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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25 12:51:50
Name The xian
Link #1 직접 경기 관람
Subject [스포츠] 벨라토르 180 - 표도르 대 미트리온 경기가 방금 끝났습니다.
지난 번 미트리온의 건강 이상으로 연기되었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맷 미트리온의 헤비급 경기가 오늘 벨라토르 180에서 다시 열렸습니다.

벨라토르 180의 앞선 경기를 보면 판정승으로 챔피언 리마가 타이틀을 방어한 1경기에 이어 2, 3경기에서는 의외의 변수가 하나씩 발생했는데, 2경기에서는 벨라토르가 작정하고 키우던 격투기 신동 애런 피코가 상대인 자크 프리먼에게 경기 시작 10초만에 카운터를 얻어맞은 이후 길로틴에 걸려 완전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반면 상대인 프리먼은 누구도 자신에게 기대하지 않던 경기를 따내면서 자신을 폄하한 자들에게 제대로 엿을 먹였고요.

2경기가 업셋(?)이었다면 3경기는 부상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라이트급 타이틀 경기에 출전한 벨라토르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는 경기 시작 약 1분 만에 상대의 헤드킥을 피하다가 왼발이 꺾이며 다리 부상을 입은 다음 정상적인 경기가 불가능해지며 닥터 스톱에 의한 TKO로 타이틀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마이클 챈들러는 경기 속행 의지를 보였지만 다리가 작살난 상황에서 시합을 속행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요.


그리고 벨라토르 180의 4경기인 표도르 대 미트리온의 경기가 방금 끝났습니다. 경기 이전 예상은 미트리온에게 좀 더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었고, 몸집이 큰데도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이는 미트리온과 잘 움직이지 않는 표도르의 대조적인 모습이 대비되었는데... 경기는 한방에 끝났습니다.

마치 누가 합이라도 맞춰도 이렇게는 칠 수 없는 것처럼 서로 카운터를 주고받으며 링 중앙에서 더블 KO가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표도르의 성명절기격인 러시안 훅과, 그것이 들어오는 걸 보고 거의 동시에 맞받아 친 미트리온의 오른손 훅이 서로의 안면에 적중했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더블 KO 상황에서 회복이 좀 더 빠른 건 미트리온이었고. 아직 회복하지 못한 표도르에게 파운딩 연타가 터지면서 미트리온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시간 1분 14초. 맷 미트리온의 1라운드 TKO 승. 표도르는 벨라토르 데뷔전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통산 5패째를 떠안았습니다. 경기 이후 맷 미트리온은 인터뷰를 통해 데릭 루이스를 끝장냈을 때처럼 표도르의 스텝을 보고 펀치가 오는 것을 예측하고 (자신이 더 빠르니까) 맞받아쳤다고 했고 자신이 쓰러지는 중에도 다운된 표도르를 끝내버리겠다는 생각으로 일어나 추가 타격을 가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더불어, 미트리온은 경기 이후에 자신의 동료 파이터였던 팀 헤이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9살 아들 후원에 동참해 달라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참고로 오늘 메인이벤트는 차엘 소넨과 반달레이 실바의 대결인데요. 생화학전이라는 비웃음을 받고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그 두 명은 경기전 약물검사를 통과했다고 합니다.-_-;;; (추가) 두 사람의 경기는 역시나 차엘 소넨이 그라운드가 약한 실바를 깔아뭉개며 평소대로의(?) 테이크다운 이후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보여주면서 지루한 경기와 관중들의 야유 속에 차엘 소넨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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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
17/06/25 12:56
수정 아이콘
돈이 많이 없는지...
나이를 떠나서 기량이 많이 하락했는데 왜 계속 하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6/25 13:55
수정 아이콘
자기 선수인생이니 자기가 알아서 하겠지요.
시오리
17/06/26 12:0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자기가 알아서 하겠죠. 보는사람 입장에서 안타깝단거죠
마니에르
17/06/25 21:54
수정 아이콘
더블 넉다운이라는 명장면은 나왔지만, 역시 언제적 효도르, 언제적 실바인지... 경기를 보고 다니 더 레슬러 라는 영화가 묘하게 생각나면서 더 짠하더군요. 암튼 효도르는 항상 응원합니다.
말리온
17/06/26 00:06
수정 아이콘
이제 그만 은퇴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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