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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0 13:23
현재 홍명보호의 가장 큰 문제는 두명의 중앙수비수의 약한 수비력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중앙수비수가 수비가 약함 -> 측면수비수의 오버래핑이 소심해짐 -> 공격진의 절대적인 숫자부족으로 고립 -> 미드필더가 공격진에 공을 줄데가 없음 -> 수비수와 미드필더간의 의미없는 패스연발 -> 수비진영에서 공 끊기고 역습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계속되었죠. 구자철/박주영의 호흡이라곤 볼수없을 정도로 공격진을 이끌어야할 두 사람간의 케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off the ball상태에서의 수비라인을 허무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은 전혀없었구요. 가나의 수비블럭이 단단해서 그 사이로 패싱을 할 여력도 없었지만, 두 공격수의 움직임 조차도 없었습니다. 박주영은 답답함에 그저 공을 받으러 내려오기만 했을 뿐... 오히려 이근호/김보경의 후반 움직임이 더 좋아보였고, 실제로도 후반에 가나가 느슨해지긴 했지만 좋은 상황을 여러번 만들어냈습니다. 가나전에서 전반전에는 윤석영이 올라가고, 김창수가 물러서있음으로서 수비밸런스를 맞추고, 반대로 후반전에는 교체된 이용이 전진함에 따라, 윤석영이 물러서는 전술을 취했습니다만, 윤석영의 오버래핑이 적극적이지 않아, 기성용-윤석영-손흥민의 삼각패스를 통한 측면을 허무는 돌파가 한두차례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왼쪽에서 빌드업해 나갈 때, 이청룡이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 미드필드 2선에서 힘을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청룡은 자기자리를 잡지 못하고 혼자 걷도는 모습도 보여줬구요. 그리고 후반에 이청룡쪽으로 공격을 진행할 때, 예전의 이청룡이 보여주었던 재기발랄한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수준급 풀백이더라도 한명정도는 우습게 제치던 그 모습이 사라져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클럽에서는 역습상황에서 빠른 다리와 걸출한 결정력으로 골을 넣는 역할에서 자기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점유율 싸움이 되는 상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었죠. 홍명보호가 점유율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AT마드리드나 첼시와 같은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이용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맨유가 생각났습니다. 수비블럭에 쌓여서 아무것도 못하는 펠라이니, 답답함에 2선까지 내려오는 루니, 수비수와 공돌리는 캐릭, 뻥뻥 뚫리는 비디치와 퍼디난드, 수비가담도 공격가담도 안되는 하파엘/에브라....선수들은 헤메는데 답을 못내주는 모예스...
14/06/10 15:33
박주영이야 인간적인 부분에서 실망했다지만 구자철은 너무 과하게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말씀하신 이청용 문제도 이영표 해설이 중간에 언급하죠. 손흥민 크로스 시에 박주영과 함께 2선에서 크로스를 받아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위치에 존재해야할 이청용과 구자철 모두 다른 자리에 있었고... 거기에 수비진들 서로 라인조율 및 호흡은 노답이고....쩝 여러모로 답답.
14/06/10 16:34
오늘 구자철은 홍감독의 전술대로 움직였다고 봅니다..
공미인 구자철을 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박아놓고 윤석영이 오버래핑을 하면서 측면수비를 유도하고 손흥민이 안쪽으로 파고 들며서 반대편의 이청룡과 함께 2선을 구축해서 수비수3 공격수4 로 수적우위를 가지는 전술이엇습니다. 하지만 초반 실점과 수비진의 불안으로 윤석영이 오버래핑을 원활하게 하지못하면서 측면수비수 4명과 수미까지 5명이 수비블럭을 쌓으면서 공격수 4명이 오히려 수적열세에 쌓이게 되었죠. 게다가 구자철이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롤을 맡으면서 이런 상황에서 붕.. 떠버렸습니다. 멘탈이 나가버렸죠. 측면을 통해 윤석영이 들어가고 이청룡과 손흥민이 2선을 만드러야하는데 이가 원활치않으니 2선이 형성 안되고 기성용의 3선과 1선만 존재하고 기성용은 줄데가없고... 그러니 백패스만하고.... 망한거죠...
14/06/10 13:55
저는 이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반전 박주영, 구자철 선수의 공간까지 매우느라 이청용, 손흥민의 체력 및 멘탈이 많이 저하된 상태. 박주영은 tv에 비춰지지도 않고 구자철은 패스가 너무 쉽게 뚝 뚝 끊기는 모습. 그러다 보니 후반되면서 전반보다 무기력. 이근호가 들어와 공격이 잠시 활발해지는듯 했으나 이미 떨어질 데로 떨어진 체력으로는 남을 활용하던 개인이 돌파하던 능력들이 무뎌짐. 따라서 저는 이근호 선발을 차라리 기대하고 있으나... 홍명보 감독님 눈에는 '박주영' 선발 잘해줬고 상대 수비수 지치면 '이근호' 조커 투입하면 좋은 결과 있겠어. 라고 보여졌을 것 같네요.
14/06/10 15:27
개인적으로는 아예 수비라인 올려서 플레이 할거면 굳이 박주영이 필요하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뭐 축알못이니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요.
14/06/10 15:05
그동안 국대선수들 평가 봐오면서 구자철 평가가 제일 이해가 되었는데 밑천 드러나네요
냉정하게 a대표팀에서 활약은 2011 아시안컵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는데 청대-올대 활약으로 커버치다가 더이상 못치는 느낌
14/06/10 15:25
최소 작년 기준으로 계속 구자철이 국대에서 높이 평가되는게 조금 이해가 안갔죠. 그런 의미로 이명주가 조금 아쉬워요. 대표팀 호흡때문에 혹은 롤때문에 제외되었다곤 하더라도 약 10~20여일동안 충분히 시험해볼 기회해볼 기회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14/06/10 16:02
전 하대성 중국가서 플레이하는 걸 딱 1경기 봤기 때문에 이리저리 확답을 못하겠네요.
예전에 기성용과 하대성 비교시 하대성이 어렵다고 느낀게 그가 볼 소유를 꽤 오래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였습니다. 대표팀은 실력자체가 가패삼기를 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스피드의 패스플레이와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대성은 서울 시절에 안정적인 소유와 타점높은 전진 패스가 장점인지라 대표팀 전술을 비틀어 보면 어느정도 메리트 있지만 이게 기성용과 별 차이 없거든요. 더 빠른 스피드와 키핑력이 요구되는 공미에 들어가도 그다지 효과적인 플레이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어느 팀이던 공미가 해야할 일이지만, 최소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팀에서는 역습에 주안점을 둘 수 있어야는데 하대성에게 상대편 수미를 벗겨낼 움직임이나 좌우로 빠질 수 있는 스피드를 통해 측면을 이동하는 작업은 꽤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작업은 (뽑히지도 못했지만) 이명주가 더 나으니까요.
14/06/10 15:35
구자철은 이제 위험수준에 이른것 같습니다... 2년동안 소속팀과 국가대표에서 잘해본적이 '거의'없습니다....;;
이건 박주영도 마찬가지지만.... mb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소속팀에서 최악인 상황인데 감독이 그래도 밀어붙였으니...
14/06/10 16:06
예전에 최강희 감독이 구자철-기성용 중원 실험할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데... 갈수록 안타깝네요. 역시 포변이 독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투지넘쳐서 꽤 좋아했는데 갈수록 제가 보는 경기마다 실망만 하고 있네요. 쩝.
14/06/10 16:13
포변의 문제도 있지만 올림픽이후 부상당했을때 수술과 재활의 갈림길에서 월드컵을 위해 재활을 택한것이 결국 독이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4/06/10 16:15
다들 대표팀 전술을 4-2-3-1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 포지션을 보니까 4-2-2-2 더라구요. 스트라이커 구자철만 믿고 갑니다.
14/06/10 16:39
오늘은 실제로 쉐도우스트라이커롤을 수행했습니다. 2선에서 빌드업에 전혀관여하지 않고 1선 라인에서 움직이기만 했죠.
전술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손흥민과 이청룡이 2선을 만들고 구자철 박주영이 1선에서 움직이면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려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을 먹히면서 양윙백들이 소극적이되면서 오히려 5백에 갇혀버리고 말았죠.
14/06/10 16:54
그렇군요. 튀니지 전에서도 똑같았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갈까요?
2선 숫자에서 밀리니까 3선에서 2선으로 공을 못 넘기고 버벅대다가 2선 스킵하고 뻥 올리는 게 너무 답답해 보이더라구요. 선제골 먹혀서 윙백이 2선에 가세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면 구자철이 내려와 줬어야 하지 않을까요?
14/06/10 16:43
차라리 이건 어떨까요? 손흥민, 김신욱를 전방에 두고 그 밑에 이근호를 두고 나머지는 전부 수비모드. 양 윙백의 오버래핑은 거의 자제 시키고 기성용, 구자철 대신 하대성, 박종우 넣고 철저히 수비적으로 가는겁니다. 역습은 김신욱의 제공권 및 연계, 손흥민의 스피디한 돌파로 알아서들;; 여기에 활동량이 엄청난 이근호가 수비와 공격을 폭넓게 넘나들면서 지원사격 해주는 것이죠.
어설프게 되도않는 점유율 축구하다 역습으로 대량실점 하느니 이게 차라리 나을것 같네요.
14/06/10 16:49
첼시나 AT마드리드의 주 전술이죠.
수비조직력이 튼튼하고 세트피스 수비가 잘되있으면 상당히 효율적인 전술입니다. 역습도 패턴화시키기도하고... 솔직히 이런 토너먼트에서 언더독하기엔 가장 좋은 전술입니다만, 클래스가 다른 크랙이 뜨는 날에는 탈탈털리기도 하고...
14/06/10 16:58
알제리가 의외로 크랙형 공격수들이 많아보이던데 알제리가 가장 버거울듯 합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조직력이 좋은팀 보단 크랙형 선수들이 즐비한 팀 (예: 2010 아르헨티나)에 약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14/06/10 17:04
사실 오늘 4:0은 기성용의 태클이죠.
부상으로 실려나간 와리스선수 대신에 들어온 아이유가 헤트트릭을했으니... 아이유 설리 보아가 있는 아이돌팀에게 지는건 당연한거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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