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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0 11:04
수학문제를 푼다는 이야기가 좀 많이 요약이 되어 있는 표현인데, 정확하게는 장부를 기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코인을 사고팔고 하는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겠죠 그런데 그 거래를 누군가는 계속 기록해야 하고 거래 내역은 보관되어야 합니다. 이 작업을 보통은 관리단체가 하게 되는데 코인은 관리하는 주체가 없지요. 그래서 표준 장부를 기록하고 변경하지 못하게 암호화하는 작업을 희망하는 컴퓨터에 맡기게 됩니다. 대신 일을 시켰으니 코인을 주는 것이고, 이것을 작업하는 입장에서는 컴퓨터를 굴려서 돈을 얻었으니 채굴이라고 하는 거지요. 막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서 답을 찾아내고 그런 게 아닙니다.
17/06/20 13:13
채굴이 어느순간 딱 끝나지는 않습니다 설계상 점점 노력대비 보상을 줄이는 식으로 점점 채굴량이 줄어드는데, 동시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거래에서 약간의 퍼센트만큼 거래수수료가 발생하여 전체 금액에서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도에 도달해도 약간의 보상이 계속 발생한다고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그 지점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그래픽카드가 마땅치 않을 텐데, 미래의 컴퓨팅 파워에 의존하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17/06/20 11:04
전혀 중요한 수학문제도 아니고요, 실용성은 없습니다. '아주 어렵지만 시간과 CPU 파워를 들이면 되는 일'을 보통 시키는거구요, 아주 간단히 비유하자면 채굴이라는 행위는 '카드 52장을 20번 셔플해서 맨 앞 5장이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나오게 하는 초기 조건'을 찾는 것과 비슷합니다. 20번 셔플은 물론 그 초기조건을 찾기 위한 역추적이 가능하겠습니다만 채굴에 쓰이는 문제는 역추적이 훨씬 어려운 셔플이고, 그 대신 초기조건을 이것저것 무식하게 시도해보면서 계속 20번씩 셔플해보면서 시행착오로 찾는건 가능하겠지요. 채굴과정이라는건 그렇게 일일이 대입해서 20번씩 셔플을 시켜서 결과를 보는 행위이고요.
17/06/20 11:11
블록체인 기술이 거래내역을 분산해서 가지고 있고, 거래때마다 이게 위조나 해킹이 되었는지를 검증하는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은 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화폐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채굴에 들어가는 연산은 사실 이 검증과 거래기록 등을 하는 연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채굴자가 없으면 비트코인 거래 자체가 어렵게 됩니다.
17/06/20 11:12
저도 묻어가는 질문 하나 드려도 될가요..(우선 저도 글쓴분이랑 같은 의문점이 있었는데 답글을 봐도 잘모르겠는건 함정....ㅠㅠ)
저도 여기저기 글에서 보면서 궁금했던것중 하나가 비트코인 이라는 개념을 한 프로그레머가 발견해서 도입 한걸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화폐의 가치를 갖게 되었다는건 많은사람에게 화폐로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서 이것이 화폐가치를 가지게 됬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게 한정되어 있는 유한한 광산이라고 하는데 이것의 양은 어떻게 측정이 된것이며 이 비트코인이라는 것은 어떤 프로그램 조작이나 이런것으로 복제나 삭제가 안되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비트코인에 관한 글을 읽어봐도 대체 이해가 되지를 않아서..ㅠㅠ)
17/06/20 11:22
처음부터 화폐로 인정되진 않았고, 시간이 가면서 점점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그러면서 점점 쓰임이 생겨나고 한거죠. 피자 두 판 주면 10만 비트코인 주겠다고 한 제안이 거래 성사되면서 화폐로서 가치가 처음 인정 받았다는 말도 있죠.
유한한 광산의 총량은 처음부터 의도한 설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화폐마다 설계 방식이 다릅니다만.. 거래소 해킹이야 뭐 충분히 가능한 것이고, 비트코인의 분산 거래 내역도 해킹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양자컴퓨터 같은 엄청난 컴퓨팅 파워만 있으면 가능하겠지만... 지금으로선 안된다고 보는 게 맞겠네요.
17/06/20 11:43
이부분 첨언하자면 양자컴퓨터를 통해 복호화를 성공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과의 거래장부를 대조하기 때문에 거래장부를 들고있는 51%이상이 조작에 가담해야 실제로 비트코인 해킹이 가능하지 않나요?
17/06/20 14:39
비트코인 총량은 개발자가 그냥 만든거고,
코인 조작은 비트코인 투자 및 채굴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거래장부를 공유합니다. 이 장부는 10분마다 서로 체크한 후에 업데이트 합니다. 업데이트는 가장 많은 사람이 동일하게 갖고 있는 내용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1) 이번 장부를 조작하고자 하는 경우, 내 장부가 참여한 모든 사람의 장부와 대조하는데 내 것만 조작해선 업데이트시 반영이 안되기에 과반수의 장부를 미리 조작하여 업데이트 결과에 반영시켜야 하는데, 비트코인의 경우 주기가 10분이라 쉽지 않습니다. 2) 이전의 장부를 조작하고자 하는 경우, 10분마다 업데이트 된 장부에는 키값이 있고 이 키값은 코인을 얻기 위해 수행한 연산의 결과값입니다. 그리고 이 키는 이전 시간 장부의 자물쇠와 연결되는 열쇠인데, 이 열쇠를 조작하더라도 기존 장부에 존재하는 자물쇠도 바꿔야합니다. 다 바꾼후에 반영하기위해 과반수의 장부도 조작해야하죠. 이 모든 과정이 현재 존재하는 컴퓨터 연산 속도로 조작하기엔 불가능하여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얘기합니다.
17/06/20 11:15
우문현답해주신 답변자 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혼자 생각한 거랑은 전혀 다른 개념이군요. 흐흐흐
하지만 이해는 잘 안 되는...ㅠ.ㅠ
17/06/20 13:13
https://blog.iwanhae.ga/introduction_of_bitcoin/
저도 궁금해서 봤던 글인데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개념 정도만 이해 할수 있네요 ㅜㅠ
17/06/20 14:23
수학보단 산수입니다. x에 대응하는 y값을 1대1대응으로 갖는 함수 f(x)가 있을 때, y를 주고 x값을 찾는 문제와 유사합니다. 단, f(x)의 역함수가 존재하지 않는거죠. 그래서 임의의 실수 xr을 다 때려박아 넣어서 y에 대응하는 x를 찾아야합니다. 연산 자체가 어려운건 아니기에 gpu를 활용해, 문제를 풉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코인을 갖게 되는거죠.
예전에 자게에서 예시를 든적이 있는데, 적절한 크기의 운동장에 1캐럿 분량의 다이아와 무수히 많은 모래를 섞어서 일정 시간내에 다이아를 찾아야하는 것을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gpu를 쓴다는건 여러명의 하수인을 풀어 다이아를 찾게 하는거구요. 참가자가 많아지면 운동장은 더 커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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