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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3 09:19
먼 정도가 아냐. . .다른 세계의 사람이지.
박사모들이 여왕께 끝없는 충성과 애정을 보내지만, 정작 그 여왕은 늙은 사이비 무당과 욕정을 나누고 있었죠. 근데 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이 있는데 그들은 그런 거 따위는 상관없는 겁니다. 아이돌과 현실을 구분하니까요.
17/03/13 11:41
자기가 상상하던 모습이 아닐수도 있고, 연예인 포스에 압도되어서 그럴수도 있고, 그들의 고충을 이해해서 일수도 있고, 눈부신 모습을 보고 자신과 너무 비교되는게 고통스러울수도 있고, 저 문단만으로는 파악하긴 힘들죠.
17/03/13 11:17
수십만원을 들여 팬싸에 가서 아이돌을 바라보고 있으니 모든 근심이 사라지고 힐링이 되는 그 순간이 아이돌에게는 극한체험을 하는 노동의 순간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너무 슬펐다는 글을 본 적이 있네요.
17/03/13 13:07
스타란 원래 그런거죠. 밤하늘엔 선명하게 보이고 손에 잡힐듯 하며 친구 같지만, 알고보면 가장가까운게 수광년이니까 몇 번을 죽었다 깨어나도 가까워 질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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