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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28 21:55:39
Name 라라 안티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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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타] [워크3] AWL 4강, 결승 리뷰




친박 수장 박준과 친문 수장 문회장님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자타공인 현재 워3 1위인 120 선수에게 승리하면서 친문패권주의(?)를 시전하였습니다.
유게에 한번 올리려 했는데 여유가 나지않아 결국 겜게에 슬쩍 첨부만...

1.
화요일에 치뤄진 AWL 4강은 화려한 라인업, 리마인드 캐스트 사건으로 본의아닌 노이즈 마케팅 등으로 평소보다 많은 시청자를 모았습니다.
아프리카 시청자는 만명에 육박했고, 중국 박준 선수의 방송은 46만여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사항은
가뜩이나 나엘에게 재앙으로 다가오는 언데본좌 120, 그리고 리마인드 캐스트 사건으로 멘탈이 좋지 않았을 리마인드 선수가 무기력하게 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 혹자는 120의 정의구현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문린은 매치업만으로도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나 요즘 나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박준 선수의 나엘전은 진짜 대단했고 장재호 선수가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경우도 많았는데 장재호 선수의 해법이 궁금한 상황이었습니다.

2.
첫 경기부터 리마인드의 승리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3:1만 되어도 리마인드 선수가 굉장히 선방했다고 평을 들을 상황이었는데, 1경기를 잡아버렸습니다. 세컨 키퍼를 들고 나온 것도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본 리마인드 선수가 들고온 해법을 크게 나눠보면 이렇습니다.

첫번째, 결국 극한의 컨트롤을 보여주는 120을 상대로 컨트롤로 극복해야한다.
특히 언데드의 막강한 영웅킬 화력과 120의 컨트롤이 결합하여 기존 나엘 선수들이 데몬이 중간정도의 체력만 되도 보존을 타거나 빠지는 등 전장이탈이 잦아 딜교환에서 손해를 보았는데 장재호 선수의 외줄타기 컨트롤처럼 죽기 일보직전까지 버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두번째, 영웅 조합을 바꿀 필요가 있다.
리마인드 선수가 세컨 키퍼를 들고 나왔는데, 디스 뜨면 키퍼는 유통기한을 다한다는 기존 관념을 깨버렸습니다.
디스를 띄우기 전에 핀드를 끊거나 포탈, 영웅킬 등을 노려 최대한 이익을 본다는 점,
그리고 디스는 많아야 1~2기 이므로 인탱글과 리쥬를 적당히 나눠쓰면 하나의 스킬은 살릴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습니다.

세번째, 결국 120급 언데드를 이기려면 멀티.
세컨영웅이 유통기한이 있거나 말거나, 불리하거나 유리하거나 멀티는 하고 봐야 120에게 이길 수 있다는 점이었고
기존에 120을 상대로 멀티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한타를 붙고 소모전을 하다 성장하는 언데드 3영웅에게 무너지는 패턴을 깨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120에게 무너졌는데, 특히 5경기는 구울 찌르기에 피해를 많이 입으면서 헌터스홀을 짓지 못하는 바람에...아처탈론으로 무력하게 무너져버렸습니다.

3.
박준 vs 장재호 친박친문(?) 매치업은 기대는 되었지만 무난한 박준 선수의 승리가 예상되었습니다. 최근 1버로우 홀업과 레이더 컨트롤 및 운영의 발달로 최상위권 오나전 분위기가 오크에게 쏠려있다는 점, 박준 선수의 경기에서 매스탈론에는 거의 안지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장재호 선수는 첫 경기부터 깜짝 전략을 들고 나옵니다. 2로어 땡드라.
원래 오크전 2로어 땡드라는 조드성이라는 유저의 전략입니다. 드라이어드는 레이더에게 상성상 완벽하게 밀리지만, 드라는 2로어에서 나오고 레이더는 1비스에서 1기씩 나오므로 세컨키퍼를 동반한 소규모 소모전에서 레이더가 쌓이지 않게 유도하면서 이익을 본 후 오크가 50을 깨고 조합을 갖추기 전에 끝내버리는. 단판으로 진행된 리마인드컵 하위라운드에서도 박준 선수가 이 전략으로 조드성에게 허무하게 무너진 경우가 있었죠.
또 하나 특징이라면 이 전략은 방2업을 하는데, 이는 드라이어드의 주 화력은 독데미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뮤탈을 공업보다 방업에 치중하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4.
하지만 장재호 선수가 들고나온 2로어 땡드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세컨영웅이 비마입니다. 비스트마스터는 키퍼에 비해 나온 직후 활용도가 크게 유용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매스탈론 체제와 같은 영웅조합을 선택하여 헌터스홀을 들키지 않았을 경우 땡드라 상대로는 무력한 세컨칩튼을 강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퍼가 아닌만큼 초반부터 견제에 목매지 않습니다. 장재호 선수는 데몬으로 적당히 시간끌다가, 세컨 비마는 워와 아처를 동반해 따로 사냥합니다. 그리고 첫 교전 전에 가급적이면 3렙을 찍고 2렙 퀼비스트까지 확보합니다.

조드성식 2로어 드라는 오크가 최대한 조심하면서 조합을 갖추고 60을 돌파하면 많이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키퍼는 유통기한이 명확한 영웅이고, 레이더가 쌓이고 코도가 추가되면 결국 동일 자원으로는 드라이어드가 상성상 싸움이 안 되니까요.

그러나 장재호 선수는 절대 무리해서 게임을 끝내려 들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교전에서 득을 보면서 비스트마스터의 레벨이 올라가거나 멀티를 확보하면 이길 수 있다는 여유가 보였습니다. 반면 박준 선수는 세컨 칩튼이 3렙되니 인듀오라 2렙을 찍는 등 세컨칩튼이 오히려 잉여가 되어버렸죠.

결국 매스탈론 두경기는 박준 선수의 승, 땡드라 두경기는 장재호 선수가 승리하면서 5경기에는 탈론 체제를 선택한 장재호 선수가 불안불안했는데...박준 선수가 싸우면 안 되는 상황에서 병력을 꼬라박는 장면이 나오면서 게임이 터집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완벽한 판짜기와 전략연구를 들고나온 장재호 선수를 보면서 전성기 시절이 많이 생각나더군요. 남들과 다르게 하지만, 따라하기 어려웠던 판타지스타의 플레이. 그래서인지 120과의 결승이 기대되기도 하였고,
한편으로 120 상대로 더 승산있는건 박준 선수가 아니었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5.
목요일에는 리마인드 vs 박준의 3/4위전 BO5, 120 vs 장재호 BO7 결승전이 진행됐습니다.
3/4위전에서 박준 선수는 칼을 갈고 나왔음을 느꼈습니다. 화요일 4강전에서 인드라 해설이 정찰의 측면에서라도 블마가 1렙부터 나엘 본진쪽으로 찌르기를 하는게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박준 선수는 이를 그대로 실천하였고, 리마인드 선수가 초반부터 큰 손해를 입고 크게 흔들리며 무력하게 경기를 내주었습니다. 결과는 3:0으로 허무하게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메인매치인 결승전이 열렸고, 장재호 선수는 여기에서도 엄청난 판짜기를 선보입니다.
1경기 트메에서는 역시나 세컨비마 매스드라를 선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비마를 최대한 숨기면서 따로사냥, 드라이어드를 동반하면서 멀티를 확보합니다.

통상적으로 디스트로이어가 뜨면 비마의 유통기한은 끝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장재호 선수의 플레이에서 느낀 점은
1. 리마인드 선수의 문제인식과 마찬가지로 120 상대로는 결국 멀티가 있어야하고, 유통기한이 짧더라도 멀티활성화까지 버텨줄 영웅이 필요하다는 점
2. 퀼비스트 1마리당 디스의 디바우어매직 하나를 커버하면, 교전중에 제한적이나마 리쥬를 쓸 공간이 생긴다는 점 이었습니다.

1경기 승리 이후, 2경기에는 장재호 선수가 선키퍼 헌트리스 플텍링을 선보입니다. 인드라 해설의 예상대로 저 또한 4~5헌트정도에 글레이브 쓰로워를 뽑는것이 적절하다 보았는데, 장재호 선수는 프로텍터를 비교적 일찍 짓고 3헌트 이후 글레이브쓰로워를 갑니다.
천하의 120도 당황해서 어찌할줄 모르는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결국 홀까지 터지는 굴욕을 맛보며 패배하는데...이때 워갤은 사드배치했다고 사드나엘, 장사드 등 온갖 드립의 향연이 이어졌습니다.

6.
이후 4경기 테레나스 스탠드 또한 인상적이었는데, 간만에 워든을 꺼내듭니다. 사실 120 선수가 나엘을 씹어먹기 시작한 이후부터 언데전 워든은 거의 폐기된 전략이었습니다만, 그나마 3렙을 찍기 가장 수월한 테레나스 스탠드였습니다. 게다가 첫 워사냥을 앞마당으로 하는 과감함까지 보였고, 운좋게 아이템으로 소비마스크가 나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멀티쪽으로 120 선수의 군대가 밀려오는 절체절명의 위기속에, 워든 쇼를 보여주며 배째며 멀티하고 테크올리며 견디는 장재호 선수의 전성기가 확 떠오르더군요. 바둑으로 따지면, 모양을 엹지만 최대한 실리를 확보하고 약한 돌을 타개해나가며 요리조리 위기를 빠져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7. 5경기 이후부터는 장재호 선수의 렉이 심해져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6경기 도중에는 핑이 4700까지 튀기도 했고, 결국 튕기면서 재경기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중요한 교전에서 급히 퍼즈 후 ah...한마디에 웃픈 상황까지 연출되었습니다. ㅜㅜ
그 후 경기가 속행되었으나 데몬이 사망하며 다들 아쉬워했지만, 생각보다 할만한 상황이었기에 결국 교전에서 승리하며 장재호 선수의 우승으로 끝이 납니다. 마지막 120 선수의 gongxi라는 축하메세지를 통해 120 선수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중간에 장재호 선수의 상태가 너무 불안정해서 정지가 많이 되었는데, 그때마다 괜찮다고 하면서 별 불만없이 기다려주었던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8. 최근에 나엘이 국제대회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나징징 포지션이었기도 했는데, 역시나 선수들은 다르다는걸 느꼈습니다. 특히 화요일 리마인드 선수만 해도 현존 나엘중에 최고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했지만...목요일 결승전을 보니 장재호 선수;; 그냥 말이 안 나오더군요. 나엘 리플레이는 다 챙겨본다는게 플레이에서 느껴졌습니다.

최근 비슷한 맵, 비슷한 플레이로 워3 관전에 매너리즘을 느끼기도 했는데, 아직도 연구가 계속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다시금 전율을 느끼면서 시청했네요. 앞으로도 많은 대회가 열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데드가 조금 상향되면서, 좀더 넓고 다양한 맵을 봤으면 하네요. 사실 지금은 극심한 언밸런스를 좁고 특징이 비슷한 맵들로 최대한 다양한 종족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느낌이라 아쉬운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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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BloodyMary
17/04/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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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역시 장회장급 클라스는 쉽게 녹슬지 않더군요! 120 선수가 플레이 외적으로도 성숙해지는 것 같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아름답고큽니다
17/04/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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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못 본게 너무 아쉽네요. 당장 지금 문 vs 포커스에서 교전 유도 능력만 봐도 소름끼치는데
17/04/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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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게임티비 프리미엄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어요.
17/04/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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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엘프가 120잡는걸 상상도 못했는데 괜히 장회장님이 아니더군요. 장재호 선수가 군대 전역한 이후로 예전의 폼은 못찾을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결승에서 판짜기는 120을 압도하고 교전컨에서도 대등하게 끌고가면서 우승하는거 보고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네요.
뻐꾸기둘
17/04/2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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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직전까지 분위기가 거의 3.3전날 이었는데(거의 4:0만 나오지 말아라 였던걸로) 1,2경기 장재호가 잡으면서 채팅창이 완전 난리났었죠.
17/04/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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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120은 2015년 등장한 이쪽에선 신예던데..

어떻게 저렇게 언데드를 잘하는건가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4/2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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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안되서 나온 결론이 '나이 어린게 최고다'(올해 22) 였던걸로..
바스테트
17/04/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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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따지면 공격과 수비를 잘합니다
17/04/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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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의 테드라거나 언데드가 공격과 수비를 잘했어도 언데드라서 못한거 아니었나해서요
바스테트
17/04/2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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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예측이 안되는 공격력을 보여준다고 해야할까요
가령 예를 들어 과거의 호나우두가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도 잘했다고 하죠
근데 그걸 알고 있어도 현재의 메시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잘한다고 생각하는거랑 같은 거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

공격과 수비를 잘하는 데 그냥 이전의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확연이 공격과 수비를 잘해요..(..)
17/04/2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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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이 어마어마합니다. 점사컨, 맞고 있는 유닛빼는컨... 전성기 장재호가 언데드로 컨트롤 하는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17/04/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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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성기 장재호도 언데드했다면 잘했을까요?
흠 괜리 야언X란말이 있는게아닌것 같아서요
17/04/2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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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6VS1uiVgjkw&list=PLXcAJa83lBaYzecFxTbP_bRzSv2GWIXPg&index=85
이 경기 영상 19분 부터 보시면
교전 중에 자기 핀드가 점사당하면 바로 뺍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점사하던거 상대가 빼면 바로 다른거 점사합니다..

19분 후반부터 절정에 이르는데 결국 위의 상황이 반복되면서 상대 진영은 뭉쳐버리는데 120 진영은 그대로죠 크크
17/04/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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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궁금한건 이전 언데드는 컨에 안좋아서 나엘 오크에 밀린건가? 입니다

이전언데드들도 잘했다고 전 생각해서요..
17/04/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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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엘전은 프웜의 발견(컨) + 디스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운영이 크다고 봅니다
프웜을 가면 나엘이 히포를 가는데 그럼 다시 핀드 옵시 위주의 병력을 갖추면서 카운터를 칩니다 (아니면 윈드를 안갔을 경우한타 교전에서 프웜과 함께 승리해버림)
만약 나엘이 빠른 멀티 혹은 중멀을 가져가면 멀티 활성화 전 타이밍에 핀드옵시디스로 찌른다
이걸 근데 나엘 입장에서 멀티를 했으니 테크가 느려서 극복하기 쉽지 않고(특히 컨좋은 언데드들 상대론 더욱..) 키를 언데드가 쥐고 있어서 유리하고

오크전은 컨보다는 테드식과 프로스트 아머의 발견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테드식 빌드가 나오고 리치가 빨리 나오면서 2티어 타이밍에 언데드가 맘놓고 사냥이 가능하죠
1티어때 데나가 블마 사냥 못하도록 견제하는 그림이 나타나고 자기는 야금야금 사냥하다 2티어 타이밍에 프아머를 동반해서 블마가 와도 사냥이 가능해지고 영웅렙이 높아지면 언데드가 유리하게 되고 커럽션오브도 빨리뜨니 오크가 섣불리 덤비지 못하게 되어버렸죠
컨트롤 부분 에서는 언오전에서 언데드가 블마 점사하면 오크의 딜이 급격하게 줄어 블마 점사하는것도 컨트롤을 활용한 전략이고 언오전 흐름을 바꿨다고 볼 수도 있긴 합니다
카스가 아유무
17/04/28 22:59
수정 아이콘
어제 제가 리뷰글을 쓰고싶었지만 이렇게 양질의 글을 쓸수 없을 것 같아서 참았는데 잘 한 것 같네요.
진짜 이번 awl이 대진 선수들의 플레이 전략등이 잘 어우러진 대회였습니다. 최근에 이정도로 보는게 즐거운 대회는 오랜만이었습니다.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골드리그에서도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장회장님 우승 축하드립니다.
라라 안티포바
17/04/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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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바빠서 댓글로 그냥 주저리주저리 쓰고 싶었는데
나름 핫했던 이틀간의 경기에도 불구하고 불판도 글도 없는게 너무 아쉬워서 그냥 썼습니다...ㅜㅜ
바스테트
17/04/28 23:25
수정 아이콘
아직 4강이랑 3,4위전은 못봤고 그냥 결승전만 봤습니다.

1. 비마 선택이 상당히 의외였는데 결과적으로 대단히 좋았습니다. 이유는 본문과 같습니다.
비마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 아니 중후반 넘어가면 생각보다 별로 아니려나?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일단 본문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120을 상대로 멀티 없이 싸우는 건 3영웅 화력쇼에 그냥 말라죽겠다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그렇다고 무난하게 나가씨나 팬더를 뽑고 중멀을 하면 120의 타이밍러쉬 컨트롤쇼에 그냥 나가죽겠다는 소리밖에 안되고요 참으로 딜레마가 아닐 수 없는 데 이 타이밍을 비마로 매꿔주더군요.

2. 근데 결국 비마선택을 조금이라도 늦게 들킨 1경기에서는 이겼는데 좀 일찍 들키니깐 타이밍 앞당겨서 오는 거에 상당히 빡세긴 하더군요

3. 결국 어떤식으로든 120을 상대로는 일단 멀티를 먹고봐야합니다. 멀티 안먹으면 게임은 좀 길게 갈 수 있을지언정 결국 데나 리치 나가씨 3영웅 화력쇼를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화력쇼를 감당하면서 일정규모 이상의 병력에서 상대에게 끊어먹히더라도 힘으로 찍어누르려면 멀티가 있어야죠.
그간의 문제는 그럼 도대체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멀티를 가져갈건데?였는데 (어중간하게 가면 타이밍에 개박살나고 좀만 늦으면 활성화가 너무 늦으니깐요) 그걸 적절하게 매꿔주는 플레이를 잘했던거 같아요 역시 장재호..
17/04/28 23:28
수정 아이콘
의심해서 죄송합니다..사실 지는건 확실하고 몇판이나 딸수있을지.. 생각했었습니다.. ㅜㅠ
Winterspring
17/04/28 23:49
수정 아이콘
선 키퍼 프로텍터 러쉬는 진짜 오랜만에 심장 뛰게 한 전략이었습니다.
17/04/29 00:22
수정 아이콘
아니 언데드가 이렇게 잘하는데 버프라뇨??
당연히 너프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뭐.. 금광 뚜껑 정도는 양심상 허용할 수 있지만,
BC컨트롤 정도는 봉쇄를 하는 선에서 트레이드를..
카롱카롱
17/04/29 01:13
수정 아이콘
워3=120을 이겨라!
kongkaka
17/04/29 04:09
수정 아이콘
장재호 선수가 엄청 전략적인 승부를 많이 보더라고요.. 게임이해도가 상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한국 한정으로 문 린은 다른 프로들보다 한수 위라고 확실하게 말할수 있을듯..
17/04/29 04:23
수정 아이콘
박준선수는 장재호선수에게 아쉽게 지긴했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경기를 보면 진짜 너무너무 잘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박준, 장재호, 영삼이, 120처럼 종족별로 대표할수있는 s급 선수들이 있어서 눈이 호강하고있습니다.
저항공성기
17/04/29 09:11
수정 아이콘
경악의 연속인 경기였습니다.
17/04/29 11:27
수정 아이콘
나엘로 120 이기는게 정말 보고싶었던 대회인데.. 회장님 한번 더 감사합니다 ㅠㅠ
Blazer's Edge
17/04/29 12:48
수정 아이콘
클라스는 영원합니다
Maiev Shadowsong
17/04/29 13:54
수정 아이콘
2경기 선키퍼 실화인가요?
모지후
17/04/29 16:02
수정 아이콘
롤인벤에서 장재호 선수 vs 120 선수 경기가 언급되었길래 문제(?)의 2세트만 봤는데, 헉했습니다.
워3 밸런스라든가 이런 건 제가 모르는 부분이지만, 나이만 놓고봐도 장재호 선수가 불리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회장님 우승 축하드려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죄송합니다 엉엉엉ㅠㅠ
포프의대모험
17/04/29 19:29
수정 아이콘
나엘로 120을 이기는게 진짜 가능하군요 진짜
예쁜여친있는남자
17/04/30 05:01
수정 아이콘
1.회장님 부활

2. 나엘로 120 잡을 때 2프웜 떠도 굳이 히포에 목맬 필요 없이 오브데몬,드라 점사만 활용해도 컨 좋으면 얼마든지 커버됨. 리마인드도 보여줬었는데 회장님이 한번 더 인증.. (애초에 히포도 언데드가 예상만 하고 웹업 눌러놓으면 싱겁게 막히는 경우 잦은데..)

3.멀티 공감. 사실 120도 아니고 그냥 나오전 자체가 나엘은 멀티 깔아놓고 가는게 대세인듯..

4.마나번 농사의 중요성... 알고는 있지만 손이..

5.우승은 회장님이지만 팬심 낚은건 120.. 솔직시 스파이크 문제에 본인 입장에선 대단히 짜증났을 법도 안데 마지막 멘트 쿨gongxi
라라 안티포바
17/04/30 16:54
수정 아이콘
50 이후 히포확보 vs 드라확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긴해요. 포기는 히포파, 중국 언데들은 히포보다 드라다수가 까다롭다 하는 편이고.
국내 나엘들은 아직 히포도 섞어보고 드라도 섞어보는데...제 생각에 히포는 다크스웜처럼 상대가 히트앤런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고,
상대가 도주하는 상황 / 웹 무빙샷이 의미가 없을정도로 매스히포급이 아닌한 의미가 없다고 보는데
어차피 고비는 멀티건설직후~멀티활성화직후 정도이므로, 드라쪽이 나은것 같습니다.
안스브저그
17/04/30 13:05
수정 아이콘
곰을 늦추면서 다수의 방업드라로 홀과 블랙업글 타이밍에 교전 이득을 본게 승리의 주춧돌이 아니엇나 생각해봅니다. 그 뒤에 멀티 던지면서 뒷심을 축적하고 언데드의 조급함을 이끌어내면서 지속적인 교전 -병력교환비가 많이는 4:6까지 차이낫던 -으로 해법을 제시햇다고 봅니다. 결국 들이받는 언데드가 지쳐쓰러졋지요.

비스트마스터를 이용한 디스트로이어 유도와 리쥬 디스펠 방지, 프텍링과 워든같은 전략으로 판짜기 심리전을 유도하는 것도 좋앗고요.

생존한 중국인 중에서 가장 호감인 120 선수가 무너진건 아쉽지만 그래도 어떤 해법을 들고나와서 다시 워크판에 공포를 가져올지 기대도 됩니다.

120 선수는 결승때 구울에서 핀드로 병력 전환이 조금 더 빨랏으면 어땟을까 합니다. 아무리 120이라도 구울 드라, 곰의 상성관계를 극복하긴 어려운데, 모든 경기에서 구울 다수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한 감이 잇다고 봅니다.
안스브저그
17/04/30 13:13
수정 아이콘
이번 awl의 또하나의 명승부는 8강 120과 wfz의 데데전 승부였다고 봅니다. 눈이 즐거운 컨트롤의 향연과 그토록 오래 워크를 플레이한 인드라의 시점에서도 판단하기 어려운 예측불가능한 형세같은 것들이 잘 어우러진 awl 최고의 다전제 엿다고 봅니다. wfz도 테드 이후로 현존 언데드의 많은 전략 전술을 개발한 선수이고 120이 나이를 속이고 제자로 들어가 배울 정도로 뛰어난 선수라서 타이틀 하나 꼭 획득햇으면 좋겟어요.
솔로몬의악몽
17/05/01 19:29
수정 아이콘
이번 리마인드 사건을 계기로 워크3에 관심이 생겨서 결승전 준결승전만 봤는데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좀 더 찾아볼만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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