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해설들이 의문을 표했는데 이긴 경기는 많지만 그건 스크 경기력이 조합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좋아서였죠. 인게임보면 이긴 경기도 시너지는 드럽게 없는 조합이 많아요.
다만 그 가시밭길을 뚫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아야하는 무근본조합 왜 하냐는거죠. 그런 무근본조합 이겼다고 픽밴이 좋다고 하는사람 아무도 없어요. 실력차로 강제로 이기는거지.
큰그림 느리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SKT 선수들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는 조합이라는 느낌입니다.
마치 펩 바르샤의 점유율 전술이 세얼간이+메시이기 때문에 성공하는 느낌이죠.
그래서 SKT 선수들의 컨디션에 아주 약간만 이상이 생겨도 밴픽에 대한 의문이 우후죽순 생길수밖에 없죠.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점 찍을 때 실현 가능한 전술이면 그냥 스포츠만화 전술일 뿐이니까요.
전반적인 경향성은 어차피 이겨온조합이라 쓰는건 이해할수있습니다. 그걸 반대하는건 아니죠.
그런데 무근본 조합이라고 까여온건 SKT가 이겼을때도 나왔던 이야기고
이렇게 경기를 질때마다 성토되는건 그사이에 분명히 더 밴픽을 날카롭게 할수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씩 나사빠진 느낌이 나오는 느낌이죠. 물론 100프로 다 장담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SKT가 변수차단기조를 버린 픽밴을 짜왔던것도 아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는거죠.
라 하셨는데, 과연 김정균 코치와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지, 아니면 몇몇 팬분들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대회에서 사용하는 조합은 분명히 수없이 많은 연습과 스크림 속에서 괜찮다 싶으니 사용하는 것일테고,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승률이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단순히 밴픽을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분명히 조합상 하자가 있음에도 완벽해 보이는 조합을 하는 것보다 sk팀적으로 더 잘 맞아서 고집을 하는 것인지는, sk팀 선수, 코치진의 속사정을 전혀 모르는 일개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sk가 그동안 보여준 결과가 후자쪽으로 좀 더 생각이 기울게 하네요.
다른 조합으로 했으면 라인전도 이기면서 더 스노우볼링을 빨리 굴릴 수도 있는데 라인전도 지고 후반 가기전엔 스노우볼링도 애매하면 밴픽에 하자가 있는 거죠.
기본적으로 전술적 측면에서의 코치의 역량은 그 코치가 다른 팀에 가기 전엔 판단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롤드컵 3개로 코치의 전술적 역량을 평가하셨는데, 그 천재라던 펩 과르디올라가 연이은 실패를 하는 모습만 봐도 트로피는 전술 역량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죠. 물론 제가 오판할 수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정답을 내리긴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트로피 개수만으로 모든 걸 평가하는 오히려 그쪽이 스포츠알못같네요.
어마어마한 승률이야 펩 과르디올라도 바르샤에서 보여준 적 있죠.
그것을 다른 팀에서도 보여준다면 펩의 전술적 역량이 검증이 되는 거고 아니면 과대평가된건데
지금 추세는 과대평가되었다가 거의 확정적이죠.
스포츠에서 감독의 전술적 역량과 트로피의 연관성은 의외로 상당히 낮다고 봅니다.
세이버매트릭스로 따졌을 때 야구에서는 감독의 역량이 팀의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고작 선수 한 명 분 정도라고들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