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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4 06:25
비오는거 보고 후반전에 잘하면 네덜란드가 이길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이기는 정도가 아니라 털어도 너무 털더군요 축구 스타일은 스페인쪽을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14/06/14 06:26
미심쩍은 판단은 양쪽에 모두있었다 치면
결국 남는건 스페인의 완패뿐이네요 반페르시 헤딩골은 정말 예술에 가까웠는데 팀이 워낙 대승해서 상대적으로 묻힌듯한... 로벤이야 저는 mom 같고요
14/06/14 06:28
로벤의 골이 너무나 멋있고 반페 헤딩골은 상대적으로 너무 일찍(?) 터진 골이기에 상대적으로 살짝 묻힌 감이.. 그럼에도 너무나 예술적인 다이빙 헤딩 골입긴 합니다.
사실 네덜란드의 5골중에 제일 중요한 타이밍에 터진 골이기도 했고..
14/06/14 06:27
스페인은 후반부터 미들에서의 압박 실종이 정말 컸다고 봅니다.
나중엔 오히려 네덜란드가 티키타카를 더 빠르게 잘하던데.. 그나저나 알론소빠지고 귀신같이 3골먹히네요.
14/06/14 06:29
전반 동점골 먹히기 전까지만 해도 황금 미들진의 엄청나게 유기적인 패스웤... 보면서 감탄했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확 뚫렸을까요..
솔직히 카시야스 그런식으로 먹힐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무리 멘탈이 붕괴되었다지만..
14/06/14 06:34
진짜 전반전엔 잘돌아갔는데 후반부터 미들압박이 안되기 시작하고..
지금 계속 토레스가 파울상황에서도 골 못넣은게 머리속에 리플레이되기 시작해서 기억은 안되는데 사이드 텅텅 비는거때문에 뭔가 손을 본 듯 싶기도해요. 그리고 무리뉴가 카시야스 폼하락보고 벤치로내린거냐, 무리뉴가 벤치내려서 폼하락한거냐 는 영원한 난제로.. 뭐 사실 3:1부턴 라인 어마어마하게 끌어올린 댓가를 치룬거기때문에 ㅠㅠ..
14/06/14 06:37
역대급 경기였습니다. 이래서 축구공은 둥글다고 하나봅니다.
우리나라 경기를 제외하고는 항상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응원하며 경기를 지켜보기에, 네덜란드가 이기길 내심 바랬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탈탈 털어버릴 줄은 상상도 못했고, 점수차가 크다보니 스페인의 몰락이 꽤 슬프게 느껴지네요. 무실점의 기록을 이어가던 카시야스의 슬픈 눈을 접하게 될 줄 두 시간 전에 누가 알았겠습니까...... 어찌되었 건, 새벽을 지샌 보람이 느껴지는 꿀잼 경기였네요. PGR 불판도 재밌었고요.
14/06/14 06:48
불판 중계하면서 정말 PGR러 분들 꺠우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ㅜ
솔직히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이번 월드컵 이후에 과연 저 경기만한 경기가 나올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경기가 너무 빨리 나와서 살짝 아쉬운 감까지 들정도니..
14/06/14 08:06
첫 골과 네번째 골 뽀면 공 문제가 드러나죠.. 무슨 볼이 그따위로.. 볼 때문에 진 건 아니지만 거 참. 세번째 골은 키퍼 차징..
이케르가 삽을 펐는데 1차적인 문제는 미드진에서 압박 부족이라고 봐야하고 수비진 삽질 그 리고 키퍼 약점 부각 같습니다. 알론소 뺀 게 패인 같고 스페인 원톱은 디에고 코스타로도 해결되는 모습은 아닌듯 싶어요. 스페인도 세대교체가 필요하고 전략전술도 갈아엎어야 할 때가 됐는데 그게 지금이야라고 보여준 경기 같고 이대로 떨어지진 않겠지만 확실히 어렵네요.
14/06/14 12:09
하.. 진짜 미심쩍은 정도가 아니라 완벽한 오심 몇 개는 정말... 정신 나갔거나 거래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브라질 프레드도 그렇고, 멕시코 손해본 것, 특히 스페인 네덜란드 전은 네덜이 엄청 멋진 경기로 이겨서 다행이지... 코스타는 다른 카메라 각도에서 보면 접었을 때 안 걸리는 상황에서, 코스타가 다리를 일부러 상대쪽으로 내밀면서 상대 수비수 다리를 살짝 밟으면서 넘어진 완벽한 오심인데... 미친 -_-; 이런 거 또 나오면 엄청 논란되고 완전 망한 월드컵이 될 수도...
14/06/14 12:24
생각해보니 98년 우승팀 프랑스도 2002년 때 2-0으로 져서 충격을 줬었죠. 게다가 상대는 무려 월드컵 처녀 출전국인 세네갈...
14/06/14 14:14
네덜란드 망했다, 네임벨류 보니 허접이다 할때마다 쉴드쳤는데 잘해줘서 고맙... 블린트는 12/13 에레디비지 체고의 레프트백, 13/14 에레디비지 체고의 미드필더였죠. 그냥 존잘. 당장 RvP, 로벤옹에 기대야 하는 공격진의 미래가 걱정되긴 합니다만 그거야 나중에 생각할 일이고요(...데파이 터져라~) 데 브라이, 얀마트는 라치오에서 세트로 10m 유로에 노린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이딴 얘기 쏙 들어갈듯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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