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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22 00:00:32
Name 한박
출처 http://www.hefty.kr/emile-leray/?ref=fb
Subject [기타] 사하라 사막 한 복판에서 조난 당한 남자의 이야기 (내용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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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에밀(Emile Leray)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1993년 에밀은 북아프리카 서부 지역을 여행중이었습니다.

서부 사하라에서 여행을 계속하던중 차가 고장나면서 사막 한가운데서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마을은 32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다행히 에밀은 기계와 전기를 잘 다루는 공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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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의 본체를 떼어내 이글거리는 사막의 햇빛을 피하는 집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부품들을 차근차근 조립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것은 오토바이였습니다.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사막낙타 (타조 아니죠. 낙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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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시속 19km에 불과한 오토바이였지만 사막을 벗어나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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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거의 도착할 때쯤 경찰을 만났고 에밀은 목적지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습니다.









미등록 차량을 몰았다는 이유로 벌금을 물긴 했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막낙타는 그와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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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댓글에서 32km를 왜 걸어가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많네요.
그래서 좀 더 검색해서 찾아봤습니다.

http://www.odditycentral.com/news/real-life-macgyver-builds-working-motorcycle-out-of-car-that-broke-down-in-the-desert.html
이 사이트의 댓글에서도 그 부분을 의아해 하네요. 크

http://chameaudacier.free.fr/
위 사이트를 통해 에밀의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조난 당한 위치를 나타낸 지도도 있네요. 32km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홈페이지에는 근처 마을인 tan-tan까지 수십킬로라고 되어 있습니다.

구글번역을 통해 끙끙대며 대충 이해한걸 적어 보자면..

가까운 마을까지 걸어서 갈 생각도 했으나 사막에서 맨몸으로 걷는다는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것이죠. 그래서 그는 결정합니다.
10여일 버틸 식량도 충분했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안전하게 있으면서 오토바이를 만드는 것으로 말이죠.
예상으로 3일정도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도구가 시원찮았는지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버렸죠.

정확한 해석은 프랑스어 능통하신 분이 나타나서 해주시기를....





PSPS: 홈페이지에 보니 이 아저씨.... 시트로엥 2cv로 오토바이뿐만 아니라 13년후에는 보트도 만들었었네요. 헐...
이 아저씨의 정체는 미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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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연
17/03/22 00:02
수정 아이콘
역시 세상은 공돌이가 지키는군요
야근왕워킹
17/03/22 00:03
수정 아이콘
아니 저정도면 그냥 차를 고치는게..?!
Jon Snow
17/03/22 00:03
수정 아이콘
32km면 그냥 걸어가도 되지 않나요..? 사막이라 빡센가
주자유
17/03/22 00:10
수정 아이콘
그냥 죽어요. 사막이라 32km가 아니라 물없으면 3.2km도 못걸을겁니다.
유리한
17/03/22 00:56
수정 아이콘
밤에 걸으면 되지 않을까요?
17/03/22 00:59
수정 아이콘
사막이 밤엔 영하로 떨어진다는데 그것도 못할짓이지 싶습니다. 한겨울에 잘 껴입어도 집앞에 라면사러 가기도 끔찍한데...
유리한
17/03/22 01:37
수정 아이콘
몇년전에 갑자기 한겨울에 군대생각도 나고 해서 혹한기 야간행군을 시도해본적이 있었는데 12시간쯤 걸으니 42.195km 를 채우더군요.. 다음날 장경인대염으로 고생을 하긴 했지만.. ㅠ
걷는동안은 몸에 열이 나서 괜찮습니다. 쉬는동안이 지옥..
바스티온
17/03/22 01:42
수정 아이콘
서리한이라도 얻으러 가셨습니..까?
바스티온
17/03/22 11:57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크크크크
17/03/22 00:18
수정 아이콘
모래만 있는 사막이 아니라 자갈이나 바위도 많고 험해서 엄두를 못냈나 봅니다.
Jon Snow
17/03/22 02:00
수정 아이콘
자동차나 저런 오토바이로 갈수 있는길을 사람이 걸어서 못가는겁니까?? 도대체 어떤 지형이길래...
flowater
17/03/22 08:5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남성은 상당수 군대경험이 있어서 30키로 걷는걸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징병제가 아닌 국가의 사람은 아니지 않을까요?
수면왕 김수면
17/03/22 00:03
수정 아이콘
야 이거 완전 벌쳐아니냐?
17/03/22 00:03
수정 아이콘
무슨 재능이....
래쉬가드
17/03/22 00:08
수정 아이콘
뭐야 배트포드가 요기잉네
찬밥더운밥
17/03/22 00:14
수정 아이콘
그 머리로 애초에 기름 사는걸 깜빡하지 말았어야지..
아이군
17/03/22 00:16
수정 아이콘
기름이 떨어진게 아니고 차가고장
17/03/22 00:1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찬밥더운밥
17/03/22 00:57
수정 아이콘
오잉 그렇군요크크크
17/03/22 00:19
수정 아이콘
아마 펑크가 나지 않았나 싶어요~
17/03/22 00:29
수정 아이콘
펑크나도 32km 정도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사방이 모래니 어디 박을일도 없고...
17/03/22 00:17
수정 아이콘
매드맥스 실사가...덜덜덜...
60일기다림
17/03/22 00:24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사막 횡단 따위는 하지 않는 대부분의 피잘러가 더 똑똑합니다만?
17/03/22 00:27
수정 아이콘
사진은 누가 찍어준거죵?
17/03/22 00:29
수정 아이콘
삼각대 아닐까요?
17/03/22 01:08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17/03/22 00:28
수정 아이콘
실화였다는 웨이백 영화를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아무리 사막이라도 32킬로는 도보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17/03/22 00:30
수정 아이콘
공돌이라 오토바이를 만들겠다는데 필이 꽂힌게 아닐까 싶어요.
17/03/22 00:32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링크 클릭해보니

대략 3일이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 생각한 에밀. 하지만, 작업은 무려 12일이나 걸렸고, 0.5L가량의 물만이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마침내 그는 고장 난 차의 부품을 재활용해 새롭게 오토바이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드디어 그는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고 길을 다시 떠날 수 있었습니다.

12일...한박님 말씀이 맞는 듯 싶습니다 ;;;
최초의인간
17/03/22 00:41
수정 아이콘
문과인 저도 사막횡단은 함부로 할 게 아니란것 정도는 압니다만?!
17/03/22 01:23
수정 아이콘
32km도보가 자동차 분해, 설계도 없이 조립하는것보다 훨씬 쉽다에 한표. 사막이라고 해도 말이죠.
17/03/22 01:23
수정 아이콘
햇빛 때문에 그늘이 없으면 못버틸겁니다.
17/03/22 01:30
수정 아이콘
12일간 분해조립은 어디 그늘에서 했을까요; 하루 세시간 걸어도 5일이면 갈 거린데 5일간 걷기vs 12일간 공돌이짓하기 하면 전자가 낫죠. 걷기보다 메카닉이 쉬운일인지도 모르겠고요..
17/03/22 02:03
수정 아이콘
차 껍질로 햇볕을 피할 곳이 마련했다고 나오네요...
달무리
17/03/22 02:07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벌금....
서지훈'카리스
17/03/22 02:11
수정 아이콘
걷는게 낫죠. 어차피 아침이랑 오후 늦게만 걸어도 되는데.
저거 뜯어고친다고 에너지 쓰고 땀뻘뻘 흘렸을텐데
17/03/22 02:27
수정 아이콘
군대 갔다온 한국 남자였음 그냥 걸었겠네요
17/03/22 03:18
수정 아이콘
물이 없었다는 건 말이 안되는게... 오토바이 만들 시간에 걸었으면 충분히 걸었겠죠...
그냥 공돌이 정신이라고밖에...
누가 있을까
17/03/22 04:46
수정 아이콘
마을이 32km 떨어졌는지 몰랐을 수도 있겠죠 지도가 없었다면요
주위 둘러봐도 죄다 황량한 모래자갈뿐이니 걸어갈 엄두가 안났을거 같아요
Paul Pogba
17/03/22 06:10
수정 아이콘
32km 떨어져있다는건 결과적인거고
그 당시엔 몰랐던거 아닐까요?
티모대위
17/03/22 07:33
수정 아이콘
32km일줄 몰랐겠죠. 솔직히 32km면 걷는게 더 현명합니다. 아무리 지형이 험해도 어쨌든 느린걸음으로 이틀간 걸으면 되니까요. 하룻밤 잘 곳조차 없다면 그냥 밤새면 되지요. 넉넉잡아 14시간이면 주파하는 거리라..
다만 그는 골수 공돌이이기에 이 기회에 낙타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겠죠... 크크
주인없는사냥개
17/03/22 07:57
수정 아이콘
처음 자동차의 모습이 날아라 슈퍼보드의 삼장법사님 차와 흡사하군요
17/03/22 08:17
수정 아이콘
아무도 두번째 사진의 저 사람 팬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해서 제가 잘 못 봤나 다시 올라가서 보고 덧글 답니다.
17/03/22 08:46
수정 아이콘
남자 팬티에 대해 굳이 언급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17/03/22 08:59
수정 아이콘
PGR이 여초사이트가 아니라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군요.
무무무무무무
17/03/22 09:20
수정 아이콘
웬만하면 사막에서 안걷는게 낫긴 하지만 작업이 12일 걸렸다니 할 말이 없네요. 이 양반아 실패했으면 죽었어....
17/03/22 10:01
수정 아이콘
공돌이는 둘째치고, 분해후 오토바이로 재조립 및 가공을 위한 공구를 싣고 다녔단 말인가????
17/03/22 11:28
수정 아이콘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이라 정확한 거리를 몰랐을 겁니다
그리고 사막이라 32km 최단거리로 간다는 보장이 없지요
위험감수를 하는 것보단 뚝딱 오토바이 만들어 이동하는게 위험이 적다고 판단했는데
결국은 3일 걸릴 줄 알았던 작업이 12일 걸린 이부분이 자신의 목숨을 가장 위협한 최고의 판단미스였네요
The)UnderTaker
17/03/22 14:09
수정 아이콘
사막32km가 행군32km랑은 다르죠
카디르나
17/03/22 15:05
수정 아이콘
사막 32Km 를 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도시도 아니고 사막은 동서남북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사막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야 맨몸으로 걷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사막 하면 우리나라 분들은 아무것도 없이 모래만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막에도 동식물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나 '밤에 기온 떨어질 때 걷지' -> 별자리에 매우 능통하고 지도와 별자리, 나침반과 현 위치만 가지고 정확하게 걷는다? 그것도 불빛 하나 없는 암흑 속에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오전에 걷다가 한낮에 잠깐 쉬고 저녁 때 다시 걷지' -> 걷는다는 선택을 했을 때 많은 것을 버려야 합니다. 추위와 더위를 피할 구조물도 함께 버려야 하는 것이죠. 역시나 어렵습니다.

물론 일반인이라면 어떻게든 32km 걸어가는 편이 자동차 해체해서 오토바이 만드는 것 보다 백만배 나은 선택일 겁니다. 오토바이 만들 줄을 모르니까요. 하지만 이야기 주인공 같은 경우라면 (특히나 3일 정도 뚝딱거리면 오토바이 제작이 쉽겠다는 판단에선) 오토바이 제작 후 타고 간다가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한걸음
17/03/22 16:47
수정 아이콘
저 정도면 차를 고칠 수 있지 않을까요 크크
내일은
17/03/22 19:52
수정 아이콘
93년이면 개인 GPS가 있을 때도 아니고 자기 위치에 대한 감만 있었을텐데
얼마나 남았는지 그리고 남은 지형이 어떤 지형인지 확신도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걷는건 위험하죠. 사막이니 어디 방향감각 유지시켜줄 지형지물이 있는 것도 아닐테고
일단 기계를 고칠 수 있는 능력과 그동안 버틸 식량과 물이 있었다면 고치는 선택도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32km 이니 다행이지 300km 였다면 사막에서 12일 동안 그거리 가는거 거의 불가능했겠지만 오토바이로는 하루 거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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