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7/04/08 18:48:23
Name tannenbaum
출처 저요!!!
Subject [텍스트] 텍스트+실화+타넨바움=짭실타!!!
우리 조카는 애기때부터극성이었습니다. 여자애들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거 다 뻥입니다. 극성인 남자애들 열명 합한거보다 더했죠. 또 어찌나 고집이 쎈지 대학가기 싫다는 거 억지로 입학시켜놨드만 지 부모 몰래 입학 취소하고 그 등록금 들고 모델일 한다고 서울로 튀었던 애죠. 그쪽 일 하다가 지 남편 만나긴 했지만요.

암튼 커서는 조신해졌냐구요? 아니요~ 클럽가서 술취한 남자들이랑 멱살 잡고 싸워요. 한번은 자기 가슴 만지며 성추행 하던 놈 의자로 내리 찍어서 경찰서에 잡혀 갔.......

그러던 애가 결혼을 하더만.... 세상에 세상에 신사임당 현모양처 코스프레 하는거 있죠. 듣자하니 지 시댁에도 엄청 잘한다고..... 여튼간에 명절날 조카네 가족을 만났는데 조카손녀가 딱 지 엄마 어릴적 판박이더라구요. 애가 좀 시끄럽게 소리지르며 뛰어다니자 걔가 그러더군요.

조카 : 아유... 애도 참... 누굴 닮아 이러나...

저 : 가시네야. 딱 니 애기 때구만.

조카 : 아니에요. 작은 아버지. 제가 언제... 호호호호호

저: 음마. 내가 니 똥귀저귀 갈아준거만 해도 한트럭인디 어서 뻥이여!! 박서방 자네 그거 아능가? 저 가시네 학교 다닐대 지네 반 남자애들 코피 터뜨리고 다니던 년이여.

조카사위 : 아. 그랬습니까. 전 몰랐습니다. 흐흐흐

조카 : 오빠 아니야. 작은 아버지가 농담하시는거야. 아유. 왜 그러세요. 00이 아빠 진짠줄 알겠어요. 호호호.

저 : 징그럽게 왜 그냐? 니 하던대로 해 가시네야. 요즘 매 맞는 남편들 많다던디 혹시 자네도 집에서 맞고 사는거 아닌가? 우통 한번 까보소. 어디 멍든데는 없는가?

조카 : (기차화통같은 소리로) 아↗따↘ 삼촌↗↗!! 엥↗간↘히→ 좀 하시랑↗께↘요↗↗!!!

저 : 음마. 서울말 쓰드만 사투리 나온거 본께 인자 성질 나오는갑다. 어이 박서방. 한대 줘 터지기 전에 나가서 술이나 한잔 하세. 눈깔 그라고 뜨지마 가시네야!!

조카사위 : 네 좋죠. 나가시죠. 자기야. 나 작은 아버지랑 잠깐 나갔다 올게.

조카 : 응 오빠 술 너무 많이 마시지마.

저 : 워메 워메 무장 염병해쌌네.

조카 : 삼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08 18:50
수정 아이콘
무장 염병해쌌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모델 일 하셨다는거보니 미인이셨군요.
tannenbaum
17/04/08 18:59
수정 아이콘
미인인지는 모르겠고 키는 크네요. 176인가 177인가.. 그럴 겁니다.
17/04/08 18:57
수정 아이콘
크크 그런데 제가 조카였으면 엄청 싫겠네요.
과거 얘기도 적당히 눈치있게 해야지 저 정도로 싫은 티 내는데 계속 장난치는건 좀 그렇죠.
물론 조카분이랑은 그래도 되는 사이니까 타넨바움님이 알아서 잘하신거겠지만요.
tannenbaum
17/04/08 19:03
수정 아이콘
전 더해도 됩니다.
걔가 나한테 뜯어 간 거 생각하면 사돈댁 쳐들어가서 떠들어도 됩니다.
지 엄마가 안사준다고 핸드폰, 아이패드, 노트북 뜯어 갔지. 서울 올라와서는 시도때도 없이 뜸금없이 찾아와서 용돈 뜯어 갔지. 카드 뺏어갔지....
거 머시냐 엑소인가 빅뱅인가 콘서트 티켓도 제가 몇 번을 사줬는지 모릅니다.
17/04/08 19:05
수정 아이콘
좋은 삼촌이네요. 저도 이런 삼촌이 있었다면ㅠㅠ
요슈아
17/04/08 19:15
수정 아이콘
아낌없이 주는 삼촌이네요 크크크.
저도 제 조카 아직 어린데 나중에 잘 해 줘야 겠다는 생각이.
마스터충달
17/04/08 19:16
수정 아이콘
인정? 어, 인정!
더 해도 되는 각이네요.
방민아
17/04/08 19:23
수정 아이콘
우와... 물질적인거만 적어주셨지만 조카분이 정신적으로도 많이 의지했고 됐을 것 같네요 :)
해가지는아침
17/04/08 19:24
수정 아이콘
처음엔 삼촌 조카가 이리 친한가 했더니 더해도 됩니다!!
17/04/08 19:26
수정 아이콘
인정? 어, 인정.
순규성소민아쑥
17/04/08 19:30
수정 아이콘
카드...콘서트 티켓...생불이시네요.
17/04/08 21:30
수정 아이콘
인정
17/04/08 21:55
수정 아이콘
아니 그정도면 지금 하신게 모자란거 아닙니까?!
17/04/09 02:32
수정 아이콘
크으 좋은 삼촌이시네요ㅠㅠ
블루토마토
17/04/08 19: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모든것을 다 주는 삼촌 크크크크크
주저씨
17/04/08 21:01
수정 아이콘
어머님이 막내라 어릴때 삼촌들이 거의 할아버지셨는데
젊은 삼촌의 매력이있네요 크크크
태공망
17/04/08 21:53
수정 아이콘
↗️↘️억양 너무 음성지원되는데요
미카엘
17/04/09 10:4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재밌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수정잠금 댓글잠금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게시글 및 댓글 처리 강화 안내 (23.04.19) 더스번 칼파랑 23/04/19 7863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523739
공지 [유머] [공지] 타 게시판 (겜게, 스연게) 대용 게시물 처리 안내 [23] 더스번 칼파랑 19/10/17 525042
공지 [기타] [공지] 유머게시판 공지사항(2017.05.11.) [2] 여자친구 17/05/11 906532
498873 [텍스트] 그러고 사는 게 잘 사는 거다... [37] 주말7819 24/04/23 7819
498605 [텍스트] 인정하기 싫지만 생산직 나랑 적성인듯하다. [52] 주말8185 24/04/17 8185
498518 [텍스트] 정말로 나이가 들면 괄약근이 힘을 잃는가? [8] 주말4719 24/04/15 4719
498498 [텍스트] 파리 대학교 학생들의 지역별 모욕.jpg  [16] 주말5516 24/04/15 5516
498208 [텍스트] 법원 "카페회원글 맘대로 삭제한 관리자에 위자료 지급하라"판결 [7] 주말4841 24/04/09 4841
498131 [텍스트] 우리 형 이야기 [4] 공기청정기3932 24/04/07 3932
498037 [텍스트] 반박불가 무협에서 사천의 대표 세력 [34] 사람되고싶다6344 24/04/05 6344
498024 [텍스트] 만우절날 수업있는데 친구에게 휴강이라고 거짓말친 후기 [9] 주말6184 24/04/05 6184
498009 [텍스트] 이해할 수 없는것들의 총합 [42] 주말6890 24/04/04 6890
497795 [텍스트] ㅋ [52] 김삼관2849 24/04/01 2849
497242 [텍스트] 미국인의 멕시코 여행후기.x [26] 주말6874 24/03/21 6874
497018 [텍스트] 요즘 흔하다는 30대 남자의 삶.jpg [40] 궤변11543 24/03/17 11543
496921 [텍스트] 첫경험인터넷에쓴사람 [4] 주말5919 24/03/15 5919
496919 [텍스트] 4년 동안 살던 아파트 주민이 떠나면서 남긴 글 [16] 주말6645 24/03/15 6645
496720 [텍스트] P성향 강한 친구들끼리 여행 [88] 주말6467 24/03/12 6467
496314 [텍스트] 초전도체 발표가 실패로 끝나자 석학들 일어서서 항의하는데 갑자기 [28] 주말8448 24/03/05 8448
496246 [텍스트] 나이든 아버지의 제안 [13] 주말8454 24/03/04 8454
496211 [텍스트] 20대 여직원을 좋아한 40대 직장 상사.blind [98] 궤변12754 24/03/03 12754
496209 [텍스트] 와이프가 없으니까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22] 주말9666 24/03/03 96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