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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29 13:32:51
Name 세인트
Subject 아 제발 좀 제발 아 좀 제발
날도 꾸리꾸리한데 (여기는 부산입니다)

너무 속상한 일을 겪어서 좀 여기다 푸념 좀 하겠습니다. 많이 죄송하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맨날 헤헤거리고 웃고 화 안내고 하니까 정말 사람이 호구 가마니로 보였나 싶기도 합니다.

우리 부부는 아이가 없습니다.

저희 집은 아들 하나 딸 둘인 집인데, 누님 두 분중 한 분은 결혼을 하셨지만 아이 계획이 원래부터 없으셨고,

둘째 누님은 가치관 문제로 결혼할 생각이 없으십니다.




제 아내에게는 위로 언니가 계신데, 역시 결혼 안 하셨고 요즘은 가게 운영에 한참 물이 오르셔서 결혼하실 생각도 없으십니다.

그러다보니 양가 부모님께서 손주 보는 걸 엄청 기대를 하십니다.

그래도 부모님이나 장인어른 장모님 전부 점잖고 고마운 분들이셔서 그렇게 압박은 주지 않으시지만, 이게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거기다 아내 건강 문제도 있고 나이도 둘다 30중반이라 더더욱 아이 문제가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습니다.

2년 넘게 아이가 없다보니 병원도 다녀봤고 난임치료도 받아보고 했는데

검사결과는 둘다 정상이지만 부부가(사실은 특히 제가) 업무상 장기출장이 잦고 일이 몹시 바쁘고 등등으로

애초에 기회도 별로 없고 해서 속절없이 시간만 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 없이 그냥 둘이서 잘 살자 생각을 안 해 본것도 아니지만, 아내가 아이를 갖고싶다는 의지가 확고하고

양가 부모님들도 얼마나 원하시는지 알고 있어서 노력중입니다만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은 난임치료는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게 돈도 돈이지만,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아내에게 부담이 정말 상당하더군요.

아내 본인이 병원에서 근무해서 자신에게 주사놓는 것도 척척 해내긴 하지만, 그게 또 어디 마냥 쉽고 편한 것도 아니고,

억지로 컨디션 시기 날짜 다 맞춰가면서 하려다보니 부담도 크구요.






문제는 오늘 점심때 있었습니다.

아내가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던지라 약 3~4주 정도 일을 쉬게 되었고

저도 5월 초부터 하루도 못 쉬었던 장기 출장에서 벗어난 기간과 이번주가 딱 일치했고

아내는 이번 토요일부터 새 직장으로 출근 예정이고, 저는 내일부터 다시 울산으로 장기출장을 가야하는 상황이라

오늘 점심때 시간 나서 점심 같이 먹으려고 아내가 회사 근처까지 왔습니다.

오전 중에 마무리해야되는 보고서가 빠듯하게 끝나는 바람에 다른 분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회사 건물 1층으로 내려왔는데

로비에 아내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제 아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는 모 차장님이 [평소 때처럼 지 하던 꼬라지대로] 제 아내를 보더니 저희한테 와서 말을 거시더군요.

'안녕하세요 제수씨~'

'오랜만에 보네요. 아이 소식 없어요?'

...어딜 봐서 너같은 새끼가 제수씨라고 하냐, 그리고 회사 다니는데 남의 아이 소식은 왜 궁금하고, 말 안하면 그런거 안 물어보는거 아니냐?

아내는 약간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인사를 받았습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그러게 아직.. 소식이 없네요 ^^;;;'

이쯤 했으면 좀 밥 처 먹으러 가지 싶은데 역시나

'지난번에 강대리가 병원도 다닌다던데, 잘 안되나봐요?'

그만해 좀...

'하하 저희는 한번 하면 바로바로 생기던데 원샷 원킬도 아니고 세번 해서 아이가 셋이에요 하하하'

그만하라고 진짜

'근데 원래 억지로 그런 치료 받는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하늘의 섭리를 거스르는 건데 그런거 하다가 오히려 벌 받아요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생겨야지~ 괜히 이상한 거 하고 그럼 돈만 날려요~ 하하하하'

진짜 과일 서베이 갔다 온지라 가방에 칼도 있는데 진짜 목구녕에 다짜고짜 찌르고싶어져서 미치는지 알았습니다.

아내가 제가 화내고 싸우고 이런거 엄청 싫어하니까 억지로 참는데 진짜 손바닥에 피가 나오도록 주먹만 쥐고 있었습니다.

'다~ 자연스럽게 때되면 생기는 거에요~ 없으면 없는갑다 해야지 괜히 무리하다 탈나요 하하하 저 갑니다 하하하하~'

진짜 마지막까지...

더 짜증나는건, 차라리 나한테 뭐 억하심정이 있어서 저러는 거면 용서는 안되도 납득이라도 하겠는데

그냥 저 자식은 원래 저래요 뇌에 필터라는게 없습니다.

다른 업무 때 현장 같이 나갔는데 초면에 클라이언트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식하게 생기셨네요' 라고 해서 식겁한 적도 있어요.

저런 놈이 학연 인맥으로 딱 저러고 앉아서 짬밥만 처먹고 직급만 올라가고 있는데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때려죽이고싶었습니다.







...결국 오늘 점심은 최악이 되었고, 둘 다 뭐 제대로 먹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내일 새벽에 출장갑니다.







너무 기분나쁜 이야기 적어서 죄송한데, 진짜 너무 속상해서 어디 풀 데도 없고 답답해서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제발 한 번만 내뱉기 전에 생각이란 걸 한 번만 좀 하라고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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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랑이
17/06/29 13:35
수정 아이콘
ㅠㅠ힘내세요
언젠가 꼭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세인트
17/06/29 13:40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ㅠㅠ
17/06/29 13:38
수정 아이콘
비슷한 경험을 한 제 입장에서 주먹이 꽉 쥐어지는 일이에요.
어쩜 저렇게 무식할까... 아오 제가 다 열이 받네요.
아내분도 님도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토닥토닥.
조금만 냉정을 되찾으시고 차근차근 화를 내시면 서글픈 것도 속상했던 것도 화났던 것도 조금씩 사그라들 거에요.
그 어떤 위로도 지금 마음에 착 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라도 위로를 건넵니다.
세인트
17/06/29 13:40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밑에 글 봤었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정말 부럽네요. ㅠㅠ
마스터충달
17/06/29 13:40
수정 아이콘
아 제발 좀 아 제발 좀
아 좀 제발 아 좀 제발
제발 좀 아 제발 좀 아
제발 아 좀 제발 아 좀
좀 아 제발 좀 아 제발
좀 제발 아 좀 제발 아

우리말은 놀랍네요. 어떻게 섞어도 세인트님 심정이 묻어나오네요.
세인트
17/06/29 13:41
수정 아이콘
너무 스트레스받아서인가 얼굴에 열이 올라서 땀이 뻘뻘나고 있었는데,
피식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ㅠㅠ
살려야한다
17/06/29 15:17
수정 아이콘
아재 발 좀 아재 발 좀
Neanderthal
17/06/29 13:40
수정 아이콘
기분 많이 상하셨겠네요...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세인트
17/06/29 13: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네덜란드님 ㅠㅠ
17/06/29 13:41
수정 아이콘
저런;... 토닥토닥..
저 정도로 미친놈은 생각보다 잘 없는데.. ㅠㅠ
세인트
17/06/29 13:41
수정 아이콘
의외로 종종 있더군요...ㅠㅠ
모노아이
17/06/29 13:42
수정 아이콘
'하하하 차장님 그런건 생각으로만 하세요~ 하하하
뱉는다고 다 말이 아닙니다~똥일 수도 있어요~ 하하하하'
제가 대신 해드리겠습니다
세인트
17/06/29 13:50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대리복수 ㅠ
미나가 최고다!
17/06/29 13:42
수정 아이콘
그냥 말하는 개돼지다 생각하세요~ 개돼지랑 싸우지 마세요.. 기운내시고 좋은 일 생기길 기원합니다.
세인트
17/06/29 13:51
수정 아이콘
저희커플이 개돼지커플이라 (개띠 돼지띠 라서 초기에 그렇게 서로 불렀...)
개돼지는 귀엽기라도 하지 ㅠㅠ 아무튼 위로 감사합니다.
미나가 최고다!
17/06/29 13:5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사실 개돼지보다 못하지요.. ㅠ 개돼지야 미안해ㅠㅠ
17/06/29 13:43
수정 아이콘
진짜 저런 인간들 싫습니다 왜 지입을 지뇌로 컨트롤 못하는지 같은 사람 인가 싶습니다 힘내시고 좋은 소식 있을겁니다
어제 인가 올라온 글처럼 두분께 애기천사 내려와주길 기도하겠습니다
세인트
17/06/29 13:51
수정 아이콘
소심하게 속으로만 그 차장한테 '니가 그러니까 그나이에 탈모가 빨리온거야' 라고 수십번 되뇌이고 있습니다. ㅜㅜ
tannenbaum
17/06/29 13:43
수정 아이콘
그런 부류들은 생각이 없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상대를 공격함으로 자기만족을 얻는 경우가 많더군요.
상대의 약점을 후벼파면서 상대적인 우위에 서는 쾌감을 느끼죠.
그런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걱정해주는 척 생채기에 소금 뿌리면서 즐거워하는 가학적인 인간들이죠.
세인트
17/06/29 13:52
수정 아이콘
종종있죠 이런사람들 ㅠㅠ
Paul Pogba
17/06/29 13:45
수정 아이콘
개인적 사정도 있어서 더 열받으시겠어요. 어휴...

진짜 제발 좀 그놈의 오지랖좀 안떨었으면 좋겠어요

공부는 잘하니
대학은 어디가니
취업은 했니
결혼은 언제할꺼니
애는 왜 안 낳니
자식 공부는 잘하니
자식 대학은 어디갔니
자식 어디 취업했니
자식 언제 결혼하니
손주는 언제보니
세인트
17/06/29 13:53
수정 아이콘
그런이야기 안해주시는 양가 부모님께 항상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부친께서 그런이야기를 하시려고 할 때가 있는데, 어머니께서 엘보우 어택으로 적절히 끊어주시곤 해서 더 고맙습니다.

그랬더니 사무실에서 왠 놈이 오지랖을 가장한 후추뿌리기를 ㅠㅠ
나른한오후
17/06/29 13:45
수정 아이콘
와.. 글 보는 제가 다 화가나네요.
정말 한대 때리셔도 착한 죽빵인정하고픈..
17/06/29 13:47
수정 아이콘
하하.. 입으로 똥을 싸네..
똥은 혼자 화장실에서 싸야지.
다른 사람앞에서 싸는 걸 보니 머릿속에 우동사리만 들어있나보네..
실책 기록해서 인사과에 신고하시죠. 분위기 망친다고. 어디 다른 곳으로 보내달라고.
17/06/29 13:47
수정 아이콘
글만 읽어도 막 화나고 그러네요.. 잘 참으셨어요..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나요 .
피지알중재위원장
17/06/29 13:48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은 저 입 때문에 분명히 크게 혼날거에요.
차라리 진작 터졌으면 경험했다 생각하고 고쳐먹으면 되는데 지금껏 학연 인맥으로 어찌어찌 넘겨왔으니
이제부터 더 큰일이죠.
학연 인맥으로 막아줄 수 없는 자리에서, 더 큰 추락을 할 것이라는 저주 겸 희망사항 하나 남겨놓습니다.
세인트
17/06/29 13:54
수정 아이콘
위로가 되는 말씀 고맙습니다. 사실 평상시 언행으로 봤을 때 저분은 언제한번 큰 사고 칠거같긴 합니다.
17/06/29 13:48
수정 아이콘
의도가 없었어도 저런식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나쁜놈이죠.
유치하지만 저런 유형은 똑같이 웃으면서 상처를 줘야 그만하더라구요.
"아이가 셋이에요" -> 요즘 세상에 차장님 월급 (능력)으로 셋이나 어떻게 키우실려구요? 하하하하 이런식으로...
17/06/29 13:50
수정 아이콘
별 미친놈이 다 있네요 정말....
다시한번말해봐
17/06/29 13:51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제발 좀....
아내분도, 작성자분도 정말 화나고 속상하셨겠어요. 글로만 읽은 저도 이렇게 화가 나는데....
저런 사람은 꼭 언젠간 부메랑 쳐맞을겁니다.
둥실둥실두둥실
17/06/29 13:52
수정 아이콘
읽는 제가 열받네요. 멍청한데 나쁘기까지 한 사람이랑 일하시니 힘드시겠어요.
가만히 손을 잡으
17/06/29 13:52
수정 아이콘
생각없이 이야기 하는 부류들이 가끔 있습니다.
세인트
17/06/29 13:55
수정 아이콘
일일이 리플 못 달아서 죄송합니다. 다시 현장가봐야되서...

그래도 위로 글 남겨주신 분들 덕에 많이 기운이 납니다.
내일 출장이니 오늘 집에 갈때 와이프 선물이라도 챙겨서 가야겠습니다.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정말 다들 고맙습니다. ㅠㅠ
17/06/29 13:56
수정 아이콘
비슷한경험이 생각나서 읽는 도중에 울컥했습니다.
아내분 작성자분 토닥토닥 그냥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톨기스
17/06/29 14:00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니는 회사에도 저런 부류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절대 그사람과 같이 일하는걸 피하고 있어요. 말 한마디 섞기도 싫어서 대화도 안합니다. 근처에 있는것도 본능적으로 피하게되요.
17/06/29 14:01
수정 아이콘
더 크게 되돌려 받아라 망할 차장
스타슈터
17/06/29 14:02
수정 아이콘
하하호호호~ 차장님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태어나셔서 이모냥 이꼴이신가봐요! 헤헤헤헤헿헤~
죄송합니다 (..) 망상이지만 이런 말이라도 좀 해주고 싶은 상대네요.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힘내세요!
17/06/29 14:03
수정 아이콘
저런류의 분들이 우리 주위에 간혹 가다 계시곤 하는데,
그 분들 인생을 좀 더 가까이 지켜보면 장담컨대 그리 평탄하게 살고있지만은 않습니다.
화를 내야할게 아니라 불쌍히 여겨주셔야해요..
유니브로
17/06/29 14:04
수정 아이콘
정말 한대 줘 패고 싶네요. 왜그렇게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지. 제발,, 생각을 하고 말하라고!!

기운 내시구영. 화이팅!
그림자명사수
17/06/29 14:04
수정 아이콘
이재용 만나면 아버님은 건강하시죠 할 기세...
Arya Stark
17/06/29 14:06
수정 아이콘
어우 제발 좀 !!!! ㅠㅠ 힘내세요
아끼자
17/06/29 14:06
수정 아이콘
앞에서 욕안하고 참으신게 대단하십니다.
저딴놈은 인과응보 무조건 잇을겁니다.
Fanatic[Jin]
17/06/29 14:15
수정 아이콘
역시 학연 지연이 체고시다!!

????

저 차장노므시키 치질(아주 심각한걸로)+탈모 동시에 오길 기도합니다.
혜우-惠雨
17/06/29 14:15
수정 아이콘
미친놈... 아내분이 대단하시네요.
저였으면 손올라갔거나 그 자리에서 울었습니다.
17/06/29 14:22
수정 아이콘
가끔 머리에 필터가 없는 분들이 있곤 하죠. 근데 의외로 그런 분들이 머리는 똑똑할 때가 많더군요. 단지 다른 쪽으로 결함이...
강동원
17/06/29 14:25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만난 사람과 딱히 화제거리가 없으니 (특히 명절 친척들) 결혼은 했냐, 취직은 했냐, 애는 있냐 물어볼 수 있죠.
이사람 저사람에게 반복해서 듣다 보면 듣는 사람은 스트레스겠지만 말 하는 사람은 반가워서 궁금함에 한 번 물어 봤는데
반응이 싸하거나 해서 오히려 말 꺼낸 사람이 무안한 경우도 있고 말이죠.

근데 뻔히 사정 다 알면서 굳이 또 물어보고, 오지랖 떨고, 훈계하고... 그런건 정말 너무 싫습니다.
듣는 사람이 그 말에 얼마나 힘들어 할 지 생각도 안하는거에요 진짜.
세인트님 정말 마음 고생하셨고, 다음 글에선 좋은 소식으로 뵙길 바랄게요!
전자수도승
17/06/29 14:27
수정 아이콘
음, 한국말에는 영어처럼 무례함을 지적하는 표현이 적다고 들었긴 하지만......

그래도 무례하다고 중간에 끊어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런 부류는 착한 사람들한테 유달리 가혹한지라...
아무리 봐도 저건 고의 같은데
이미 상습범이고 하니 정말 아쉬울게 없다면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심이 좋아 보이네요
덱스터모건
17/06/29 14:31
수정 아이콘
의도가 없는게 아니에요 맞거나 말거나 막휘두르는데 거기에 치명타를 맞으면 그건 공격한게 맞죠. 이x키가 왜이러나 하지마시고 일부러 때린다고 생각하고 대처하는게 스트레스가 덜할수도있어요. 생각없이 내뱉는다고 여기면 아예 대처가 안되거든요. 암튼.. 진짜 나쁜놈이네요. 위로드리고싶습니다
17/06/29 14:34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2~3년정도) 직원이랑 대화하던 중 딱히 할말이 없을때
뭐 소식 없냐느니, 비슷한 말들을 할때가 있었는데...
그 친구들에게 많이 미안하네요... 반성합니다...
하늘하늘
17/06/29 14:39
수정 아이콘
참지 마세요. 참아봤자 상대방이 나의 기분을 알아 줄리가 없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절대 바뀌지 않아요.
내가 감당할수 있다면 참거나 무시하면 그만일테지만
이렇게 글까지 쓸정도면 그런것 같지는 않으니 담에 또 그러면 그냥 바로 그만해라고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저런 사람때문에 님과 님의 소중한 가족이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시길..
이쥴레이
17/06/29 14:40
수정 아이콘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 많죠
짐승먹이
17/06/29 14:42
수정 아이콘
뭐 친적들이 꺼내는 결혼, 아이얘기도 그렇지만 정말 별거아닌 호기심에 묻는 사람도 있지만, 마주쳤는데 아무말 안하기는 그러니 가장 상대방의 중심이 되는 화제를 꺼내는거 아닐까요. 오지랖이라기보단 그냥 자연스레 입밖으로 나오게 되는거같은. 인터넷하는 젊은 세대사이에선 공감대가 형성됬으니 친하지도 않은 친구 사이에 꺼내면 xxx가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누군가 지적을 해줘야 고쳐지겠죠. 근데 이게 어린 친구가 총대매고 쓴소리하고 어르신(?)이 분노했을때 주위 사람들이 나서서 다들 한마음이 되어 어린 친구편을 들어주면 괜찮은데 또 그게 아니다보니... 어려운 문제네요.
운동화12
17/06/29 14:47
수정 아이콘
아 놔 제가 실은 지금 응가가 살짝 마려운 상태에서 이거 읽고 있었는데 어찌나 빡치고 혈압이 오르는지 진심 항문에 압박이 막 느껴지는게 하마터면 실수 했네요. 저런 생각없고 무감한 인간들은 지들이 뭐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고통은 글쓴님 처럼 점잖은 사람들의 몫인거 같아요. 부디 마음 푸시길... 아오 정말
김철(32세,무직)
17/06/29 16:28
수정 아이콘
실수할뻔 한겁니까 실수한 겁니까?!?!?!? 크크. 피지알에서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건강이제일
17/06/29 14:48
수정 아이콘
저도 난임병원 다녀가며 내 손으로 주사 놔가며 인공수정이고 시험관이고 다 한 끝에 아이를 지금 임신 중입니다. 저도 가족들은 조심해 주는데 가끔씩 다른 이에게서 상처되는 말을 듣곤 했었죠. 너 나이 많다. 뭘 믿고 애기 안가지냐. 우리 와이프는 지금 둘째 임신 중이다 라는 말을 들을 때는 먹는 약 부작용으로 고생하던 때였죠. 신중치 못한 이야기 거르시라고 말씀 드린들 이미 받은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 다는걸 경험으로 알다보니 그저 응원의 이야기만 남기렵니다. 와이프 분께. 특히. 힘내세요. 아기가 가장 좋은 때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려고 조금 천천히 오는 것일 뿐이에요.
어묵사랑
17/06/29 14:50
수정 아이콘
기회가 적으면 확률이라도 높여야죠
에비오스를 드시고 정자왕이 되셔서 양을 늘리세요
배테기 활용법도 숙지하셔서 시도하세요.
저도 제주변도 제법 높은 확률로 성공했어요
일본 제품이 좋더군요
성진국 답습니다
17/06/29 15:58
수정 아이콘
너무하네요.
어묵사랑
17/06/29 17:07
수정 아이콘
뭐가 너무한건가요? 전 진심으로 조언해드리는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부분도 충분히 알고 있고 해결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가지 팁을 드린 것이죠. 병원 허벌라게 다녀도 상처만 입고 임신도 안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제도 친한 여동생에게 저 방법으로 조언을 해줬습니다. 그 동생 신랑도 맘비우고 에비오스나 그와 비슷한 제품등을 구입해서 시도한다고 하더군요. 정자왕등 가볍게 적어서 놀리는 듯 느끼셨을지 모르나 저것도 중요한 요소니까요.
17/06/29 18:18
수정 아이콘
혹시 본문에 나오는 모 차장이세요?
순간삭제
17/06/29 15:00
수정 아이콘
뇌에 스톰맞았나;
타임트래블
17/06/29 15:1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서로가 오지랖만 조금 내려 놓으면 지금보다 훠얼씬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겁니다. 뭐라 위로드릴 말이 없네요.
17/06/29 15:23
수정 아이콘
남이라도 까내려야 내 삶에 의미를 찾는 자존감 없는 안타까운 중생들입니다.
불쌍히만 여기시고 입에서난 똥내때문에 맘상하신건 불쾌감으로만 넘기셔요.
상대해줄 가치도 없는 말에 상처를 받으면 그쪽 쓸 딸감만 안겨주시는 꼴만 되요.

감내하실 만큼의 고비 또 꿀꺽 삼키고 지금껏 견뎌 오신대로 또 넘어봐요 누가 안알아줘도 잘해왔잖아요. 힘내셔요.
꽃보다할배
17/06/29 15:24
수정 아이콘
뇌없는 생퀴는 맞는데 의도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저런말을 던질때는 다 글쓴분에게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있는겁니다 학연 인맥빨로 차장 달았다고 하셨죠? 눈치없음 그렇게 못버팁니다 자기보다 약자라 생각하는 사람에게 몬가 메세지를 주려는 겁니다
술자리나 둘만 있을때 조용히 부탁하십시요 말 꺼내지 말라고...그러고도 똑같이 그러고 다니면 던지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거니 상대 안하는게 상책입니다 안맞는 직장동료는 어떻게 되던 안맞습니다
제가 저런 똑같은 직장 상사에 당해봐서 잘 압니다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왜소한 체격으로 이간질과 정치질 심지어 제 부모님까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말 툭툭 던지는거 보고 줘패버리고 싶다가도 참았는데 나중에 보니 자기열등감을 저한테 풀던거였더라구요
대니얼
17/06/29 15:24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자기가 한말때문에 크게 당할날이 올겁니다.
저렇게 살다가 호되게 당하게 냅두세요. 상종도 하지마시고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6/29 15:28
수정 아이콘
사실 학연 지연도 정도껏 챙겨주지 저렇게 계속 행동하면 가장 튼튼한 끈도 다 떨어져나갑니다. 그냥 냅두시면 알아서 사라질 가능성 높아요. 저도 그렇더군요. 뭔가 딱 결함이 있는 사람들은 신기하게 딱 그게 문제가 됩니다
꽃보다할배
17/06/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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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저런 인간이 권력자 앞에가면 세상 자수성가 혼자 다한 사람됩니다 굽히는 능력도 쩔구요
그러니까 더 얄밉죠
뇌없는 인간였음 애초부터 차장까지도 못갑니다
17/06/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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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참 .... 많이 때려주고 싶네요 ..뱉었던 말 고스란히 돌려받을 날이 올겁니다.
atmosphere
17/06/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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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생기는 데로 다 싸지르면 그만인가요 제대로 키워야지~
요새 둘 낳는 집도 없는데 셋이나 부양하려면 우리 모 차장님 등골 휘겠네~
모 차장님 너무 부럽습니다! 여보 우리도 본받자! 저희 갑니다~'
제가 대신 해드리겠습니다..2
사족이지만 개돼지 말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드러워서 피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철(32세,무직)
17/06/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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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도 안하무인인 차장이 한 명있는데요..저도 신입사원이지만 중고신입이다 보니 정말 황당한 이야기하면 저도 짚고 넘어갑니다.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요. 그러고 며칠 있으니 말대답하는 신입으로 소문이 쫙 났더군요. 어쩔 수 없죠. 가만히 있으면 진짜 가마니인줄 아는게 맞거든요.
어차피 요즘 세상 회사가 내 인생 평생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고 굳이 인격모독까지 당하면서 참고 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노예 근성에 쩔어 살아왔지만 전 노비가 아니니까요...
수면왕 김수면
17/06/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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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좀 전에 아주 기분 나쁜일이 있었습니다만.... 하아 오늘은 마가 낀 날인가보네요..
제랄드
17/06/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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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글이든 어그로글이든 아직 한 번도 피지알에서 욕을 쓴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좀 위험했네요. 휴.
17/06/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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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더한 얘기를 들었었지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와이프가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그들이 함부로 던진말에 우리만 상처받는게 너무 억울하잖아요.
싸펑피펑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없이 쉽게 입을 놀리는 사람들은 언젠가 분명히 그 대가를 치를거라 생각합니다.
없던일로 만들기 힘드시겠지만 상처받지 마세요.
그들은 신경쓰지도 않습니다. 그냥 흘려보내세요.
두 분의 행복이 몰지각한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의 몇마디로 깨지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17/06/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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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인격자시네요. 저같으면 아 좀 제발이 아니고 아 X발.. 나올텐데..
다음에도 저러면 말 끊으면서 '여보 잠깐만.. 어디서 똥냄새 나지 않아?' 찬스입니다!
17/06/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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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류들은 잘못 지적해줘도 못 알아 먹어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더라구요 후...
호야만세
17/06/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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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간같지도 않은..저게 할 소린가요. 저런 지능으로 대체 사회생활은 우째하는지 신기하네요.
냉면과열무
17/06/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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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념이 없는 인간이네요
17/06/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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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사람이 본인은 좋은 말 했다고 생각할겁니다. 순수한 선행이 정말 불쾌할 수 있다는걸... 알 수 있죠
저글링앞다리
17/06/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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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뇌 대신 우동사리를 담고 다니는 인간들이 더러 있지요. 말을 하는게 아니라 개소리를 짖는 놈들은 무시가 답입니다.
물론 그러기 힘드시겠지만요... 제 주위에도 같은 일로 고생하는 이들이 있어서 그 심정 조금이나마 공감합니다. 스트레스도 받으실테고 배우자가 안쓰러워 가슴아프기도 하실텐데 부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오래 기다리신만큼 예쁜 생명이 찾아올겁니다. 응원하고 있을게요.
Idioteque
17/06/30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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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글을 읽다보니까 저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마구마구 떠오릅니다. 저런 사람들에게는 웃는 얼굴로 똑같이 먹여주던가, 아니면 정색해서 싸늘한 반응을 보여줘야 하는데 말이죠.

어머머, XX씨 방금 대체 무슨 말을 하신 거에요?! 사람이 상황에 따라서 해야할 말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는데... 설마 방금 한 말이 덕담이라고 생각한 거에요? 사람이 여지껏 나이먹고 살면서 그정도 눈치는 웬만하면 있던데 왜 그러세요. 다음에 비슷한 경우에 또 실수하실까봐 걱정돼서 알려드리는 거에요. 그러시면 안돼요. 그래도 저는 XX씨가 일부러 듣는 사람 상처받으라고 후벼파는 말을 할 정도로 못된 사람은 아니라는 걸 아니까~ 앞으로 혹시나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 해서 말씀드려요. 에휴, 사람이 보통 나이가 들면 어느정도 눈치는 다들 있던데 가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아니, XX씨가 그렇다는 건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마세요. XX씨야 악의 없이 말했는데 그 순간만 잠깐 생각이 짧았던 거겠죠.

이런식으로 계속 물고 늘어지고 싶은 사람이네요. 대사마다 호들갑스럽게 굴었다가, 혼잣말처럼 조용히 내뱉었다가, 다시 정색했다가 잘 할수 있는데 말이죠.
하나의꿈
17/06/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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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상승하네요. 토닥토닥
17/06/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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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님은 웃으시면서 얘기하지만 듣는 저희는 맘이 마니 아프네요.
17/06/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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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님, 부인 되시는 분 모두 욕 보셨네요. 오지랍퍼는 제발 좀 닥쳐 줬으면 하는데 어찌나 말이 많은지 원.
자루스
17/06/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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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친구, 와이프친구의 남편)들은 몇년을 노력하다 포기하니 생기더라 이런 말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일단은 잊으세요. 부담되면 더 안된다고들 하더라구요... 말처럼 쉽지 않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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