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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7 22:57
2002 황금세대의 선수들이고 국가대표 경험도 많다보니, 몰입이 깊게 됏었나보네요.
또, 송종국 해설이나 차두리 해설은 부상이나 부진 아니였으면 고참으로서 월드컵 참가할만한 나이기도 했으니 더했을 것도 같네요.
14/06/27 23:00
차두리 해설이 참 마음이 고운 것 같아요. 저 상황에서조차 실력이 안 돼서 월드컵에 함께 못 간 선배들이 후배들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14/06/27 23:03
차두리해설의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더군요.
미안하다. 내가 잘했으면 니들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개인적으로 저 순간에, 어떻게 '미안하다'라는 말을 떠올릴 수 있는지 신기하기조차 했습니다. 미안하다.
14/06/27 23:13
98 네덜란드전은 김병지 골키퍼 아니었으면 1954 again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인지라... 당시 클루이베르트 한국전 못나온다고 국내 언론들 엄청 기대하던거 생각나네요 크크
14/06/28 11:45
베르캄프가 감기몸살이라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보도도 있었는데 감기몸살은 개뿔, 아주 멀쩡하더군요. 완벽하게 한국 수비 농락하는걸 보면서 '정상 컨디션이라면 저보다 더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4/06/27 23:32
딴 얘기이긴 하지만 송종국 씨가 2002 월드컵 이후 정상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기만 했다면 지금까진 힘들겠지만 적어도 2010 월드컵까지 고질적인 오른쪽 풀백 고민은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타까워집니다. 가히 세계적인 풀백이 될만한 재목이었는데..
14/06/27 23:44
그땐 진짜... 바르샤에서 오퍼가 오기도 했고, 모든 국대 선수들 중에 해외 성공가능성 최고는 송종국이라고 다들 생각했었죠. 그리고 꽤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월드컵 단일대회 최장시간 출장기록도 있을 정도의 철인... 풀백이 그런 기록 찍기 쉽지 않죠. 키퍼도 아니고.
정말정말 아쉽습니다. 피구를 그야말로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하도록 털어먹고... 진짜 그때의 충격이란 마치 메시나 날두가 어느 듣보잡 국가한테 털려서 지워지는 그정도의 충격이었죠. 페예노르트 가서도 유벤투스를 말 그대로 혼자 지워버리던데... 좌영표 우종국에, 박지성 설기현(이천수) 양날개면 탈 아시아급이 아니라 유럽 어느 팀하고 붙어도 사이드는 정말 해볼만했을텐데... 늘 아쉬워요.
14/06/28 14:16
항상 송종국 선수 보면서 생각하는건데..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모르는데 송종국 선수가 하향곡선을 그린 정확한 이유가 뭐죠? 결혼 불화 정도는 알고 있는데...
14/06/27 23:45
차두리해설 맘이 너무 아플것 같네요 ㅠㅠ....
그것도 그렇고, 김성주 예능인다됬지 뭘 했는데 괜히 김성주가 아니라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짱짱맨이더군요
14/06/27 23:50
차두리는 다시봐도 찡하네요
어후 두리형ㅜㅜ 더불어 예체능 보면 이근호 골 넣고 이영표랑 하이파이브 하는 차두리 하반신만 나오던데 그것도 찡하더군요
14/06/28 00:00
차두리가 선배들이 못해서 후배들에게 구심점이 되지 못했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는 말은 제가 아는 축구선수 발언중에 가장 멋지네요.
14/06/28 00:26
다들 2002 황금 세대여서 인지 해설이라고 해도 감정이입과 날선 해설이 장난이 아니네요.
그 와중에 김성주는 정말 프로페셜한 모습을 보여주어 역시 김성주다 싶었고, 차두리 해설의 말은 정말 짠하군요. 2002 황금 세대가 이제 슬슬 코치와 감독으로 다시 나설텐데 다시 황금 세대가 도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14/06/28 01:47
이 짤에는 없지만 이영표 해설은 이미 벨기에전 끝나고 일침 날리고 마무리했죠.
송종국-안정환 해설도 이미 알제리전부터 모든 멘탈이 날아감.... 풀백만 잠시 얘기하자면 오죽했겠습니까.... 안느도 그렇다치지만 좌영표-우종국이 보여줬던 02년 포쓰(특히 우종국.. 진짜... -_-;;;) 이후 대표팀의 향후 10년을 폼이 안좋다고 욕먹어도 팀에서 벤치를 달군다고 욕먹어도 그 누구도 그 떨어진 폼의 이영표보다 잘하지 못했죠. 제가 06년 독일 월드컵 보면서 이영표 폼이 정말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했었는데(커리어랑은 다르게 외려 월드컵에서는 02-10-06순서로 잘했다고보고) 그마저도 이길 선수가 그 사이 나오지 못했고 그나마 박주호 선수 하는거 보고 드디어 나왔다!! 했는데 감독은 온리 윤석영..... 에휴.... 10월드컵 뒤로 국대 경기는 안봤지만 이번에는 월드컵이라 하이라이트는 봤는데 할말이 사라지더군요.
14/06/28 15:50
말씀하신 온리 뭐시기.
그 친구 정말 더럽게 못하더군요. 박주호 선수가 아무리 폼이 죽었다지만 그 선수보단 1만 배는 더 나은 선수입니다. 분명 쓸 수 있었으니 데려갔을텐데.. 보여주기 식이었는지;;; 박주영, 정성룡한테 뭍혀서 그렇지 쟤도 만만치 않은 원흉이라 생각합니다. 다신 국대에서 안 보고 싶네요
14/06/28 18:15
이번 월드컵의 긍정적인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 외국진출이든 뭐든 로테이션 멤버 수준도 아닌 만년 벤치멤버는 쓰는게 아니다. 윗줄까지 써놓고 보니 클래스도 분데스리가가 잉글랜드 챔피언쉽보다 더 높은데.... 도대체 무슨 이유였을까요;;
14/06/28 19:14
리그는 따지지 않겠습니다.
뭐 명성, 지금껏 해온 커리어 등등 존중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그 선수가 동팡저우 맨유 시절급(너무 심했나?) 마냥 뛰지 못하고 있는데 쓰는건 설명이 안 되죠. 지동원, 김보경도 마찬가지고요. 정성룡도 K리그 챙겨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뽑히지 말았어야 했어요. 생각해보니 이근호 선수 4년전 최종예선에서 정말 잘했는데 월드컵 직전 폼이 안 좋아 최종 엔트리에 탈락했었죠. 2002년도 안 바랍니다. 2010년이 허정무 감독 시절이 그립습니다.
14/06/28 02:06
이영표 송종국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를 못한것도 화가나겠지만.. 2002년 자신들을 이끌어준 홍명보 감독에 대한 실망도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이영표 해설위원의 월드컵은 증명하는 곳이라는 발언도 홍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반박하는 발언이었구요. 무엇보다 2002년 영웅이었던 홍명보 감독이 이렇게 훅 가버릴줄은....
14/06/28 11:54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경기는 늘상 이기고 지고 하는건데 그보다는 홍명보 감독이나 선수들이 월드컵을 임하는 태도에 많이 실망한거겠죠.
14/06/28 15:52
차두리 진짜 대인배고 멋진 사람이네요. 위에 엠비씨 해설자들건 전 게시물에서 봤지만 스브스껀 처음보네요.
홍명보는 이걸 보면 무엇을 느낄까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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