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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10 12:30:20
Name 희노애락..
Subject 영웅 [英雄] 이제동.
난세다.

각종족의 전투는 하루를 거르지 않고 펼쳐진다.
그속에서 난세의 흐름은 테란의 우위로 프로토스의 득세로 흘러간다.
저그는 쇠퇴의 흐름이다.



테란은 이영호,박성균의 선봉하에 염보성, 박지수, 손주흥, 진영수, 이윤열 등등
뛰어난 장수들의 지휘하에 언제나 어렵지 않게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지는별이 있으면 그보다 많은 뜨는 별이 생기는 인재가 넘쳐나는 테란의 미래는 언제나 밝다.
가끔 시대의 시기로 부터 그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들 그들은 그것을 위기라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의 변화에 당혹감을 품더라도 그것을 연구하고 적응하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모든 힘의 원천 그것은 인복(人福)이었다. 그들은 의심할 여지없는 최강의 국가이다.


프로토스는 어떠한가. 그들은 최약쇠의 국가였다. 그들은 간월적으로 나타났던 시대의 영웅
김동수-박정석의 이끌림으로 그들이 존재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줄 뿐이었다.
허나 그들의 오랜 어둠의 시대는 종결되었다.
시대의 강자 테란을 상대로 송병구라는 영웅이 그들을 묵살했으며
재앙이었던 본좌 마재윤을 선봉으로한 저그의 기세를 또하나의 영웅 김택용의 성전으로써 무릎꿇렸다.
그것이 프로토스 득세의 시작이었으며 그들은 안정감을 얻었다.
그 세력은 나날이 번창했으며 송병구와 김택용의 뒤를 잇는 허영무와 도재욱, 손찬웅, 이영호등
끝없는 새로운 인재들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속에는 노장 박영민도 있었다.
신구의 조합, 안정감의 확장 프로토스는 이제 더이상 약자가 아니다. 그들은 테란과 그 기세를 겨룰만큼 강하다.
이또한 인복(人福)으로부터 오는 힘이 아니겠는가.


저그는 가장 많은 인재를 내었던 국가였다. 비록 시대의 주연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끝없이 새로운 얼굴들이 보였다.
풍성했으며 활기찼었다. 수많은 전쟁에서 그들은 승리하였다. 시대의 대권을 차지하는 크나큰 전쟁에서는 비록 승리하지 못하였지만
그것이 그들의 위기나 쇠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진보의 속도가 차이나기 시작했다.
테란과 프토의 발전의 속도보다 저그는 이상하게끔 진보의 모습이 확연히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인재의 풍요였던 저그는
이제 오히려 단한명의 '본좌'에게 의존해야만 했다. 마재윤. 그렇다 그는 저그의 전부였다. 그에겐 모든 희망을 걸만했다.
그들을 묵살했던 테란을 보기좋게 꺾어내었으며 프토에겐 재앙을 선사했다.
허나 방심이 원인이었을까. 아니면 지나친 기대의 무게감때문이었을까.
테란은 그에게 적응해내었고 프로토스는 성전을 계기로 그에게 반격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는 하락한다.
그후 그들에겐 계보를 이을만한 걸출한 수장이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그들에게도 인재들은 있었다.
허나 그수와 역량은 타국가들의 그것에 비하면 열등했다.
허나 언제나 영웅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 피어나는 법.




저그, 그들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곤 한다.
전쟁이 일어나는 지역의 지형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그들이 행할 수 잇는 전술과 술수의 부족은
이미 수년간 펼쳐진 삼국의 전쟁속에서의 열쇠로 이어졌다고 한다.
전쟁 초반의 승기를 뺏어올 수 있는 방법은 희미했으며 그때문에 언제나 선 방어 후 후 공격이라는
불리함을 안고 있는 듯 했다. 허나 이것이 불리한 것인가 의문이 들게 만들었던 새로운 장수의 모습이 보였다.
그에겐 선방어는 그저 크나큰 폭풍을 몰고오기위한 전야에 불과하였다. 그는 모든걸 파괴하였다.
그모습은 활력이 넘쳤다. 새로운 강호에 사람들은 떠들석하기 시작했다. 이제동이었다.

저그에게 있어서 영웅이라는 단어는 거리가 멀었다. 그들의 생김새도 그러하였지만
인재의 풍요였던 그들에게 영웅이란 단어는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허나 시대는 바뀌었다.
본좌 마재윤의 시대 이후 그들은 이제 그 어떤 종족보다 단 한명의 영웅에게 의지하게 되었다.
그렇다. 현 영웅은 이제동이다. 모두가 어렵다하고 해법이 없다고 하였다. 모두가 이제 아무리 그라고 하여도 패배할 것이라 했다.
허나 살아남았다. 피범벅이되고 주위의 동료가 모두 쓰러졌지만 그는 최후의 1인이 되었다. 그리고 최강의 1인이되었다.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 이것이 영웅이다.
그대가 짊어지고 있는 기대감의 무게와 상대해야하는 상대들의 실력들은 숨이 막힐 정도다.
보통사람이라면 감당해내질 못할 것이다. 허나 그대는 영웅이 아닌가. 이토록 어려운 상황의 난세속에서
그대의 역량을 보여 승리하길 바란다. 그리고 믿는다.





p.s 삥 돌아오긴 했지만 하여튼, 이제동선수 퐈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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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맛 우유
08/07/10 12:3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퐈이링~!!!!!!
08/07/10 13:3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상향 평준화 됬다는 선수들의 실력중에도 단연 발군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극강 컨트롤 뿐만 아니라 후반에 폭팔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물량과 흩트러 지지 않는 집중력까지 나무랄데가 없는 선수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은저그왕
08/07/10 13:44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껏 본 경기들중에 가장 파괴력 넘치는 포스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정말..정말 놀랍습니다. 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마치 미친듯이 내달리는 100M 육상대회를 보는 것 같습니다. 긴 호흡 속에서도 긴박감 넘치는 리듬을 잃어버리지 않는 엔터테이너함을 갖춘 그의 경기력에 팬은 아니지만 감히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강추!
08/07/10 14:04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의 가장 큰 강점은 마인드 컨트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동 스코어라는 패승승승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왠만해서는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선수죠. 그렇기 때문에 우승 이후에도 해이해지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 후반부에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본격적으로 떠오르긴 했지만 사실 그 이전에도 이제동 선수 정도의 저그는 그리 쉽게 생각나지 않는 게 사실이었으니까 상위권에서 유지하는 기간도 상당히 긴 편이죠.

다른 저그 선수들도 분전해서 본격적인 3종족의 혈투를 보고 싶지만.. 일단 지금은 좀 힘든 시기일 것 같고 ㅠ_ㅠ 이제동 선수에게 모든 희망을 걸어봅니다. 힘겨운 시기는 가장 큰 기회,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아직 이영호 선수와의 논쟁이 있지만 이번 msl을 먹으면 한 발짝 앞서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화이팅입니다.
겨울愛
08/07/10 20:00
수정 아이콘
방금 MSL 4강이 끝났는데 정말 이제동 선수 대단하네요.
속된말로 쩐다고 느껴진것이 3경기에서 연탄 조이기가 뚫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커지를 뽑아 옵저버를 솎아주더군요.
정말 부지런한 저그인거 같네요.
날으는씨즈
08/07/10 23:04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를 필두로 저그선수들 맵이 어렵다고 해도 빌드에서 져도 언제나 집중력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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