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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17 18:01:45
Name 레스터
Subject 더불어민주당은 우파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지요?
더불어민주당이 왜 우파, 혹은 보수정당이라고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김대중,노무현시절이면 몰라도
이명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상당히 좌경화되었다고 보는데요.

이명박정부 들어서 새누리쪽과 가장 많이 충돌했던 것이 복지정책이었고,
그래서 나온것이 무상급식, 무상보육이며 오세훈을 서울시장에서 물러나게 하기도 했었죠.

게다가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성장보다는 분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재벌개혁을 최우선과제로 제시하고,
경제적약자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는것이 민주당이죠.


솔직히 정의당보다 약간 나을뿐 어디를 봐도 보수정당이라거나 우파정당이라고는
요새의 민주당에게서 그런 모습은 찾지 못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무위키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검색해보면
https://namu.wiki/w/%EB%8D%94%EB%B6%88%EC%96%B4%EB%AF%BC%EC%A3%BC%EB%8B%B9


민주당의 이념은 '사회자유주의'라고 되어있는데,
이 사회자유주의라는 놈은 보통 중도 혹은 중도 진보로 분류된다고 하더군요.


민주당은 좌파/진보정당이어서는 안되나요?
저는 민주당이 좌파정당이라서 지지합니다.

많은분들이 좌파/진보라는 소리를 듣는것을 아직 께림찍하게, 좀 떳떳치 못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진보면 어떻습니까? 좌파면 어때요?







저도 한때는 스스로 중도우파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중앙일보에서 만든 정치성향 테스트라는게 있길래 해보았더니
3.6이 나오더군요. 5가 중도이고 숫자가 작을수록 좌파인데, 무려 3.6이라니..
이럴수가 나는 우파가 아니었단 말인가?

당시 저는 상당한 자괴감을 느꼈습니다만
지금은 그냥 인정하고 삽니다.

네 저는 좌파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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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7 18:02
수정 아이콘
좌파 우파라서가 아니라 상식이 있고 소신이 있고 도덕성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꼬마산적
17/01/17 18:03
수정 아이콘
한국 근대사에 제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인물로 몽양 여운형 선생입니다
이분이 그렇게 가시면서 중도가 사라졋어요
그러면서 극과극 대결이 시작됀거죠
물론 현재 민주당은 중도좌파라 보는게 맞아보이지만요
레스터
17/01/17 18:08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보는게, 이명박근혜정권을 거치며 민주당은 좌로 확실히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바닷내음
17/01/17 18:04
수정 아이콘
요즘은 좌파 우파의 시대가 아닙니다.
정상과 비정상의 시대에요.
17/01/17 18:05
수정 아이콘
국내 정치 지형상, 민주당이 우파는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이 우파로 분류되는 정치 지형이 더 건강하고 올바른 지형이 아닐까... 그런 예상과 바램은 가지고 있습니다.
17/01/17 18:27
수정 아이콘
오 이거 정말 명언입니다.
와인하우스
17/01/17 20:35
수정 아이콘
마음에 드네요.
송파사랑
17/01/17 18:0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민주당이래봐야 한민당 찌끄레기들로 시작해 내려온게 민주당인데 민주당이고 새누리고 뭐 제대로된 이념이나 전통 이런거 없습니다.
그냥 권력지향적이고 표 따라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저속한 정당입니다.
17/01/17 18:1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런데 저속도 급이 있는지라 새누리만큼 더럽고 저열하진 않거든요.
레스터
17/01/17 18:16
수정 아이콘
원래 정당이념이라는게 변하는법이죠.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도 옛날에는 정반대로 민주당이 보수꼴통이었다고 하니까요.
바람이불어오는곳
17/01/17 18:55
수정 아이콘
업데이트 좀...
유자차마시쪙
17/01/17 19:16
수정 아이콘
업데이트는 분명 됐습니다. 새누리가 같이 추가됐잖아요? 크크크
바람이불어오는곳
17/01/17 19:23
수정 아이콘
아...
매니저
17/01/17 18:55
수정 아이콘
피식
사자포월
17/01/17 19:05
수정 아이콘
이 상황까지 와서 도찐개찐 시전해 봐야..........
예전엔 이런 프레임이 먹혔는데 이번 사태 터지고 나선 안 먹히고 있죠.
동아중공업
17/01/17 20:1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새누리당이고 민주당이고 제대로 된 이념이나 전통없이 권력지향적이고 세력에 따라서 이리 붙었다 저리 몰려가는 식이었지요.
곧미남
17/01/17 21:29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 아이디네요.. 크크
유자차마시쪙
17/01/17 18: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원내진입 이념정당은 정의당 뿐이지 싶기도 하구요.
Jace T MndSclptr
17/01/17 18:11
수정 아이콘
정의당이 온라인상에서 욕을 많이 먹었고 욕 먹을 짓을 실제로 많이 하긴 했지만 사회적 진보라는 이념을 가진 지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의당 없어지면 그냥 민주당/새누리당 일부 비례들이 일 열심히 해주길 빌면서 손가락이나 빠는 수밖에 없죠 뭐.

그래도 비례로 들어가신분들이나 비례로 가서 임기 마치고 (꿀 잘 빨고) 지역구에서 당선 되신분들중에 새누리/더민주 둘다 당을 떠나서 진보적인 법안 발의하고 활동하고 하시는분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거라도 아니었으면 정의당 이미지 작살나고 원내 몇명 진입하지도 못한 이 시점에 정말 암담 그 자체였을텐데
17/01/17 18:08
수정 아이콘
우파 좌파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냥 가장 상식적이고 조직적인 유일한 정당이 현재의 더민주라고 생각합니다.
레스터
17/01/17 18:11
수정 아이콘
물론 상식적이기도하죠. 제가 정의당을 지지하지않는 이유도
몇몇부분에 있어서 비상식적이라서 지지하지않습니다.

상식적인 좌파. 그것이 민주당이죠.
17/01/17 18:1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기에는 위에 북한이라는 놈이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까, 그에 반하여 국내 정치 지형이 오른쪽으로 쏠려서
새누리는 극우(사실 이념이런거 없는 이익단체에 가깝지만...), 민주당은 중도 우파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네요?
그런데 사람마다 보수, 진보, 우파, 좌파에 대한 개념이 다 달라서 이런 글 쓸 때마다, 본문에 정의를 써놓아야할 것 같습니다.
레스터
17/01/17 18:13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썼지만, 이명박정권들어서 완전히 좌로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편이 지지받기에도 좋죠. 현시대의 제1과제는 양극화해소이니, 아무래도 성장보다는
국민들이 원하는것은 분배이고 민주당은 그것을 캐치해서 노선을 정했다고 봅니다.
변태인게어때
17/01/17 18:12
수정 아이콘
좌우 개념 그런거 모르겠고. 국민과 대화하고 피드백이 되는 정당이기 때문에 지지합니다.
아마존장인
17/01/17 18:20
수정 아이콘
그쵸. 민의를 대변하려는 시도라도 하니까 찍어주는거죠.
박보검
17/01/17 18:21
수정 아이콘
22
레스터
17/01/17 18:24
수정 아이콘
양극화해소라는 시대정신을 무시하고 성장과 경쟁에만 치중하는 우파는
당연히 민의를 대변하기 어렵죠. 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카토
17/01/17 18:2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7/01/17 18:19
수정 아이콘
다 똑같습니다. 고이면 다 썪어요. 지금 깨끗해보이는건 고인적이 없어서 (10년간) 입니다.
10년 주기로 계속 물갈이 해주는게 좋은것 같아요, 5년은 너무 짧고 ^^;;;
lifewillchange
17/01/17 18:24
수정 아이콘
모정당은 계속 썩었던걸로..
변태인게어때
17/01/17 18:29
수정 아이콘
네 그렇게 다 똑같다고 양비론 펼치시려고 해봐야...새누리 계열이 깨끗했던적이 있습니까?
매니저
17/01/17 19:04
수정 아이콘
매 10년마다 나라팔아먹을 기회를 주자고요?
사자포월
17/01/17 19:15
수정 아이콘
10년마다 물갈이 해서 청정함을 유지하는 건 기본적인 상식이 존재하는 정치판 위에 필요한거지 이런 상황에서는 일단 그 정당을 완전히 배제시키고 그 뒤에 생각해야 합니다.
아유아유
17/01/17 19:56
수정 아이콘
그 정당은 될수만 있다면 퍼 날라서 버려버려야죠. 어렵겠지만...
아싸리리이
17/01/18 13:1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한부분만 빼고요. 새누리 계열들은 10년간 고인적이 없어도 더럽더군요.
킹보검
17/01/17 18:26
수정 아이콘
기존의 좌파/우파 개념으로 따질수가 없는게 우리나라는 사상이 개잡탕이에요. 북한에 대한 대응정책이 좌파/우파를 나누는 기준이니까요.

대표적인 케이스가 유승민이겠네요. 새누리당 지지자한텐 좌빨소리(경제정책) 듣고, 더민주 지지자한테는 수꼴(대북관)소리 듣고. 결국 유승민은 비판하는 자들에겐 좌빨이면서 수꼴이며 지지하는 자에겐 합리적 보수이며 안보만큼은 강인한 정치인이죠. 몸뚱아리가 4개인..

이 벽을 노렸던게 안철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망했지만.
매니저
17/01/17 18:59
수정 아이콘
유승민따위가 뭔 대북관때문에 수꼴소리를 듣나요 크크크
그냥 아주아주 전형적인 새누리 인물이더만요
17/01/17 18:29
수정 아이콘
일단 현재는 민주당계에서 상대적 우파그룹을 형성했던 세력들 중 상당수가 이탈한 상태이고, 집권중이 아니기 때문에 과거와는 조금 다릅니다만, 집권하게 되면 때에따라서 현실적으로 타협해야할 책임도 생기고 세력을 형성해야 하고 결국 이들과 다시 결합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집권하면 지금보다는 다시 쉬프트하게 됩니다.
17/01/17 18:29
수정 아이콘
민주당도 경제쪽에서는 진보인데, 안보나 외국인 정책이나 외교나 보면 모두 다 보수 정책이죠. 애초에 우리나라처럼 이웃나라들이 험악한 나라에서는 진보적인 외교 및 안보정책을 할 수가 없어요.
세츠나
17/01/17 18:31
수정 아이콘
저는 원래 좌파라고 생각했고 테스트해보니 0.44 나오던데요 뭐. 3점대 후반 정도면 중도죠.
레스터
17/01/17 18:38
수정 아이콘
제가 점수가 좀 높게나온게 안보와 여성정책 때문이었던걸로..
저도 지금 다시하면 더 낮게 나올 것 같아요 크크
뭐로하지
17/01/17 18:47
수정 아이콘
저는 두번 해봤는데 1.9x였다가 최근 다시해보니 0.44 나오더군요. 제 기준에서 더민주는 상식적 우파입니다. 정의당은 중도나 중좌정도구요.
유자차마시쪙
17/01/17 19:19
수정 아이콘
제가 4.9x였는데 무슨 그래프로 결과 보여주는 다른 테스트 했을 때는 사민주의에 가까웠습니다.
생각보다 바리에이션이 다른 사람이 많이 있는 수도 있을 거에요 크크크
물론 넷평균은 2점~3점 안팤일 것 같아요.
17/01/17 18: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좌파 우파를 빨갱이냐 아니냐로 구분하지 정책 따위로 구분안해요 크크 정책은 그냥 그럴싸한 이유 붙이는거지 흐흐흐
라이징썬더
17/01/17 18:33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은 우파인가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기득권 부패세력이죠. 국익과 관계없이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니까요.
소독용 에탄올
17/01/17 18:38
수정 아이콘
정당의 정체성은 단일이슈 내에선 특정할 수 있지만 다양한 이슈에 대해선 특정이 안되죠.
대중정당으로서 당파성은 이슈에따라서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 그게 모순적인 것이 되지도 않습니다.
한국처럼 역동적인동시에 압축적인 변화를 경험한 국가에선 정당경향성이 더 모호해질 수 있죠.
당장 경제영역 특히 국가의 시장에 대한 개입이라는 나름 오래된 관점에선 (개발국가 시기를 보냈기 때문에...) 한국의 보수는 진보보다 더 왼족에 있기도 한 정도라서요.
(OO5개년 계획 같은 물건이 어느쪽에 가까울지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선명한 좌파/우파정당을 꼽으라면 원내에 없는 양반들 정도일겁니다.
모든 이슈에서 특정 성향을 보일정도면 상당히 급진적이고 극단적인 정파라는 말도 되지요.
천하공부출종남
17/01/17 18:41
수정 아이콘
더불어민주당은 미국민주당처럼 보수성향이지만 진보도 포용할 수 있는...뭐 그런 정당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중진급 의원들은 보수계열이 훨씬 많구요. 정의당이 진보의 주축을 담당해야 민주당이 진보계열이라는 인식이 줄어들텐데, 잦은 선거연대로 색깔이 희미해진데다 허구헌날 자폭질을 해대서 설 자리를 잃었죠.
17/01/17 18:44
수정 아이콘
재벌개혁이 우파적 정책입니다.
레스터
17/01/17 18:47
수정 아이콘
이말대로면 김종인이 경제는 진보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을것같은데요?
소독용 에탄올
17/01/17 18:50
수정 아이콘
어떤 명목으로 어떻게 개혁하느냐에 따라서 우파적 정책이 될수도 있습니다.

주주자본주의(...)강화 입장에서 재벌개혁을 주장하는 형태(옛날 경실련이 했던 것처럼)는 나름 우파죠...
레스터
17/01/17 18:51
수정 아이콘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것들은 좌파적이죠.
소독용 에탄올
17/01/17 18:5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자율주의에 가까운 경제정책을 추구하는 양반들은 손에 꼽을 정도니까요.
대부분 후견주의자나 개입주의자들이고 이양반들 중에선 딱히 왼쪽에 있는것도 아니기도 합니다.

분배를 해야 하는 이유에 개인자율성 증가니 공동체주의니 하는 부분이 나오면 '좌파적'이라고 단언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17/01/17 19:06
수정 아이콘
옛날 재벌 땅팔게 한 건 좌파적 정책이었죠.
지금 더민주는 주주의 사유재산인 주식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려고 하는 우파적 정당이지 기업과 시장을 통제하려고 하는 정당이 아닙니다.
레스터
17/01/17 19:39
수정 아이콘
재벌개혁이 기업을 통제하려는거죠. 경제민주화도 마찬가지고.
17/01/17 19:54
수정 아이콘
편법쓰지 말고 있는 법 잘지키라는 게 재벌개혁입니다.
레스터
17/01/17 20:01
수정 아이콘
뿐만아니라 규제를 더 강하게해서 옥죄는것역시 들어가죠.
17/01/17 20:11
수정 아이콘
규제라고 해봐야 '복싱 글러브에는 짱돌이 들어가서는 안된다'정도의 규제죠
레스터
17/01/17 20:14
수정 아이콘
경제민주화의 항목들을 보면 법인세나 순환출자금지와 같은 법개정이 필요한것들이 꽤있습니다.
단순히 있는법만으로 다되는거면 이러고 있지 않겠지요.
17/01/17 20:44
수정 아이콘
짱돌을 넣지 말랬더니 쇳덩이를 넣으니 법을 보충하는거죠. 상식선의 법이지 딱히 좌파적 규제라고 볼 수 없습니다.
레스터
17/01/17 20:48
수정 아이콘
정연 님// 좌파한테는 그게 상식인거고 우파한테는 비상식인거죠.
17/01/17 18:52
수정 아이콘
어쩌면 그건 좌우가 뭔지 사민이 뭔지 모르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우가 좋고 좌는 나쁘기 때문 아닐까요. '좌익사범 신고'나 '빨갱이'라는 말이 평생 친숙했기에 그 외의 방식으로는 세상을 못 보는, 뜻도 모르고 우(더 구체적으로는 1번)를 지향하는 민인들 말이에요. 오른쪽 표방으로 그런 사람들도 편안하게 해주고 구체적 노선과 정책으로 진보민심도 품으려는… 식이 아닐까 싶고 저는 그게 괜찮은 수라고 봅니다. 어쨌거나 여긴 2010년대인데도 상대적 다수가 박 아무개를 뽑았던 나라니까요.
Jace T MndSclptr
17/01/17 18:56
수정 아이콘
좌파 우파 논쟁이 의미가 없는 이유는 용어의 정의와 사실의 해석 둘다 통일성이 없어서 사실상 서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까마귀가 하얀지 까만지 논쟁을 하는데

절반은 하얀색은 양털색 까만색은 먹물색이라고 정의하코 절반은 하얀색이 먹물색 까만색이 양털색이라고 정의한다면 이것만으로도 혼돈인데

좌우파 논쟁은 한술 더떠서 저기에서 절반은 까마귀를 양털색으로 보고 절반은 까마귀를 먹물색으로 보는거죠.

발음만 똑같지 다 서로 다른 얘기하는거
시노부
17/01/17 19:01
수정 아이콘
이게 저는 생각이 많이 다른게,
어차피 좌,우 보수,진보 나눈건 그냥 선거용 편 가르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나마 극좌, 진보 애들은 있는데, 아무리봐도 새누리/보개신당은 보수가 아니고 그냥 매국 집단이에요
권력의 노예들이자 부역자들이죠. 정치가가 아니에요.
그럼 즈엉이당 에 비하면 우파가 맞긴 하죠..

그리고 이 더민주 우파 이야기는 사실 젊은층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 입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 - 총선 할 때 그 끝을 찍었다고 봅니다. 득표율도 그렇고요.

나이 좀 있고, 새누리 지지하는 분들에게 더민주는 그냥 좌파 빨갱이 집단이에요.
그래서 저는 진보,보수,좌,우의 프레임 나누기를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매니저
17/01/17 19:02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중도우파죠
민주당을 좌로 분류하면 우리나라는 우파 정당이 없는거네요
레스터
17/01/17 19:42
수정 아이콘
있죠. 새누리당.
cluefake
17/01/17 19:0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다른나라선 중도우파라고 부를겁니다.
근데 민주당이 좌파라 불리는 거는
우리나라 정치가 다른 나라보다 한칸 반쯤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거든요.
레스터
17/01/17 19:43
수정 아이콘
다른나라에서도 진보정당으로 봅니다. 진보동맹이라는 세계 진보정당들의 단체에 가입되어있다네요.
동굴곰
17/01/17 19:54
수정 아이콘
그럼 미국 민주당, 영국 노동당도 진보좌파인가요. 거기 저 정당들도 들어가있는데.
레스터
17/01/17 20:02
수정 아이콘
세계적으로는 그렇게 분류하는것 아닌지요? 찾아보니 적어도 중도라고 분류한다는군요.
사자포월
17/01/17 19:11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은 누가 우파고 좌파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정치지형을 짜 놓고 그 위에서 각자 자기 색깔 있는 정당들이 자기 지분을 차지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프레일레
17/01/17 19:26
수정 아이콘
편가르기 단골 떡밥이 나왔나보네요
남녀논쟁, 이념논쟁 만큼 장사 잘 되는것도 없을터, 다음 키워드는 종북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좌니우니 구별이 의미 있나요? 일반 국민들에게 말이죠
내가 바라는 미래에 필요한 수단을 최선을 다해 선택할 뿐.. 누군가 붙인 이름표 따위에 연연하고 싶지 않네요
아이들에게 자랑스럽다 까진 못해도 부끄럽지 않은 세상을 남겨 주려면 좋은 선택을 해야겠죠 이념논쟁 따위에 낚이지 말고
-안군-
17/01/17 19: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북한의 존재도 있고, 그동안의 역사적인 궤적을 살펴봤을 때, 경제정책으로 구분하는 좌우 구분이 먹히지가 않습니다.
단적으로, 박정희가 추진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라던가, 여러 국영기업들을 운영했던 행태는 좌파적 경제정책이거든요.
이후 전두환 시절에도, 강제적으로 물가를 통제하고, 재벌들에게 징수(?)를 해서 국가사업들을 추진한 걸 보면, 역시 좌파적이고요.
오히려 민간기업들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했던 김대중, 노무현 시절이 오히려 우파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겁니다.

그보다 우리나라에서의 좌우 구분은, 북한에 대한 태도를 가지고 구분하는게 옳다고 보는데, NL이 박살나버린 지금은 그마저도 없고요,
북한에 대한 유화정책이나 강경정책이냐 정도일텐데, 그게 크게 유의미한 구분이냐... 하면 그것 또한 아닐거고요.
우리나라 정치지형은 좌우로 늘어선게 아닌 남북으로 늘어선 모양이랄까... 싶은데, 좌우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레스터
17/01/17 19:42
수정 아이콘
단순히 경제를 국가가주도하냐 마느냐 뿐만 아니라
그 재산을 나누느냐 마느냐가 중요한것 아닌지요? 나치도 모든걸 국가가주도했지만
좌파라고는 안하잖아요.
-안군-
17/01/17 19:46
수정 아이콘
으음...;; 조금 혼란이 오는데, 그럼 공산주의랑 나치랑 같다고 해야 하는건지...;;
전체주의, 파시즘은 좌우 구분을 하는게 아예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만... 쿨럭;;

2차대전 이후, 국가주도의 경제정책은 좌파적 정책, 자유방임주의는 우파적 정책으로 보는게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레스터
17/01/17 19:49
수정 아이콘
나치를 결정적으로 우파로분류하는 이유가 사유재산, 복지, 분배 등에
대한 가치관이 좌파쪽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서 그런걸로 알고있습니다.
레스터
17/01/17 19:50
수정 아이콘
마찬가지로 제가 민주당을 좌파로 보는 이유는 성장보다는 분배에 포인트를 두고 있어서죠.
예쁜여친있는남자
17/01/17 20:11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자유시장경제를 추종하는 자본주의 내에서 말하신 구분이 먹히는거고, 넓게는 사유재산과 생산수단의 점유를 기준으로 규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체로 파시즘은 그러한 면에서 대단히 우파적이었고 공산주의와는 거의 대척점에 있죠
트와이스 나연
17/01/17 19:48
수정 아이콘
상식과 비상식으로 나누죠
열혈둥이
17/01/17 19:52
수정 아이콘
제가 항상 주장하는 바입니다만.

민주당은 진보세력이 아니라 반독재세력이 뿌리에요.
독재정당인 자유당에 맞서서 반독재세력이 응집한것이기 때문에 그안에는 그들에게 핍박당한 호남세력도 있고 운동권세력도 있고 다양한성향이 뭉쳐있엇어요
그 이유는 독재세력이 너무나도 강력했기 때문이구요.
그리고 그들에게서 정권을 온전하게 빼앗아온뒤에
서로 함께할수없는 성향들이 쪼개집니다.
진보의 민노당이 나왔다가 nl과 pd로 다시 쪼개졌구요.
이젠 호남의 반 새누리 보수들이 국민의당으로 쪼개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의 성향은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기엔 중도보수일수도. 좌파일수도 있지만. 노무현이래로 그리고 문재인씨가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인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지상 목표라고 보이거든요.
일단 이게 바로서야 제대로된 당의 성향이 정해질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의당에 당비만 내는 짝퉁당원 입니다만
일단 제가보기엔 비상식에 비리 투성이인 새누리당 한테서
정권을 빼앗아와서 상식적인 정권이 될때까진
문재인씨를 응원할 생각이구요
포도씨
17/01/17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우리나라 정당의 색깔을 왜 구분짓기 힘드냐하면 무조건 새누리에 반대스탠스를 취하기때문이죠. 그래서 심한경우에는 서로의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는 경우도 흔하고요.
대세에 따라서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17/01/18 00:09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아직은 반독재 반민주 반새누리 반기득권이 우선인..
여기에 지역주의까지 섞여 있어서 혼란을 가중시켜왔는데
그나마 근래 국민의 당이 갈라나가고 신규유입이 되면서 조금씩 정책 이념을 정립해가는 중인거고요

물론 지금까지 이렇게 우리나라 정당의 보수진보 이념이 흐트러진건 독재세력 때문입니다
국민들이 독재세력을 제때 제거하지 못하고 이 사회에 긴시간동안 그대로 자리잡게 방치하면서
정책 이념적인 보수우파가 아닌 단순 독재시절 쌓아올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을 편갈라 지배하려는 종북몰이나 지역주의조장등 갖은 그릇된 것들을 내세우는 행태를 취하였고
그러면서도 그런 행태를 이념적으로 포장하기위해 단지 말뜻 그대로 보전하고 지킨다며
보수를 표방하는 것이었으니 그 보수가 제대로 된 보수우파일리가 없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의 진보 역시 보수의 상대적 개념으로 사용했을뿐이니 제대로 된 구분이 안되는 거고요

사실 이런 문제로 인해 정책 이념에 따른 정치인들의 헤쳐모여가 국가적으로도 상당히 필요한 일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그런 재편성 이전에 기본자질부터 틀려먹은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 부역자놈들을 솎아내는 것이 먼저 필요한 일이겠지요

김대중 노무현 시절을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했었습니다
과거에 대한 철저한 책임과 반성없이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봤자 새시대는 오지 않는 것임에도
단순히 민주화이후 정권교체까지 되었으니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지역주의는 옛일이고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독재세력은 사라졌다
이제 과거 이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준으로 판단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노무현조차 이런 생각을 내비쳤었고
심하면 단순 착각을 넘어 왜곡수준에 이르러 아예 이명박근혜 한나라새누리로 달려간 소위 진보들마저 있었지요

물론 그게 착각임을 알려주는 그네들의 구태스러운 행태는 여전했음에도
무작정 시대가 바뀌었을꺼야라는 본인들만의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그냥 눈을 감고 외면했고
그것이 다시 이명박근혜 새누리부역자들로 하여금 권력을 쥐고 국가의 근본이 썩어가게 만들었으니
이제라도 과거 독재세력이 살짝 얼굴만 바꾸었을뿐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할겁니다..
표절작곡가
17/01/17 20:00
수정 아이콘
새누리는 우,
더민주는 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해되는
프레임입죠...

새누리 같은 이익집단 같은 당이
원내 소수 정당이 되어서
교섭단체도 못 가지는게
대한민국에 국익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스터
17/01/17 20:1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실제로도 스탠스가 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7/01/17 20:06
수정 아이콘
새누리가 우파를 자처하고있으니 '상대적으로' 왼쪽에 위치한 더민주가 좌파가 되는 기적이죠;
레스터
17/01/17 20:26
수정 아이콘
요새 민주당이 주장하는게, 더이상 예전과같은 성장중시형 경제는 안된다.
이제는 저성당시대속에서 양극화를 해소하기위한 분배와 복지에신경써야 한다는것이죠.

반면 새누리는 여전히 경제성장을 외치구요. 낙수효과드립도 여전하고.
확실히 정책상으로도 좌우가 명확한 것 같습니다.
열혈둥이
17/01/17 20:29
수정 아이콘
낙수효과 외치는건 우파가 아니라 사기꾼이죠.
복지증대는 새누리의 저번대선 공약이였구요.
저번 박근혜 공약보면 좌파도 이런 빨갱이가 없었습니다.
드립치느라 대강쓴거같아서 첨언하자면
안보를 제외한 모든부분에서 좌파성향을 띄었습니다.
레스터
17/01/17 20:32
수정 아이콘
원래 모든걸 시장에 맡기자, 시장이 알아서해준다는 우파들이 다 사기꾼이죠.
딱히 새누리당이 별난건 아닌거같습니다.
열혈둥이
17/01/17 20:37
수정 아이콘
아뇨 우파라면 단통법 도서정가제 같은 법안은 사활을 걸고막았어야죠.
그리고 10억엔에 위안부사과를 합의할리도없구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우파라면 하면 안될짓이죠.
레스터
17/01/17 20:39
수정 아이콘
몇개법안을 보기보다는 큰줄기를 봤을때
그렇다는 것이죠.
17/01/17 20:27
수정 아이콘
상대적인 개념인지라... 사실 대한민국의 제도권 정당이라는게 세력간 이합집산으로 나뉜 경계라 이념으로 나눈다는게 별 의미는 없습니다.
더민주의 경우 과거 구성원으로 보면 온건보수부터 녹색당까지 커버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념으로 나눠봐야;;;;
레스터
17/01/17 20:31
수정 아이콘
예전 김대중때야 뭐 보수정당이었죠. 노무현때도 그렇고. 글에도 적었지만
이명박정권과 각을세우며 박근혜정권까지 오면서 확실히 좌로 넘어왔다고봅니다.
17/01/17 20:37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보수의 기준이 새누리당 베이스니 더민주가 진보적으로 불리는건 어쩔수 없습니다만 이런 한국식 기준이 아닌 세계적 기준 그러니까 일종의 글로벌스텐다드(?) 로 볼때 더민주가 진보정당이냐면 그건 아니다라는 겁니다. 굳이 이념으로 평가하자면 리버럴 정당입니다. 우측에서는 좌빨로 까이고 좌측에서는 수정주의자 새누리2중대로 까이는;;;;;
레스터
17/01/17 20:40
수정 아이콘
세계적으로봐도 진보정당은 맞는것같습니다만? 경제나 복지쪽을 보면 말이죠.
소독용 에탄올
17/01/18 00:06
수정 아이콘
세계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경제/복지정책은 잘 봐줘야 사회투자국가 언저리라서 좌파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영국식 사회투자전략에 가까운 접근이 좌파에 들어간다고 보긴 어려우니까요...
레스터
17/01/18 00:09
수정 아이콘
사회투자국가랑 어떤것이 닮아서 그러시는건지, 그리고 그것이 어째서 좌파라고 보기 힘든건가요?
레스터
17/01/18 00:13
수정 아이콘
사회투자국가니 뭐니 끌어들일 필요없고 가장 직관적으로 분류하면
좌파가중시하는것은 분배와 제도적평등이죠. 우파는 성장이구요.

민주당은 어딜봐도 전자 같은데요?
소독용 에탄올
17/01/18 00:3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성장지향은 근대적인 좌파와 우파가 공유하는 부분입니다. 저 스탈린사례에서도 나타나듯 좌파역시 성장을 중시하고 지향해 왔습니다. 후발산업국가 그리고 발전국가들의 사례를 살펴본다면 단순히 성장을 중시한다고 우파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회투자국가는 '포괄적 성장'을 지향하는 접근입니다. 한국은 그중에서도 근로연계복지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단순히 좌파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레스터
17/01/18 00:43
수정 아이콘
어느쪽에 더 중심을 두느냐죠. 성장이야 당연히 하면좋죠. 하지만 어디에 중심을두느냐가 문제인거죠.
꾼챱챱
17/01/17 20:33
수정 아이콘
전쟁중인 나라에서 좌파가 지지를 얻은 적이 있나요?
17/01/17 20:35
수정 아이콘
이념으로 분류하는게 의미없다 근본없는 짬뽕이다 다 일리있는 말이지만 원래 사람들은 단순화 시켜서 생각하는걸 좋아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보면 더민주가 좌파 진보 맞습니다. 새누리 바른당이 우파맞구요.
레스터
17/01/17 20:36
수정 아이콘
글쵸. 저는 민주당을 중도진보정도로 봅니다.
17/01/17 21:17
수정 아이콘
어느 정당이나 짬뽕스러운 면이 있지만 정강정책을 본다면 더민당은 좌파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 한국의 상황에서는 어떤 정당이든 외교 안보는 보수적 경제는 진보적인 스탠스로 어느정도 강제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게 그렇게 나쁜것 같지도 않습니다.
레스터
17/01/17 21: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실 경제는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나 스탠스가비슷하죠. 유승민이나 이혜훈도 좀 그런것같구요.
Liberation
17/01/17 21:47
수정 아이콘
자타공인 중도 진보 (현대/사회)자유주의 아닌가요?
레스터
17/01/17 21:57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진보정당에 껴넣는게 불편하신 분들이 좀 있으신듯 하네여. 중도진보라고 해도 말이죠.
Liberation
17/01/18 14:32
수정 아이콘
지향점은 진보이고 체제는 우파(≒자본주의)라고 봅니다.
유자차마시쪙
17/01/17 22:04
수정 아이콘
민주당 우파진보인걸로. 크크크크
구밀복검
17/01/17 22:19
수정 아이콘
뭐 진지 빨자면 이게 맞지요. 좌파와 진보는 동의어가 아니라서. 현대화 이후 정치 지형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고전적인 의미에서 좌파는 사실상 사회주의와 동의어에 가깝죠. 민주당 계 정당들이 표방해온 영미식 리버럴리즘 자체가 진보적이기는 하나 좌파로는 안 묶이고.
레스터
17/01/18 00:07
수정 아이콘
뭐 어느정도까지의 좌파냐가 문제 아닐지요.
민주당은 중도에서 약간 더 좌로 가 있는 정도죠.
말씀하신 사회주의가 완전한 좌라고 본다면 말이죠.
구밀복검
17/01/18 00:28
수정 아이콘
사회주의에는 여러가지가 포함됩니다. 흔히들 사회주의하면 공산주의만 생각하지만, 사회주의는 다양한 입장의 계급 투쟁적인 정파들을 포괄하기 위한 느슨한 용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공산주의만이 아니라 사민주의, 해방신학, 신좌파 등도 사회주의에 포함되는 것이고, 때로 계급적 색채가 강한 여성주의나 생태주의도 포함되지요. 아나키즘도 사회주의와 경쟁하며 구별되기도 하지만 노동자 중심으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사회주의와 유사하기 때문에 사회주의 일부로 포함되기도 하고요. 요약하면 사회주의는 어떤 식으로든 계급 운동, 그 중에서도 특히 노동 운동과 깊은 관련을 맺는 여러가지 정치적 입장을 통칭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들이 스스로 '좌파'라고 자처해오기도 했고요. 예컨대 한국의 NL들은 스스로를 좌파로 잘 지칭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에게는 계급 운동보다 민족 통일과 반미 반제가 더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이죠. NL들이 '좌파'라고 할 때는 그건 PD만을 지칭하죠.

물론 현대에는 사회주의 중에서 공산주의는 사망하다시피 한 상태고, 대개 사민주의로 수렴되고 있으며, 현실의 사민주의 정당들은 정책 차원에서 자유주의 계통의 정당들과 명시적인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둘의 차이가 커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복지하고 분배하는 건 똑같지 않냐 싶지요.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사민주의 정당들은 어쨌거나 계급과 노동자 중심에서 출발한 정당들이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표하기보다는 노동 계급을 대표합니다. 반면 자유주의 계통의 정당들은 특정 계급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민을 대표하고요. 계급 정당과 국민 정당의 차이죠. 이게 무슨 의미인지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각국의 노조 조직율입니다. 좌파(사민주의) 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국가들은 대체로 노조 조직률이 50~70%에 달하며, 노조 자체가 정당들과 연계되어서(이전에 민주노동당이 민주노총과 그리했듯) 활동하고 의회 정치 참여 조직에 가까운 구실을 하죠. 대부분의 시민들이 자신이 노조에 가입되어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을 기독교인들이 헌금 내듯 생각하고요. 한 마디로 '노조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으며, 노조 없이는 안 돌아가는 판입니다. 반면 자유주의 정당들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 노조 조직률은 1~20% 정도고 사실 노조와 연대 안 해도 원론적으로는 상관 없죠. 이게 미국 민주당과 북서유럽 사회당들의 결정적인 차이고요. 그래서 오바마-힐러리 같은 정치인 보고 진보라고는 해도 좌파라고는 잘 안 하죠. 반면 샌더스에게는 좌파라고 하고.
OvertheTop
17/01/17 22:56
수정 아이콘
글에 상당부분동의하고 민주당은 정책상 좌파쪽이라고 봅니다. 내놓는 정책들이 좌파인데 우파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은 근거가 뭔지 정확히 말해주셨으면합니다. 감정적인거말고요
소독용 에탄올
17/01/18 00:28
수정 아이콘
경제정책영역에선 민주당의 정강은 현재의 경제영역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바꾸자는 쪽에 가깝습니다. 한국에서 경제영역에 대한 자율주의를 주장하는 정당은 사실상 전무하며, 후견을 할 것인가 개입을 할 것인가와 같으 그 개입과 조정의 방향만 다를 뿐인지라 상대적으로 개입을 선호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순서로보면 (공정한 시장경제), (혁신적 성장 경제), (함께하는 경제), (농축수산업의 성장기반 조성과 농어촌 발전), (경제의 안정적 운영 및 위기관리)순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된 경제정책 목표는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 "경제력집중의 폐해 시정"이며 그 주된 방법은 지배구조의 개선, 불법적 경제행위 징벌강화, 소비자보호 강화, 지하경제 양성화, 조세정의의 실현(공정한 시장경제)이 됩니다.
또한 (혁신적 성장 경제), (농축수산업의 성장기반 조성과 농어촌 발전)영역에선 성장지향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함께하는 경제)부분에선 위에 언급한 사회투자전략상의 '사회의 부에대한 포괄성 증진'을 지향함을 명시하고 있고, (경제의 안정적 운영 및 위기관리)부분에서 재정건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강에서 복지는 경제, 안보/외교, 통일 다음순서로 제시되며 민주당의 정강상 복지정책 스텐스는 사회투자전략에 가깝습니다. 사회투자전략 내부의 흐름 중에선 현세대의 노동시장참여중심의 접근이고요.
좌우로 나누자면 사회투자전략은 크게 사민주의적경향을 띄는 접근(스웨덴 등 사민주의국가들에서 오래전부터 하고 있는 조정시장경제+상대적으로 높은 사회지출+높은 노동시장정책투자), 자유주의적인 경향을 띄는 접근(영국, 뉴질랜드 등 지역에서 추진하는 시장참여를 더 중시하는 접근)으로 나뉘는데 사실상 한국사회가 가지는 이전시기의 조건으로 인해 민주당의 정책은 후자에 가까운 모습을 강제당하고 있습니다,
기존정책지출이 높은 상황이라면 다른 경로(기존정책지출로 인해 노동시장 포괄성을 높이는 정책수행역량이 제한을 받는 형태)를 가기도 하지만 한국의 경우 기존정책지출이 극히 낮기 때문에 해당경로를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강을 상펴보면 (균등한 기회와 존엄한 노후 보장), (사회안전망 구축), (국민건강의 국가책임 강화), (사회적 기본권으로서의 주거권 보호)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당영역의 전문은 "복지는 ‘국민에게는 헌법적 권리이며 국가에게는 의무이자 책무’이다. 복지는 내수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안정시키는 성장의 기반이다. 기회의 균등과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으로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국민통합을 추구하며 안전과 건강이 강조되는 복지국가를 실현함으로써 복지선진국의 목표를 점차적으로 달성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보편적 복지를 근간으로 하는 복지국가의 완성을 추구하며, 사회적 합의와 재정건전성을 바탕으로 책임 있고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을 추진한다."입니다.

전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시민권'에 기반한 복지, 성장을 위한 복지, 사회정의와 국민통합의 추구, 복지국가의 완성(합의와 재정건전성에 기초한 지속가능한 복지)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민권에 기초한 복지와 성장을 위한 복지는 복지국가 일반이 공유하는 내용이며, 사회정의와 국민통합이 복지의 주된 목표로 제시되는 것은 우파쪽의 복지목표와 더 친밀성을 가지는 일입니다.
보편적 복지를 목표로 하고있긴 합니다만 전제조건으로서 사회적 합의와 재정건전성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정강상으로 보면 기민당 등 유럽 중도 혹은 중도우파 정당~미국민주당 언저리에 걸릴겁니다.
사회자유주의가 가지는 위치 자체도 이정도고요.
레스터
17/01/18 00:33
수정 아이콘
위키에서 사회자유주의로 찾아보면 중도에서 중도진보라고 되어있군요.
소독용 에탄올
17/01/18 00:36
수정 아이콘
중도~중도진보와 좌파는 다른이야기니까요.
레스터
17/01/18 00:44
수정 아이콘
굳이따지자면 좌면 좌지 우는 아니라는거죠.
OvertheTop
17/01/18 10:4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도 좌파쪽이지 완벽한 좌파다 이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우파는 진짜 아니라고 봅니다.
대변인
17/01/17 23:30
수정 아이콘
새누리 2중대가 국민의당으로 빠져서 그런걸까요? 여하튼 지금 민주당 마음에 듭니다. 상식적인 정당. 정의당에 물 탄 느낌? 크크크
17/01/17 23:34
수정 아이콘
민족주의가 제대로 발현하지 못한 우리나라 특성과 편의상 좌파라고는 하지만 보편적 가치기준에 의거해 보면 중도우파라고 생각됩니다. 이념을 이익에 가늠해 보는 시선은 좌파라고 볼 테지만요.
꽃보다할배
17/01/17 23:3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의 성향은 죄쪽에 가까운데 능력있음 밀어주자 주의라서 요즘 민주당 능력있자나요 새누리가 벙크짓하고 최순실이 농단하니까 심판하려면 민주당
은여우
17/01/18 00:12
수정 아이콘
저번에 신문에서 국회의원 정책 좌우 정리한걸 봤는데 민주당은 정책만큼은 확실히 좌파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걸 두고 옳다 그르다 라고 할순없죠. 유권자들이 원하는 것일테니..
눈물고기
17/01/18 00:38
수정 아이콘
좌우로 나누면 좌파에 가깝지만,

진보 보수로 나누면 보수죠...
몽키.D.루피
17/01/18 01:4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정당이 이념으로 딱 떨어지는 곳은 정의당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특히 더불어 민주당 같은 정당은 진보에서 중도보수까지 다 아우르고 있죠. 새누리는 이념정당이 아니라 가신 집단이니까 논외고 바른 정당은 이념적으로는 보수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경제정책에서 의문이고 국민의 당은 지역 토호당이라 논외라고 봅니다.
Musicfairy
17/01/18 02:2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는 새누리당 계열(현 새누리당 및 바른정당)과 대립되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의 독재자 및 독재정권에 대해 비판적이면 좌파소리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이게 의미상으로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어쨌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성향의 노인분들의 생각은 보통 이런 것 같던데요.

이런 분들에게는 새누리당과 바른정당과 (구 한나라당 시절 일부 정치인이 포함된)늘푸른한국당 정도가 우파이고,
민주당 정의당 포함한 모든 기타 정당은 그냥 좌파취급 받는 거죠.

예전 허경영의 공화당은 과연 좌파인가 우파인가하는 의문이 문득 들지만 그냥 그건 모르겠다는 걸로..
겟타빔
17/01/18 02:54
수정 아이콘
양비론 내세워서 그놈이 그놈이니 그냥 냅둬도 된다는 분 간혹 보이시는데
그놈이 그놈으로 다 나쁜놈이면 전부 다 조지는것이 옳은겁니다
그냥 냅두자는사람은 절대로 혼이 정상적인분이 아니라고 확언합니다
마용 봇
17/01/18 04:16
수정 아이콘
글쎄요, 만약에 민주당을 좌파로 부르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다면

1. 레드 컴플렉스가 아직 남아있는 탓. 지지자들 내부에 내재되어 있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레드컴플렉스가 기능하고 있는 이상
무의식중에 좌파로 분류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2.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좌파라서 지지하는 것은 아닌 경우.
이와 같은 경우에는 지역주의/ 반새누리/ 반독재/ 반친일.... 등등,
각자 가진 이유는 여럿일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본인 스스로 좌파적 의제에 동의하고 있진 않지만
한나라-새누리의 대안세력으로서 민주당을 지지해 온, 혹은 지지하는 경우.
또한 여기에 결을 같이 하는, 보수적인 정치인들도 민주당 내부에 있고요. 네 충분히 많습니다.

3. 민주당보다 더 왼쪽에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진짜 좌파라고 스스로를 규정짓는 경우,
그 입장에서 볼 때 민주당이 좌파라고 자칭 혹은 타칭되는 것이 같잖을 수도 있겠죠.

지금의 민주당의 경우에는 일년 전 분당 이전보다는 보다 색깔이 뚜렷해졌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것이 이념적 좌우의 성향이라기보다는,
'리버럴'이라는 사회적 탈권위에서의 자유주의를 폭넓게 이르는 집단으로서의 성격이 뚜렷해진 거겠죠
앙겔루스 노부스
17/01/18 05:08
수정 아이콘
민주당 우파론이나 김제동 같은 사람들이 나야말로 진짜 보수 이런 식으로 말하는건 정치프로파간다 이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나라 새누리 계열 정당이 아니라, 내가 보수니까 한나라 새누리 같은 집단은 근본도 없는 것들이라고 공격하는 프로파간다.

한나라 새누리를 저도 극히 싫어하고 그들을 배제해야 한다고 보긴 하는데, 그 때문에 이렇게 프레임갖고 장난질 치는 것은 결코 긍정적인건 아니라고 보네요.

민주당의 진보성이 부족해도 진보성향 정당인건 분명합니다. 더더구나 한국사회의 맥락에서라면야. 유럽기준의 이상적인 좌우정치를 놓고, 그에 맞지 않으면 전부 우파, 이러는 것은 정치를 오히려 초역사적으로 만들어버리는 관점에 지나지 않아요.
17/01/18 06:52
수정 아이콘
진보/보수는 정당정치가 제대로 될 때나 의미가 있는 구분이죠.
인물 따라서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당 만들고 깨고 이름바꾸고 진보적 보수니 어쩌구 하는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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