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꼬는거 아닙니다.. 오해마셔요

저는 10년가까이 뉴스와 신문을 제대로 못봤습니다.
믿고 보며 세상 물정을 공부했던 MBC KBS뉴스는 그야말로 행주를 넘어서 걸레보다 못하는 언론을 뿌렸으며, 이 나라의 최고 머리들이 모여있는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과 의원들, 그리고 검찰은 권력과 자기 이득에 눈이 멀어 국민들의 신뢰를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실제로 신뢰도 꼴찌에 검찰과 국회가 있지요.

정권이 바뀐지 이틀째 오늘.
인수위도 없이 바로 대통령직에 취임해서 많은 혼란이 있을것으로 보였지만.. 네?
아직 혼란 없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현안을 중심으로 하나씩 크게크게 잡고 있습니다.

이 움직임이 쇼라도 좋습니다.
민심 잡으려고 거짓 움직임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러면 또 어떤가요.
이 나라에 가장 필요한걸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나라 빚, 수준 낮은 외교, 국가 이미지 상실 등등..
이 모든걸 5년동안 정리 하기 어려울겁니다.
'똥만 치우다 임기가 끝날것이다.'
라는 말이 많지만
'똥' 이라도 치워주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사전투표에서 문재인 후보 이름 옆에 도장을 찍고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살면서 내 투표장 한장이 이렇게 보람 있던적이 없네요.
단지 이틀뿐이지만 말이죠.

단지 이틀뿐이라 설레발임이 분명하지만
설레발을 넘어 제 바람입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머리들을 권력을 뒤로하고 나라를 위해 일하게끔 제 자리에 잘 앉혀두고
올바른 나라 살림을 꾸려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기회에 나라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5년을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