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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0 18:26
힘든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조언하는게 부담임을 잘 알고있는 입장에서
한마디 적어놓고 가자면 어려우시겠지만 남편과 모든것을 공유하고 속시원히 위로받고 마음의 위안을 받기를 추천합니다.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겠습니까?
17/06/20 18:26
속풀이 할 대상은 남편분이라 생각하고 전부 공유하면 좀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흔들리지 마시고 멘탈 꽉 부여잡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시구요.
17/06/20 18:45
가족에게 털어놓기 힘들다면 정신과전문의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가족보다도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전문가가 훨씬 나을 수도 있습니다.
17/06/20 18:48
동의합니다.
가슴 속에 혼자 묻어두시다간 우울증이나 화병으로 번질 수도 있으니 한 번 쯤 상담 받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기록 남는게 걱정되시면 비보험처리로 하시면 되고요. 생각보다 안 비쌉니다.
17/06/20 19:15
저도 최근 심적으로 힘들어서 막 수다떨고 웃다가 갑자기 운 적이 몇번 되는데...
남편이든 누구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다 털어놓고 펑펑 울고 쌍욕도 좀 하다가 정신이 들면 맛있는것도 먹고 술도 한잔 하고 그러면 좀 나아지더라고요. 물론 근본적으로 해결되는건 아니라... 차차 마음을 비우는(그게 미움이든 애증이든) 노력이 있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함께 힘냅시다.
17/06/20 19:48
요즘 보건소에 보면 정신건강증진센터라고 있을 겁니다. 정신과 같은데는 가기가 좀 그러시면 가볍게 가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소방공무원인데 PTSD관련해서 1년에 한번씩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상담해 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가정상담도 많이 하는 것 같더군요. 좋은일만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7/06/20 20:42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남편에게 얘기하지 못하는 건 제 성격 탓 인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가정사가 있다보니 그냥 빨리 덮어버리고 잊어버리고 밖에선 별일 없는 것처럼 그랬거든요. 그러다보니 내가 이런 얘기를 가까운 사람에게 해도 될까 싶기도 하고 남편도 일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괜히 내 얘기 때문에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겁나기도 하고...으으 바보 같네요 ㅠㅠ 맘이 좀 추스러지면 가볍게라도 꼭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상담은 역시 정신과로군요;_ ; 괜한 편견 때문에 망설였었는데 더 힘들어지면 그땐 정말 방문을 해보겠습니다. 흐흐 맛있게 저녁 잘 먹고(먹는 건 또 잘 먹어요...이상해요 ㅠㅠ) 혼자 샤워하면서 좀 울었더니 또 많이 풀어졌네요. 고마운 댓글들 덕분에 더 힘이 납니다. 다시 한번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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