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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5 12:05:03
Name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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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www.dailian.co.kr/news/view/623569
Subject [일반] 알앤써치 여론조사 보정한 데이터 돌려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우구스투스입니다.

오늘도 여론조사가 나왔고 역시나 이번에는 적극투표층을 고려한 상당히 재밌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바로 적극투표층과 소극투표층을 예상할 수 있었는데요.

일단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냥 참고로 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어떻게 보정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알앤써치의 여론조사에서 전체 모수 1,708명 중 적극투표의사층이 1,166명으로 전체의 68.3%입니다. 이 인원을 적극투표층으로 포함시켰습니다. 반대로 소극투표층은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 75.8%에서 적극투표층을 뺀 나머지 7.6%를 적용시켰습니다.

총 유권자 약 4,195만명을 기준으로 각 후보별 전체 지지율을 내보았습니다.
문재인 40.8% 약 1,712만명
안철수 30.9% 약 1,296만명
홍준표 12.6% 약 529만명
심상정 3.8%   약 159만명
유승민 2.8%   약 117만명
이게 기본 지지율을 전체 유권자로 나눈 숫자입니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여기에는 허수가 들어가있기 마련이니 적극투표층을 살펴보죠. 적극투표층은 총 유권자의 68.3%인 2,864만명 기준입니다.
문재인 48.6% 약 1,392만명
안철수 28.6% 약 819만명
홍준표 10.2% 약 292만명
심상정 4.2%  약 120만명
유승민 2.2%  약 63만명

◈ 보시면 특이사항이 민주당과 정의당의 두 후보는 적극투표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적극투표층의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소극투표층은 일단 계산하기 쉬운부분은 아니지만 지난 대선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지난대선의 투표율 75.8%에서 적극투표율 68.3%를 뺀 나머지 약 7.6%, 즉 유권자의 7.6%인 317만명을 계산하였습니다.
문재인 28.2% 약 89만명
안철수 39.5% 약 125만명
홍준표 16.9% 약 54만표
심상정 2.6%   약 8만표
유승민 4.3%  약 14만표

◈ 적극 투표층과 반대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후보 및 보수계열 후보들의 지지율이 높아진 반면 문재인, 심상정 두 후보의 지지율은 낮아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합쳐보았습니다. 전체 예상 투표자수는 3,181만표로 지난 대선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문재인 46.6% 약 1,481만표
안철수 29.7% 약 944만표
홍준표 10.9% 약 346만표
심상정 4.0%  약 129만표
유승민 2.4%  약 77만표

저도 이렇게 계산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일한 투표자 수로 단순 지지율과 계산했을때 당연하지만 문재인 후보는 약 183만표를 더 득표하지만 반대로 안철수 후보는 약 39만표를 덜 득표하게 됩니다.

몇가지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①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은 이미 결집할대로 결집했으며 적극투표 보정시 이미 45%를 넘긴 상황이다.
② 안철수 후보는 상당수 보수층의 지지세력을 결집했으나 그 적극성이나 결집성이 확실히 떨어진 모습이다.
③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나 투표하지 않는 사람의 숫자가 꽤 된다.(소위 진성 샤이 보수라 칭할 수 있을 듯 합니다.)
④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 코어 지지층의 지지를 받으며 그 적극성이 대단한 편이다.
⑤ 유승민 후보는 소위 샤이 지지층의 숫자가 적극투표층 대비 가장 많은 비율을 가지고 있는 후보다.

예상되는 전략도 생각할 수 있겠죠.

▶문재인 후보측은 현재 지지율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실책하지 않고 적극투표자 수 특히나 젊은층의 적극투표의지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켜서 반드시 투표하게 하면 되는 전략으로 나올겁니다.
▷안철수 후보측은 좀 복잡합니다. 확실히 지지율은 올랐으나 적극투표자 숫자가 조금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문재인 후보측의 적극투표자를 줄일 방법은 없으니 결국 방법은 샤이층의 투표의지를 상승시키면서 또한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을 유의미하게 억제시키는 겁니다. 다만 문제는 보정수치에 따르면 안철수+홍준표+유승민을 해도 문재인 후보보다 낮다는 점이 또 문제니 부동층의 투표의지를 일으켜야 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좀 단순합니다. 무조건 문재인 대통령 막겠다라면 사퇴하는것도 방법이겠죠. 하지만 본인이 어느정도 득표율을 가지고 차후 당권과 지방선거에서의 주도권을 가지려면 샤이보수층과 60대 이상을 무조건 공략하는 방법뿐입니다.

제가 임의대로 돌린거니 신뢰성이나 이런 부분에서는 보장은 못하겠고 그냥 선거를 즐기는 저만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나 더 좋은 아이디어나 방법 알려주시며 그것도 적극 참조하여 돌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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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ecial One
17/04/05 12:0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을 이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대평가가 아니고 절대평가에요. 48%이상 가져가면 이길수 있습니다. 박근혜는 그걸 해냈구요. 안철수가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우구스투스
17/04/05 12:11
수정 아이콘
혹은 1,500만표 이상 가져가는 방법도 있죠.
17/04/05 12:41
수정 아이콘
둘다 엄청 간단한 방법이네요.
17/04/05 12:12
수정 아이콘
문재인 후보의 득표력은 역대 최다 야권 후보 득표로서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윗분 말씀대로 48%는 가져갈것으로 보이고요 안철수가 해내기에는 역부족이지 않나 싶습니다.
타마노코시
17/04/05 12:18
수정 아이콘
지금 민주당이 1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불안감이지, 만약 07과 같은 상황이었으면 야권에서 절망에 빠져 있었죠.
문재인 후보가 당 후보 확정 전에 나온 지지율이 30% 내외였습니다. 이 지지층은 코어층이예요. 투표 포기도 적고 지지가 바뀌지도 않습니다. 이는 지난 대선 투표율 76% 기준일 때 39%가 베이스로 깔린다는 소리예요..
안철수가 컨벤션 + 자강론으로 올라와서 30%를 걸쳤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문재인 후보의 가상득표율이 최소 40~최대 46% (더 나올수도 있지만 그건 게임셋이기에..)인 현 상황에서 기타 메이저 + 마이너의 후보를 8~20% 이내로 묶어야 하는데 탄핵 반대 + 박근혜 구속 반대가 15% 정도 됩니다. 이 층은 적극적인 반 야권 투표층입니다. 문재인에게도 안철수에게도 오지 않는 적극 투표층이라는 거죠. 그리고 정의당의 기존 코어층도 4~5%의 투표율이 반영됩니다. 이들이 80~90%만 소신에 맞게 투표해도 16~18%입니다.
야구로 따지자면 4점차로 맞이한 9회말이예요. 그것도 주자 없는 원아웃 정도 상황..
17/04/05 12:19
수정 아이콘
거기에 현 판세로만 보면 민주당 마무리투수가 리베라급...
타마노코시
17/04/05 12:21
수정 아이콘
새누리 계열이라면 리베라급이지만, 우리는 야권이기에 조금은 아슷흐랄한 마무리투수 정도로 봐야겠죠..흐흐..
예를 들자면 킴브럴...?
17/04/05 12:22
수정 아이콘
크보시절 오승환으로 퉁칩시다.
17/04/05 12:34
수정 아이콘
킴브럴도 현세대에는 언터쳐블급이라고 올려줄만 하죠 크크 전 아스트랄하다길래 짐존슨 같은 선수 말씀하시는 줄..
Brandon Ingram
17/04/05 12:50
수정 아이콘
09 브래드릿지로 봐야 아스트랄아닌가요 크크크
타마노코시
17/04/05 12:52
수정 아이콘
조금 농담 섞은 것이긴 했지요..크크
사실은 마무리는 레전드급은 아니라도 킴브럴급이 되지만 내야 수비진이 조금씩 구멍이 있어서....
He (or She??) drop the ball만 없기를..
Brandon Ingram
17/04/05 12:55
수정 아이콘
마무리 윾박이 답...
공노비
17/04/05 12:57
수정 아이콘
09년 유동훈
17/04/05 13:25
수정 아이콘
09유동훈은 크보 단일시즌 마무리 최강;;
17/04/05 12:19
수정 아이콘
적극 투표층에서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인 48%가 그대로 나오는게 신기하네요.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타마노코시
17/04/05 12:23
수정 아이콘
지금의 적극 투표층이 결국은 반새누리를 가장 강하게 가지고 있던 층이니까요..
당시에는 그것을 안철수와 문재인이 양분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이 '적폐청산'으로 옮겨가고 그 프레임을 민주당이 대부분 안고 갔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 생각하네요.
(물론 거시적이고 단순한 정치공학적인 이야기겠지만요.)
17/04/05 12:20
수정 아이콘
결국 안철수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박근혜가 당선되었을때와 마찬가지로 60대이상의 적극적인 투표라고 봅니다. 60대 이상의 소극적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데리고 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긴 하지만요.
17/04/05 12:25
수정 아이콘
반 문재인으로 연대가 된다면 문제인은 안된다의 포지션에있는 사람들은 적극적 투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문제는 이제껏 해왔던 연대 모양새는 현재 가지고있는 안철수의 지지표를 갉아 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바른정당, 그리고 자한당의 대권후보들이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데... 바른정당까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자한당은...
푼수현은오하용
17/04/05 12:22
수정 아이콘
결국은 투표율이 중요하겠네요
Liberalist
17/04/05 12:26
수정 아이콘
어휴, 아우구스투스님 분석력은 언제 봐도 대단하네요.
저는 추세라든지 그저 눈대중으로만 파악하지 직접 엑셀 돌려볼 엄두까지는 못내는데...;;

본문을 보니, 안철수 의원이 어떤 대선 전략을 들고 선거판에 임할지가 참 궁금해집니다.
선명성을 드러내지 않고서 보수 노년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이끄는게 쉬운 일은 아닐텐데요.
특히 사드 문제를 비롯한 대북 정책에서의 스탠스를 어떻게 잡아갈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듯합니다.
국민의당의 지지 기반을 보면 햇볕정책 포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게 보수층에서는 용납이 안 될거고요.
만약 햇볕정책에 대해 애매모호한 모습을 보인다면 보수 유권자들을 적극적 투표층으로 이끄는데 어려움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프킬라33
17/04/05 12:28
수정 아이콘
저번 글에 이어 흥미롭게 잘봤습니다
Brandon Ingram
17/04/05 12:29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알럽아욱국님이랑 같으신 분이셨네요 크크크 YNWA!
아우구스투스
17/04/05 12:38
수정 아이콘
핫 닉네임이 눈에 익는데 혹시 그 선수 맞나요?
Brandon Ingram
17/04/05 12:49
수정 아이콘
그선수는 맞는데 알럽닉은 그거아닙니다 한글날때 선점했죠 크크 하지만 버스트야....
아우구스투스
17/04/05 12:55
수정 아이콘
아직 20살이 채 안된 선수니 기다려봐야죠.
forangel
17/04/05 12:36
수정 아이콘
저도 문재인의 박스권은 투표시47-48이라고 봅니다.
심상정이 3프로 박스권이고 결국 안철수가 필요한건 48프로라는거죠.
심상정이 중도 포기하면 문재인의 박스권은 48-49까지 올라간다고 보기 때문에 심상정이 더민당이랑 합치면 안철수는 더 어려워진다고 보고

유승민은 안철수랑 합칠가능성이 높고 결국 홍준표인데....
홍준표가 완주한다면 무조건 어대문입니다.
왜냐하면 홍준표는 10프로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수백억의 선거비를 건져야죠. 못얻으면 홍준표의 입지도 좁아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겁니다.

홍준표가 관둔다면? 밀실 담합을 하던 말던...관둔다고 가정시에도 투표율 저하,호남의 이탈,부동층 이탈표가 최소3프로 이상이라고 봐야되서 결국 이자 대결시 51대 49 ,심상정 낀 3자 대결시 49대 48대 3..이 최대로 보이네요.
여전히 어대문이라고 봅니다.
17/04/05 13:0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lifewillchange
17/04/05 13:43
수정 아이콘
사람은 바뀌었지만 이인제의 역할을 홍준표가 하는 모양새네요...
멀면 벙커링
17/04/05 14:44
수정 아이콘
홍준표가 12%나 차지하다니 덜덜덜 ;;;;;
Dark and Mary(닭한마리)
17/04/05 15:15
수정 아이콘
준표형 힘을 내 크크크
김테란
17/04/05 16:28
수정 아이콘
적극투표의사층이라 해서 100% 투표하는 것도 아니니, 그들의 실질 투표율도 0~100%사이로 놓고 통계적으로 찾아내야겠으나
이는 또 각 선거성격마다 달라지니 5년과 10년 전의 대선 통계를 적용하면 또 많이 틀리겠죠.(과거 통계가 있지도 않지만 있다 치더라도)
개인적인 생각으론
여론조사상에서 적극투표의사층은 선거와 크게 관계없이 70%대 정도가 나오는데 이보다 투표율이 낮은 총선,지선등에선 감안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총선,지선과는 다르게 대선에선 사실상 응답자체만을 놓고 봐도 되지 않나 싶네요.
절대 투표안하겠다라 사람 외엔 당일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이상 거의 투표하니까요.
그리고 대개 대세후보측이 적극투표의사층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걸 적용하면 갭이 더 벌어지게 되는데, 실제 대선에선 그렇지가 않거든요.
아우구스투스
17/04/05 16:31
수정 아이콘
그러기에는 너무 높죠.
90퍼센트가 넘어버리죠.
김테란
17/04/05 16:59
수정 아이콘
투표안하겠다만 제외하면 90% 넘어버리니까 투표율에 비해 너무 높은것 아니냐 이 말씀이신거죠?
제 말은 대선에선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선 여론조사의 경우는 거의 실제 결과에 근접하구요.
적극투표의사층=100%투표층이라 가정할 경우 생기는 오차가 더 크다 보거든요.
실제투표율이 낮은 총선,지선의 경우는 적극투표의사층과 소극투표의사층간의 투표율이 대선에 비해 차이가 클 것이므로
또한 더 자주 번갈아 선거가 치뤄지니 과거의 투표율로 각각 몇%씩 투표할 것인가에 대해 추산할 근거가 어느정도 뒷받침해줄 수 있다 보구요.
아우구스투스
17/04/05 17:03
수정 아이콘
지금 거진 20년간 대선 투표율 80퍼센트를 넘긴적이 없습니다.
적극투표의사층+소극투표의사층의 절반하면 대체로 80퍼센트가 되니 비슷하죠.
이제 대선 한달 남은 상황이니 큰 변화는 없겠죠.
김테란
17/04/05 17:21
수정 아이콘
제 말은요, 대선의 경우 그냥 보는 것과
적극투표의사층=100%투표층이라 가정한 후 산출한 결과 중 어느 것이 더 신뢰도가 높을 것인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적극투표의사층이 100%투표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지선,총선때를 보시면 알겠지만
적극투표의사층 중에도 그냥 당위적 답변을 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으니, 그들중 몇%가 투표할지는 다시 추정해야 하는 문제인데요,
총 76% 투표율이라 가정할 시, 적극투표의사층의 투표율이 100%일 경우 소극투표의사층의 투표율은 30%정도 밖에 안되지만
90%라 치면, 소극투표의사층도 투표율이 60%정도가 되요.
보통 적극투표의사층은 문항상 답변이 꼭 투표할 생각, 소극투표의사층은 투표할 생각 혹은 별일 없다면 투표할 생각 이거든요.
저 조사에서 소극투표의사층은 24%로 나왔으며, 이들도 사실상 높은 비율로 투표를 하게 되는데,
그들의 투표율을 30%로 잡으면 되려 오차가 감당이 안된다는 말을 드리고 싶은겁니다.
17/04/06 14:07
수정 아이콘
다다다닥
17/04/06 18:40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확인하고 게시물 들어왔는데 후덜덜.

축하드릴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찌됐건 아우구스투스님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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