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잠잘까 입니다.
런던 올림픽도 이제 중반부를 넘어 중후반부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오늘 무려 6경기나 열립니다. 아흑...
대회초반 넘쳐나는 종목에 허덕이던 저를 생각해 보면, 괜찮긴 한데...뭔가 허전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아래 시간은 전부 한국시간입니다.
남자 하키 7~8위전 대한민국 VS 파키스탄->완료. 2:3 패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아쉽게 4강진출을 못한 남자하키팀이 순위 결정전을 치룹니다. 그 상대는 파키스탄.
저는 순위결정전을 왜하나...싶었는데 이 순위결정전이 다음 대회를 치룰때 참가자격이나 시드를 부여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결코 쉽게 치룰 수는 없는 결정전입니다. 남자하키는 모르겠는데 어제 여자하키의 경우, 하키 챔피언스 리그(?)를 치를 때 8개국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만약 8위 이하의 팀이 챔스리그를 개최한다면 개최국 자격으로 1장을 얻게 되고 나머지 1~7위까지만이 출전권을 얻기 때문에 7위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하네요. 남자하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1~8위권 팀이 개최를 하면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것보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게 중요하겠죠? 파키스탄은 A조 4위를 한 팀입니다. 2승 1무 2패를 기록했는데, 그 중 확인해 볼만한 것은 수비력이 너무 약합니다. 한국의 득실차는 겨우 1점인데, 파키스탄의 득실차는 무려 -7점. 호주에게는 0:7로 패하고, 최하위의 남아공에게도 5:4로 겨우 이겼습니다. 한국 팀이 준비만 철저하면 꼭 이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체조 리듬체조 개인 종합 예선 로테이션 1 손연재->후프 완료. Rotation1 3위 28.075 기록. 아주 좋아요!
오늘 아침에 우연히 기사를 봤는데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리듬체조 손연재 기왕이면 알고보자'
이에 질세라 저도 준비했습니다. '리듬체조 재미있을까?' (물론 전 리듬체조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우리 같이 공부하며 봅시다.)
** 리듬체조가 뭔가요?
리듬체조는 총 4가지의 예선 종목을 통해서 이후 결선을 치룹니다. 이후 결선은 4종목 다 한다고 하더군요.(예선 점수 초기화)
4가지의 종목은 후브, 볼, 곤봉, 리본이 있습니다. 원래 줄도 있지만, 체조연맹에서는 5가지의 종목 중 하나를 2년마다 교체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그 제외대상은 줄이 됩니다.
먼저 선수들은 이틀에 걸쳐, 하루에 2종목씩 경기를 치룹니다. 오늘은 후프(훌라후프)와 볼 경기가 있습니다. 각각의 선수들은 Rotation1에서 볼 경기를 했다면 Rotation2에서는 후프 경기를 하는 식입니다. 고로 Rotation1에서는 볼-후프-볼-후프 등 지루하지 않게 경기가 배정되어 있습니다.
심사방식은 총 30점 만점입니다. 이 부분은 3가지로 나뉘는데 기술-예술-실시 입니다.
기술: 먼저 한 종목당 12개의 신체기술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거기에 소도구(수구)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 신체기술을 분류해 보면, 각 종목당 필요한 신체요소 8가지와 비 신체요소 4개가 있습니다. 신체기술요소는 점프, 밸런스, 회전, 유연성 등이 있고 여기에 좀 더 세분화 된다고 합니다.
예술: 음악과 조화, 안무, 표현력이 있습니다.
실시: 연기 감점, 수구 실수, 신체 움직임 실수등의 감점요인이 있습니다.
시간: 1분 15초에서 1분 30초 까지 해야하며, 시간은 절대 넘겨서는 안됩니다.
** 그럼 점수는?
보통 각 종목당 30점이 만점입니다. 러샤 선수들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연기를 한다고 하니 패스하고 28점이면 잘한거고, 26점이면 평타, 24점은 안좋은 점수라고 합니다. 손연재 선수가 모든 종목 28점을 기록한다면 결선 진출 가능성은 높아지겠지요
** 그럼 진출 가능성은 있을까요?
현재(아니면 5월) 손연재 선수는 세계랭킹 5위에 올랐지만, 체조계는 여러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대회에 많이 참가할수록 랭킹포인트가 높아집니다. '아 손연재는 5위니까 예선 쯤이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저도 올림픽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만약 국가별 쿼터가 없어진다면 러시아선수들은 무려 9명이 출전할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리듬체조계는 러시아 선수들이 꽈~악 잡고 있고, 거기에 손연재 선수가 가능성 있는 선수 정도(or 다크호스)라고 퍼져있는게 중론이라고 하더군요. 그렇기에 결선 진출만하면 저는 메달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묵살하셔도 됩니다. 하나 희망적인 건 최근 대회에서 전종목 28점을 기록했다고 하니 분위기는 좋습니다.
** 그럼 가장 볼만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위에서 써 놓았듯이 당연히 러시아 선수들입니다. 그중에서 이 Evgeniya Kanaeva 선수는 뭐 넘사벽이라고 하네요. 메달수만 덜덜...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단체전에서 11개, 유럽선수권 개인전+단체전에서 9개의 금메달을 따냈다고 합니다.
** 20:00 손연재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는 후프경기입니다.
후프: 후프의 기본 신체기술요소는 점프, 밸런스, 피벗, 유연성(웨이브) 등의 4가지. 기본동작은 흔들기, 돌리기, 던지기, 받기, 뜀뛰기, 굴리기 등이 있다고 합니다. 후프를 움직일 때에는 면이 바르게 유지가 되는지의 여부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써놓고도 제가 뭔 말하는지를 모르겠네요. 보실때 포인트는 이러한 동작들을 얼마나 매끄럽게 구사하는지, 그리고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창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확인하시면 그 재미가 배가 된다고 합니다.
처음에 글 쓸때는 진짜 전문가 처럼 써봐야지 했는데...경기를 보지 않고는 뭔 말인지 감도 안잡히네요. 손연재 선수 화이팅입니다.
손연재 선수의 출전 오더는 9번째. 음악은 여러분도 다 아시는 The Nutcracker(호두까기 인형)-차이코프스키 입니다.
위에 써놓은 카나예바선수는 17번째로 경기합니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 55kg급 예선 16경기 엄지은->완료. 본선 진출 실패. 수고하셨습니다.
어제 김형주 선수가 초반 폭풍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많이 남겼습니다. 엄지은 선수가 그 한을...꼭.
오늘은 레슬링에서 여자부분 경기가 끝나는 날입니다. 내일은 남자 자유형으로 넘어가는 날이지요. 엄지은 선수가 목표했던 바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레슬링 : 3분 3회전이고 3전 2승제 입니다. 유도처럼 각각의 공격방법에 따라 점수배분이 다릅니다. 그레코로만형은 상대의 허리 아래를 공격할 수 없고, 자유형은 그런 제한이 없다고 합니다. 너무 어렵네요. 1분 30초 동안 양팀다 득점에 성공못하면 빠떼루 자세를 30초 취해서 방어하면 1점, 반대로 공격하면 1~5점까지 얻습니다. 선수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낸다면 1점을 얻습니다. 선수들이 파테르 자세에서 상대 선수를 들어서 경기장 밖으로 넘기는 이유는 그러한 연유로 경기장 밖 밀기 포인트와 기술점수를 한꺼번에 얻기위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6강 or 8강에서 패배 한다면, 승리한 선수가 결승까지 올라갔을 때 동메달 진출권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레슬링도 유도처럼 동메달은 2개입니다.
리듬체조 개인 종합 예선 로테이션 2 손연재->완료. Rotation 1,2 합계 55.900 기록. 첫날 4위 기록.
로테이션1에서 후프를 했으니 여기서는 볼이겠죠?
볼(공): 기본동작으로 던져서 받기, 튀기기, 돌리기, 흔들기, 휘돌리기, 바꿔잡기 등이 있고, 공과 신체의 부딪힘에서 소리가 나면 안된다고 합니다. 절대로 기술부분이 들어갈때에는 공이 멈춰서는 안된다고 하네요.(난도(기술)인정 불가)
아....써놓고도 제가 뭔 말하는지를 모르겠네요. 보실때 포인트는 이러한 동작들을 얼마나 매끄럽게 구사하는지, 그리고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창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확인하시면 그 재미가 배가 된다고 합니다.
볼에 쓰이는 음악은 찰리채플린 영화 '라임라이트' 중에서 내마음의 멜로디 라는 음악입니다.
로테이션2 오더는 10번째. 카나예바 선수는 18번째 이네요.
[진행중] 여자 배구 준결승 2경기 대한민국 VS 미국
오늘의 메인매치1 경기입니다. 대한민국과 미국은 예선에서 이미 한번 붙은 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1:3 패배. 한국의 첫 경기임을 감안하면 오늘 열리는 경기는 모르는 일이지요. 브라질도 꺾은 마당에 미국도 꺾을 수 있을 겁니다. ㅠㅠ
역시나 우리팀의 희망은 김연경 선수입니다. 개인 공격 부분에 죄다 상위권에 있는 이 선수는 미국에서 아마 가장 경계하고 있을 듯 합니다. 이것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이길려면 이태리전 처럼 다른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를 잘 받아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주먹도 정면으로 그냥 치는 것과 페인트를 한번 주고 치는 것의 성공률은 넘사벽이니까요.
미국의 요주 인물은 Jordan Larson선수와 Destinee Hooker 선수입니다. 우리팀의 주 득점원은 김연경 선수이고 보조를 한송이, 황연주(런던올림픽 8대 미녀중 1명이래요!!!)선수가 하는데 반해, 미국은 위의 두 선수가 주포이고 나머지 선수들 역시 고르게 득점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랭킹 1위의 미국은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가볍게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전 경기 3:2 스코어는 나온적도 없어요...ㅠㅠ
하지만 우리는 김연경님이 있으니 믿고 갑시다.
01:00 여자 핸드볼 준결승 1경기 대한민국 VS 노르웨이
오늘의 메인매치2 입니다. 역시 대한민국은 노르웨이와 예선에서 붙은 경험이 있는데 27:2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특히 이번대회는 저번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앙갚음을 해줄 차례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28-29 겨우 한점차로 패배해서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노르웨이는 약팀이 아닙니다. 이번 여자 핸드볼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고, 베이징 올림픽 우승, 작년 세계선수권도 우승한 초 강팀입니다.(아...배구도...핸드볼도...) 심지어 노르웨이는 조별예선에서 겨우 4위를 해놓고, A조 1위팀인 브라질을 이기고 진출한 터라 참...
노르웨이의 장점은 스피드입니다. 유럽팀은 대개 거대한 신체 대신 느린 움직임이 있는데 반해 노르웨이는 스피드가 굉장히 빨라 속공에 능한 팀이라고 합니다. 한국 팀의 공격은 무한 패스웍과 함께 스피드를 살려 공격하는 팀인데, 어느 정도 겹치는 군요. 핸드볼의 강재원 대표팀 감독님은 이를 전방부터 변칙수비를 막아내신다고 합니다.
솔직히 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란 점은 너무 빠릅니다. 유럽팀에 비해 너무 빠르다보니 세계랭킹 2위의 러시아가 쫓아가느라 진땀 빼는 것을 보고 뭔가 하나 해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그리고 이번 대표팀이 이미 세대교체를 마친 팀이라는 점입니다.
런던 올림픽에서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선수들의 가슴응어리를 풀어낼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메인 매치
1. 우사인 볼트의 2연패가 가능할 것인가? 200m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시간은 04:55 예정
2. 제가 축구팬이나 보니 적어보면, 오늘은 여자 축구 결승전이 열립니다. 미국VS일본, 3:45 예정. 남자축구와는 다르게 여자축구는 누가 이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오늘 태권도도 열립니다. 물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남자 -68kg급, 여자 -57kg급입니다. 재미있는 경기 좀 쏟아져 나왔으면.
유게 및 올림픽 게시판에 TAZEGUL Servet 선수의 동영상이 있는데 현재 8:6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한 상태입니다.
8강 경기는 11시 15분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런던 올림픽 스코어 중계시스템
http://www.london2012.com/country/south-korea/athletescomptoday/index.html
런던 공식 홈페이지 오늘의 한국 경기에서 해당 경기 목록 말고 경기디비전(ex:준결승, 예선, 결승) 등을 클릭하시면 경기 스코어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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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이벤트란? 오늘 경기에서 금,은,동메달이 나오는 경기 입니다. 또 예선부터 결선까지 하루만에 열리는 경기이기도 합니다. 꼭 한국 선수가 메달을 못따도 or 전혀 가능성이 없다하더라도 혹시 모르니 그냥 적어놓겠습니다.