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6/06 14:39:13
Name 꿈꾸는드래곤
File #1 downloadfile.jpeg (18.3 KB), Download : 288
Subject [일반] (스포)히로인보다 더 예쁜 미이라 감상기


톰 크루즈라는 이름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미이라 보고왔습니다.  사전평가가 전무하다보니 안개속에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보고왔는데 다행히도 제겐 재미있었습니다.

다크 유니버스라는 이름하에 만들어진 첫 영화인데 각각의 영화의 주연들이 모인다는 컨셉의 일반적인 유니버스와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작중 mcu의 실드와 비슷한 조직이 있는데 드라큘라나 늑대인간같은 괴물들을 모으는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퇴치하는 조직입니다. 수장인 지킬 박사의 방을 보면 그동안 퇴치한 괴물들의 표본이 수두룩하게 쌓여있고 봉인에서 깨어난 미이라도 수무스하게 잡아넣고 약점이나 목적까지 몽땅 파악해놓는걸 보면 이런류의 조직중 가장 유능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역시 이런류의 조직답게 중요한 순간에는 지킬 박사의 약속된 깽판과 함께 쓸모 없어지죠...
어쨋든 괴물들을 모으는것이 아니라 나오는 족족 요격한다는 컨셉의 유니버스는 꽤 인상깊었습니다. 마블이나 디시와는 당연히 다르고 거대 괴물들이 너무 세서 인간들은 멍때리고 보고있어야하는 몬스터 유니버스와도 다른 느낌이죠.

그러나 이 유니버스를 설명하기위해 넣은 부분들이 영화 전체의 완성도를 해칩니다. 봉인에서 풀려난 미이라를 잡아오고 미이라가 다시 풀려나기까지의 구간은 미이라의 포스도 엄청 깎아먹고 그냥 영화가 지킬 박사와 그의 조직이라는 다른 영화로 변하는 수준입니다.  유니버스를 위해 개별 영화의 완성도를 포기한 다른 영화들과 똑같습니다. 필요없는 사족이 너무 커요.

그렇지만 이러니 저러니해도 재밌었습니다. 톰크루즈의 인간쓰레기지만 일말의 양심은 남아있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고 러셀 크로우의 포스는 훌륭했으며 미이라가 예뻤습니다. 히로인보다 미이라가 예뻣습니다. 그런 미인이 대놓고 구애하는데 내 스타일이 아니라고 찬 톰크루는 눈이 옹이구멍이 틀림없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아예 안드로메다로 가는 어거지 개연성은 없고 이런 괴물류 영화에 흥미있으신분들은 재밌을거라 생각합니다.
아 예전 모험 활극영화 미이라 시리즈 생각하고 보면 큰 낭패를 볼수있습니다. 그점은 유의하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kyClouD
17/06/06 14:40
수정 아이콘
이런 제목에 사진이 없다니...
꿈꾸는드래곤
17/06/06 14:47
수정 아이콘
크 죄송합니다 당장 수정하겠습니다 흐흐
SkyClouD
17/06/06 15:4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크크
17/06/06 14:42
수정 아이콘
톰 행크스도 나와요?
순수한사랑
17/06/06 14:43
수정 아이콘
톰 크루즈요 크크

우리나라에서 유독 믿고보는 느낌이라 그런지

pgr평은좋게올라오네여.

타싸이트는 악평이 많은듯 한데..

일단 휴일개봉이라그런지 첫날 스코어는 매우좋네요
꿈꾸는드래곤
17/06/06 14: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잘만든 영화는 아니죠. 우리나라는 90년대 미이라 이미지가 강해서 더 그럴수도요
김블쏜
17/06/06 14:43
수정 아이콘
톰 행크스.. 크흠..
17/06/06 14:45
수정 아이콘
첫 줄에 톰 행크스가 마치 그 번역오류로 유명한 목요일 번역과 같은 느낌....
김포숑
17/06/06 14:46
수정 아이콘
활극영화 생각하고 갔다가 쉴새없이 깜짝 놀랜사람 여기있습니다. 크크
꿈꾸는드래곤
17/06/06 14:48
수정 아이콘
으익 왜 톰행크스라고 썼지 수정하겠습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7/06/06 14:51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 적지 못했지만 이번 미이라는 다크유니버스 치정극입니다.

톰크루즈를 두고 두 여인간에 벌어지는 치정극인거죠.
꿈꾸는드래곤
17/06/06 15:01
수정 아이콘
능력도 키스로 쓰죠!
The Special One
17/06/06 15:01
수정 아이콘
미이라 방금 봤습니다. 저는 이영화에 감히 닦이를 붙여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17/06/07 12:57
수정 아이콘
저도요 ㅡㅡ 으아 어제 밤에 봤는데 톰형 실망이에요 저한텐 붕대닦이 입니다.
17/06/06 15:18
수정 아이콘
아래 리뷰 보고 솔깃했는데 이 리뷰 보니까 확 실망스러운데요 크크크
17/06/06 15:24
수정 아이콘
혹평이 많더라구요....
대패삼겹두루치기
17/06/06 15:51
수정 아이콘
살아있을때보다 죽고나서가 더 매력적인 여자 악역!

스토리는 뜬금없이 사랑의 힘으로 극복이라 실망스러웠지만 미라랑 톰 크루즈 본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주인공보다 미라가 더 이뻐서 후속작에서도 꼭 여자 미라 나오면 좋겠네요 흐흐
Neanderthal
17/06/06 15: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톰 쿠르즈는 결국 어떤 괴물이 된 건가요?...미이라라고 불러야 되나요?...
곡사포
17/06/06 15:57
수정 아이콘
톰 크루즈는 결국 배틀 크루즈가 되었습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7/06/06 15:59
수정 아이콘
미이라는 아니고 세트나 사탄, 루시퍼가 되다만 존재일것 같습니다.
빵pro점쟁이
17/06/06 21:01
수정 아이콘
죽음의 신을 몸에 불러냈지만
인간의 마음(이성과 사랑?)으로 육체를 지배당하지 않고 있는게 아닐까 합니다
오락가락 하고 있어서 정신 못차리면 먹히겠지만
나중에 적응하면 인간의 몸인 채 죽음의 신 능력을 자유자재 쓸 수 있게 될 듯..
삼겹돌이
17/06/06 16:00
수정 아이콘
아 이게 다크 유니버스란게 있군요
영화보는 내내 이거 뭐지 하면서 봤네요
호랑이기운
17/06/06 16:17
수정 아이콘
붕대닦이 등장이요
사실 dc 작품보단 낫지만 먼가 빠진듯한느낌이 있는 영화네요
개연성이 있는듯하면서 없는듯한 스토리라든가
설명이 필요한부분은 넘어가고 필요없는 부분은 상세하고
다이어리
17/06/06 19:34
수정 아이콘
다크 유니버스라는, 시리즈로 된 후속 작품들이 등장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면 괜찮은 작품 같습니다. 배댓슈처럼 억지로 다른 영화 주인공들을 소개하거나, 딱히 거슬리게 하는 전개도 없었던 점이 좋았네요.
17/06/06 20:54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미이라 보고 왔는데 원더우먼보다 훨씬 나았다고 봅니다.
떡밥 던지는 것도 그렇게 거북하진 않았습니다.
다크 유니버스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데... 다음 작품이 2019년 개봉이라는 소리가...
Neanderthal
17/06/06 21:02
수정 아이콘
[프랑켄슈타인의 부인]이라고 하더군요...차기작이...
17/06/06 21:23
수정 아이콘
너무 간격이 긴거 같아요. 조니뎁이 투명인간에 캐스팅 됐다던데... 나오는 페이스로 보면...
배우들 다 늙어서 제대로 찍을수나 있으려나요.
몬스터 버스도 그렇고 마블이나 디시를 제외한 몬스터버스와 다크 유니버스는 영화간 텀이 너무 긴거 같아요.
17/06/06 21:41
수정 아이콘
킬링 타임으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어요. 영화 보면서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 제가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러셀 크로우는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전체로 보면 그게 끝이더군요. 보자고 했던 남편도 그냥 말이 없어져서 나왔어요.
영화표값은.. 음.. 제가 안 내고 남편이 냈으니 이만하면 됐습니다.
Serapium
17/06/07 10:20
수정 아이콘
차라리 마지막에 톰형이 흑화해버렸으면 좋았을껄 싶더군요. 이게 무슨 세기말적 사랑의힘 타령인지...

하지만 저도 미라가 예쁜건 동의합니다. 그냥 예쁘다기보단 분장탓인지 뭔가 뇌쇄적인 매력을 뿜뿜하더군요.
달토끼
17/06/07 21:46
수정 아이콘
저에겐 닦이입니다..
푸들은푸들푸들해
17/06/11 13:28
수정 아이콘
닦이!
츠라빈스카야
17/06/11 18:54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하이드랑 싸울 때 여주인공은 거기 들어가려고 하는데...그걸 막는 사람이랑 싸우면서 휘갈겨 내리친 책이 그 모험활극 미이라의 생명의 서던가? 그 책이더군요. 나름 그쩍 미이라에 대한 오마주였나봅니다.
아니면 같은 세계관의 과거에 있던 일이라거나...?어차피 시간차이도 많이 나니까 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076 [일반] 잠이 오지 않는다. [36] 탈조루2484 24/03/06 2484 12
101074 [정치] 여론조사 vs 패널조사 데스매치 [120] 버들소리14231 24/03/05 14231 0
101073 [정치] 의사 대량 사직 사태 - 뒷감당은 우리 모두가 [266] 터치미18677 24/03/05 18677 0
101072 [일반] [역사]이걸 알아야 양자역학 이해됨 / 화학의 역사 ③원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31] Fig.14386 24/03/05 4386 19
101071 [일반] 타오바오...좋아하세요? [60] RKSEL8161 24/03/04 8161 35
101070 [정치] 세계 각국의 의사 파업 현황과 한국의 의료 현실 [183] 티라노10216 24/03/04 10216 0
101069 [정치] 북한의 김씨왕조 세습이 이제 끝이 보이는거 같은 이유 [61] 보리야밥먹자11024 24/03/04 11024 0
101068 [정치] 여의도 의사집회 구경 소감: 의사집단도 좌경화되는 것일까요? [56] 홍철7560 24/03/04 7560 0
101067 [일반] [전역] 다시 원점에서 [9] 무화2436 24/03/04 2436 16
101066 [일반] 모아보는 개신교 소식 [8] SAS Tony Parker 3205 24/03/04 3205 4
101065 [정치] 정부 “이탈 전공의 7000명 면허정지 절차 돌입…처분 불가역적” [356] 카루오스19580 24/03/04 19580 0
101064 [일반] 왜 청소년기에는 보통 사진 찍는것을 많이 거부할까요? [58] lexial7330 24/03/04 7330 0
101063 [일반] 식기세척기 예찬 [77] 사람되고싶다7808 24/03/04 7808 6
101062 [일반] [뇌피셜주의] 빌린돈은 갚지마라 [135] 안군시대13422 24/03/03 13422 48
101061 [정치] 22대 총선 변경 선거구 분석 - 도편 - [25] DownTeamisDown6200 24/03/03 6200 0
101060 [정치] 하얼빈에서 시작된 3•1운동 [42] 체크카드7295 24/03/02 7295 0
101059 [일반] 좋아하는 JPOP 아티스트 셋 [19] 데갠4434 24/03/02 4434 1
101058 [일반] 환승연애 시즌2 과몰입 후에 적는 리뷰 [29] 하우스8471 24/03/01 8471 4
101057 [정치] 22대 총선 변경 선거구 분석 - 광역시편 - [24] DownTeamisDown8487 24/03/01 8487 0
101056 [일반] 우리는 악당들을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 [42] 칭찬합시다.11095 24/02/29 11095 49
101055 [정치] 한국 기술 수준,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 [160] 크레토스14995 24/02/29 14995 0
101054 [일반] <듄: 파트 2> -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영화적 경험.(노스포) [76] aDayInTheLife7270 24/02/29 7270 14
101053 [일반] 댓글을 정성스럽게 달면 안되네요. [36] 카랑카10815 24/02/28 1081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