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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30 15:27:47
Name 부리뿌리
Subject 필리핀 락 보컬들의 가창력은 의외로 매우 평범합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노래를 잘한다는 말을 인터넷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노래 잘 부르는 필리핀 일반인들의 영상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락음악을 좋아하는데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필리핀 사람들이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는데 락, 메탈 보컬들의 가창력은
얼마나 쩔까? 거의 날라다니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 말이죠.

보통 락, 메탈 보컬들의 가창력이 뛰어나니 이런 궁금증이 드는 건 자연스럽지
않겠습니까. 물론 락, 메탈 보컬들의 가창력이 무조건 쩐다고 일반화시킬 수
없는것도 압니다.

어쨋든 그래서 우선 위키피디아에서 필리핀 락 밴드 리스트를 찾아봅니다.
다행히 락 밴드 리스트가 정리된 게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ategory:Filipino_rock_music_groups

이제 유튜브에서 음악을 들어봅니다. 연관 동영상에 pinoy rock이라던가
OPM(ORIGINAL PILIPINO MUSIC)등이 나옵니다. 그런 음악들도 다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필리핀의 락이나 메탈 보컬중에서 가창력 쩌는 보컬은 잘 못찾겠습니다.
임재범, 김경호, 박완규, 하현우같이 가창력 쩌는 락, 메탈 보컬이 없습니다.

필리핀 락 보컬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Journey의 Arnel Pineda일겁니다.
노래를 잘 부르기는 하지만 가창력 쩐다라는 느낌은 아닙니다.

제가 찾은 필리핀 락밴드중에 Franco라는 밴드의 보컬이 목소리는 멋있더군요.
Franco의 This Gathering 유튜브 링크입니다.


가창력 쩌는 필리핀 락, 메탈 보컬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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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너스
17/03/30 15:53
수정 아이콘
필리핀 사람들이 노래 잘한다는말은 처음듣네요.
퍼니스타
17/03/30 15:58
수정 아이콘
국민들이 매우 노래를 좋아하니 잘하는 사람도 많겠죠.
필리핀가서 마이웨이 함부러 부르지 말라는 말도 있던데요.
지나가다...
17/03/30 16:01
수정 아이콘
사실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필리핀 사람들이 노래 잘한다는 것은 종종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Je ne sais quoi
17/03/30 16:04
수정 아이콘
여행 다녀보면 필리핀 출신의 밴드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실력에 비해 몸값이 저렴해서요.
http://www.archipelagofiles.com/2015/02/why-are-filipino-good-at-singing.html
아지다하카
17/03/30 16:54
수정 아이콘
많이들 얘기하던데 사람들이 전부 노래, 노래방 엄청 좋아한다고.
17/03/30 17:15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zmleN2i4Xbc

전국노래자랑 왕중왕전인가 연말결산에 올라갔던 분입니다. 그냥 이선희 컨트롤c+v에요.
리듬파워근성
17/03/30 18:07
수정 아이콘
와... 엄청나네요 정말...
17/03/30 19:11
수정 아이콘
진짜 쩌네요..
근데 이선희 예전에 불후의명곡에서 아 옛날이여랑 아름다운 강산 부를때 소름돋던걸 생각하면 컨트롤 브이까진 아닌듯..
5드론저그
17/03/30 15:59
수정 아이콘
흠 필리핀 사람들 노래 부르는 스타일은 락 메탈 쪽 보다는 오히려 알앤비 소울 쪽에 방점이 찍힌 느낌이라 ....

최상위권은 잘 모르곘으나 평범한 사람들은 상당히 노래 잘 합니다 필리핀 5개월 정도 있었었는데 제가 만나본 일반 사람들 및 술집에서 노래부르시는 분들 (보통 술집인데 라이브 밴드 혹은 가수 있어요)다 노래 굉장히 잘했습니다. 그냥 잘하는걸 떠나서 느낌이 상당히 흔히 말하는 블랙 뮤직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루브 함이 잘 느껴졌습니다

사실 가창력도 굉장히 중요하기는 한데 저는 음색이나 분위기는 진짜 어거지로 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지라 필리피노들의 블랙 뮤직은 동양권에서는 수준급이지 않나 생각해요
17/03/30 16:06
수정 아이콘
Journey의 보컬이 필리핀 사람인 것만 알아요.
-안군-
17/03/30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필리핀 출장을 몇 번 가서 라이브 펍에 가서 느낀 점은...
그냥 아무 술집이나 가도 상당한 수준급의 가수들이 라이브를 하고 있더라... 라는 느낌이지, 동네 술집마다 하현우가 있더라..는 아닌듯.
그리고 확실히 펑키나 소울 느낌의 밴드들이 많았지, 락 밴드는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17/03/30 16:23
수정 아이콘
동양의 흑인 필리피노. 흑인 락보컬이 별로 없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은...
Dolcandy
17/03/30 16:28
수정 아이콘
락은 아니지만 Up Dharma Down의 Tadhana 좋더라구요.
https://youtu.be/hxl73VEZ21I
신지민커여워
17/03/30 16:51
수정 아이콘
수십년 메탈빠하면서 필리핀쪽 실력이 상당하단 얘긴 들었습니다 보컬외에 세션들도 출중하다는 말이..
여튼 메탈쪽에 유명한 필리핀계 미국인들의 밴드인 데스엔젤이 떠오르네요
부리뿌리
17/03/30 16:59
수정 아이콘
필리핀 사람들이 흑인음악을 잘한다는건 몰랐네요.
데스엔젤 추천 고맙습니다.
Supervenience
17/03/30 17:01
수정 아이콘
저도 필리핀 사람들이 노래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네요
alphamale
17/03/30 17:12
수정 아이콘
노래라는게 하이노트를 찍는게 좋다고만 할 수 없어서.. 사실 음악의 영역으로 가면 가창력이 별로라도 자기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부르는쪽이 더 유니크하고 잘 팔리죠. 아마 그런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왕십리독수리
17/03/30 17:43
수정 아이콘
고음을 잘 지른다고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죠. Arnel Pineda의 가창력이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을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비역슨
17/03/30 18:08
수정 아이콘
물론 한국에 대단한 락 보컬들이 많습니다만 아넬 피네다는.. 대단히 훌륭한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형다람쥐
17/03/30 18:39
수정 아이콘
가창력 쩐다의 기준을 고음에만 잡은 느낌이네요.
17/03/30 20:38
수정 아이콘
아넬 피네다는 정말 훌륭한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르세포네
17/03/30 20:59
수정 아이콘
아넬 피네다는 정말 훌륭한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2)

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그룹이지만, 만약 고음이 가장 중요하면 AEGIS가 꽤 유명합니다.
부리뿌리
17/03/30 21:12
수정 아이콘
아넬 피네다는 정말 훌륭한 보컬이라고 생각합니다.(3)

저도 아넬 피네다 좋아합니다. 다만 제 기준에 가창력 쩐다라는 느낌은 안든다는 거죠.
추천해주신 음악들은 잘 들어보겠습니다.
보영님
17/03/30 22:06
수정 아이콘
락과 메탈은 북유럽이죠!
-안군-
17/03/30 22:12
수정 아이콘
사실 근데 생각해보면... 소위 말해 '쩌는' 락보컬중에 흑인이나 라틴계열도 별로 없잖아요? 하지만, 백인 중에서 '쩌는' R&B보컬도 거의 없죠.
어느 정도 인종적인 특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가수들은 그럭저럭 두루두루 잘하는 것 같기도(...)
17/03/31 00:50
수정 아이콘
필리핀 사람들 노래 잘하죠...

몇명 만나볼 일이 있었는데,

못하는 분들은 한분도 못 봤어요

전부 우리나라 일반인 기준 상위권 이상이었고,

3명 정도는 무슨 휘트니나 머라이어케리인줄 알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CoGX1KewPg
펨핀코야 워낙 유명하니 그렇다 쳐도

https://www.youtube.com/watch?v=IL-uc6OVx_g

https://www.youtube.com/watch?v=Rvqlche8tWw
부리뿌리
17/03/31 03:21
수정 아이콘
바로 이겁니다! 아래 두 영상의 남자애들이 각잡고 락 부르면 정말 쩔어줄텐데...
서지훈'카리스
17/03/31 01:42
수정 아이콘
필리핀 리조트에서 필리핀 직원들끼리 노래방기기로 노래부르는데 나가수급;
켈로그김
17/03/31 10:08
수정 아이콘
메탈, 락쪽은 일반적인 좋은 가창력과는 조금 통용되는게 다르긴 하죠.
일단 사운드에 묻히지 않는 발성부터 완성해야 하는데 이게 허들이 높습니다.
17/03/31 23:55
수정 아이콘
필리핀 가수라고 하니까 생각나는데...
우리나라 유흥업소에서 노래하는 외국인[E-6라는 체류자격입니다.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가 정말 많죠. 다만 E-6라고 모두가 유흥업소에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의 대부분은 필리핀 사람들입니다. 몸값이 싸면서 영어가 되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라고 특별히 더 노래를 잘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남미출신 불체자들이 노래하면서 여기저기 다니다가 저희에게 잡히는 일도 가끔씩 있는데, 그 때보면 아무래도 노래가 영어가 아니라서 그런지 관객들 호응이 좀 다른 것 같더라구요. '우와 잘한다'가 아니라,'처음 들어보니 신기하네'쯤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도 비슷하게 느끼지 않을까요? 영어로 팝송 노래하면 아무래도 호응이 더 좋겠죠.
예컨대 방글라데시 사람이 노래 잘하는 경우, 방글라데시 말로 방글라데시 노래부르면 아무래도 방글라데시 밖에서는 호응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필리핀 사람이 노래 잘한다는 속설이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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