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3/24 15:30:38
Name will
Subject [일반] 세월호 올라올 때 리본 구름이 생긴게 신기하네요.
http://v.media.daum.net/v/20170324113646715

개인적으로 종교, 미신 등은 믿지 않지만 눈으로 보면서도 신기하네요.  우리 나라에서 3월에 저런 구름이 생길 확률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전문가 말로는 특이한 구름인건 확실한거 같습니다.
조선시대 기묘사화 때  조광조를 제거하려고 잎에 꿀을 발라 벌레가 먹게하여 '주초위왕' 이라는 글자를 새겨서 증거로 중종에게 주었다는 내용이 생각나더군요. 옛날 기록에 특이한 자연현상이 있었다는 글들이 다 뻥이라고 생각하지만 리본 구름을 보니 참 이상하군요.


p.s.  제목과는 상관없지만, 실제로 잎에 꿀 발라서 벌레가 먹게하는 실험을 해보니  벌레가 꿀 바른 부분만 먹는게 아니라  '주초위왕' 글자를 만들기는 어렵다고 하더군요. 뭐 기묘사화 때 쓴 나뭇잎이랑 벌레의 종류를 확실히 모르니 똑같은 실험일수는 없겠지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좋은데이
17/03/24 15:36
수정 아이콘
저번에 댓글에서 그 뭐지.. 비행기로 만드는 그런거일수도 있다더군요.
그래도 저는 무언가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면 누군가에게 피해가끼치는 정도가 아니면 좋게좋게 생각하는편이라
이것도 정말 신기한현상이다 정도로만 생각하려 합니다.
17/03/24 15:44
수정 아이콘
저정도 크기를 비행기로 하려면 엄청 급커브로 돌아야하기 때문에 힘들거 같군요. 최신 F-22도 힘들듯.
치킨너겟은사랑
17/03/24 15:59
수정 아이콘
공군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언어물리
17/03/24 15:59
수정 아이콘
세상에는 많은 뜻있는 우연들이 있죠..
안토니오 산체스
17/03/24 16:05
수정 아이콘
갖다 붙이기 나름이죠 뭐..
주초위왕은 그냥 야사의 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Jace T MndSclptr
17/03/24 16:18
수정 아이콘
기분 좋은 우연이죠.
달토끼
17/03/24 16:19
수정 아이콘
우연일 뿐이죠. 아무튼 빨리 인양되길 바랍니다.
시린비
17/03/24 16:25
수정 아이콘
별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초월자가 있으면 구름장난 말고 할게 많을거라 생각하고...
철저한 방관자라면 딱히 예우 차려줄 필요도 적기도 하고 저런것만 받아줄 필요도 없을테니... 그게 나쁘다고는 생각안하지만요.,
초월자 입장에서 먹고살만한 개미사육상자 만들어놨으면 구경만하는게 죄는 아니겠으니.
Agnus Dei
17/03/24 16:3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생각이 딱 비슷하네요.
17/03/24 17:20
수정 아이콘
롤러코스터 타이쿤 같은거죠.
만들어놓고 가끔 심심하면 관람객 하나 집어서 물에도 던지고 롤러코스터 폭발도 시키고...
시린비
17/03/24 17:21
수정 아이콘
저보다는 고차원적인 존재이기를 바랍니다. 심시티 2000할때 외계인 등으로 자체엔딩봤는데..
17/03/24 17:56
수정 아이콘
삼국지 7 할 때 멀티창 띄우고 8명 인생 동시 설계 같은 거 했는데 신은 아마 우주 단위로 하겠죠 크크
17/03/26 15:48
수정 아이콘
초월체 같은 존재의 신이 즐기는 경영게임이라...크크크
세츠나
17/03/25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초월적 존재가 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구름을 보고 절대적 신의 개념을 먼저 생각하시는건
다른 분들이 저 구름을 보고 떠올렸을 일반적인 정서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을 듯 하네요.

'초월자' 같은건 좀 기독교적 개념이고 보통은 아이들의 영혼 같은 큰 힘이 없는 존재를 먼저 떠올리겠죠.
한정적인 힘 밖에 없고 인간들의 일에도 거의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는 존재가 힘을 다해 징조를 보인 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어느 쪽이건 믿지 않습니다만 저 구름에서 절대적 초월자를 먼저 떠올리는건 좀 동떨어진 느낌...
The xian
17/03/24 16:30
수정 아이콘
우연이긴 하지만. 이 이야기는 매우 오래 남을 것 같군요.
유스티스
17/03/24 16:33
수정 아이콘
신기할따름...
17/03/24 16:41
수정 아이콘
전 한장만 올라온줄 알고 당연히 조작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캡틴 토마토
17/03/24 16:43
수정 아이콘
간절한 마음과는 별개로 저도 당연히 조작일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였나보군요.
17/03/24 17:00
수정 아이콘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매우 드문 사례이긴 하겠지만 다른 날에 저런 구름이 여러 번 생겼더라도 화제가 되거나 기사화 될 일이 없었겠죠.
17/03/24 17:02
수정 아이콘
지력과학(*유사과학으로 과학이 아닙니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만들어낸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카루오스
17/03/24 17:50
수정 아이콘
에이 미신따위 하다가도 이럴땐 진짜였으면... 하는게 사람 마음이지 않나 싶네요.
엔조 골로미
17/03/24 17:53
수정 아이콘
세월호 참사 학생들 졸업식때 새들단체로 왔다 갔던거도 그렇고 참.. 신기하긴 합니다.
17/03/24 17: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여수 외국인보호소 참사가 있었죠[잊으신 분들이 많으실테니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외국인보호소에 있던 불체자 하나가 도망가려고 방에 불을 지른 일입니다. 그 일로 많은 불체자가 죽거나 다쳤죠].
시간이 오래 흘러서 저희들이나 기억하지, 보호소에 있는 불체자들 가운데는 그 일을 아는 사람이 아마 없을 겝니다[교도소에는 장기수가 많지만, 외국인보호소는 불체자가 강제퇴거 전까지(여행증 만들고 비행기표 사거나, 체불임금 받을 동안) 머무르는 곳이기 때문에 대부분 오래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신기가 있는[신들린] 불체자가 그 보호소로 들어왔답니다. 그리고 저희 직원에게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하소연하더라네요.
불에 탄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한다면서.

그 얘길 전해듣고 제게 말해준 사람이나, 들은 저 모두 머리카락이 쭈뼛 서더군요.


세월호가 아무 일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17/03/24 21:55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신들린 불체자는 이미 익숙한 경험이었을텐데 새삼스레 반응이 격렬하네요.
사실 신경을 안써서 그렇지 도로만 해도 사람 억울하게 안죽은 도로가 없는데..
17/03/25 10:35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그렇네요.
이 땅에서 사람 안죽은 곳이 없을텐데. 가까이는 80년 광주 나 한국전쟁, 멀리는 고조선 때까지 숱했죠.

아무튼 저희 입장에서는 그렇더라구요.
불체자 잡는 게 일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불체자 개인과 감정이 있지는 않거든요. 그 쪽에서 진상 피우고 발광하지 않는 한.
그런데 저렇다고 하니까....
흥함냉면
17/03/24 18:16
수정 아이콘
엊그제 원주 개운동에서 직접봤었는데, 그때는 인양소식을 모르고 와 신기하네 했다가
나중에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걸 보고나서야 아...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ThreeAndOut
17/03/25 00:54
수정 아이콘
앗 직접 보셨나요? 헐... 이거 레알이었군요. 전 개인적으로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서연아빠
17/03/24 19:29
수정 아이콘
저는 사후세계를 믿지않지만....일단 저는 저렇게 생긴 구름은 처음봐요....그런데 그게 그날 그 하늘위에 생겼다니....진짜 신기하네요......
스웨트
17/03/24 20:28
수정 아이콘
우연일지언정.. 참.. 리본모양 구름이라니..
하늘에서는 편히 쉬려무나..
cienbuss
17/03/24 22:03
수정 아이콘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우연스러운 사건에 감동하는 정도로 끝내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추모 외에는 참사에 대해 별 얘기가 필요없을 정도로 올해 내로 잘 매듭지어졌으면 좋겠네요.
17/03/24 22:46
수정 아이콘
에고 ... 전국여행 할떄... 아버지가 병원에 급 인원하는 일만 없었어도, 팽목항에 가볼려고 계획까지 다 세워놨었는데 ... 이번 기회에 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 ..
Quantum21
17/03/25 11:21
수정 아이콘
무신론자가 아니라 불가지론자인데 가끔 이런 일이 생길때는 역시 잘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일로 108산사 산행인가 뭔가 불교계에서 했던 큰 행사가 있습니다.(신실한 불교신자가 주변에 있어서 압니다. ) 9년에 걸쳐서 한달에 한번씩 사찰 탐방을 하는건데 행사때마다 굉장히 자주 무지개가 떴다고 하고 복수의 서로다른 증언으로 확인했습니다. 찾아보니 기사화도 되어있네요.
http://m.gg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967

단지 우연한 사고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합리적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언빌리버블한 기상이변을 몇번 보고나면 의문이 남는건 사실입니다.

위에 어떤분께서 유사과학으로 지력 과학을 언급했는데 혹시 기상현상에 우리가 모르는 작용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7/03/26 08:56
수정 아이콘
우연일 뿐이죠.
정말 하늘이 있다면 학생들을 죽게 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걸 놔둔 하늘이 리본만든다면 그건 가증스러운 악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33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2) [10] Kaestro1564 24/04/23 1564 1
101332 [일반] 국민연금 더무서운이야기 [100] 오사십오6083 24/04/23 6083 2
101331 [일반] 기독교 난제) 구원을 위해서 꼭 모든 진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72] 푸른잔향2778 24/04/23 2778 8
101330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선거와 임직 [26] SAS Tony Parker 2114 24/04/23 2114 2
101329 [일반] 예정론이냐 자유의지냐 [57] 회개한가인2759 24/04/23 2759 1
101328 [일반] 인기 없는 정책 - 의료 개혁의 대안 [129] 여왕의심복5119 24/04/23 5119 43
101327 [일반] 20개월 아기와 걸어서(?!!) 교토 여행기 [27] 카즈하1972 24/04/23 1972 6
101326 [일반] (메탈/락) 노래 커버해봤습니다! [4] Neuromancer658 24/04/23 658 2
101325 [일반] 롯데백화점 마산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영업 종료 [36] Leeka5040 24/04/23 5040 0
101324 [일반] 미 영주권을 포기하려는 사람의 푸념 [46] 잠봉뷔르7448 24/04/23 7448 91
10132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14] Kaestro3483 24/04/22 3483 8
101321 [일반] [서브컬쳐] 원시 봇치 vs 근대 걸밴크 vs 현대 케이온을 비교해보자 [8] 환상회랑2715 24/04/22 2715 5
101320 [일반] 이스라엘의 시시한 공격의 실체? [20] 총알이모자라27110 24/04/22 7110 3
101319 [일반] 작년 이맘때 터진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사건을 다시 보다가 이런 게시글을 발견했습니다 [22] 보리야밥먹자10761 24/04/22 10761 1
101318 [일반] 돈 쓰기 너무 힘듭니다. [67] 지그제프10650 24/04/22 10650 23
101317 [일반] (스포)천국대마경 애니 다 봤습니다. 애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이후 최고작 아닌가 싶네요. [25] 그때가언제라도5067 24/04/21 5067 0
101316 [일반] 셀프 랜케이블 포설 힘드네요 [34] 탄야6097 24/04/21 6097 16
101315 [일반] 美하원,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130조원 지원안 극적 처리 [81] 베라히10019 24/04/21 10019 1
101314 [일반] EBS다큐에 나온 임대사업자 [78] 이호철6797 24/04/21 6797 2
101310 [일반] [팝송] 저스틴 팀버레이크 새 앨범 "Everything I Thought It Was" [1] 김치찌개2059 24/04/21 2059 0
101309 [일반] 탁 트인 한강뷰로 KISS OF LIFE의 'Shhh'를 촬영하였습니다. [2] 메존일각3115 24/04/20 3115 5
101308 [일반] 원랜디는 창작일까, 표절일까? 2차 창작 문제 [20] 이선화4542 24/04/20 4542 10
101306 [일반] 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20] Kaestro7469 24/04/20 7469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