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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6 03:46:04
Name arumi
Subject 자율주행과 실리콘 밸리 인재 전쟁
최근에 또 직장을 옮기게 되어 싱숭생숭한 맘에 일도 잘 안 잡히고 해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미국 온 지 이제 11년째 정도 되는 s/w 엔지니어입니다. 그중 4년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으로 보냈으니 직장 생활은 7년 정도 돼가네요.
직장생활은 실리콘 밸리 지역에서만 해 왔는데, 제가 온 이후 지금이 가장 호황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이곳 분위기는 적어도 s/w 개발자에게는 좋습니다.
제가 처음 일 시작할 때만 해도 미국이 서브프라임으로 거의 망할 분위기여서 기업들이 채용도 안(못)하고 덕분에 전 비자도 수월하게 받았는데 - 미국 취업 비자는 추첨으로 결정이 돼서 운 없으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꼬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 이후 몇 년간 경기가 풀리면서 구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 덕에 엄청난 수의 엔지니어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서 지금은 거의 지역이 터져 나갈 거 같네요.

많은 수의 회사 덕에 엄청난 교통 제증과 말도 안되는 집값 상승이 있었지만, 여전히 똘똘한 인재는 부족하고, 특별히 프로그래밍(보통 미국선 코딩이라고 합니다)을 잘하면서 다른 한 가지 특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수요가 말도 못 한 경우가 많아서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구직자의 천국이라고 보입니다. 저도 거의 매일 다른 회사의 리쿠르터에게 연락이 오는 거 같네요. 이번에 새로 옮기는 직장을 포함하면 저도 이 7년간 연 수입이 4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 정도로 사람이 부족하니까요.

저는 전형적인 한국 쫄보여서 되도록 회사도 안 옮기고 오래오래 가늘고 길게 가고 싶었었는데, 제 의지랑 상관없이 상황이 자꾸 바뀌어서 7년 생활에 새로 옮기게 된 회사까지 포함하면 4번째 직장이 됩니다. 미국의 분위기는 - 특히 엔지니어에게 - '현 직장에서 발전할 게 많이 없으면 과감하게 옮겨서 새로운 걸 배워라' 를 추천합니다. 전 그러고 싶진 않은데 어찌 하다보니 2-3년 마다 직장을 옮기게 되네요.

제목에 자율주행을 붙인 이유는 제가 이제 옮겨갈 직장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팀이라서 입니다.
지금 자율주행은 실리콘 밸리에서도 가장 뜨거운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웨이모 (구글)의 두 대기업을 필두로 10~20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생겼거나 생기고 있고, 필요한 인재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기존의 자동차 대기업들은 이 분야의 엔지니어를 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유망한 자율 주행 스타트업을 인수하려고 열심입니다. 올해 초 GM이 크루즈 오토메이션이라는 스타트업을 10억 달라이상을 주고 인수했는데, 사실 그때 그 회사는 별다른 성과도 크게 없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빨리 그 분야 사람들을 확보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움직인 거죠. 직원이 2-3명인데 인수된 자율 주행 스타트업도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 시장에 대기업 입장에선 스타트업을 인수할 때 자율주행관련 엔지니어 1인당 천만달라가 든다고 합니다. 저 크루즈 오토메이션도 50명정도 밖에 안되는데 10억 달러가 들었으니까요.

이렇게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자율주행의 핵심이 되는 '인식'의 경우, 모든 기업이 알파고가 쓴다는 그 '딥러닝'을 사용하는데, 이게 대세이다 보니 딥러닝을 잘 아는 대학원 생들이 갈 곳이 너무 많습니다. 구직자 SNS 인 링크드인을 보면 거의 모든 기업이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뽑으려고 하니까요. 그래서 그런 유망한 학생들이나 엔지니어가 굳이 보수가 그렇게 높지 않은 자율주행 쪽으로 갈 당근이 부족한 거죠.

일반인이 보기에 가장 앞서 있을 거 같은 테슬라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CEO스타일상 워낙 굴려먹다 보니 있던 사람들도 많이 회사를 떠났고 (CEO 본인은 연예인이랑 스캔들이...), 객관적으로 봐서 테슬라의 딥러닝 기술이 다른 회사들에 비해 앞선다고 확실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현시점에선 몇 개 스타트업 회사들이 더 좋은 딥러닝 전문가들을 확보해서 앞선 기술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워낙 사람이 부족하다 보니 서로 자기네 기술과 사람을 빼간다고 고소 고발이 관련 회사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고요.

그래도 테슬라가 다른 회사에 비해 하나 크게 앞서는 점은 '데이터'가 많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자기 나와바리를 벗어나지 못해서 회사가 있는 동네에서만 데이터를 모아 그 동네 '최적화'가 된 것에 비해, 테슬라는 모인 데이터를 적절하게 쓰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있지만 하여간 전 세계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있지요. 다른 회사들도 그 점을 알기 때문에 앞으로의 가장 큰 챌린지는 소위 'scailibility' - 어떻게 다른 지역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이나 - 라고 입을 모읍니다.

자율주행 관련해서 앞으로의 양상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나름 초보라서 예측할 순 없지만, 적어도 향후 몇 년간은 테슬라, 우버, 웨이모와 몇개의 스타트업 (크루즈 오토메이션, drive.ai)들이 기술을 선도하고 다른 큰 자동차 회사들이 어떻게 따라잡을지를 (혹은 기업중 하나를 인수해 버릴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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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7/04/2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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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거시적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 미래가 위험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핵심 경쟁 분야가 소프트웨어가 되면 이기기 힘들고.. 현대가 뭐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을 인수할거 같지도 않고.. 해도 잘 쓸지도 의문이고..
17/04/2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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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한국의 경우 좀 늦긴 했지만 경쟁해 볼만하다고 봐요. 요새같은 세상엔 굳이 미국이나 더 큰 물에 나가지 않더라도 공부할 수 있는 수많은 툴들이 있고, 한국에서 그렇게 실력을 키운 사람들의 경우, 한국에 사는게 편할 테니 상대적으로 대기업들이 그런 사람들 미국에 비해 저가에 쓸 수 있을테니까요. 대기업 내에 들어가서는 너무 느려서 답이 없을 거고, 현대차가 자회사 같이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작은 회사를 만들어 자본을 좀 쓰면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7/04/2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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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산업은 단순히 무크 같은걸 수강하는 것 이상의 해당 분야의 사회적 자본 집적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학 경쟁력이야 설포카로 비빈다 쳐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커리어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 차이가 압도적으로 크죠.
17/04/2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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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경험면에서는 동감합니다. 저도 처음 5년 커리어 보다 최근 2년간 구글의 탑 엔지니어들과 같이 일한게 (라고 쓰고 배웠다고 읽습니다) 정말 코딩과 소프트웨어 개발쪽 눈을 뜨게 해 줬다고 생각하니까요.
17/04/26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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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umi님은 딥러닝 쪽으로 공부하셨나봐요. 전 윗글에 동의하지 않고요. 현재 주목하고 있는 분야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중이고, 그냥 바뀐 분야가 arumi님의 분야라서 그렇게 느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예로, 한 10년쯤전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처음 나올때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요가 엄청나게 높았던 기억이 있고요.

누구나 자신의 주변만 볼수 있기에 저 또한 제가 보는 시각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 느낌을 말해보면 분명 머신 러닝 쪽으로 공부하신 분들에겐 지금이 황금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전 뜨거웠던 분야들은 많이 죽었다고 생각하고요.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트랜지스터가 더 이상 작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설령 더 작아질수 있다 하더라도 이미 다른 문제들이 기술 발전을 막고 있고요. 다크실리콘이라고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파워가 이미 큰 리미팅 팩터가 된지 꽤 되었고요. 기술발전에 있어 경제적인 문제(비용 대비 얻을수 있는 게인)가 또 다른 벽이 되었어요. 이미 무어의 이론은 끝났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기존에 실리콘 밸리를 주도하던 하드웨어 회사들은 많이 정체되었고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하고 있는 듯 하고요. 이로 인해 디바이스 쪽도 정체되었고, 그 디바이스를 제어하던 소프트웨어 분야도 점점 죽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7/04/2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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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하드웨어로 큰 기업이 나오던 건 8~90년대의 이야기죠. 21세기 들어서는 줄곧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업 위주였습니다.
17/04/2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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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지 않고요. 오히려 가장 뜨거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하드웨어를 제어하기 위해 올라가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는 이야기고요. 분명 인터넷 붐이 끝나면서 한번 꺽였던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인텔과 모바일 시장에서의 퀄컴, 3D 그래픽의 엔비디아 등의 하드웨어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칩을 개선해서 여러 새로운 시장들을 열었고요. 이를 제어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들을 그 위에 쌓아 올렸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시장이 지난 10년간 크게 성장했고요.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iOS와 안드로이드가 지난 10년간 가장 뜨거웠던 소프트웨어였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소프트웨어 영역은 새로운 하드웨어가 나오지 못하면 어쩔수 없이 죽을수(수요는 있지만 발전은 필요없는 상황) 밖에 없거든요. 지금 인공지능이 뜨거운 것처럼, 위에서 언급한 칩 회사들의 주 전공인 컴퓨터 아키텍쳐 분야가 지난 20년간 매우 뜨거웠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엔 이제 한계에 다다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미 나오는 연구들 중에 실제 기술로 구현되는 것이 거의 없어요.

요약하면 그냥 트렌드가 바뀌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10년쯤전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처음 나올때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요가 엄청나게 높았던 기억이 있고요. 그 트렌드가 글쓴님의 분야로 옮겨져서 글쓴님은 모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고요. 반대로 예전에 뜨거웠던 디바이스와 아키텍쳐 분야에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17/04/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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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도 구하기는 어려운거 같더라구요. 지금 회사도 시스템쪽 채용하는데 애 먹고 있고, 심지어 같이 일하는 구글에서도 영 구하질 못한다는...
17/04/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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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스템이라고 하면 워낙 범위가 넓어서 쉽게 답해드리긴 어렵지만, 하드웨어에 가까운 쪽일수록 예전과 같지 않은 거 같고요. 약간 하이레벨쪽은 아직도 사람이 많이 필요한거 같더군요. 덧붙이면, 시스템쪽은 늘 사람이 부족한 분야였고, 여전히 수요가 있긴 한거 같은데 앞으로가 걱정이죠.
17/04/26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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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딥러닝류의 경우에는 CPU보다는 GPU스타일로 병렬 연산 많이 가능하도록 된 하드웨어를 쓰는데, 아직 있는것도 제대로 못 쓰는 실정입니다. 아직 컴퓨터 하드웨어 문제에 가로막힐 정도는 아닌가 봐요.
17/04/26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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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아직은 그러하겠죠. 그러니까 딥러닝 쪽이 현재 황금시장이 된 것일 테고요.
17/04/26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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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탤 말은 없고..부럽네요. 황금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없는 전공이라;
cluefake
17/04/2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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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기대됩니다.
운전하기 시른데 편하게 누워서 내가 운전하지 않고 가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17/04/2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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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신러닝은 워낙 수요가 진짜 미쳤죠. 저는 아루미님 경쟁사에서 다른 분야로 일하고 있는데, 스타트업이고 돈 없기로 나름 유명한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이쪽은 계속 사람 찾더라고요. 근데 구글이 정말정말 탑급 인재는 다 쓸어가니까 진짜 찾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희회사 자율주행 하시는분은 일단 직급이 부사장입니다(...).
17/04/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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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새로 취임하신 상남자 대통령님이 취업 비자 어렵게 만든다고 선언하신 덕에 사람 구하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저도 인터뷰를 많이 하는 (구직자가 아니라 평가하는 입장에서) 편인데, 정말 쓸만한 친구들은 상당수가 비미국인입니다.
토마토7개
17/04/2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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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미국에서 보낸 시간과 경력, 분야가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딥러닝/비전 쪽으로 특정 세부분야를 연구중이지만, 아무래도 autonomous driving쪽에서 쓰이는 알고리즘들에 관계가 있어서, 최근 회사의 해당부서를 많이 도와주고있는데. 공교롭게도 방금 막, 얼마전까지 arumi님이 조인하실 팀을 이끄시던 5포인트알고리즘으로 유명하신 D모님과 (최근에 저희 회사로 오셔서), 미팅을 하고왔는데, 이글을 보니 참 신기하네요. 사실 테슬라 오토파일럿팀에 지인(한국분들)도 많아서, 왠지 뵈면 아는분일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암튼, 딥러닝관련해선, 저역시 그냥 지나가는 트렌드라기보단, 궂이 비유하자면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새로운 linear algebra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기 분야가 무엇이든간에 시간투자해서 공부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17/04/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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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딥러닝 전문가는 아닙니다. 머신러닝을 약간 알지만 그쪽 전공이 아니고 비전하는 친구들과 협력하고 서포트 하는 쪽 팀에서 일하게 될거 같네요. 말씀하신대로 대부분의 머신러닝 한다는 사람도 그냥 구글서 만든 tensorflow 적당히 돌리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된 사람 찾기는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게임이최고야
17/04/2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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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는 이번에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크루즈 오토메이션에 Full Stack엔지니어로 (자율주행관련 알고리즘은 전혀 상관없는 그냥 웹, 웹서비스쪽이지만) 인터뷰 보고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자율주행산업쪽에 발을 담그고 싶은마음에 비록 전문분야는 알고리즘쪽이 아니지만 자율주행관련 회사들에 지원을 하고있는데... 이글을보니 저도 기회가 되면 딥러닝쪽을 공부해 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17/04/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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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시게 되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자율주행팀에 관심을 보여 보세요. 미국 회사 좋은게 실력만 좀 되면 얼마든지 다른 일도 하게 해 주는거죠. 특히 스타트업이면 더 그렇구요.
게임이최고야
17/04/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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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겠네요. 일단은 합격을 해야겠네요. 크크
아드오드
17/04/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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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가득해... 으아아아
새강이
17/04/2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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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피지알 새벽반은 미국에서 일하는 분들 시간이죠 크크
파란미르
17/04/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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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시간에 댓글 다시는 미국 분들은 다 월급 루팡짓이라는....
17/04/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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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미국에서는 한참 월급루팡할 시간입니다. 따라서 윗분들은 사실 모두 지금 루팡질을....(소근소근....)
나무12나무21
17/04/26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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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엌 뜨끔하네요.
17/04/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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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님 여기에요! (Here's your manager!, feat. Google...)
17/04/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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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글 사이트 열어놓으면 아무도 뭐하는지 모르죠 크크크크
17/04/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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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자연스러운 연기가 중요하고, 스연게 게시물만 좀 조심하면 됩니다?! 크크
17/04/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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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회사에서 자주 접속되는 사이트는 대충 봐서 업무랑 상관없어 보이면 차단해버리거든요.
ThreeAndOut
17/04/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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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 파일럿 팀에 이래저래 몇몇 아는 한국 사람이 있는데요. 입사후 만나기가 힘드네요. 너무 바빠서 얼굴볼 시간을 못낸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CEO 욕은 덤. 저도 머신 러닝/딥러닝 관심있는데.. 주위에도 한국 엔지니어분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딥러닝 스터디도 하고 그러고 있더군요. 다들 자기 계발하느라고 바쁜듯 합니다.
17/04/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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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VP가 엄청 굴렸다는데 새로 애플에서 VP가 오면서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미국서는 낮에 일하고 밤에 자기 계발 해야 살아 남을 수 있는거 같아요. 저도 밤에 코딩 책보고 온라인 강좌듣고 그럽니다... 빨리 놀고 먹고 싶어요...
17/04/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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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학습이 확실히 핫하긴 합니다. 사실 이전까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모호성"을 처리하는 방식은 대체로 적당히 돌아가는 휴리스틱을 하드코딩하는게 보통이었는데, 머신 파워가 따라주면서 좀 더 범용적인 기법이 사용되기 시작한거죠. 다만 아직까지 극히 일부의 집단 (구글 브레인이라거나 구글 브레인이라거나)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이해 없이 무작정 시행착오를 겪고 보는 식이라 현재의 수요는 좀 고평가된 면이 있긴 한 것 같구요. 업계가 좀 더 성숙하고 도구 차원에서 좀 더 좋은 추상화가 이뤄지기 시작하면 적정 수준에서 수렴할 것 같습니다. 다만 수렴 지점이 어디인가는 좀 두고 봐야 알 듯. 기존의 방식을 대체한다기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얹는 보조적인 접근이다보니 크게 줄어들 일은 없지 않나 싶긴 합니다.
17/04/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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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해외는 좀 덜할지 모르겠지만 국내의 머신러닝쪽은 헬이라고 대학원 선배님이 이야기해주시더군요. 자기가 대기업에서 머신러닝 하다가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 그 자리 들어가고 싶으면 이야기하라고는 했는데 아직은 국내 시장은 trial and error 중이라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머신러닝 분야 개발자리도 결국에는 몇몇 기업이 PaaS처럼 제공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3-4년만 지나도 평가가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알트라
17/04/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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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궁금한 것이 있었는데요.

1. 왜 미국 스타트업은 꼭 실리콘 밸리에 몰리나요? 사람이 하도 몰려서 물가도 집값도 장난 아니라는데. 소프트웨어 산업도 다른 산업들 만큼 입지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2. 자율 자동차가 구현되서 도로를 굴러다닐 정도가 되면 자동차 산업이란 것 자체가 사양산업이 되지 않을까요? 자율 자동차가 되면 자동차가 지금처럼 개인소유가 되는 시대가 아닐 것 같아요. 자율 운행으로 자동으로 굴러가게 되면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소유하는 그런 것이 더 효율적이 되어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Andromath
17/04/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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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 측면에서 본다면 좋은 인력을 구하기가 쉬워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스탠포드와 버클리라는 좋은 학교들이 있고요. 구직자 입장에서도 이 곳으로 오면 다른 기회를 찾기도 편하고 이직하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2.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일단 우버나 리프트 같은 회사를 보면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온다면 가장 큰 수혜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버같은 회사가 상당한 마케팅 비용을 들이면서 우버 드라이버들을 모집하고 관리하는데, 만약에 모든 것이 자율주행으로 가능해진다면 우버가 차량을 소유하고 무인주행 택시회사처럼 운영될 수 있겠죠.
하지만 차량이란 것이 수명이 존재한다는 가정 아래 자동차 산업 자체가 사양길로 들어설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디. 개인 소유 차량을 필요에 따라 어느 거리만큼만 매일 모는 것과 무인 주행 차량이 하루 종일 계속 운행하는 것과는 차량 수명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차량 교체 사이클도 줄어드니 차량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 같고요... 다만 무인주행차량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많은 회사들이 도태되고 새로운 회사가 생기면서 전체 사업지형 자체가 많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ThreeAndOut
17/04/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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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번에 보충 설명을 하자면.. 그냥 전자 산업(반도체)이 우연히 여기서 시작해서 그런거 같아요. 인텔이나 페어차일드가 실리콘 밸리 허허 벌판에서 시작 했고요. 그후로는 스탠포드 버클리의 좋은 대학들과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켰고요. 그외에 샌프란의 자유로운 히피 열풍이랄까 리버럴하고 캐주얼한 맘가짐 때문에 창조력이 대폭 상승되고요..
반도체가 여기서 시작했고, 그 뒤를 따라 초기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생겨났고요, 네트웍 관련회사, 애플 , 구글, 페북등의 순서로 주도권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계속 앞서나가고 있는듯 합니다.
17/04/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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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스탠포드 졸업생들이 차려서 성공한 스타트업이 엄청나게 많구요. 그 스타트업으로 돈 번 VC들이 실리콘 밸리에 남아서 계속 투자를 합니다. 투자를 받으려면 (VC들을 만나기 위해) 현지로 와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죠. 이런 순환 때문에 계속 실리콘밸리로 사람들이 몰리게 일반적입니다.
17/04/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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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워낙 날씨도 좋고 살기 좋습니다. 거기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모르지만, 직장을 새로 구하기가 쉽다는 점이 아주 큽니다. 동부에서 인터뷰 한번 보러 오려면 비행기타고 1박2일 보내야 하는데 여기선 잠깐 오전에 들렸다가 오면 되니까요.
게임이최고야
17/04/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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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많습니다. 우연히 시골에서 성공한 회사가 생기더라도 결국엔 샌프란시스코에 위성사무실 하나는 열더라구요..
영원한초보
17/04/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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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한국 딥러닝 회사는 어디가 있을까요
들어본게 고작 네이버 파파고 정도네요.
17/04/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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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다 딥러닝 합니다만.
정말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오픈된 라이브러리를 돌리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존 딥러닝 알고리즘들은 아직까지는 제너럴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딥러닝중에 젤 유망한 모델중 하나인 ResNet 조차도 그대로 쓸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습니다.
결국은 해결할 문제에 적합하도록 모델을 건드려야 실제로 쓰일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이걸 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딥러닝 분야를 단순히 따라가는데 급급한 수준이고 미국과 격차는 아주 큽니다.
알트라
17/04/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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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나 일본의 인공지능 기술은 어느 정도 일까요? 우리 나라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먹고 살았는데 지금 중국이 인공지능 투자를 보면 보면 패스트 팔로워도 못해먹을 것 같던데요. 미국이랑은 당연은 안되고 전세계적으로 보면 우리 나라의 인공지능 기술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걸까요?
17/04/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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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소한 딥러닝 분야에서는 미국과 대등한 수준입니다.
딥러닝 분야에서는 선도하고 있다고 봐야지 패스트 팔로워 아닙니다.
17/04/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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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본토도 어느정도 하는거 같고 미국에서 머신러닝 공부한 친구들이 정말 많아서 앞으로 대우만 본토에서 잘 해준다면 미국과도 한판 해 볼만 할거 같네요. 물론 지금은 다 미국 남아서 대박치고 싶어하겠지만요. 자율 주행 가장 핫한 스타트업중 하나인 drive.ai 는 보니 중국계가 1/3은 되는거 같더라구요.
17/04/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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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인공지능은 거의 망해가고 있는 분위기였는데 이렇게 대세가 되다니 딥러닝은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각광받지 못할 때도 진득하게 인공지능을 연구하던 분들이 존경스럽네요.
정성남자
17/04/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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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선행연구소도 관심많은 분야인거같더군요
요즘 대세인가봐요
그나저나 연봉이 4배업이라니...
여기는 최고고과받으니 5퍼센트 올려주고 왕생색이던데 허허

배울게 없다고 직장을 바뀌가는 미국과
배울게 없다고 만족하고 아래애들 시키는 한국과
인재질의 차이가 날수밖에 없을거같네요
17/04/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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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자주 직장 옮기는 것도 적응 안된 저같은 사람은 너무 피곤해요. 테크 인터뷰 과정이 에너지 소모가 상당한지라...
옮기기 싫은데 계속 옮기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게임이최고야
17/04/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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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는 채용과정중 첫번째인 리쿠르터와의 통화에서 해당 포지션이 얼마나 배울게 많고 해당 포지션이 얼마나 재밋고 중요한일인지 듣는걸로 구직 프로세스가 시작되니 말 다했죠...
유스티스
17/04/2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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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코딩이라는걸 하실 수 있는 능력자분들 존경스럽고 경이롭습니다...
Arya Stark
17/04/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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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공지능이 대세고 앞으로 가야 되는 길이라는건 알겠는데 이것 하나만 보고 다른건 다 묻혀버리는 상황이라 씁쓸합니다.
17/04/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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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굵으면 짧죠;;;
김승남
17/04/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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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인 자율주행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완전 자율주행은 아무래도 제가 죽기전에는 못보지 싶습니다.
법,제도,윤리적인 측면에서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도 많더라고요.
가까운 전문가분들께 들어보니 기술적인 부분도 아직은 멀었다고 하시고요.
운전 안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었는데.. 더 열심히 연구해주세요!!
천풍지기
17/04/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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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베이 에리어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 근처에 사시는 분 글이라 뭔가 더 반갑네요. 공학쪽보다는 자연과학쪽을 전공하고 있는데, 이런 엔지니어 계열로 갔어야 하나 고민도 되더라구요. 발전할 게 많이 없으면 과감하게 옮겨서 새로운 걸 배워라 라는, 글에서 소개한 내용은 저에게도 필요하네요,
복실복실 티모
17/04/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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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이지만 이런 글들 읽을 때마다 이공계 쪽에 대한 일종의 환상? 동경심? 같은게 생겨요.
법률이나 재무, 회계 이외에 문과생이 뚜렷하게 '문과'로서 specialize 할 수 있는 분야가 떠오르지 않는데,
이공계는 각자 자신만의 전공 쪽으로 뚜렷하게 specialize해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 처럼 보여서요.
더군다나 이런 엔지니어 계통은, 기술의 연구, 발전이 곧 나 자신의 배움의 성취, 발전과 연결되는 것 같아서 더 부럽구요.
법률이나 재무 회계 같은 분야는 아무래도 정해진 기준을 토대로 현상을 해석하고 적용하고 판단하는 분야라 그런지
나 자신의 배움과 성장 쪽에서는 이공계쪽에 비해서는 부족해 보이거든요...

저같은 문과 대학생이 뒤늦게라도 이공계쪽으로 진로를 돌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나이도 나이고 진입장벽도 있고
지금시점에선 너무 늦은거겠죠? 흑흑
새강이
17/04/26 19:20
수정 아이콘
그나마 장벽이 낮은 곳이 프로그래밍이나 빅데이터 쪽입니다 물론 열심히만 하시면 전화기 쪽 오셔도 따라가실수는 있습니다
Supervenience
17/04/26 15:24
수정 아이콘
와 좋은 곳에 가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웨인루구니
17/04/26 21:19
수정 아이콘
자동차 업계에 계신분 같은데... 그쪽의 AUTOSAR 는 어느정도까지 적용되어 가고 있나요?
17/04/27 11:03
수정 아이콘
전 자동차업계는 아니고 다른 분야에 지금 있습니다. 그래서 autosar가 뭔지 모르네요...
고기덕후
17/04/27 16:49
수정 아이콘
자율주행 쪽은 AUTOSAR 플랫폼을 적용하기 쉽지 않죠. 연산 요구량도 많고 GPU도 필수적이다 보니... 몇년전부터 Adaptive AUTOSAR 이야기가 종종 나왔었는데 아직 실체가 있는 것 같진 않아요. AUTOSAR에서 직접 지휘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고기덕후
17/04/27 16:52
수정 아이콘
3/31에 Adaptive AUTOSAR 스펙 문서가 나온 것 같네요. 참고용으로 첨부합니다.
http://www.autosar.org/standards/adaptive-platform/release-17-03/general/
잉크부스
17/04/27 06:50
수정 아이콘
저는 자율주행에 쓰이는 차량용 레이더 개발하고 있습니다 업계분 보니 반갑네요
17/04/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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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 대부분 요새는 레이더는 들어가다보니 수요가 많겠네요. 어떤 센서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할 지도 아직 정립이 안되서 차량용 이런저런 센서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지하생활자
17/04/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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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직정에 계신 분들이 많네요
한때 꿈꾸던 길이라, 어떤길을 밟아가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17/04/27 11:06
수정 아이콘
그냥 유학생이죠. 한국서 대학이후 일하다가 미국 유학 오고 학계는 싫어서 인더스트리 연구쪽에 있다가 완전 개발쪽으로 옮긴지 2년이 채 안됩니다.
지하생활자
17/04/27 13:46
수정 아이콘
미국에 가셨다는게 엄청 부럽네요
전 그렇게 못하고 의사노릇이나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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