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2/23 19:35:10
Name Neanderthal
Subject 지구 같은 행성 일곱 개를 가진 항성계 발견...
최근에 NASA에서 새로운 항성계를 발견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성을 가진 항성계인데 지구로부터는 약 40광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일단 이 항성계를 구성하는 별은 TRAPPIST-1 이라고 명명이 되었습니다. 이 별은 아주 작은 왜성(dwarf star)으로서 크기는 약 목성 정도라고 합니다. 좀 더 와 닿는 비유를 들자면 만약 우리 태양이 농구공 정도의 크기라면 이 TRAPPIST-1의 크기는 골프공 정도가 될 거라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 별을 중심으로 확인된 것만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들 7개가 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그 일곱 행성들 가운데 몇 개는 물로 된 바다를 가질 수 있는 온도 대에 들어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생명체의 존재 유무가 관심사로 떠오릅니다.


trappist-1-1-PIA21421.jpg?interpolation=lanczos-none&fit=around%7C696:392&crop=696:392;*,*
TRAPPIST-1과 일곱 행성들...


우리 태양 말고 다른 별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들에 대한 존재는 예전부터 예측이 되어 왔고 실제로 그 동안 꽤 많이 관측이 되어 와서 현재까지 확인된 것들만 약 3,400개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이번 발견이 흥미로운 것은 일단 모성이 태양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왜성이라는 것과 한 두 개의 행성이 아니라 무려 7개의 행성이 한꺼번에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왜성은 우주에서는 제일 흔한 형태의 별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어둡기 때문에 우리 태양과 같은 별들 보다 관측이 훨씬 어렵다고 합니다.

당장 이 행성들의 대기 성분들을 관측해 보면 과연 생명이 살고 있는 지도 어느 정도 유추를 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산소와 함께 메탄이나 오존, 이산화탄소 등이 발견이 되고 이 기체들이 특정 비율로 구성이 되어 있다면 적어도 식물의 존재 정도는 충분히 의심해 볼 만하다는 겁니다.

모성인 TRAPPIST-1은 태양보다 온도가 더 낮은 것 같습니다. 표면 온도는 섭씨 약 2,300도 정도로 보인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 태양의 표면 온도는 섭씨 약 6,000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질량도 태양 질량의 약 10분의 1 정도로 보입니다.

TRAPPIST-1 주위를 도는 확인된 7개의 행성들은 모두 오밀 조밀 가깝게 몰려 있습니다. 맨 안쪽의 행성은 공전주기가 약 1.5일 정도인 것 같고 맨 바깥쪽 행성도 약 20일이면 공전을 한 번 완료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로 보면 우리 태양계 같은 구성이라기보다는 목성과 목성 주위를 도는 목성의 위성들 같은 분위기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답니다. 행성들이 그만큼 모성에 가깝게 붙어 있다는 것이고 서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JS121434226_PA_TRAPPIST-1-solar-system-large_trans_NvBQzQNjv4BqkG1sgSWw5LSQoolLf0IcOtqZrElOoFXWeNRb-OSesHU.jpg
우리 태양과 수성 사이의 공간보다 더 안쪽에 TRAPPIST-1과 일곱 개의 행성들이 다 들어가 있음...


이들이 모성에 아주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우리 지구와 달의 관계처럼 이들 행성들은 한쪽 면만 계속해서 별을 바라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쪽은 뜨겁고 다른 쪽은 차가울 텐데 과학자들은 만약 대기가 있다면 대기가 대류하면서 에너지를 분산시킬 수 있으므로 얼핏 생각하는 것처럼 가혹한 환경은 아닐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생명체가 극복하지 못할 만한 환경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맨 안쪽의 행성과 두 번째 행성을 관찰해 봤더니 적어도 수소로 둘러싸여 있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는 이 두 행성이 우리 지구와 같은 암석형 행성일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그리고 적어도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행성들은 생명거주가능지역(habitable zone)안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행성들의 대기 조성을 집중적으로 관측해 보면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Trappist-1.png
행성 e하고 f는 괜히 지구처럼 그려 넣은 것 같은데...--;; 헛된 희망이라도 심어 주려는 걸까?...--;;


만약 우리가 이 행성들 가운데 한곳에 서 있다면 일단 한낮의 쨍쨍함을 잊어버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모성 자체가 워낙 어두워서 우리의 대낮같은 밝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달보다는 밝을 거라고 하는군요. TRAPPIST-1은 아마도 우리 눈에는 짙은 붉은 색이나 연어 속살 같은 색으로 보일 것 같다고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워낙 모성과 행성들이 가까이 있어서 다섯 번째 행성에서 TRAPPIST-1을 보면 지금 우리가 태양을 보는 것보다 약 세 배는 더 크게 보일 거라고 합니다.

과연 저 일곱 개의 행성들 가운데 생명체가 있을 만한 행성들이 포착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만약 생명체가 있을 만한 정황증거(?)들이 발견된다면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혼자 외롭게 살고 있지는 않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의 종교나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혹시 나중에 우리 태양이 생명을 다하면서 점점 커져서 지구를 집어삼킬 때쯤에는 저 일곱 행성들 가운데 한 곳으로 이주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왜성은 우리 태양과 같은 별들과는 달리 수명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입니다. 우리 태양이 지금 중년의 나이를 지나고 있다고 친다고 해도 저 TRAPPIST-1은 이제 막 유아기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니까 가능성은 충분하겠지요?


three-alien-planets-trappist-1-star-comparison.jpg?interpolation=lanczos-none&downsize=660:*
태양과 TRAPPIST-1 크기 비교



간단한 동영상 설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동전산거
17/02/23 19:39
수정 아이콘
각 해의 특출난 사건이 수능에 나오는 지구과학과목의 역사를 고려했을때, 이번 수능은 이걸로...?
Liberation
17/02/23 19:44
수정 아이콘
코프룰루 섹터??
해피바스
17/02/23 19:48
수정 아이콘
관측기술이 발달하는게 행성 탐사에 정말 큰 도움이 되는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의 탐사가 어느 정도 된 후부터는 어떤 식으로 더 먼 곳에 있는 행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17/02/23 19:49
수정 아이콘
구글로고가 바뀐게 이거였군요
아점화한틱
17/02/23 19:52
수정 아이콘
인텔이 고문할 외계인들을 어디서 구해왔었는지 이제 설명이 되는군요.
침대밖은위험해
17/02/23 19:54
수정 아이콘
이거 땜시 오늘 구글 홈피 로고 귀요미..크크
아점화한틱
17/02/23 19:58
수정 아이콘
댓글보고 지금 찾아봤는데 크크크 귀엽네요
17/02/24 07:45
수정 아이콘
댓글 고맙습니다. 정말 귀엽네요. ^^
하고싶은대로
17/02/23 19:54
수정 아이콘
저기엔 선가드가 있으려나요
도로시-Mk2
17/02/23 19:57
수정 아이콘
한동안 접었던 스텔라리스가 땡기네요...
윤가람
17/02/23 20:05
수정 아이콘
EFG에 각각 종족이 하나씩 있어서 툭하면 우주전쟁하고 엎치락뒷치락하는데 갑자기 h나 d행성에서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미확인 종족이 갑툭튀하고
제 1차 행성계대전이...
17/02/23 20:09
수정 아이콘
저기 행성들에 문명화된 생명체가 살고있다면 서로 인접한 행성끼리 우주선으로 왕복하는 그림도 나올수 있는건가
17/02/23 20:10
수정 아이콘
항성 이름에서 함정카드의 향기가...
17/02/23 20:12
수정 아이콘
문명이 있다고 치면 식민화하기 엄청 좋을 환경이네요
Been & hive
17/02/23 20:38
수정 아이콘
저기까지 가서 식민화 할 기술력이면 아마도 그전에 석유걱정은 안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17/02/23 21:47
수정 아이콘
아뇨 우리가 가서 식민화하는게 아니라 저곳에서 피어난 문명이 저 항성계를 식민화하기 좋단거죠 크크크크크
Neanderthal
17/02/23 21:09
수정 아이콘
갔는데 딱 햅타포드가 버티고 있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프로메테우스에 나오는 엔지니어들이라도...--;;
17/02/23 21:52
수정 아이콘
위 댓글로 갈음합니다

만약 인류가 저기서 피어난 문명이라면 지금쯤 인류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개발계획을 짜고있을수도 있겠죠?

저기 문명이 있다면 금수저문명이겠네요 흐흐
눈물고기
17/02/23 20:14
수정 아이콘
40광년....
빛의 속도로도 40년을 가야되는 데를 어떻게 갈까요..
Normal one
17/02/23 20:19
수정 아이콘
자 이제 앙그라마이뉴 프로젝트를 시작해볼까?
여우왕
17/02/23 20:26
수정 아이콘
저 행성계에 정착하기 vs 목성, 토성에 핵융합 일으켜 목성, 토성계 위성에 정착하기
둘 중 어느 것이 어려울까요?
홍승식
17/02/23 20:32
수정 아이콘
항성이 너무 작아서 행성에 에너지를 충분히 줄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2/23 20:35
수정 아이콘
이제 우리가 가서 진화시켜야죠. 젤나가로의 한발짝을 시작하는 겁니다 후후.. 행성 이름 하나는 아이어로...
Been & hive
17/02/23 20:46
수정 아이콘
protossed
그대는 왜 시대의 흐름을 보지 못하는가!
래쉬가드
17/02/23 21:15
수정 아이콘
이분 오버마인드에 흡수되셨답니다
Been & hive
17/02/23 21:49
수정 아이콘
가짐어서
Janzisuka
17/02/23 20:45
수정 아이콘
s..t...a....y...
치열하게
17/02/23 21:09
수정 아이콘
40광년이면 우주로 치면 가까울텐데 지금 기술로는 못 가겠죠...
사고회로
17/02/23 21:38
수정 아이콘
왜 항상 생명체 여부를 판단할때 물이 들어가나요? 생명체 입장에선 지구가 독항아리 일수도 있고 용암에서 첨벙거리는 생물이 나올지 어떻게 알죠?
소독용 에탄올
17/02/24 00:30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가장 잘 아는 유형의 생명체가 물을 필요로 하니까요...
탄소계열이 아니라서 다른 조건에서 사는 생명의 경우 감지 등에 있어서 지식이 부족할 겁니다 ㅠㅠ
머리띠
17/02/23 21:40
수정 아이콘
빛의 속도로 40년밖에!! 안걸리는군요 크크
군디츠마라
17/02/23 21:51
수정 아이콘
적색 왜성의 문제는 불규칙적이고 강력한 플레어인데 이 별의 경우 행성이 모성에 매우 가깝게 위치해있고 질량이 너무 낮아서(질량이 낮을수록 흑점이 많아지고 플레어가 생기기 딱 좋죠)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지가 궁금하네여.

적색 왜성계의 생명체 존재에 회의적인 사람들은 이 플레어 문제를 가장 크게 지적하고 있구요. 게다가 모성이 나이가 많으면 플레어가 줄어들기라도 하는데 이 별은 너무 젊어서 플레어가 지속적으로 생기기 딱 좋죠.
Neanderthal
17/02/23 23:22
수정 아이콘
왜성의 경우 가까이에 있는 행성에 있어서 생명에 대한 환경이 더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과학자들이 좀 더 면밀한 관찰을 한다고 하니까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캐스팅
17/02/23 22:1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만약 저기에 고대수준에 머물러있는 외계문명을 만나면 재밌겠네요.

인류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다....

크크크크크..
앓아누워
17/02/23 22:32
수정 아이콘
우주적 스케일로 생각하면 엄청 가까운 곳에 있는 녀석들을 발견했군요 덜덜...
히오스
17/02/24 02:19
수정 아이콘
당연히 저그나 프로토스는 있을거라 생각하네요.
우리가 생각하는 생명 존재 가능 환경 개념을 넘어선 곳에도 그 곳 나름의 생명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미 검증된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는게 우리 입장에서는 빠르긴 하겠네요.

그들이 우리를 먼저 발견할지 우리가 먼저 발견할지는
일단 우리 세대에서는 불가능이겠네요.
우주 넘나 큰 것.
17/02/24 10:40
수정 아이콘
저기에 현재 지구와 비슷한 문명이 발달해 있다고 가정했을때
쟤네들도 이쪽 보구서는 발견했다고 신나하고있을까요?
40광년이 떨어져있다면, 저기에도 40년전의 한국같은 나라가 있다면, 강남같은 땅을 미리 사거나
애플같은 회사 주식 사라고 전화한통 전해줘야 할텐데
랜슬롯
17/02/24 12:27
수정 아이콘
이런거볼때마다 느끼는건 진짜 이 지구란 행성에서 인류가 진화해서 여기까지 발전한건 정말 얼마나 많은 기적이 있어서 가능한 일인가 싶네요.

제가 살아 있는동안 저런 행성에서 외계인이 나올 확률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궁금하긴합니다, 다른 행성에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 혹은

살고 있는지. 아니면 인류가 거의 최초의 문명이고 아직 우주에서는 진화하지못한 많은 생명체들이 있는건지...등.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6683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455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622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570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8759 3
101305 스포 無) 테츠로! 너는 지금도 우주를 떠돌고 있니? [1] 가위바위보436 24/04/20 436 1
101304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탄 [30] kogang20012995 24/04/19 2995 11
101303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탄 [9] kogang20013237 24/04/19 3237 5
101302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142] Garnett2113987 24/04/19 13987 5
101301 웹소설 추천 - 이세계 TRPG 마스터 [21] 파고들어라4566 24/04/19 4566 2
101300 문제의 성인 페스티벌에 관하여 [157] 烏鳳11363 24/04/18 11363 61
101299 쿠팡 게섯거라! 네이버 당일배송이 온다 [41] 무딜링호흡머신7421 24/04/18 7421 5
101298 MSI AMD 600 시리즈 메인보드 차세대 CPU 지원 준비 완료 [2] SAS Tony Parker 2919 24/04/18 2919 0
101297 [팁] 피지알에 webp 움짤 파일을 올려보자 [10] VictoryFood2882 24/04/18 2882 10
101296 뉴욕타임스 3.11.일자 기사 번역(보험사로 흘러가는 운전기록) [9] 오후2시4920 24/04/17 4920 5
101295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6281 24/04/17 6281 5
101290 기형적인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부분 [80] VictoryFood10812 24/04/16 10812 0
101289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5536 24/04/17 5536 4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1] Fig.15532 24/04/17 5532 12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549 24/04/16 5549 1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928 24/04/16 2928 1
101284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7572 24/04/16 7572 46
101281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31] Kaestro6949 24/04/15 6949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