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시 경기라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경기였지만, 제 생각에 엄청난 명경기가 벌어졌습니다.

바로 제 5경기, 김현태 선수(티에스엘기니피그) vs 박경락 선수(IMJunwi) 였습니다.

우선 천천히 복기를 해보자면

1경기는 잃어버린 사원에서 12시 토스, 2시 저그입니다.

2프로브 서치를 통해 저그가 선앞마당인 것을 확인하고 선연결체 이후 제련소 > 관문 > 광자포 > 인공제어소 순으로 지으며

무난히 더블을 성공한 토스 김현태 선수.

3바퀴 찌르기를 좋은 심시티로 막아내고 2스타가 올라갑니다. 박경락 선수는 땅굴망으로 응징하려 하지만 모든 곳의 시야가 밝혀져있고,

첫번째 땅굴망은 탐사정으로, 두번재 땅굴망은 공허포격기로 막은 후 3공허 포격기가 추가멀티를 정찰합니다.

이 후 불사조가 5기까지 모이며 5불사조의 중력자 광선과 3공허포격기의 화력으로 히드라를 모두 잡아내며

땅굴망을 실패한 저그를 무난히 압살합니다.


2경기는 샤쿠라스 고원입니다. 11시 저그, 5시 토스.

마찬가지로 무난히 제련소 더블에 성공한 토스, 마찬가지로 2스타를 올려줍니다.

이번엔 저그가 7시 방향에 빠르게 제 2멀티를 가져가려 하지만 이를 정찰갔던 탐사정으로 발견하고 광자포 러쉬로 취소시키는데 성공.

저그가 센터방향에 멀티를 가져가자 1공허포격기로 부화장 공격하며 3불사조로 히드라 끊어주는데 성공하며 다시 한 번 멀티 제거에 성공.

이러면서 3불사조로는 꾸준히 저그의 체제를 정찰하고 2스타에서 공허포격기만을 엄청나게 모아주고 있습니다.

관문은 4개까지 늘린 후 다수의 질럿을 찍어주네요. 그리고 거신까지 준비하며 6시 멀티 확장을 준비하는 토스입니다.

이를 확인한 박경락 선수, 다수의 히드라로 몰아쳐보지만 모인 공허포격기와 거신, 그리고 광전사를 통해 수비 해낸 후,

그대로 한방러쉬에 성공하네요.

위 스크린샷은 공허포격기 + 거신 + 광전사 조합으로 저그의 히드라 감염충 조합을 압도하는 모습입니다.

공허포격기의 차징전 데미지가 쎄지니 주력으로서의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이런 빌드도 나오는 군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본 경기입니다.


게다가, 이 전략은 토스가 정석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공허로 저그의 초반러쉬를 억제할 수 있으며

그러면서 레이져 토스(공허 + 거신)라... 토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네요! 개인적으로 스타1에서의 커세어리버 이후 캐리어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이 선수, 잉카선수가 떨어진 시점에서 굉장히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