났다. 그러나 그럴수록 씁쓸함은 배가 된 느낌이였다. 이렇게까지 방송사에서 주선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둘은 만날수 있는 상대가 아니구나 라는 느낌. 그리고 그 둘이 보여지는 경기력이 당시 게이머들의 레벨에 비교했을땐 떨어졌기에, 한때 시대를 지배했던 게이머들의 경기라고 믿고 싶지 않았었다. 그렇게 전성기보다 훨씬 긴 침체기를 겪는동안, 우리들의 황제와 폭풍은 너무나도 큰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래서 고백하건데, 정규리그에서 둘이 만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때의 느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저 또 하나의 이벤트전을 본다라는 느낌으로 둘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수많은 인파속에 홍진호와 임요환의 이름이 연호되고, 둘은 그렇게 4년만의 공식전을 통해 만났다. 굉장히 가난하고 공격적인 저그, 그리고 그에 맞서 전략을 꼬우고 꼬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소위 깜짝 전략을 시전하는 테란의 격돌을 예상했건만 64번째 임진록의 모습은 그것과는 달랐다. 양산형게이머들만이 쓴다는 3햇에, 원배럭 더블이 아닌가. 거기에 그들의 컨트롤이라던가, 병력의 배치, 치고나가는 타이밍, 심리전등은 임진록이라는 가면을 벗겨도 나빠보이지 않을정도로 훌륭했다. 그제서야 나는 그 둘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남들이 뮤짤로 테란을 잡아먹을때 콩탈이라고 조롱받던 긴 세월동안 갈고 닦았을 홍진호의 땀이, 정전배럭이라며, 전략말고는 남은것 하나 없어보였던 임요환의 와신상담이 나를 바로잡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둘은 그들의 본능만큼은 버리지 않았다. 빠른 저글링을 통해 늦었던 3가스를 만회하기 위해 어정쩡한 뮤짤이나 패스트 하이브보다는 많은 저글링 위주로 스웜없이 용감하게 돌진하던 폭풍저그, 불리한 상황을 어떻게든 상대방의 헛점을 파고들며 날리던 두 방의 핵을 날리던 황제의 모습. 둘의 경기는 그렇게 난무하던 삼햇 vs 원배럭 더블경기속에서도 임진록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짜릿함을 보여줬다.

정말로 고마웠다. 전략이 돌고 돌아 그들 전성기때의 전략들은 남루해져버렸음에도 그렇게 둘은 아직 남아있었다. 그들과 함께했던, 혹은 그들을 정상의 자리에서 무너뜨렸던 이들마저 세대교체의 바람을 맞고 무대에서 퇴장했음에도 꾸준히 우리곁을 지켜주고 있다는 사실이 어제처럼 반가울 수 없었다. 물론 현재의 정상급 게이머들에 비해 그들이 걸어야 할 길은 아직도 멀어 보이지만, 불가능만 해보이던 그 둘의 재기의 가능성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가까워졌다는것을 둘 모두 증명시켜주었기에, 나는 또 다시 처음 둘의 경기를 봤던 어린애마냥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많은 일들을 겪고, 그 길던 시간이 지나 8년이 지나버린 지금도 임진록이라는 매치업을 통해 이러한 감정을 느낄수 있었기에 올드팬으로서, 아니 그냥 한사람의 스덕으로서 정말로 고마웠다.




경기가 끝나고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사람들은 홍진호의 이름을 연호할때,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던것은 홍진호의 모습보다 미소를 띄고 있는 임요환의 모습이였다. 둘이 처음 만났을때 패배한쪽이 띄었던 멋쩍은 미소, 젊은 청년 임요환은 서른이 지난 어제에도 그것을 띄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그 역시 그 때처럼 이상했다. 주전 경쟁이 벅찬 와중에 1승이 아까웠을 후보 테란이 어떻게 보면 완패를 당했음에도 미소를 띈다는 사실이 말이다. 하지만 그때처럼 이상하리만큼 쉽게 이해가 갔다. 그리고 그것은 단순히 좋은게임을 해서, 적수를 만나서 띄었던 미소만은 아니였을것이라 생각한다. 임요환의 미소, 그것은 자신과 함께 불가능해만 보이는 재기의 길을 같이 걷고 있는 영원한 라이벌 홍진호에 대한 고마움에 표현이 아니였을까. 반드시 다시, 더 높은곳에서 만나서 제대로 붙자라는 무언의 약속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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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잡
09/11/25 16:41
수정 아이콘
좋네요..
Love.of.Tears.
09/11/25 16:49
수정 아이콘
제 글이랑 비교되요 becker님 미워요^^
09/11/25 17:1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설탕가루인형
09/11/25 17: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추천 꾹~
09/11/25 17:23
수정 아이콘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두사람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손세아
09/11/25 17:25
수정 아이콘
진심 명문이십니다. 추천 찍고 갑니다.
인생에 저런 라이벌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는 서로를 행운이었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진나라
09/11/25 17:35
수정 아이콘
양선수 모두 스타2가 나와도 꾸준히 활약하길 바랍니다. :D
어제 경기를 보고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추게로 갑니다. (과연...)
09/11/25 17:40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봤습니다 (2)
Lionel Messi
09/11/25 17:43
수정 아이콘
정말 글의 퀄리티가 후덜덜 하군요
추게에 어울릴 글이라 생각합니다.
리콜한방
09/11/25 17:43
수정 아이콘
광달록, 성전, 연등록, 머머전...... 모두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임진록은 기어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선수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Psy_Onic-0-
09/11/25 17:4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추천~

진선수가 웃는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걸 글로 읽으니 가슴에 와닿네요..
fd테란
09/11/25 17:59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스덕향기가 담뿍 묻어져나오는 좋은 글이네요!
kkkkaaaa
09/11/25 18:04
수정 아이콘
홍진호에 대한 감사. 좋은글 잘 봤습니다
EX_SilnetKilleR
09/11/25 18:11
수정 아이콘
임진록은 언제 봐도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이 있더군요. 어디서 어떻게 만나든 그들에게는 이미 상관 없는 일이 아닐까요.매 경기가 결승전일테니....^^ 멋진 헌정글 잘 읽었습니다. 부러운 필력을 가지고 계시네요...!
스팀팩 맞은 시
09/11/25 18:19
수정 아이콘
음 좋네요. 코카콜라 때의 사진이 참으로 반갑고 오랜만이네요.
스타카토
09/11/25 18:29
수정 아이콘
정말...이런글이 꼭 올라오길 바랬습니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네요!!!
너무나도 좋은 글입니다!
오가사카
09/11/25 18:32
수정 아이콘
임진록끝났는데 글이 안올라와서
그들이 잊혀져가는모양이라 참 서운했습니다
릴리러쉬
09/11/25 18:32
수정 아이콘
임진록!!!
09/11/25 19:0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천!
최연발
09/11/25 19:31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너무나 기다렸습니다. beacker님 감사합니다.

추게로 보내야죠~!
하나린
09/11/25 19:38
수정 아이콘
아ㅠㅠ저도 그 마음이었습니다. 그저 이벤트전을 보는것과 같은 마음으로.. 그리고 최근 몇번 맞붙어서 홍진호선수가 좀 더 많이 져왔기 때문에 또다시 지는건 보고싶지 않아서, 아예 처음엔 경기를 켜놓지도 않았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두 선수에게. 그리고 베커님의 이 글은 정말 눈물이 나게 하네요ㅠㅠ 오랜만에 임진록때문에 울컥했습니다ㅠㅠ 이건 무조건 추게로!!!

+)소소한 오타지적(전략을 꼬우고 꼬와->전략을 꼬고 꼬아)
09/11/25 19:45
수정 아이콘
올드 선수들 경기만 보면 왜 이렇게 코끝이 찡해지는 걸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윽염소
09/11/25 19:46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올드비, 스덕으로서 너무 공감가는 글이네요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게로 추천합니다!!!!!!!!!!!!!!!!!!!!!!!!
09/11/25 19:51
수정 아이콘
이제 볼수없는 광달록, 이중등록이 없어도 임진록이 있기에 아직 행복하네요
09/11/25 20:24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들이 소름 돋네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저 두 명은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멋졌던' 사나이들로 기억에 길이 남을 것 같습니다.
슈퍼 에이스
09/11/25 20:3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09/11/25 20:52
수정 아이콘
이번 임진록에서의 홍진호는 마치 마본좌 시절의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해서, 후배들을 따라잡으려고 노력하는지 또한 느껴지더군요.
아침엔삼겹살
09/11/25 23:07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세레나데
09/11/25 23:38
수정 아이콘
말은 필요없습니다. 추천하고 가겠습니다.
아이리쉬
09/11/26 01:54
수정 아이콘
아.. 다 읽고 나는데... 목이 메이다니요..

"적수를 만났구나" 이 문장에 그렇지 그런 의미였겠다.. 라는 생각에 잠시 탄성을 뱉을 수 있었고
"더 높은 곳에서 만나자는 무언의 약속" 이라는 문장에 기어이 눈물이 고이네요.
폭풍의언덕
09/11/26 02:06
수정 아이콘
추게로!를 외칠 수밖에 없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9/11/26 02:59
수정 아이콘
64번째의 임진록, 정말 많이 붙었네요.
그 어떤 라이벌보다 많은 경기를 한 최고의 라이벌..
그리고 아직도 임진록은 끝나지 않았다.
Disu[Shield]
09/11/26 09:07
수정 아이콘
[임]의 쌍비읍, 쌍기역도 아닌 저로서 어제 웃는거 보고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글을 보니까.. 제가 생각한 그 웃음이 아니네요. 잘 읽었습니다.
09/11/26 09:09
수정 아이콘
은둔형 대표 콩덕후 베커님이 글 올릴줄 알았어용. 흐흐
이권국
09/11/26 10:26
수정 아이콘
포모스에서 한 번 감동 받고, 여기서 다시 한 번 감동 받았네요. 추천은 기초! 좋은 글 감사합니다.
BoSs_YiRuMa
09/11/26 10:41
수정 아이콘
becker님//대체 뭘 먹고 어떻게 생활하시길래 이렇게 글을 잘 쓰실수 있는겁니까??..부럽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이권국
09/11/26 10: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를 보면서 감동했던게, 임요환 선수는 나올 게 다 나왔다는 스타크래프트 판에서 새로운 전략 / 전술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있고, 홍진호 선수는 자신의 스타일과 최근 저그 트랜드를 접목을 시켰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아무리 올드라고 해도, 손이 느려진다고 해도, 이 선수들은 끊임없이 노력하는구나 라는게 절절하게 느껴지던 경기였죠. 임요환 / 홍진호 선수 파이팅~ 많이도 안 바라고, 임진록 100회 특집을 프로리그나 스타리그에서 보고 싶습니다.
朋友君
09/11/26 14:51
수정 아이콘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멋진글이예요. 추게로!!!
오늘부터나는
09/11/26 19:36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저그 원탑이 아니었다는 지난번 글의 한구절에 잠시 울컥하기도 했지만..
스덕의 마음을 움직이는 becker님의 필력은 여전하시군요. 추게로 보내고 싶습니다. 혹시나 못본 분들이 있다면 추게의 becker님이 쓰신 '홍진호는 기억될까'도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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