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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0 11:04:17
Name 부끄러운줄알아야지
Subject [일반] 코레일 민영화...준비되셨습니까?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코레일 직원입니다.
한창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가 대선 전 선거운동이 한창일때 우리 코레일 노조측에서 두 후보에게 코레일 민영화와 관련하여
질의서를 보낸적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문재인 후보는 대중교통으로써의 공기업 유지.
박근혜 후보는 코레일 민영화 추진,,이라는 답변이 날아와서 대부분 코레일 직원들은 이번에 문제인 후보를 지지하는 추세였습니다.
어찌보면 밥숟가락 지키기라는 비난을 받을수도 있겠지만 이게 또 한편으로 보면 밥숟가락 지키기를 떠나서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코레일 민영화는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당장 수서 ktx는 MB정권하에서 꾸준히 추진되어오던 일이고( 언론에서는 입을 꾸욱 다물고 있더군요)
이번 박근혜 후보 당선으로 인해 더욱  추진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코레일이 민영화가 된다면 현재의 흑자 노선에서 번 돈으로 적자구간을 메꾸는 현재의 시스템이 유지될거라 생각하십니까?
이윤 추구가 최고의 목표인 사기업에서 과연 얼마나 적자노선을 유지하면서도 현재의 요금 체계를 유지할것인가..라고 생각해보면
답은 뻔히 정해져 있습니다.
뭐,,당장 1~2년 내에 코레일이 완전 민영화는 될수 없겠지요.
다만 돈이 되는 알짜배기 구간부터 천천히 민영화가 추진될뿐..
그렇게 된다면 코레일은 더욱 적자에 허덕이게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근 10년 사이에 거의 1/3 수준으로 줄어든 인력 구조조정은 더욱 심각해 질것이며
그 후엔 적자 노선의 폐지..
그나마 하루에 한두번 정차하던 시골의 한적한 역사들은 하나 둘 사라져 갈것이며
이로 인한 지방 발전 불균형은 더욱 더 심각해져 가겠죠.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그저 제 쓸데없는 상상이기를 지금 이순간도 바라고 있습니다.
겉으로 내세운 진보적인 공약은 제대로 안지킬것 같으면서도 이런 코레일 민영화같은건 또 제대로 추진할지 모른다는
이런 걱정이 쓸데없는 기우이길 바랍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박근혜 후보가 진정한 '보수'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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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해머
12/12/20 11:05
수정 아이콘
수도 민영화만 걱정하고 있었더니 코레일도 민영화 이야기가 있었군요.
12/12/20 11:06
수정 아이콘
민영화부분은 진짜 걱정이긴 하네요. 어떻게 될런지..
몽키.D.루피
12/12/20 11:07
수정 아이콘
백프롭니다.. 북한을 미워해야하는게 이런 거 보다 더 중요했던거죠..
포켓토이
12/12/20 11:07
수정 아이콘
부가세 인상도 이제 코앞의 현실입니다..
빵꾸난 국가 재정을 부자감세 철회 안하고 메꿀 방법은 부가세 인상 밖에 없으니까요...
12/12/20 11:10
수정 아이콘
솔플 토론회에서 하신 "증세없이 종래의 비효율적 운영을 감축하는것만으로 27조 세이브 가능"이라는 말만 믿습니다.
자이언츠불펜
12/12/20 11:09
수정 아이콘
준비는 안됐는데... 코레일 뿐만아니라 앞으로 쭉~ 민영화 가겠죠. 허리띠 졸라 메야 겠습니다
샤르미에티미
12/12/20 11:10
수정 아이콘
민영화는 막을 수 없는 흐름이죠. 다른 거야 정신적으로 오는 게 더 크겠지만 민영화는 피부로 와닿겠네요.
되고나면 되돌리기가 너무 힘들다는 게 무섭습니다.
12/12/20 11:10
수정 아이콘
네. 그런 의미에서 박 당선자에게 마냥 힘을 실어줄 수는 없는 것이죠.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켈로그김
12/12/20 11:13
수정 아이콘
민영화가 되면 되는대로 적응하고 살려고요..
제 한몸 걱정해야지.. 이제 사회 전체적인 걱정을 제가 사서 해 줄 여력은 없을 듯 합니다.
12/12/20 11:13
수정 아이콘
받아들여야죠..1500만이 선택한 일인데..
이런거 다 하고 나서 살기 어려워지면 민주당이나 잔보세력이 잘못해서 그런거다라고 덮어씌우지나 않았으면 좋겠네요..
마치 IMF오니까 김대중이가 발목잡아서 왔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것처럼..
㈜스틸야드
12/12/20 11:15
수정 아이콘
민영화가 만능은 아닌데 정치인들은 왜 이렇게 민영화를 좋아하나 모르겠습니다.
MB 정권은 공항, 박근혜 정부는 코레일에 물에...어째 국가 기반시설들만 민영화 시키려고 하는지...
블라디미르
12/12/20 11:15
수정 아이콘
수서ktx를 민영화시켜 서로 경쟁시키겠다는 거지 완전 민영화가 아닌걸로 알고있는데 제가 잘못알고 있나요? 순차적으로 진행해서 완전 민영화 진행인지?
㈜스틸야드
12/12/20 11:18
수정 아이콘
문제는 다른나라에서 철도 민영화라고 하면 독점체제를 개방해서 민자회사에서 자기들돈으로 라인깔고 쓰는건데 지금 추진하고 있는건 철시공이 지어서 민간회사에게 임대료를 싸게해서 공급하는겁니다. 쉽게말해서 민간회사 돈버는데 세금 때려박는거에요.
뽀딸리나
12/12/20 11:17
수정 아이콘
박당선자도 이명박정부의 민영화를 그대로 다 이어받기로 했나요? 만약 그렇다면 약속을 꼭 지키는 박근혜라는 말이 참 무섭네요
12/12/20 11: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1. 의료민영화와 2. 1가구1주택 종부세 9억 -> 6억으로 두가지는 꼭 했으면 합니다.
나이트해머
12/12/20 11:24
수정 아이콘
의료민영화는 재앙급입니다만?;;;
12/12/20 11:30
수정 아이콘
의료민영화.......헐;;
스카야
12/12/20 11:30
수정 아이콘
의사시거나 가족중에 의사가 있으면 존중합니다만...

의료민영화는 미국처럼 만들겠다는 거 아닌가요?? 돈없으면 그냥 다 죽어버려라
12/12/20 11:39
수정 아이콘
가족중에 의사는 없고, 그냥 부모님덕 보고 사는 평범한 맞벌이부부입니다.
의료민영화가 된다고 모두에게 손해되는 것도 아니고, 어찌어찌 다 살아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글쓴님은 철도 민영화 얘기를 하시는데, 괜히 저때문에 주제가 옆으로 샌거 같아서 글쓴님께 죄송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2/12/20 12:02
수정 아이콘
나만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살아가겠죠..

하지만 부모님...가장 병원을 많이 가셔야 할 나이이신데, 1년에 3~4백만원짜리 그것도 두분이나 보험비를 내드려야 겠지요..

거기에 나 자신과 와이프. 그리고 아이들까지 생각한다면....무섭네요.
12/12/20 16:44
수정 아이콘
여기 미국 입니다. 60넘으신 저희 아버지 매달 의료보험이 500불입니다. 1인당.
1년에 5000불까지는 개인부담이고 그 이후부터 cover 가 됩니다.

이걸 정말 원하시는건지? 의료보험 민영화는 재앙입니다.
미국에서도 의료보험사 overhead 가 20% 나 되는데 보험금은 계속 올라갑니다.
바랄걸 바라세요..
12/12/20 11:33
수정 아이콘
돈생각하면 이번이 의료민영화 최적기이긴하죠. 노년인구 많아지는데 국민연금 잔고는 간당간당하니..
Liberalist
12/12/20 11:35
수정 아이콘
의료민영화... 전 솔직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상태에서 재원마련은 어떻게 할 것이며 노년층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부담은...

제 계급적인 위치만 놓고 본다면 부디 했으면 좋겠네요. 괜히 나중에 재원 부족하다고 더 무거운 의료보험료 내고 살기는 싫어서...
현상수배
12/12/20 17:06
수정 아이콘
의료민영화 하면 나중에 님이 부담하셔야할 의료보험은 아마 새발의 피가 될껍니다.
캐간지볼러
12/12/20 11:42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의료민영화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저 출산율, 최고 속도의 고령화 속도로 현재 상태를 유지하기도 힘듭니다.
특히 이번 정부 안에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이것이 민영화와 더불어 평가가 됐으면 좋겠어요.
도라귀염
12/12/20 11:43
수정 아이콘
1번 정책과 2번정책은 노선이 상반되는 정책인데 두가지를 동시에 지지하신다는 말은 의사인데 아직 종부세 낼 걱정할 위치는 아닌 그런 포지션이 아니고는 흠..
12/12/20 11:54
수정 아이콘
의사는 아니고 평범한 맞벌이 부부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때는 대상자였는데, 결혼하고 세대분리 되고 나니 기준이 6억 -> 9억이 되면서 대상자에서 빠졌습니다.
기준시가 7억 초반으로 대략 85만원 정도 나왔는데, 그게 감당못할 금액도 아니니 다시 내고 싶어서 하는 말입니다.
Liberalist
12/12/20 11:28
수정 아이콘
뭐, 이번 대선 결과 보니까 코레일 민영화 추진은 이제 걷잡을 수 없는 흐름이 되겠네요. 갑자기 요금이 확 뛰기야 하겠습니까만은... 하는 수 없죠.
수퍼펄팩이
12/12/20 11:38
수정 아이콘
글쓴분 문재인 씨로 수정 좀 부탁드려요
부끄러운줄알아야지
12/12/20 11:51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어제 멘붕 후 죽어라하고 마신 술이 아직도 덜 깬 상태라 실수를 해버렸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12/12/20 12:05
수정 아이콘
6번째 줄에 하나 더 남았어요 크크
문재인
12/12/20 12:48
수정 아이콘
본격적인 호주머니 털어먹기 시작 되는군요.
엠비시절 걱정한 만큼 민영화가 안돼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새 정부엔 무사할지..
FastVulture
12/12/20 12:49
수정 아이콘
제 아버지가 광양역에서 근무하시는데(정년이 몇 년 안남으셨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코레일 관련한 얘기들 보면 걱정이 많네요...
민영화를 아무래도 할거같아서-_-;
피로링
12/12/20 13:03
수정 아이콘
민영화를 하고 평가를 받고 나쁘면 다시 돌려받으면 좋겠지만

한번 민영화를 하면 쉽게 국영화로 돌릴수 없습니다. 사실 거의 불가능이죠.
문재인
12/12/20 13:17
수정 아이콘
.민영화는 부패한 정권이나 하는 것이라는 점과 독점 인프라 사업에 성공한 사례가 희박하다는 생각이 박혀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으리란 예상을 못하겠습니다.

민영화의 고통은 정말 뼈저리게 당해봐야 속았음을 깨닫고 무서움을 알 것 같습니다.
바라지 않는 상황입니다.
12/12/20 13:59
수정 아이콘
철도 민영화는 많은 사례가 있죠. (망가진 사례요.)

민영화에 시민의 힘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열심히 참여해서 막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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