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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5 15:30:59
Name Xepher
Subject 이성문제.. 한번 거절당하면 마음을 접는게 상책일까요?
음.. 군살 안붙이고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한번 고백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뒤로 같이 영화도 몇번보고 식사도 자주하고 문자나 전화도 자주합니다 (주변인들은 이런관계에 의아해하더군요 -_-;)

그러다보니 또 다시 좋은감정이 생겨서.. 다시한번 고백해볼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_-;;

주변인들은 gogo를 외치지만 이건 자기들 재밌으려고 하는거같아서 -_-;; 신용이 안갑니다

역시 그냥 맘접고 다른사람을 찾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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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ght_ⓚ
09/03/05 15:42
수정 아이콘
경험상 고백받고 거절했지만 데이트 비슷한걸 계속하는 사람들은
누군가가 자길 좋아하고 있다는 걸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안그런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귄다는 부담없이 즐기기만 하는거죠.

하지만 반전이 있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열번 도끼질이 통하는 경우죠.
09/03/05 15:43
수정 아이콘
1. 영화보고 식사하는게 엔빵이 아닌 남자쪽에서 주로 내는거라면..
2. 한번더 고백해보시고 안되면
어장관리이므로..마음접으세요.
단 고백실패하더라도 영화나 식사에 쓰는 비용이 반반즘이라면 그냥 친구즘으로 두는것도 좋을듯하네요. 사람사이의 인연을 툭툭 끊는것도 나쁘다 생각하는 쪽이라..
09/03/05 15:47
수정 아이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말도 있고,
한 번 고백했다가 차였으면 접어라는 말도 있지만...

연애라는 건 제 3자가 아무리 입연애해봤자 그 구체적인 상황까지는 알 수가 없기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하기가 힘들지만...

저같으면 그런 어중간한 친구 관계를 하면서 마음을 앓느니 다시 고백하겠습니다.
OnlyJustForYou
09/03/05 16:03
수정 아이콘
거절당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같으면 다시 조금씩 공들이면서 다시 고백하겠습니다.
이쥴레이
09/03/05 16:05
수정 아이콘
싫다, 좋다 애매모호한것보다 확실한 거절이 올바른거죠

여자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어하는 사이인데
이남자가 자기에게 대쉬하면 거부감을 느끼게 됩니다. 깊은 사이가 아니라면 그냥 그사람에게 거절하고
안보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정말 친구로 지내고 싶을 경우 질문자님처럼 계속 만나고 놀고 그러죠
애인으로는 아니지만 친구로서 좋다라고 생각할수 있는 문제라..


차라리 애매모호하게 아무런 답도 안주면서 거절도 아니고 긍정도 아니고 그런 모양새로 만나는것이
더 안좋습니다. ( 나중 다른 남자 만나면 그 남자 왜 만나라고 하면 니가 먼데~!! 라는 뒷통수라도 맞으면 정신적 데미지가..
여자 입장에서는 진짜 친구이상은 생각하지않았기에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죠. 그게 남여의 차이라고 느껴지네요)

고백 하시고.. 그래도 거절 하면 그냥 딱 원하는대로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는게 좋습니다.
연애 감정 가지지 마시고요 ' ';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여러번 보았습니다~!! 안될 사람은 안된다라는 여자들만에 느낌이 있죠)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09/03/05 16:10
수정 아이콘
음; 금전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하고 내는 편입니다..

예를들어 제가 영화비를 냈다면 저녁은 그아이가 내고 차 혹은 맥주한잔 하러 가면 그다음은 제가 내고...

그럼 다음에 연락오면 첫비용은 그아이가 내고 그다음 제가 -_-;; 뭐 이런식입니다

음.. 역시 그냥 친구사이로 남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을것 같네요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09/03/05 16:25
수정 아이콘
자존심상해서 관둡니다.
라랄랄랄
09/03/05 16:48
수정 아이콘
작년 5월달에 고백해서 차이고 님처럼 계속 질질끌다가 (영화 연극 노래방 등등 남들이 의심살만한 행동들..) 올해 1월에 고백해서 사귀고있습니다...

흠,, 연애는 확실히 case by case이긴 한것같네요..
09/03/05 17:10
수정 아이콘
남성분과 여성분의 이름을 빼고도,a군과 b양으로 대체해도 상관없어지는 상담이 자주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연애는 '관계'가 아니라 '현상'이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일반론을 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게 되어버리죠.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지만, 사실 아무 의미없는 짓이기도 하지요.

글쓴 분께서는 이미 답을 알고 계십니다. 이대로 좋은 친구(물론 금전적 부담도 동일하게, 서로의 시간에 대한 우선권도 동일하게)로 지내기. 그러면서 혹시나 여성분의 감정축이 기울어질 때 발 걸어 나꿔채기.

하지만 어디 그게 쉬웠나요. 우리, 그렇게 쿨한 사람들이었나요? 감정과 이성이 하루에도 몇 번씩 우선청약순위를 바꿔치기하던 그 시절을 기억해 볼까요, 우리.

글쓴 분께서도 그게 어려우니까, 답답하니까 글을 올리셨겠지요. 잘됩니다 열번찍어보세요 이런 대답들보다도, 차라리 어장관리에요 님 빨리 접으삼 이런 속시원한 결론을 타인의 입에서 듣고 싶으셨던 거겠지요.

이런 경우의 처방은 간단합니다. 억지로라도 다른 분을 만나 보세요. 사실 억지도 아니지요. 의외로 저를 포함한 호모 사피엔스 수컷의 경우 기존의 짝에 대한 집착이 새로운 이성에 대한 욕구에 쉽게 밀리곤 합니다. 더 예쁘고, 더 어리고, 더 다리 매끈한(제가 좀 저질이라..) 분과 소개팅도 해보고, 미팅도 해보고, 술자리에도 자주 끼어 보세요. 하다못해 클럽이나 나이트라도 가세요. 그러면 드디어 매력적인 나쁜남자 되기의 첫번째 조건, 쿨하게 거리두기가 가능해집니다. 감정이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이 안될 땐, 이렇게 타의(?)에 의해서라도 감정의 물줄기를 바꿔놓아야 편하지요. 그대로 쏟아지는 물대포 맞고 계실 여자분은 세상에 없지만, 자신에게 쏠렸던 관심들이 해바라기모냥 쭈욱 다른 여자에게 넘어가는 거 마음 편하게 지켜볼 여자분도 세상에 없거든요. 운이 좋다면 질투효과까지 버프가 걸립니다. 굳이 다른 분을 만나지 않더라도, 다른 일(게임 말고!)에 열중하게 되시면 그것만큼 간지오오라 받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이상하게 전공공부 하는 남자의 옆모습을 그렇게 좋아들 하시더라구요 여성분들은...

글쓴 분께서도 아실 결론을 동어반복해가며 떠드는 게 죄송하지만, 듣고 싶으셨던 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서 써 봅니다.

생각하시는 거, 맞습니다. 그대로 가세요. 서로 한번씩 사주면서 재밌게 지내시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이성을 만나세요. 그러다 보면 '나, 약속 있다'는 말도 하실 수 있게 되고, '누구 만나러 가?'라는 질문도 듣게 되실 겁니다. 처량하게 뒷모습을 바라보는 일보다,그분께 넓은 등이 휙 돌아서서 성큼성큼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일도 잦아지게 되실 겁니다. 이 방법이 워낙 전형적으로 유용한 방법인 만큼, 해당 여성분만을 공략(!)하는 데는 최적화되어 있지 않을지라도, 최소한 연애 자체에 성공하는 데는 최적화되어 있는 모범 답안 중 하나입니다.
09/03/05 17:26
수정 아이콘
판님// 아 정말 아름다운 답변이군요
Power_0rc
09/03/05 17:4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견해와 경험에 대하여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저의 경우 영원한 사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남이 오래 지속될 수록 사랑의 감정 그래프는 점점 하향이지만
반대로 상향으로 올라오는 것이 '정'이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여자 아니면 안돼!
이 여자랑 꼭 연애하고 싶어!
라고 하여 연애를 하더라도 그 초심의 감정은 얼마의 기간동안 계속 될것인가 이지
영원히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쉬를 했으나 미련을 못 버리고 다른 기회를 엿보는 것은
본인의 성격이 포기보다는 미련이나 집착이 어느정도 있고
그 여자를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남성 특유의 정복력이 왕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렵게 공략할 수록 사귀게 되면 그에 대한 초반 만족감은 크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박탈감 또한 클것입니다.

끝으로 저의 입장에서는 여자분들에 대한 어장관리를 했었습니다.
대쉬를 받아도 단호하게 혹은 두리뭉실하게 거절은 하지만 상대 여성과 연락이나 만남은 지속합니다.
사실은 나도 널 관심있어 한다는 뉘앙스를 주면서요...
네 물론 나쁘죠 상대의 마음으로 장난친다는 것이 ;;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오는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게 저의 신조인데 ;;;;






그러나...



이제는.....




한 여자의 남편이 되고, 아이의 아빠가 되어 어장따윈 옛 날일이 되어버린 유부남이라는......
09/03/05 17:42
수정 아이콘
판님// 본좌네요. 맞는말입니다. 다른사람과 만나면서 동시에 나는 쿨가이로 남기. 이게 진리죠 ^^
소녀시대
09/03/05 18:02
수정 아이콘
판님 댓글볼 때 마다
와.. 라는 말밖엔.. 대단하십니다
09/03/05 18:40
수정 아이콘
판님의 답변이
요즘 제가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판본좌......
라울리스타
09/03/05 18:41
수정 아이콘
저 같은 하수가 해주고 싶은 말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확실히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 10cm를 찍었으면, 그 자국을 10cm 더 깊게 하는 방식으로 여러번 찍어야지,

처음에는 위를 찍고 그 다음엔 가운데를 찍고, 그 다음엔 맨 밑을 찍는 식으로,

단순히 감정의 '깊이'가 아닌 찍는 '방법'만 바꾼다고 해서는 100번 찍어도 안넘어오죠.

따라서, 데이트 하시다가 묘한 기류가 흐를 때를 잘 캐치해서 한번 더 찍어보시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봐요.
09/03/05 19:11
수정 아이콘
그냥 접으시는게 좋아보여요.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점점 찌끄래기같은 남자가 되더군요.-_-;
덕분에 전 찌끄래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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