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제도 힘드니 어쩌니 하면서 징징거렸던 접니다만 드디어 세가지를 이루었습니다. 맨 마지막은 사실 뱀의 머리보단 용의 꼬리가 되고 싶은데 실력이 부족해서 다이아몬드로 승격이 안 되네요. 그래도 우룬 제독님의 초상화 획득과 함께 40개를 돌파했습니다. 카친스키니 케이드니 하는 기본 초상화를 제외하고 정확히 40개를 획득했기 때문에 더 기쁜 것 같습니다. 어제도 말했듯이 순수하게 천천히 게임을 즐기면서 얻을 생각인지라 더욱 뿌듯하고요.

그 외에도 부업 정도로 여겼던 업적도 어느새 3천점이네요. 4680점이 최고 점수인걸로 아는데, 대부분 사용자 지정 게임이니, 협동전이니 하는 순수 '노가다 작업'이라서 이제 10점씩 올리기도 버거울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아직 쉽게 따낼 수 있는 업적 몇개는 있어서 3500점까지는 어떻게든 무난할 듯 싶습니다.

요즘 팀플레이에서 프로토스가 부쩍 늘었습니다. 광자포 대잔치도 여전하고요. 하지만 뭐 사신링이 판치던 때보다야 훨씬 재밌다고 생각해서(아직까지는 말이죠.) 웃으며 게임하고 있습니다. 팀플에서 무려 8연패씩이나 당하고서는 아 나의 실력이 왜 이리 부족하지를 연발하면서(실제로는 많이 현실적인 말로 표현하면서) 괴로워 했습니다만... 그래도 우룬 제독님의 얼굴을 보니 반갑군요.

이제 곧 개인전 레더에 집중할 생각입니다만... 사실상 ELL로 이루어지는 리그 승급이니 더 열심히 더 잘하시는 분들을 이겨야 승급되겠지요. 다른 분들에게 감히 하는 말이지만 우리 리그니 점수니 하는 것들에 너무 매달리지 맙시다. 게임이야 즐기라고 있는 것이니까요.

초상화 40개를 모으니 이제 가장 탐나는 초상화는 스파르타 중대(테란 팀플레이 500승)과 미라 한(무작위 팀플레이 500승) 그리고 모한다르(프로토스 팀플레이 500승)입니다. 어찌 보니까 전부 500승 초상화인데 그 중에서도 더스틴 브라우더나 다름 없는 스파르타 중대가 약간 친근감이 있군요. 모한다르는 제가 본 초상화 중에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되는 초상화 중 하나고요.(가장 멋있는 것은 역시나 어둠의 목소리, 그러나 공허의 유산이 나올 쯤에 따도 기적이겠군요.)

마지막으로는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이어서 초상화 이야기나 해볼까 합니다. 다들 내가 갖고 있는 것이라서가 아니라 꼭 달고 있는 초상화나 탐나는 초상화 없으신가요? 진짜 갖고 싶어서 미칠 듯한 것이면 더욱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