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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7 11:32:24
Name 이신애
Subject 환갑잔치 질문입니다.
올해 저희 아버지께서 만 60세가 되셨습니다.

환갑잔치를 해드려야하는데... 요새는 평균수명이 늘어나서 환갑잔치는 그냥 식구들끼리 모여서 간단히 밥이나 먹는날이라고 하고 칠순부터 챙긴다고들 하더군요.

그런데 제 아버지께서 지병이 있으셔서 70세까지는 못넘기실듯 합니다(자식으로서 이렇게 말하기 싫고 말해서도 안되고 믿고 싶지도 않지만, 병원 진단결과 의사가 그렇다고해서 반신반의 상태이긴 합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잔치를 크게 해드리고 싶은데...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영 시원치가 않아서요...

어떻게 해드리는게 후회없다고 생각될까요? 아, 날짜는 6월 28일 목요일 입니다. 평일인 경우는 그냥 평일에 하나요? 아니면 편의상 2~3일 뒤인 주말로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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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러쉬.
12/03/17 11:34
수정 아이콘
본인이 나중에 후회하실꺼 같으면 저라면 하겠습니다.
주위사람 신경쓰지마세요.
보통 주말에 많이들 하는거 같더군요.
평일은 간단하게 식구들끼리 밥 챙겨드시고 잔치를 하실꺼면 주말에...
정지연
12/03/17 11:36
수정 아이콘
상황이 그렇다면 당연히 해드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생일은 지난다음에 잔치하는거 아니라고 합니다. 목요일이면 그 전 주말에 하시면 될듯 합니다.. 1주 정도 더 땡겨도 됩니다만 뒤에 하지는 마세요..
나이스후니
12/03/17 11:48
수정 아이콘
평일인 경우는 미리땡겨서 해야되요. 저희할아버지도 연세 많으실때 항상 그렇게했네요 한주 미루다가 생일 못치르시고 돌아가실수도 있는게 노인분들입니다. 그리고 사람많이 부르면 주변어른분들 머라고 하는데 막상다들 집에가셔서 저집 자식은 환갑 크게 차려준다고 배아파 하세요. [m]
12/03/17 12:37
수정 아이콘
잘 생각하셨습니다.
저희집은 자녀들이 돈을 모아 아빠환갑되는 해에 인플란트를 해드리고 잔치는 안치르고 가족끼리 간단하게 식사하는 정도로 얘기를 끝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빠가 생신을 코앞에두고 갑자기 잔치를 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는 너무 갑작스레 그러셔서 화도나고 급하게 식당예약하고 친척분들께 연락드리고 할려니 짜증도 나고 했는데, 두달쯤 전에 아빠가 심자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지금생각하면 그나마 환갑잔치상이라도 받고 가신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 ㅠ.ㅠ
어제밤에도 아빠생각하면서 막 울었네요
그리고 웃분들 말씀처럼 어른들 생신은 지나고 치르는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지병이 있으시면 이신애님께서 아버님 건강 잘 챙겨드리세요. 저는 아빠돌아가시전에 아빠한테 서운한게 있어서 한달동안 아빠랑 연락도 안하고 산게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ㅠ.ㅠ
아버님 건강히 장수하시길 바랄게요 ^^
12/03/17 12:52
수정 아이콘
아버님께서 병환이 있으시다면 잔치도 좋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족여행도 좋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불교신자시라 예전부터 백담사에 가보고 싶다 하셨는지라
누나들과 날짜를 맞춰서 15인승 승합을 랜트해서 온가족끼리
백담사, 속초, 고성으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찍은 가족사진을 아침마다 보시며 흐믓해하시곤 합니다.
가족끼리 노래방에 가서 부모님께 재롱도 부려드리고 맛있는 음식에 좋은 바람도 쐬신다면
건강도 더 좋아지실 겁니다.
요즘엔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숙박도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으니
크게 비용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온가족여행 강추드립니다.
12/03/17 12: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잔치라면 요즘 유행하는 컨벤션 홀이나 소모임 등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만
이런곳은 주변눈치를 좀 봐야하는지라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세련되고 품격있게 할 수는 있겠지만요.
잔치는 시끌벅적하고 흥겨운 노래와 어르신들께서 덩실덩실 춤도 추실수 있는 장소가 좋습니다.
음식이 너무 나쁘지 않다면 부모님댁 근처 부페나 예식장같은 장소에서 편하고 흥겹게 차려드리는게 최고라고
유경험자로서 드리는 말씁이옵니다.
부디 부모님께 행복한 시간 마련해드리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신애
12/03/17 13:33
수정 아이콘
주옥같은 답변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꼭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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